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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119. 정사 일주 2020년 경자년 운세
777lilium
2020. 1. 5. 12:43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먼저 정사 일주의 일간 정화와 경자년의 천간 경금의 관계를 보겠습니다. 정화를 기준으로 경금은 정재가 됩니다. 정재는 안정적인 재물, 안정적인 결실, 예측 가능한 흐름의 결과 등이 됩니다. 그리고 정사 일주 자체가 화 기운으로 강하게 뭉쳐있고, 일지 사화의 지장간에는 겁재, 상관, 정재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재물을 아우를 수 있는 잠재적 그릇이 크고, 재성으로 향하는 흐름이 좋습니다. 따라서 경자년의 경금 정재는 기본적으로 정사 일주의 결실의 기운을 키워주게 됩니다. 특히 정재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재물의 흐름이기 때문에 크게 변수에 대비해야 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지출이 생길 확률이 약합니다. 따라서 조급하거나 다급할 것 없이 해 오던 일을 차분하게 해 나간다면 충분히 더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음 정사 일주의 일간 정화와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의 관계를 보겠습니다. 정화를 기준으로 자수는 편관이 됩니다. 편관은 치우친 기운입니다. 그만큼 좋게 말하면 정관의 힘보다 강력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일방적으로 권위를 내세우거나, 아니면 체면을 따지는 마음이 과대해져서 허세를 부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아니면 예측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압박, 또는 충돌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자년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구분해서 볼 때에, 편관의 기운이 흐르는 하반기는 정사 일주에게 권위와 명예를 높여줄 수도 있지만, 그 편관의 기운을 자연스럽게 완충해 주는 인성의 기운이 사주 원국에 없다면 큰 스트레스의 무게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하자면 정사 일주에게 경자년은 초반에 재물의 결실에 있어 강한 탄력을 받지만, 그 탄력을 바탕으로 너무 과하게 허세를 부리고, 자만심을 가지면서 권위를 내세우는 등으로 행동하면 들어왔던 돈이 다시 나가거나, 몸이 아프거나, 주변과의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어떤 탄력을 받으면 그 흐름 그대로 과감하게 치고 나가려 합니다. 관성의 법칙이 인생의 흐름에서도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처세에 있어서는 탄력을 받았을 때 오히려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고 적절히 속도 조절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정사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초반에는 마음껏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하반기부터는 적절히 브레이크를 잡고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려 하기보다 적절히 주변 상황에 순응하고 포용적 자세를 취한다면 큰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본인이 이룬 결실에 대해서도 잘 지키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방적 권위를 내세우거나 아무 실속없는 명예를 추하기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곳에 베풀면서 덕을 쌓는다면, 또 다음의 기회를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경자년의 자수는 도화살의 기운이고, 정사 일주에게 자수는 편관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편관의 기운이 안정적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허세를 부리면서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거나, 여자에게 편관은 남자에 해당하기도 하면서, 편관이 과감하고 익스트림한 기운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성 앞에서 도발적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고 결혼을 했다면 남편과의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역시나 도화살의 기운도 긍정적 발현을 위하여 직업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고, 너무 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려하기보다 적절히 예측 가능한 평소의 일상적 흐름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정사 일주의 일간 정화를 기준으로 경자년의 자수는 절에 해당합니다. 절이라는 것은 유에서 무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도의 시바 신과 같은 파괴와 절멸의 흐름입니다. 그런데 그런 파괴와 절멸은 극적인 변화의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코 나쁘기만 한 흐름이 아닙니다. 본인의 사주 균형 관계 속에서 이 절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방어하면 됩니다. 정사 일주에게 이 절의 자리인 자수는 편관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편관의 기운은 너무 극단적으로 활용할 경우 분명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과감한 결단이나 행동을 할 수 있고, 마음의 결기를 가지고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충돌이나 상황 변화에 대해서 갈 때까지 가 보자는 심산이나, 될 대로 되라는 심산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극단적 마음 상태를 인성의 마음가짐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변화 변동의 분기점에서 또 다른 새로운 긍정적 문이 열릴 수도 있고, 좋은 인연이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정사 일주는 화 기운으로 뭉쳐서 에너지가 강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대책없이 그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주가 아닙니다. 보통은 차분하게 정제되어 있고, 활발함이나 또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풀어냅니다. 그런데 어떤 충돌이나 충격의 기운이 과하게 들어오거나 예측하지 못하게 들어온다면, 정사 일주의 에너지도 극적인거나 불규칙적으로 발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사 일주는 경자년 한 해 동안 본인 스스로 어떤 극적이거나 극단적인 결정과 선택을 하려는 마음이 들어올 때 자제심을 발휘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낮추면 좋습니다. 아니면 마음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사회적 일들과 관계들을 내려놓고 칩거 모드로 가는 것도 좋고, 미뤄뒀던 공부가 있다면 필요한 공부에 매진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무언가 상황이나 문제를 깨부수고 이겨내고 버티려는 극기심보다 마음을 풀어주는 여유와 적절한 나태함이 필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