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20. 병자 일주
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 2019. 12. 15. 16:52 |저번 강의까지 열두 개의 목 기운을 시작으로 하는 일주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강의부터는 화 기운을 시작으로 하는 열두 개의 일주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병자 일주입니다. 병자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빨강, 밑에 검정, 병자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빨강은 양의 화 기운, 밑에 검정은 음의 수 기운이 됩니다. 그리고 위에 빨강 양의 화 기운은 태양빛, 열정, 시간대로는 한 낮을 상징 합니다. 밑에 검정 음의 수 기운은 잔잔한 호수, 동물로는 쥐, 계절로는 겨울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와 아래의 상징 이미지를 하나로 합쳐서 형상화하면 호숫가 위에 떠오른 태양, 태양빛을 받고 있는 쥐, 한 겨울의 화창한 오후 등이 됩니다.
먼저 호숫가 위에 떠오른 태양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태양은 기본적으로 열정, 뜨거움, 감정, 밝음 등을 상징합니다. 한편 호수는 차분함, 이성, 어두움, 비밀 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병자 일주는 감성적 기질을 근간으로 시작하지만 이성적 기질이 주변으로 두르고 있는 형국이 됩니다. 그 결과 마음에서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고 싶고,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싶고 그렇지만 실제에서는 상당히 절제하고 참고 인내하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따지게 되고 상대방을 배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속 마음과 겉마음의 모순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참게 될 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일주가 됩니다. 하지만 또 이런 마음의 양면성 때문에 포용력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 포용하는 만큼 마음의 등짐, 즉 책임의 스트레스는 커질 수 있는 일주가 됩니다.
다음 태양빛을 받고 있는 쥐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쥐라는 동물은 보통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활동합니다. 그래서 무언가 비밀스럽고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쥐에게 태양빛이 비추고 있다는 것은 희망의 빛을 상징합니다. 더구나 어둠 속에서 비추는 태양은 훨씬 더 강력합니다. 그래서 병자 일주는 기본에서 좀 어둡고 감성적이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이 있지만, 또 그 지향하는 바에 있어서는 밝음과 열정을 추구하려 합니다. 그런데 또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태양이 비추는 곳은 쥐가 익숙한 환경이 아닙니다. 즉, 뭔가 밝은 희망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밝음으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 어색함과 주춤거림과 의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자 일주는 기본적으로 신중함이 있게 되고, 익숙한 것을 더 좋아하는 보수적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겨울의 화창한 오후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겨울은 춥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웅크리게 되고 경직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을 지내는 사람들은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겨울의 한낮에 화창하게 태양이 비치면 추우면서도 행복감을 갖게 됩니다. 웅크리면서도 몸을 풀고 기지개를 펴고 싶어 집니다. 따라서 이 마지막 이미지를 통해 볼 때에도 병자 일주는 웅크려서 상황을 관망하는 중에도 또 열정적으로 치고 나가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양면적 마음은 때로는 랜덤의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 교차로에서 다른 차와 마주쳤을 때 갈까 말까 주춤거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자 일주는 사회생활을 꾸려나갈 때에도 좀 보수적인 느낌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시스템이 갖춰진 조직, 또는 시스템을 갖춘 자신의 일을 해야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게 아니고 상황이 좀 들쭉날쭉하게 돌아간다면 주춤주춤 하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병자 일주는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계속 곱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기억력을 좋게 해 주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것을 계속 곱씹게 되면 우울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병자 일주의 시작 기운의 본질은 밝은 태양이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에 묶이기보다는 적절히 앞을 보고 희망적으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철없고 천진난만한 충동적 시도나 행동도 필요한 일주입니다. 그리고 병자 일주는 거대한 태양과 작은 쥐의 느낌이 함께 있어서, 크고 비싼 것을 사는 데에 있어서는 과감한데 소소한 것은 상당히 아끼는 특성도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 일을 벌일 때 모양새를 따지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지출이 생길 수 있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의 22. 병진 일주 (0) | 2019.12.15 |
---|---|
강의 21. 병인 일주 (0) | 2019.12.15 |
강의 19. 을해 일주 (0) | 2019.12.15 |
강의 18. 을유 일주 (0) | 2019.12.15 |
강의 17. 을미 일주 (0) | 2019.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