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에 해당되는 글 198건

  1. 2020.08.31 강의 198. 일주론 심화 1 - 신미 일주
  2. 2020.08.31 강의 197. 일주론 심화 1 - 신사 일주
  3. 2020.08.31 강의 196. 일주론 심화 1 - 신묘 일주
  4. 2020.08.31 강의 195. 혼란과 권력의 재조정
  5. 2020.05.17 강의 194. 일주론 심화 1 - 신축 일주
  6. 2020.05.17 강의 193. 일주론 심화 1 - 경술 일주
  7. 2020.05.17 강의 192. 일주론 심화 1 - 경신 일주
  8. 2020.05.17 강의 191. 일주론 심화 1 - 경오 일주
  9. 2020.05.17 강의 190. 일주론 심화 1 - 경진 일주
  10. 2020.05.17 강의 189. 일주론 심화 1 - 경인 일주
  11. 2020.05.17 강의 188. 일주론 심화 1 - 경자 일주
  12. 2020.05.17 강의 187. 십이운성론 - 양
  13. 2020.05.17 강의 186. 십이운성론 - 태
  14. 2020.05.17 강의 185. 십이운성론 - 절
  15. 2020.03.18 강의 184. 십이운성론 - 묘
  16. 2020.03.18 강의 183. 십이운성론 - 사
  17. 2020.03.18 강의 182. 십이운성론 - 병
  18. 2020.03.18 강의 181. 십이운성론 - 쇠
  19. 2020.03.18 강의 180. 십이운성론 - 제왕
  20. 2020.03.18 강의 179. 십이운성론 - 건록
  21. 2020.03.18 강의 178. 십이운성론 - 관대
  22. 2020.03.18 강의 177. 십이운성론 - 목욕
  23. 2020.03.18 강의 176. 십이운성론 - 장생
  24. 2020.03.18 강의 175. 십이운성론 개괄
  25. 2020.02.25 강의 174. 죽음에 이르는 병
  26. 2020.02.25 강의 173. 기유 일주 2020년 경자년 운세
  27. 2020.02.25 강의 172. 병신 일주 2020년 경자년 운세
  28. 2020.02.25 강의 171. 기해 일주 2020년 경자년 운세
  29. 2020.02.25 강의 170. 갑신 일주 2020년 경자년 운세
  30. 2020.02.25 강의 169. 계해 일주 2020년 경자년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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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미 일주의 일지인 미토를 보겠습니다. 미토는 계절로는 여름이고 날짜로는 양력 7월 초에서 8월 초의 소서에서 입추까지가 됩니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오후 13시 30분에서 15시 30분까지입니다. 미토의 지장간의 천간 기운 배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처음 9일은 편관 정화, 다음 3일은 편재 을목, 마지막 18일은 편인 기토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토의 영향으로 미토는 음의 토 기운이 되고 일간 신금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편인이 됩니다.

 

신미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황토 아궁이에 나무 땔감이 들어가서 활활 불길이 타오르는 황토 아궁이 위의 무쇠솥이 됩니다. 뜨거운 불의 열기가 황토 아궁이로 전달되어 빨리 식지 않고 계속 뜨거움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물이 들어와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그 열기에 황토 아궁이도 무너지고 무쇠솥도 녹아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열기는 위로 솟구칩니다. 특히 신미 일주의 이미지는 땔감이 타올라 솟구치는 열기가 황토 아궁이에 전달되고 무쇠솥으로 집중되어 위로 올라갑니다. 그만큼 솟구치는 에너지의 집중이 있고 그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고 싶으면서도 또 균형 잡히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강하게 잠재된 열기와 에너지가 분출하기 때문에 분노 조절이 안 되어 욱 하는 성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쇠솥에는 물이 담겨야 비로소 그 쓰임이 생기고, 모래에 묻힌 보석은 모래가 물로 씻겨야 그 본질의 화려함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신미 일주는 항시 물에 대한 갈증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또 물도 적당히 있어야지 너무 과하게 들어오면 무쇠솥에서 넘쳐서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불을 꺼 버릴 수 있고, 보석을 둘러싼 모래를 씻으려다가 보석을 물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또 신미 일주는 조심스러움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불의 열기를 받은 황토 아궁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 열기가 드러나지 않지만 만지면 뜨겁고 불의 열기를 오랫동안 머금으면서 무쇠솥에 열기를 전달합니다. 이는 신미 일주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 속으로 궁리하는 게 많음을 의미하며, 속에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것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직관력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신미 일주의 글자 자형을 봐도 날카로운 안테나 두 개가 위 아래로 뻗친 느낌입니다. 이는 내면의 에너지를 레이더처럼 넓게 펼치고 주변을 예리하게 살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는 어떤 면에서는 너무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고 너무 과하게 많은 것을 살피려 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피곤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미 일주의 지장간의 기운을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미 일주의 지장간에는 먼저 을목 편재가 위치합니다. 편재는 정재와 함께 재성입니다. 재성은 기본적으로 목표지향적이고 합리적이며 계산적이고 명확한 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 중에서 편재는 정재에 비해서 활동영역이 좀 더 크고, 불규칙하거나 변화가 있는 도전적 목표에도 관심을 두게 됩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는 이 편재의 영향으로 조심스러움이 있으면서도 나름의 투기적 성향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마음이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변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자신이 신경을 쓰려고 마음을 먹으면 아주 작은 돈에도 집요하게 신경을 쓰고 꼼꼼하게 따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자존심이 상했거나 피해를 봤다는 마음이 들면 더욱 그런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 지장간 안에는 편관 정화도 있습니다. 편관은 정관과 함께 관성에 해당합니다. 관성은 기본적으로 원칙적이며 보수적이고 주변 눈치를 보면서 체면을 따지게 되고 그것을 위해서 자신을 절제하는 극기심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성 중에서 편관은 정관에 비해서 좀 더 주관적 원칙을 고수하게 되고 극단성도 강하며 권위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정관에 비해 카리스마가 있는 것인데, 나쁘게 말하면 독단적인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미 일주는 을목 편재의 기운이 정화 편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물의 추구와 함께 권력과 권위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다만 신미 일주는 음기가 강한 만큼 공공연하게 남들 앞에 서려 하기보다 조용한 권력을 선호하게 됩니다. 다음 신미 일주의 지장간에는 편인 기토가 가장 큰 비중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편인은 정인과 함께 인성에 해당합니다. 인성은 포용하고 수용하고 축적하는 기운이고, 재물적 관점에서는 부동산이나 상속 등의 기운이며, 생각하고 상상하는 내면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는 을목 편재의 기운과 기토 편인의 기운이 작용하여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에서도 긴 시간의 투자 상품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편재와 편관의 작용으로 과감한 주식 투자가 경매 등을 통하여 모험적으로 한 방을 노리려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편인의 기운은 정인에 비해서 보편적이기보다 주관적 특성이 좀 더 강하게 발현됩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도 주변의 지식이나 상황 등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그만큼 신미 일주는 의심이 많을 수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이 들면 한없이 비판적으로 상황을 곱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이러한 성향이 한 번 믿음을 갖게 되면 큰 문제가 없는 한 쭉 가기도 합니다. 피곤하게 검증한 만큼 그 다음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편해지려는 반작용의 결과입니다.

 

다음 신미 일주의 일지 미토는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쇠에 해당합니다. 쇠는 십이운성론의 흐름에서 제왕의 다음이 됩니다. 그래서 건록의 흐름처럼 그 다음의 제왕을 목표로 하는 상승적 기운보다는 이미 제왕을 거쳐온 하강적 기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왕의 위치를 경험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에게 이 쇠의 기운은 장막 뒤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나 섭정을 하고 싶은 마음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즉, 전면에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권력은 유지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는 대외적으로 누군가를 앞세우고 그 사람을 실질적으로 조종할 때 본인에게 훨씬 더 마음도 편하고 좋을 수 있습니다.

 

다음 남녀의 관점에서 신미 일주를 보겠습니다. 신미 일주 여자의 경우 겉은 차분해 보여도 속에는 강한 사회적 권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도 자신의 원칙과 주관을 지키려 하고 상황을 통제하려 합니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남편과 자녀에게 신경을 쓸 수 있습니다. 이는 서로를 피곤하게 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신미 일주 여자는 본인의 편재, 편관, 편인의 기운을 사회적으로 더 많이 활용해 나가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내면의 주도적 성향을 인정해 주고 포용해 주는 남자를 만나면 좋습니다. 그게 아니고 자신을 억누르려 하거나 자신만큼 예민한 사람을 만나거나 교묘하게 신경을 자극하고 의심이 들게 하는 남자를 만나면 힘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미 일주에게 자녀는 식상의 기운이고 오행 중에서 수 기운에 해당합니다. 수 기운은 신미 일주에게 강하게 필요한 기운인 만큼 신미 일주 여자에게 자녀의 출산과 자녀의 기운은 충분히 본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다음 신미 일주 남자의 경우는 행동하기 이전에 생각이 많을 수 있고, 충동적 도전보다는 계획되고 준비된 상황에서 움직이기를 원할 수 있으며, 일단 행동에 옮긴 뒤에는 주변과의 소통없이 바로 결과로 직진하려는 특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러한 특성이 아주 세심하면서도 명확하게 여자를 챙기는 모습으로 긍정적 발현을 하면서 여자로 하여금 편안하면서도 든든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 남자는 본인의 성향이 부정적으로 발현하면 과한 집착을 보일 수 있고, 긍정적으로 발현하면 적절한 관심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남에게 주도당하기보다 본인 스스로 주도적 움직임을 하고자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적 일을 하면 가장 좋고, 그게 아니라면 조직 내에서 적절히 본인의 영역과 결정권이 보장되어야 좋습니다. 또한 남자 사주에 자녀는 관성인데, 신미 일주는 편관의 기운이 지장간에 있는 만큼 자신의 통제에 잘 따르면 좋지만 반발하거나 엇나가면 강한 투쟁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신미 일주 남자는 보통 아들과의 관계에서는 충돌이 있을 수 있고 딸과의 관계에서는 과한 보호 본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장간 안의 편인의 작용으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클 수 있고, 이는 결혼 이후에 자신의 배우자와 어머니 사이의 트러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미 일주의 직업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신미 일주는 안정적 베이스를 원하고 명확한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영역이 보장되기를 원합니다. 그만큼 전문적 기술이나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클 수 있고, 재성이 추가로 더 발달한다면 이공계 계통이나 의료 계통, 경제, 세무, 회계 등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성이 추가로 더 발달한다면 종교나 철학 등의 직관적 학문이나 예술 분야에서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성과 식상의 기운이 사주 주변으로 발달한다면 교직 계통이나 체육 계통에서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내재해 있는 만큼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도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미 일주는 남녀 모두 수 기운이 필요하고, 수 기운이 식상의 기운에 해당하는 만큼, 너무 과하게 편인의 생각과 자기 틀에만 묶여 있지 말고 적절히 취미로라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가끔은 생각이나 준비없이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실행하면서 삶에 양념을 치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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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사 일주의 일지인 사화를 보겠습니다. 사화는 계절로는 여름이고 날짜로는 양력 5월 초에서 6월 초의 입하에서 망종까지가 됩니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30분까지입니다. 사화의 지장간의 천간 기운 배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처음 7일은 무토 정인, 다음 7일은 겁재 경금, 마지막 16일은 정관 병화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병화의 영향으로 사화는 양의 화 기운이 되고 일간 신금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정관이 됩니다.

 

신사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광활한 평원에 우뚝 솟은 높은 산 위의 만년설이 태양빛을 받아서 강렬하게 빛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의 핵심에는 일간 신금을 상징하는 만년설이 있습니다. 이 만년설은 높은 산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거리감이 있습니다. 또한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위에서 아래를 보는 느낌이 됩니다. 이는 신사 일주가 고상하고 고고한 기운임을 상징하고, 때로는 그게 과할 때 아래를 깔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햇빛을 받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접근성을 꺼려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신사 일주는 보석이긴 보석인데 전시장 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보석에도 비유됩니다. 즉,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손은 타기 싫은 느낌입니다. 또한 만년설은, 그 이름 그대로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킴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신사 일주의 보수적 특성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사 일주의 지장간의 기운을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토 정인은 관성의 기운을 완충해 주고 인성의 기본적인 작용력인 직관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을 진득하게 유지하고 버티는 뚝심을 제공하며, 외부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차곡차곡 저장하는 역할도 합니다. 경금 겁재는 일간 신금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힘을 주기도 하지만 일간 신금과 경쟁하고 경합하는 마음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신사 일주는 자신을 건들지 않을 때보다 누군가 자극하고 건들면서 경쟁의 마음을 촉발시킬 때 더욱 강력하게 탄력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 병화 정관은 보수적이면서 원칙주의적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하기에 체면을 따지게 합니다. 그래서 신사 일주를 그 명칭 그대로 신사 다운 일주라고 하는 것도 병화 정관의 작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는 마치 항시 외부에서 자신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스스로 엇나간 행동을 해서 망신당하지 않도록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 과해지게 되면 계속 앞일을 걱정하고, 너무 필요 이상으로 다음을 준비하려 하는 식으로 신경을 과하게 쓸 수 있고, 때로는 강박적 집착이 생기게 됩니다.

 

다음 신사 일주의 일지 사화는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사에 해당합니다. 사의 기운은 집중적으로 몰입해 가는 기운입니다. 마치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이 됩니다. 따라서 신사 일주도 어떤 하나의 생각이나 집중하는 일이 있다면 아주 우직하게 그것을 파고들어가게 됩니다. 그만큼 연구 분야나 공부 등에서 장기적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힘들 수 있습니다.

 

다음 남녀의 관점에서 신사 일주를 보겠습니다. 신사 일주 여자의 경우 남편에 해당하는 병화 정관이 지장간에 내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암합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그만큼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면서도 남편에 대한 집착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주 주변에서 관성의 기운이 이미 잘 자리잡고 있다면 지장간의 병화 정관과 암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사 일주 자체가 구설수에 오르고 뒷말을 듣는 것을 크게 꺼리기 때문에 사주적으로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무조건 부정한 행동을 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더불어 신사 일주는 지장간에 무토 정인도 있고 겁재 경금도 있는 만큼 관성의 무게감을 충분히 감당할 잠재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남편이나 남자의 기운에 휘둘리기보다 적절히 자신의 주관과 위치를 잘 고수하게 됩니다. 이는 신사 일주 여자가 보통은 남편복이 많다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는 아마도 신사 일주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보편적이며 원칙에 맞게 남편감을 선택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명예로움을 중시하는 신사 일주이기에, 겉만 번지르르하고 말만 많으면서 실속없는 남자에게는 잘 마음을 주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더불어 신사 일주 여자에게 자식은 식상의 기운이 되는데, 지장간 안에는 식상의 기운이 없습니다. 그런데 식상의 기운에 해당하는 수 기운이 또 필요한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사 일주 여자의 경우 자녀의 출산과 함께 좀 더 마음의 유연성도 생기고 사회적 목표 추구를 향한 힘과 탄력을 받게 됩니다.

 

다음 신사 일주 남자의 경우는 관성의 기운이 자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병화 정관이 지장간에 위치하면서 일간 신금과 암합을 하는 만큼 신사 일주 남자는 자녀에게 마음이 크게 쏠릴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자녀에게 마음이 쏠린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자녀에 대한 책임감으로 꿋꿋하게 살아감을 의미하기에, 신사 일주 남자의 경우도 자녀의 탄생이 본인의 사회적 기운을 더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신사 일주 남자도 식상의 기운이 필요한데, 남자 사주에서 식상은 자녀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생활 속에서 발현시켜나가야 합니다. 신사 일주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특성이 있는데, 식상의 기운을 살리자면 기존에 하던 큰 비중의 일은 그대로 유지하는 중에 취미 생활에서라도 작게 작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주는 양념을 치면 좋습니다. 또한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무조건 모든 책임의 무게를 감수하고 받아들이려 하기보다는 적절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싫은 것은 싫다고 표현할 줄도 알아야 과도한 책임의 무게에서 벗어나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남녀 모두에게 신사 일주의 일지 사화는 역마살이면서 정관의 기운입니다. 또한 일지 사화는 동물로 뱀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를 종합하여 볼 때에 본질적 역동성은 크지만 그게 잘 발현이 되지 않고 막힌 느낌이 듭니다. 이는 신사 일주가 서릿발을 맞고 있는 뱀의 이미지나 머리를 콕콕 찔리고 있는 뱀의 이미지를 갖는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변화변동을 추구하면서도 그렇게 변화와 변동을 실제에서 행동으로 옮길 때까지 많은 생각과 시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신사 일주의 일지 지장간에 있는 경금 겁재의 영향으로 남녀 모두 나이가 들어 한눈을 팔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겁재는 자신의 뒤를 받쳐주기도 하고 자신에게 경쟁의 마음도 주며, 형제 관계에서 자신의 것을 빼앗아가기도 하고, 자신이 다른 누군가의 것을 빼앗으려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게 되면 마음의 긴장감이나 경계심이 무디어집니다. 그래서 겁재가 무언가 일탈을 향한 힘을 제공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무조건적으로 어떤 선을 넘는 행동을 한다고 보기보다는 마음에서의 충동심이 커지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신사 일주는 체면을 따지는 마음이 큰 만큼 일탈로 가기까지 아주아주 피곤한 고민의 시간이 있을 수 있고, 설령 일탈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사 일주의 직업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신사 일주는 지장간 안에 관성과 인성의 기운이 잘 갖추어져 있고, 겁재의 기운도 있습니다. 그만큼 조직 사회나 공직 사회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일주입니다. 또한 무언가 보수적으로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도 특화된 일주인 만큼 연구직이나 전문직에서도 좋습니다. 더불어 인성의 기운은 양육하고 육성하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신사 일주는 교육 계통에서도 긍정적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장간 안에 식상이나 재성의 기운이 없고, 겁재의 기운도 지장간 안에 암장되어 있는 만큼 강력한 힘으로 혼자 무언가를 새롭게 개척하는 데에는 약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사업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은 되지만 홀로 새롭게 사업을 일구어 나가기는 버겁습니다. 그만큼 신사 일주는 적극적 리더보다는 참모의 느낌이 더 알맞습니다.

 

추가로 자신이 계획했던 것이나 외부적 상황에서 변수가 생기면 조바심이 나고 안절부절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오히려 상황을 단순화시키고 본인이 해 오던 대로 뚝심있게 버텨나가면 또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래서 본인의 특성을 벗어난 해결책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본인의 강점을 더 잘 살려나가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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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묘 일주의 일지인 묘목을 보겠습니다. 묘목은 계절로는 봄이고 날짜로는 양력 3월 초에서 4월 초의 경칩에서 청명까지가 됩니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오전 5시 30분에서 7시 30분까지입니다. 묘목의 지장간의 천간 기운 배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처음 10일은 갑목 정재, 다음 20일은 을목 편재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을목의 영향으로 묘목은 음의 목 기운이 되고 일간 신금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편재가 됩니다.

 

신묘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큰 나무와 작은 식물들이 어우러진 숲을 휘젓는 칼, 또는 철창에 갇힌 토끼, 또는 날카로운 바위 위에 올라선 토끼 등이 됩니다. 일간 신금은 충분히 단련된 금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적절히 그 기운이 활용되어야 좋습니다. 그런데 주변으로 묘목의 기운은 신금이 온전히 모두 베어버릴 수 있는 수준 이상이 됩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주변으로 칼을 휘둘러 벨 수 있는 나무가 많은 형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아무리 베고 또 베도 정리가 안 되는 형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예민함이나 욕심은 크지만 본인 마음 먹은 대로 상황이 통제가 안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철창에 갇힌 토끼나 날카로운 바위 위에 올라선 토끼의 느낌은 무언가 불안하고 분주합니다. 토끼는 예민하고 조심성 많은 동물인데 주변으로 압박하는 기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상태로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때로는 주변의 압박이 감당할 수준을 벗어날 때 두서없이 좌충우돌 할 수도 있습니다.

 

신묘 일주의 지장간의 기운을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갑목의 기운은 정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체계적이고 단계적을 목표를 추구하려 합니다. 그런데 을목의 기운은 편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목표 추구를 하다가도 중간 중간 시선이 분산됩니다. 그러면서 감당할 수 없는 큰 목표나 변동성이 큰 목표를 추구하려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신묘 일주의 지장간은 재성 혼잡을 이루면서 마음의 변덕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인성과 비겁의 기운이 일주 주변으로 강하게 자리잡고 있거나 아니면 주변 사람들의 기운이나 환경의 기운을 받아야 합니다. 즉, 신묘 일주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는 버겁습니다. 그래서 직장이나 조직의 틀 속에 있거나 자신을 확실히 지지해 주는 뒷배경의 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전문직 자격증을 통한 안정적인 베이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시작한 일이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위기가 왔을 때 상황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지출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묘 일주의 일지 묘목은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절에 해당합니다. 절은 어떤 기운의 흐름에서 변곡점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변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처세에 따라서 극단적인 변화와 변동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신묘 일주는 마음의 기준이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신묘 일주를 계절적 구성으로 보면 봄과 가을이 어우러진 일주입니다. 씨앗을 뿌리는 봄과 추수하는 가을이 함께 있다는 것은 씨앗이 성장하는 과정의 시기를 기다릴 때 풍성한 수확이 기다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씨앗이 성장하는 여름의 과정이 없기 때문에 빨리 결과를 보려는 성급함이 있을 수 있고, 가을의 수확에 대한 목표 설정에 비해 그것을 밀고 나가는 힘이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염두해 두고 자신의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중시하면 좋습니다.

 

다음 남녀의 관점에서 신묘 일주를 보겠습니다. 신묘 일주 여자의 경우 재성은 시어머니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그 재성의 기운이 재성 혼잡을 이루기도 하고 일간 신금이 완전하게 통제하기 힘든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묘 일주 여자의 경우 보통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크다고 합니다. 또한 재성의 기운은 관성의 기운으로 에너지가 흘러가고 관성은 여자 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신묘 일주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에 대해 자신이 통제심을 발휘하고 에너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그 남편의 어머니인 시어머니도 보통은 자신의 아들의 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크게 가지려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신묘 일주 여자는 고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신묘 일주 여자가 고부갈등에서 그나마 힘을 받기 위해서는 시아버지의 기운을 가져오면 좋습니다. 그래서 시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맺는다면 또 나름에서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균형이 잡힐 수 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 신묘 일주 여자는 일지 묘목이 편재이면서 도화살의 기운이기 때문에 자신이 외부적으로 시시하게 보여지는 것도 싫지만 남편감도 그러지 않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자신보다 나은 남자를 찾지만 결혼 이후에 완전하게 그 남자를 통제하기는 버거울 수 있고, 그 때문에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묘 일주 여자는 이미 많은 것이 갖추어진 남자보다 오히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남자가 좋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을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남자가 좋습니다. 어차피 신묘 일주 여자는 본인 스스로가 사회적 감각이 좋기 때문에 남자의 성공에 편승하기보다 남자의 심정적 응원을 받으면서 독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합니다.

 

다음 신묘 일주 남자의 경우는 재성이 실제 재물에도 해당하지만 여자나 아내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묘 일주에게 일지의 재성은 혼자서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버겁습니다. 따라서 일주 주변으로 일간 신금의 기운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재성의 기운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남자 사주가 재성의 기운에 휩쓸리면 여자 관계가 복잡해지거나 재물의 지출이 많아질 수 있고 유흥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연관되어 문제가 터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묘 일주 남자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연관해서 볼 때 단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무언가를 추구해 가야 합니다. 이는 편재가 아니고 정재의 기운에 무게를 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정재는 남자 사주에서 본처가 되기에, 결국 신묘 일주 남자는 가정에 충실하고 허투루 돈을 쓰지 않을 때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사주에서 아버지는 재성이 되기에 신묘 일주의 일지 묘목은 아버지의 기운에도 해당을 합니다. 그런데 일간이 온전히 제어할 수 없는 재성이기에 신묘 일주 남자도 일주 주변에서 다른 기운이 자신을 돕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기세에 밀릴 수 있습니다.

 

다음 남녀 모두에게 신묘 일주의 일지 묘목은 도화살이면서 편재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단정하고 깔끔함을 추구할 수도 있지만 과하게 겉치레에 신경쓰고 허례허식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묘 일주는 남녀 모두 술에 빠질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묘 일주 자체가 긴장감이 크고 예민하기 때문에 그것을 술로 풀어서 마음의 긴장감을 풀고자 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한껏 긴장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술이 들어가면 종종 필름이 끊기고 풀어진 모습을 보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술보다 운동이나 마사지, 명상, 또는 종교 생활을 통해 몸의 긴장감을 푸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음 신묘 일주는 일지의 지장간에 정재와 편재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성의 기운이 크게 작용하는 일주가 됩니다. 재성은 목표지향성, 결과지향성, 체계화, 구조화 능력, 계획성, 공간 지각능력, 현실 구현능력, 기획력 등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직업적으로 발현할 때 IT 계통이나 프로그래머, 건축 설계사나 의사, 약사, 선생님 등에 어울릴 수 있고, 운동을 한다면 골프나 축구처럼 공간을 파악하고 목표로 하는 지점으로 공을 움직이는 느낌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묘 일주는 혼자서 끝까지 일을 밀고 나가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주변으로 자신을 지지해 줄 사람이나 조직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또 본인이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지적과 지시를 많이 받는 것은 싫어합니다. 따라서 큰 품으로 자신을 품어주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자신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나 사람 밑에서 일할 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일할 때에도 조직에서 일하지 않고 홀로 개원이나 개업을 한다면 조금은 버거울 수 있기에 자신을 믿어주는 투자자나 동업자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더불어 재성의 기운은 결과지향적이고 목표지향적이며 명확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무언가 확실해지고 정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만큼 두루뭉술한 상태로 있는 것을 못 견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향이 혼자 마음 속에 품고 일을 추진할 때는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에는 끝까지 확인하고 명확하게 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확인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의심하고 못믿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신묘 일주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관계 속에서 일을 추진할 때에는 본인이 확인하고 질문을 던지는 의도를 차라리 먼저 밝히고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을 명확하게 진행하고 싶어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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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질서를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질서가 어느 정도 잡히면 정체됨을 느끼고 답답해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합니다. 그런데 이미 강하게 잡힌 질서는 작은 충격에는 크게 변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한 충격이 있어야 하고, 그렇게 무질서를 불러오게 됩니다. 그래서 질서는 어떤 완성이 아니라 무질서의 반대일 뿐입니다. 오히려 질서와 무질서의 아슬아슬한 중간 상태, 균형의 상태가 완성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완성의 상태는 이상일 뿐입니다. 마치 시소타기처럼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기울어가는 중에 거쳐 가는 순간일 뿐입니다. 그래서 삶도 그렇고 세상도 그렇고 균형과 완성의 중간 지점을 향해 끊임없이 시소타기를 하는 과정만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존중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배는 산으로 가게 됩니다. 계속해서 배가 산으로 가거나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머물러 있기만 하면 사람들은 또 혐오와 지루함,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신들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끌어줄 힘을 필요로 합니다. 물론 집중된 강력한 힘도 있고, 많은 사람들 개개의 목소리도 소중하게 존중되며, 정체되지 않고 무언가 일관된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잠시나마 중간 중간 특정 국가에서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사람이나 사회는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공격을 받게 되고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새하얀 수건을 계속 그 상태로 유지할 수 없는 것과 같고, 그것은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행복만 있는 곳에는 행복이 없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는 불행을 알기 때문에 행복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상이라는 것도 답답한 현실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기는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을까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지역적 국지전은 있었지만 나름 질서의 시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각 개인의 권리뿐만 아니라 소수 국가의 권리도 커졌습니다. 미국과 소련으로 대변되던 냉전의 시대도 끝났고 그 사이를 비집고 유럽연합과 중국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각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협약과 같은 국제적 사안에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찾지 못하고 논쟁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국제적 사안의 문제뿐만 아니라 각국의 내부로 들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법안이 계류 상태에 있고 서로가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그 누구도 일방적인 책임을 지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좋게 말하면 견제의 힘이 커졌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지루한 공방전의 연속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기존의 권력들이 취약한 곳부터 무너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역반응으로 더 강력하게 권력을 장악해 가려는 트럼프나 시진핑, 푸틴 등도 있지만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권력을 더 강하게 잡으려는 권력자들의 세력 다툼 때문에 오히려 더 급격하게 기존의 권력이 무너지고 그 사이를 비집고 어부지리를 얻는 새로운 권력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재적 권력자들의 세력 다툼에 의한 혼란이든, 권력의 분산에 따른 혼란이든 결국 사람들은 다시금 새로운 질서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질서와 권력에 대해서 사람들은 더 이상의 새로운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작금의 권력 쇠퇴에 대해서 잘 언급한 책은 모이제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권력의 쇠퇴가 여러 학자들이 말하는 인터넷을 통한 급격한 정보 확산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권력 쇠퇴의 원인은 인구 증가에 따른 양적증가혁명, 이동의 자유 확장에 따른 이동 혁명, 지식의 보편화와 대중화에 따른 의식 혁명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혁명의 씨앗에 인터넷의 보급이 기름을 부으면서 권력의 쇠퇴가 가속화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과거의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혁명의 씨앗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인구 감축, 이동의 자유 제한, 지식의 확장 저지가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세 가지 혁명의 씨앗을 제거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 사태를 보고 있자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 세 가지 혁명의 씨앗이 현실에서도 제거되거나 조절될 수 있다는 게 증명되면서 새로운 권력의 태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지식의 확장을 저지하기는 힘들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의 확장에 따른 정보의 범람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 선택지를 주면서 오히려 정보가 없는 상황과 동일해 졌기에, 충분히 지식의 확장이 저지될 수 있고, 나아가 지식과 정보의 왜곡된 일원화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자도 권력의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이미 그 속에 어느 정도 새로운 권력이 등장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가 언급한 권력의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문제는, 무질서, 탈숙련화와 지식의 상실, 사회운동의 진부화, 인내심 부족과 주의력 분산, 소외라는 다섯 가지입니다. 우리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독일 국민이 왜 전폭적으로 나치를 지지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독일인들이 우매한 것도 아니고 무조건 집단주의 성향을 보이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그런데 데니스 간젤 감독의 <디 벨레>라는 영화를 보면 특정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언제든 독재적 권력과 집단주의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원하면서도, 너무 개인화가 진행되면 다시금 외로움 때문에 집단의 흐름에 편승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이제스 나임이 말한 권력의 종말 현상을 한 국가에 국한하여 잘 보여준 영화로는 개빈 후드 감독의 <아이 인 더 스카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현대의 전투 중에 권력자들 서로가 책임을 미루면서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그 내용은 드론을 통해 추적한 테러범을 공중 폭격하여 지금 죽이면 그 주변의 무고한 일부 사람도 죽을 수 있지만 테러에 의한 더 큰 희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권력자들은 테러범을 죽이기 위해 일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뒤에 발생할 정치적 책임과 문제들로 자신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인지합니다. 그래서 서로 최종 결정을 미루게 됩니다.

 

이를 통해 볼 때 가장 이상적이라는 민주주의도 특정 상황에서는 위태로울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동일한 민주주의 국가를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 사회민주주의 국가 등이 최종 결정권을 가진 권력자들의 행동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이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태동하는 권력은 기존의 부패와 부정, 그리고 각종 단점들을 일소하게 정의롭게 시작할까요? 이에 대한 미래의 흐름은 단정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절대적 정의나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보편적 정의는 없기 때문에 정의로운 권력의 태동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의롭게 시작한 권력이든 부정하게 시작한 권력이든 결과에서는 모두 타락하게 마련입니다. 진보는 보수를 깨고 태동하지만 그 진보 또한 어느 시점에서는 보수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기존의 권력을 깨고 등장한 진보의 세력도 권력을 잡은 뒤에는 또 다른 새로운 권력을 저지하려 합니다. 이 세상은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기에 진보가 또 다른 보수가 되어도 그들 스스로는 여전히 진보라고 생각을 하고 새롭게 태동하는 또 다른 세력을 새로운 진보가 아닌 적이나 부정한 세력으로 간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민중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많은 권력들이 정적을 제거한 뒤에는 독재화 되거나 기존 권력 이상으로 부패해 가는 것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미 보았습니다.

 

또한 한 번 획득한 기득권은 계속 그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하게 뿌리를 내립니다. 아무리 정의롭고 객관적이며 상식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도 가족의 문제에 있어서는 팔이 안으로 굽고 감정적이 됩니다. 이는 자신의 유전자를 전승하고 싶은 뿌리 깊은 본능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거부하고 역행하는 사람이 특별하고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뿌리내린 기득권은 역시나 큰 충격이 아니라면 깨지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득권이 깨지기 위한 큰 충격과 혼란은 새로운 권력을 태동시키기도 하지만 기득권에 속하지 못한 개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향후의 권력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미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깨닫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하고, 때로는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 등의 아날로그적 관계 맺기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 대신에 디지털을 근간으로 한 비대면 관계가 확장되고 대규모의 정보 전달은 플랫폼을 확보한 특정 세력이 주도할 것입니다. 그래서 각 개인은 많은 정보를 주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확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어느 정도 편집되고 왜곡된 정보에 현혹될 수도 있습니다. 즉, 주도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큰 틀에서는 계획과 통제 속에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피아노 건반으로 무한히 새로운 연주를 할 수 있지만 또 피아노 건반의 개수는 정해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힘없는 한 개인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내일의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두려움에 매몰되거나 막연한 미래를 어떻게든 알아내 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기 이전에 오늘 명확하게 주어진 하루를 깨어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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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축 일주의 일지인 축토를 보겠습니다. 축토는 계절로는 겨울이고 날짜로는 양력 1월 초에서 2월 초의 소한에서 입춘까지가 됩니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새벽 1시 30분에서 3시 30분까지입니다. 축토의 지장간의 천간 기운 배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처음 9일은 계수 식신, 다음 3일은 비견 신금, 그리고 마지막 18일은 편인 기토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토의 영향으로 축토는 음의 토 기운이 되고, 일간 신금을 기준으로 볼 때에는 편인이 됩니다.

 

신축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포함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해변이나 강가 주변을 두른 철책, 또는 개울물이 흐르는 비옥한 토양을 가는 쟁기 등이 됩니다. 이미지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신축 일주는 방어적이지만 또 나름의 흐름과 움직임이 있고, 신중하면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이 인간 관계와 인생의 선택으로 투영되면서 신축 일주만의 삶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신축 일주의 지장간의 기운을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기토 편인의 영향으로 신축 일주는 비판적으로 상황을 수용하고 의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 번 믿은 사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계속 믿지만 믿음이 상실된 사람에 대해서는 그만큼 다시 마음이 돌아서지 않습니다. 또한 편인을 비롯한 인성의 기운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베이스 캠프가 탄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한 번 움직임을 시작하면 꾸준히 이어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음 비견 신금의 영향으로 강한 주체성과 함께 경쟁심을 갖게 됩니다. 신축 일주는 음기가 강하고 편인의 작용까지 있기 때문에 겉으로 대놓고 경쟁심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어떤 승부의 레이스에 돌입하면 아주 강렬하게 몰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견의 작용은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챙기는 모양새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운동에 대해서도 항시 마음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음 계수 식신의 영향으로 본인이 관심을 갖는 분야나 사람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연구심과 마니아 기질을 갖게 됩니다. 물론 기토 편인에 의해서 적절히 브레이크가 잡히기는 하지만, 또 편인의 작용 때문에 꾸준히 이어가는 탄력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신축 일주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깊이 있게 자신이 관심을 두는 일에 몰입할 때 그 강점이 잘 발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축 일주는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양의 흐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엄마의 뱃속에서 안락하고 안전한 느낌을 먼저 염두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리수를 두려 하지 않지만, 때로는 너무 생각의 시간이 길어져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만큼 변화가 많은 일보다는 꾸준히 해 나가는 일이 맞는 일주입니다.

 

다음으로 남녀의 관점에서 신축 일주를 보겠습니다. 먼저 신축 일주 여자의 경우 남자나 남편은 관성인 화 기운이 됩니다. 그런데 신축 일주의 지장간에는 관성의 기운이 없습니다. 더불어 관성의 기운과 충돌하거나 관성의 기운을 빼는 기운이 강하게 포진해 있습니다. 그래서 신축 일주 여자의 경우 편인의 작용으로 생각이 많고 차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또 정식으로 사귀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남자들이 벗어나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축 일주는 관성의 기운이 내재해 있지 않기 때문에, 지적과 지시, 억압 등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성과 비견이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관성의 작용에 대해서 밀리거나 눌리지도 않습니다. 또한 신축 일주는 편인의 작용으로 직관력이 발달하게 되고, 한 번 생각한 것은 계속 곱씹으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이 느껴지고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축 일주 여자가 남자나 남편을 확실하게 제어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속앓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처럼 신축 일주 여자는 겉에서의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과 달리 속에서는 강인함이 존재하기에 이를 품어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남자나 예민하게 살아있는 촉에 맞게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게 좋고, 사회적 일을 찾을 때에도 그러한 성향에 맞는 일이 좋습니다. 특히 신축 일주 여자의 경우 결혼 이후에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 남편과 잘 맞지 않아도 자녀 때문에 이혼을 못하고 마음 고생으로 속병이나 우울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축 일주의 일간 신금은 병화와 병신 합을 이루기 때문에, 궁합 관계에서 병화와 짝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모든 병화 일간의 일주들이 신축 일주와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일지에 식상을 깔고 있는 병진, 병술 일주, 그리고 겁재를 깔고 있는 병오 일주는 신축 일주 앞에서 일부 긴장감을 갖기는 하지만 또 뒤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오히려 신축 일주의 예민한 촉을 더욱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주들은 신축 일주와 부부 관계보다 비즈니스 관계나 부모 자식의 관계일 때 오히려 더 좋습니다.

 

다음 신축 일주 남자에게 여자나 아내는 목 기운의 재성이 됩니다. 그런데 지장간 안에 재성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계속 재성에 대한 미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지장간 안에 내재한 계수 식신은 자연스럽게 재성의 기운으로 흐르고 재성의 기운을 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주를 비롯한 사주 전체가 균형 잡혀 있다면 충분히 아내를 진중하게 보호하고 잘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 주변으로 인성과 비겁의 기운이 강하게 포진한다면 자신의 주체성과 자존심이 우선이 되는데, 신축 일주 남자의 경우 보통은 자신보다 기가 센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강한 기운으로 아내를 억누르기보다 사회 속에서 자신의 일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발휘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신축 일주 남자의 경우 강하고 군림하려는 남편이기보다 아내가 봤을 때 답답하고 조심성 있고 예민하지만 성실하고 일관적인 느낌의 남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축 일주는 남자나 여자나 속으로 쌓이는 스트레스가 많고 일주 주변으로 식상의 기운이 발달하지 않았다면, 겉으로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지 않는 대신 뒷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축 일주의 일지 편인은 어머니가 되는데, 부부의 자리에 어머니의 기운이 자리한다는 것은 어머니의 영향력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남자의 경우 본인의 어머니와 배우자 사이의 고부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남자의 사주에서 자녀는 관성인데, 신축 일주의 지장간에는 관성의 기운이 없고, 관성의 기운을 빼거나 충돌하는 기운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자녀가 독립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거리감을 두거나 기숙 학교를 보내거나 유학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신축 일주는 남녀 모두에게 있어서 마음의 고독감이 크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신축 일주 자체가 차가운 기운들로 뭉쳐 있어서 열기를 필요로 하는데, 정작 열기의 화 기운이 다가와도 제대로 순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강력하게 지배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천간으로 병화가 들어오면 병신합수가 되어 화 기운의 열기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또한 정화가 들어오면 본인의 강한 신금과 충돌하면서 거리감이 생기게 됩니다. 더불어 지지에 사화가 들어오면 사유축의 지지삼합과 연동하여 역시나 사화의 열기가 사그라들고, 오화가 들어오면 오축 귀문관살이나 원진살이 되면서 충돌하고 거리감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축 일주는 화 기운의 관성 작용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관성의 울타리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또 그게 잘 되지 않아서 고독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양의 흐름에 해당하기 때문에 투쟁적으로 쟁취하기보다는 현상유지를 하려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축 일주의 직업적 특성은, 자신의 영역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교육하거나 연구하는 느낌, 아니면 참모의 역할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곱씹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해 오던 일을 유지하는 것에 있어 특화된 일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시스템에 묶여 가는 것은 역시나 관성의 작용으로 신축 일주를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신축 일주가 과한 조직의 시스템에 묶여서 간다면 속 스트레스가 커지고 신경질환 등의 병이 생길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축 일주가 열기를 필요로 하지만 또 열기의 화 기운이 직접적으로 도래할 때 피곤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단계인 목 기운의 재성을 추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목 기운은 목생화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화 기운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축 일주는 너무 내면에만 침잠해 있기보다 사회적 목표의식을 명확하게 가지고 열심히 무언가를 성취해 나가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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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술 일주의 일지인 술토를 보겠습니다. 술토는 계절로는 가을이고, 날짜로는 10월 초에서 11월 초의 한로에서부터 입동까지에 해당합니다. 하루 중 시간으로는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입니다. 그리고 술토의 지장간을 보면 처음 9일은 신금 겁재, 다음 3일은 정화 정관, 마지막 18일은 무토 편인이 주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술토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토의 영향으로 양의 토 기운이 됩니다.

 

경술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아울러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거대한 거푸집의 뜨거운 불길로 단련되는 광물과 이미 생산된 날카로운 칼날이 됩니다. 또는 건조하고 척박하며 돌들이 솟아 있는 광활한 땅의 이미지도 떠오릅니다. 그만큼 권위적이고 날카로운 느낌도 있고, 페루의 나스카나 터키의 카파도키아처럼 건조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에 그 모습 그대로 계속 이어지는 느낌도 있으며, 무언가 과거의 시간을 간직한 것과 같은 감상에 젖어드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술 일주는 열기가 있고 건조하기 때문에 사하라 사막의 모래 사막 느낌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금 기운이 일간과 지지의 지장간 안에 내재해 있기 때문에 모래 사막보다는 딱딱하고 척박한 느낌이 있는 페루의 나스카나 터키의 카파도키아의 이미지가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경술 일주를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먼저 경술 일주는 정화 정관의 영향으로 명예심과 권위, 원칙주의적이며 보수적 특성, 극기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금 겁재의 영향으로 세심함과 치밀함, 자기 주체성이 강하게 형성이 되고, 경쟁심과 독립심이 있습니다. 또한 무토 편인의 영향으로 강한 자기 고집과 해 오던 것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비판적으로 수용한 다양한 지식 속에서 우러나오는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있으며, 때로는 부정적 생각이나 우울한 생각에 깊이 빠지거나 혼자만의 감상에 젖어 들기도 합니다. 이는 경술 일주의 일지 술토가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쇠의 흐름에 해당하는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쇠의 흐름도 제왕이라는 정점에서 갓 물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연륜과 경험에서 오는 깊은 지혜가 있고, 정점의 권력을 거쳐왔기 때문에 자기 고집과 주체성이 강하며, 과거의 화려함에 대한 미련으로 감상과 회상에 젖어드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경술 일주의 일지인 술토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중간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술토를 일컬어 화의 기운을 잠그는 화의 고지라고 말하기도 하고, 천간의 병화를 기준으로 볼 때에 술토는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묘지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화 기운이 사그라드는 느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강력한 화 기운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렇게 화 기운의 강력한 에너지를 저장한 잠재적 특성 때문에, 경술 일주는 괴강살로 분류하여 칭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살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역시나 경술 일주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는 뚜렷하게 발현하는 한 방의 큰 에너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술 일주가 표면에서 무조건 강한 느낌을 주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무조건 강력한 기운을 내뿜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경술 일주의 강한 잠재적 에너지를 감추고 있다가 위기의 상황이나 어려운 상황, 또는 경험의 시간이 쌓인 뒤에 비로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술 일주는 처음에 자기 색깔을 드러내든, 아니면 나중에 드러내든 확실히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잠재적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지적과 지시를 받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다음으로 성별의 구분으로 경술 일주를 보겠습니다. 여자의 사주에서 남자나 남편은 관성이 됩니다. 그리고 경술 일주에게 관성은 화 기운이 됩니다. 또한 사주에서 배우자 자리는 일지를 보게 되는데, 경술 일주의 일지 술토는 화 기운의 고지가 됩니다. 더불어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일지 술토는 병화의 묘지가 됩니다. 그래서 결국 경술 일주 여자의 남편 기운은 묘고에 들어 부성입묘했다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즉, 남편 덕이 없거나 남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남존여비의 유교 시대 관점이고, 지금의 시대로 보자면 남편복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경술 일주 여자가 독립적이고 주관적으로 충분히 남자에 준하는 사회적 역량 발휘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보통 경술 일주 여자는 자존심과 자기 주관이 강하고, 스케일이 크면서 리더의 자질을 갖게 됩니다. 특히 경술 일주는 신살로는 홍염살로 구분을 하기도 하는데, 홍염살은 도화살보다 더욱 잔잔하지만 깊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따라서 남편 덕을 기대하기보다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분연히 사회 생활에 임한다면 더 큰 인생의 만족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추가로 경술 일주 여자는 화류계에도 많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경술 일주가 화류계의 사주라는 의미가 아니고, 화류계처럼 힘든 환경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주목받을 수 있을 정도의 독립심과 강건함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화류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매력의 소유자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코 부정적인 의미의 해석은 아닙니다.

 

더불어 여자의 사주에서 자녀는 식상의 기운이 되는데, 경술 일주의 지장간에는 식상의 기운이 없고, 편인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성은 식상의 기운을 극하기 때문에, 결국 경술 일주도 일주 자체만 놓고 볼 때에 자녀의 기운을 누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자면 경술 일주의 식상에 해당하는 수 기운의 소통성을 좋게 해 줘야 합니다. 일단 경술 일주의 딱딱하고 척박한 토 기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목 기운을 바라보고, 그 다음으로 부드러워진 토 기운 사이 사이에 물길의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술 일주에게 목 기운은 재성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결국 경술 일주 여자의 경우 자녀의 기운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면 더더욱 본인 스스로가 재성을 바라보고 사회적이며 현실적인 목표 추구에 나서야 좋습니다.

 

다음 경술 일주 남자에게 재성은 여자나 배우자가 됩니다. 또한 재성은 남녀 모두에게 사회적 결실과 목표, 재물 등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경술 일주의 지장간에는 재성의 기운이 없지만 또 재성에 해당하는 목 기운이 들어와야 자신의 경직된 토 기운을 풀어주면서 소통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술 일주는 본능적으로 재성의 기운을 찾게 되고, 재성의 기운이 들어오는 만큼 자연스럽게 관성으로 기운이 흐르면서 사회적 지위와 명예도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없는 기운을 원하지만 또 자신의 주도권을 잃고 싶지 않은 게 경술 일주입니다. 따라서 경술 일주 남자가 결혼을 했을 때에는 권위적인 느낌의 남편이 될 수 있고, 때로는 일지 술토에 내재한 정화의 기운으로 욱 하는 다혈질적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으며, 주변 사주 구조에서도 화 기운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폭력적인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경술 일주 남자는 자신에게 잠재한 큰 에너지를 적절히 필요한 방향으로 몰입해 나가는 절제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의 사주에서 자녀는 관성이 되는데, 위에서 경술 일주 여자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경술 일주는 관성의 기운이 묘고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만큼 경술 일주 남자는 자녀의 기운을 억누르고 과도하게 지적과 지시를 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묘고에 들어간 기운은 밖으로 뿜어져 나올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술 일주 남자의 경우 자녀의 기운을 살리고 충돌을 피하고자 한다면, 적절히 거리감을 두고 자녀가 독립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남녀 모두에게 경술 일주의 일지인 술토 편인은 어머니의 기운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편인의 어머니는 정인의 어머니에 비해서 그 작용력이 편향되고 강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술 일주는 남녀 모두에게 어머니의 영향력이 크지만, 그 때문에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약해지고 현상 유지를 하면서 속으로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머니에게 불효를 하라는 건 아니지만, 적절히 어머니의 의견이나 힘을 흘려 보내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자의 경우에 친정 어머니에게 자녀를 맡길 경우 자녀의 기운이 억눌릴 수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일반적인 보육 기관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경술 일주를 직업적인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경술 일주의 일지인 술토는 천문성의 기운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천문성의 판별은 여러 견해가 있지만, 일단 일지나 월지에 술토와 해수가 위치하면 기본적으로 천문성의 기운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것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경술 일주 자체는 괴강살에 해당하며, 일지 술토는 편인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종교적 직관력, 예지력, 치유 능력, 권위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술 일주는 직업적으로 예능인, 종교인, 의료인 등과 인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술 일주는 큰 바위 밑의 개나 저녁을 맞이하는 개 등의 느낌도 있고, 철창에 갇힌 개의 느낌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갇히거나 남을 가두는 느낌, 아니면 중요한 것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느낌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느낌은 경술 일주는 명예심을 추구하고 현 상황을 유지하는 특성과 더불어 검경 계통이나 군인 등의 직업과도 인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성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는 만큼, 어떤 틀에 계속 묶여서 일하기보다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자신이 위에 서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직 사회에 있다면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려 하거나 빨리 위로 올라가려고 노력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자기 사업이나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 일을 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경술 일주는, 우직하게 상황을 유지하고 밀고 나가려는 특성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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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 일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신 일주의 일지인 신금을 보겠습니다. 신금은 계절로는 가을이고 월로 따지면 양력 8월 초에서 9월 초의 입추에서 백로까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신금의 지장간을 보면 30일을 기준으로 처음 7일은 무토 편인, 그 다음 7일은 임수 식신, 마지막 16일은 비견 경금이 주도하게 됩니다. 여기서 30일을 기준으로 해서 처음과 중간, 그리고 마지막의 순서를 정한 것은 계절적 흐름에 따른 것이고, 보통 이 시간적 비율 배분은 일지가 아닌 월지에 놓였을 때 체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지에서는 시간적 흐름이 아닌 각 기운의 배분 비율만 염두해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신 일주의 신금 일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금의 영향으로 신금의 대표 기운은 양의 금 기운이 됩니다.

 

경신 일주를 지장간의 기운까지 아울러서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광활한 땅 위에 솟은 거대한 바위산과 그 주위를 둘러싼 구름이나 안개, 또는 바위산 밑을 흐르는 지하수 등이 됩니다. 그래서 경신 일주는 표면적으로는 일주가 양의 금 기운으로만 똘똘 뭉쳐서 투박하고 딱딱해 보이지만, 지장간 안의 임수의 영향으로 융통성을 갖게 되고, 무토의 영향으로 포용력도 갖게 됩니다. 겉으로 솟구친 자신의 주체성을 지키고자 하지만 또 상황에 따라 자신을 변용시키고 낮출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지 신금이 동물로는 원숭이를 상징하고, 원숭이가 재기발랄함이 있기 때문에, 경신 일주를 무조건 금 기운으로 딱딱하게 뭉친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경신 일주는 지장간에 화 기운이 없어서 일주 자체로는 어떤 단련되고 제련되는 느낌은 없지만, 임수의 영향으로 딱딱한 금 기운이 설기되면서 적절히 청명함과 총명함, 그리고 꼼꼼함과 세심함을 갖게 됩니다. 그만큼 스케일이 커서 털털한 것 같으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아주 집요해질 수 있습니다.

 

경신 일주의 지장간을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단 무토 편인의 작용이 있습니다. 인성의 기운은 기본적으로 포용력이 있고 양육하고 육성하는 특성이 있으며 해 오던 것을 계속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도 작용합니다. 그러한 인성 중에서 편인은 정인에 비해서 자기 주관이 더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비판적 수용을 하게 되고 의심을 먼저 하면서 상황을 살피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 믿음이 생기면 더 강하게 자신의 주관적 믿음을 유지하려 하고, 그 때문에 무슨 일을 해 나갈 때 강한 탄력을 받기도 하지만, 자기 고집 때문에 주변과 충돌을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경금 비견은 일간의 경금의 기운을 더욱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주체성이 커지게 되고, 때로는 경쟁의 상황에서 치열함이 발휘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신 일주는 적절히 자극을 받고 경쟁의 흐름 속에 있을 때, 주변과 충돌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의 잠재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수 식신의 작용으로 마니아 기질과 연구심이 발휘되게 됩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특성이 있고,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적절히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려는 충동성도 있습니다. 지장간 안의 편인과 식신은 충돌하는 관계이기는 하지만 중간이 비견이 중재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토생금, 금생수로의 소통이 생기면서 막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경신 일주의 일지 신금이 건록의 흐름에 해당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즉, 경신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 물러설 때와 나아갈 때를 아는 완숙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주를 제외한 다른 사주 구성에 따라 그 균형관계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자의 관점에서 경신 일주를 보겠습니다. 여자의 사주에서 남자나 남편은 관성이 됩니다. 그런데 경신 일주의 지장간에는 관성의 기운이 없습니다. 대신 비견의 기운이 강하고, 관성의 기운을 빼는 인성, 관성의 기운과 충돌하는 식신의 기운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관성에 해당하는 기운이 어색합니다. 관성은 여자 사주에서 남자나 남편도 해당하지만, 남녀 모두에게는 사회적 규율이나 조직 시스템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신 일주 여자는 지적과 지시를 받거나 압박감이 큰 것을 싫어하고, 시스템에 묶여서 돌아가는 것을 답답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영역이 확보된 상황과 환경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누군가의 밑에 있기보다 차라리 본인이 위에 서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리더의 자질이 있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경신 일주의 일간 경금은 아직 제련되지 않은 원석입니다. 사주는 쓰임을 중시하기 때문에 원석에 해당하는 경금이 그 쓰임을 갖다면 뜨거운 화 기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양의 화 기운인 병화보다 음의 화 기운은 정화를 필요로 합니다. 다만 경신 일주는 이 정화의 기운과 충돌하거나 약화시키는 기운이 주도하는 만큼 너무 강하게 화 기운이 작용하기보다 적절히 본인의 일간인 경금을 크게 압박하지 않는 정도로 작용할 때 좋습니다. 그래서 보통 간여지동이라고 해서 일간과 일지가 같은 오행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일주의 여자는 남편덕이 없다고 말하지만, 적당한 균형감으로 자신을 부드럽게 단련시켜주는 기운의 남자라면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남편의 기운이 너무 자신을 누르고 억압과 지적, 지시 등이 많아진다면 경신 일주는 그 상황에 무조건 순응하기보다 충돌할 여지는 있습니다.

 

남자의 사주에서 여자와 아내는 재성이 됩니다. 그런데 경신 일주의 일지 지장간에는 재성의 기운이 없습니다. 보통 자신에게 없는 기운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그 기운에 대한 끌림이 생기게 됩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없는 기운에 대해서는 주도권을 뺏기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즉, 자신의 본질적 특성을 고수하면서 자신에게 없는 것도 채우려 합니다. 따라서 경신 일주 남자의 경우 여자나 아내, 또는 재성에 해당하는 재물과 사회적 결실 등에 대해서 자신의 주도권을 잃으려 하지 않습니다. 특히 경신 일주는 인성과 비겁의 기운이 강하게 자신의 일간을 지지하는 만큼 더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경신 일주 남자의 경우 소유욕이 크면서 여자나 아내 위에 군림하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성의 기운으로 연결되는 식상의 기운이 경신 일주 주변으로 잘 자리 잡고 있다면 충분히 여자나 아내에게 유연해질 수는 있습니다. 한편 경신 일주 주변으로 재성의 기운이 과대하게 되면, 여자에게 잘 할 수는 있지만 재성 혼잡이 되어 관심과 시선이 분산될 여지도 있습니다. 또한 경신 일주 주변으로 관성의 기운이 적절히 일간을 단련시켜주지 못한다면, 자존심과 주체성만 강하고 책임감은 부족한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남녀 모두에게 있어서 일지 신금의 지장간에 있는 무토 편인은 어머니의 기운이 됩니다. 그런데 편인은 정인에 비해서 보편적이기보다 편향적입니다. 그만큼 주관적 확신과 고집이 더 강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에, 경신 일주의 사람과 어머니는 애증의 관계일 수 있습니다. 즉, 어머니를 통해서 힘을 받으면서도 어머니의 간섭이나 지적이 많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신 일주의 경우 빨리 어머니의 품을 떠나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면 오히려 어머니와의 관계성도 더 좋아질 수 있고, 본인도 좀 더 빨리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여자의 사주에서 식상의 기운은 자녀에 해당하는데, 경신 일주의 지장간에 있는 식신은 편인의 견제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경신 일주 여자의 경우 자신의 자녀를 친정 어머니에게 맡기게 되면 오히려 자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신 일주 여자가 사회 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자녀에 대한 집착과 관심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신 일주는 온전히 가정 주부의 일상으로만 살기보다 자신의 사회적 경력을 발전시켜 나가면 자녀가 좀 더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사주에서 재성은 시어머니에 해당하고, 남녀 모두에게는 아버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경신 일주는 재성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어머니나 아버지와 충돌이 있을 수 있고, 충돌이 없다면 금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그들의 도움을 받거나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경신 일주의 일지 신금은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건록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경신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 완숙미를 갖추게 되고,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할 줄 압니다. 여기에 더해서 관성의 기운이 사주 주변으로 발달한다면, 지장간의 편인 기운과 어울려 관인상생을 이루고 조직에서 리더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재성의 기운이 사주 주변으로 잘 발달한다면, 지장간의 식신의 생조를 받으면서 사업수완이나 현실적 결실에 있어 재능 발휘를 할 수 있고, 그렇게 획득한 재물과 결실을, 지장간의 편인의 영향으로 잘 모으고 축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비겁의 기운이 사주 주변으로 잘 발달한다면, 지장간의 편인과 식상의 도움을 받아서 예체능적으로 좋은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경신 일주는 조직의 리더로 사람들을 포용하고 적절히 사람들을 배치하여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때로는 독단적이고 자신의 주관에 충실하여 주변과 충돌하거나 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신 일주는 투박하지만 강한 경금의 기운이 적절히 사회 속에서 다음어지고 풀어져 나가야 기운의 순환성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만약 더 이상 앞으로 기운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장간의 편인의 영향으로 내면에 침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기 감상에 매몰되거나 우울증, 신경쇠약이나 감정기복 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지 신금은 역마살에 해당하는 만큼 경신 일주는 역시나 정체되어 있기보다 열심히 움직이고 활동할수록 몸과 마음에 긍정적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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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오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오 일주의 일지인 오화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화는 계절로는 여름의 흐름에 속하고, 월로 따지면 양력 6월 초에서 7월 초의 망종에서 소서까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일지 오화의 지장간을 보면 한 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처음 10일은 병화 편관, 그 다음 9일은 기토 정인, 마지막 11일은 정화 정관의 기운이 주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지 오화의 대표 기운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화의 영향으로 음의 화 기운이 되고, 일간 경금을 기준으로 할 때 정관이 됩니다.

 

그럼 경오 일주의 특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오 일주의 일간 경금은 제련되지 않은 원석입니다. 그래서 그 자체로는 우직함과 무게감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주 명리학은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을 관조하는 학문이기에, 한 사람의 쓰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쓰임에 기준을 두고 지금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게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일간 경금은 일단 불로써 제련되고 날카롭게 벼려져야 합니다. 그래서 경오 일주의 경우 일지 오화에 들어있는 화 기운들이 일간 경금을 잘 단련시켜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 사주 명리학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시작 기운의 그릇입니다. 예를 들어 원석이 불로 제련되어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 원석의 크기가 작다면 제련이 되기도 전에 불에 다 녹아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경오 일주도 주변 사주 구조에서 일간 경금의 기운을 강화시켜주는 인성과 비겁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거나, 일지 오화의 불 기운을 적절히 제어해 줄 수 기운이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간 경금이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일지 오화의 기운에 휘둘리면서 부정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경오 일주의 일지 오화 안에는 편관과 정인, 정관의 기운이 있습니다. 관성의 기운은 보수적이면서 원칙을 지키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면서 체면을 따지게 됩니다. 또한 신중하면서 극기심이 있고 명예를 중시합니다. 그런데 오화 안에는 편관과 정관이 뒤섞여 있어서 소위 말하는 관살혼잡이 됩니다. 정관이 관리의 느낌이라면, 편관은 권위의 느낌이고, 정관이 보편적 원칙이라면, 편관은 주관적 원칙이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안정적이다가도 때로는 예민하고 극단적이며 안절부절함을 보일 수 있고, 마음의 기준에서 흔들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오화의 지장간에는 기토 정인의 기운이 함께 합니다. 그래서 적절히 관살혼잡의 혼재된 마음 상태를 다잡아 줍니다. 하지만 사주는 일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월주와 연주, 시주의 작용도 함께 하기 때문에, 일주를 제외한 다른 사주 기운에서 관성의 기운이 강하고, 일간을 지지하는 인성과 비겁의 기운이 약하다면 마음이나 행동에 있어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간이 충분히 힘을 받는다면 지장간 안의 관성과 인성의 기운이 관인상생을 이루면서 조직과 사회에서 긍정적 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화의 지장간에는 식상의 기운과 재성의 기운은 없습니다. 그만큼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결실이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데에는 약합니다. 따라서 주어진 것을 관리하고, 시스템과 원칙의 틀 안에서 성실하게 움직여야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화의 기운은 도화살의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경오 일주는 관성의 기운을 강하게 일지에 깔고 있지만 무조건 보수적이고 체면을 따지지만은 않습니다. 그만큼 흥과 끼가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것을 밖으로 표출할 줄도 압니다. 또한 이 도화살의 기운이 일간의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유흥에 빠지거나 구설수가 생길 여지도 있습니다. 특히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경오 일주의 일지 오화는 목욕의 흐름이 됩니다. 그래서 경오 일주는 보통은 정상적인 패턴으로 모범적 생활을 하다가도 가끔 엉뚱한 생각이나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에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스스로 절제해야 합니다.

 

다음 여자의 사주에서 경오 일주를 보면, 배우자 자리에 정관이 있고, 정관은 여자의 사주에서 남편이 됩니다. 그런데 배우자 자리에 남편의 기운이 위치해 있다고 무조건 남편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주는 항시 세력의 균형을 따지게 되고, 그 균형을 따지는 기준은 일간의 힘이 됩니다. 따라서 일간 경금이 주변 사주 구조에서 충분히 힘을 받고 있다면 일지의 관성 기운을 적절히 감당하고 복으로 돌아오겠지만, 일간 경금이 힘을 받고 있지 못하다면 오히려 남편에게 휘둘리거나 남편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사회 생활에도 확장하여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간의 힘이 강하지 않다면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몸이 상하거나 변화 변동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긍정적으로 조절하자면 화 기운의 관성 작용을 적절히 완충해 줄 토 기운을 강화시켜야 좋습니다. 토 기운은 일간 경금에게 인성의 기운이기 때문에, 종교 생활이나 마음 공부,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 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합니다. 더불어 여자의 사주에서 자식은 식상에 해당하는데, 경오 일주의 오화 지장간에는 식상의 기운이 없고, 식상의 기운을 견제하는 인성의 기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만 놓고 보자면, 자식이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성장하거나 따라주지 않을 여지가 있습니다.

 

다음 남자의 사주에서 경오 일주를 보자면, 배우자 자리에 정관이 있고, 정관은 남자의 사주에서 자식이 됩니다. 그래서 경오 일주 남자는 자식에 대한 책임의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자식을 자신과 한 몸으로 여기고, 자기의 원칙과 틀을 강요하여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밖에서는 신사 같은 아버지이지만 집안에서는 보수적이고 꼬장꼬장한 아버지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식과 적절히 거리감을 두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본인도 좋고 자식의 기운도 더 잘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식을 보호하는 울타리를 너무 좁게 치지 말고, 넓고 여유 있게 쳐 주는 게 필요합니다.

 

더불어 일지 오화의 지장간에는 정인의 기운이 위치해 있기에, 경오 일주는 남녀 모두에게 있어서 금전적으로 모으고 축적하는 특성, 자격증을 획득하고 싶은 마음, 해 오던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직업적으로는 자격증을 바탕으로 하여 관료 조직이나 연구원으로 가도 좋고, 꾸준히 시스템에 따라서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제약 영업 등에서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도화살의 기운과 십이운성론의 목욕의 기운을 타서 방송계로 가도 좋습니다.

 

경오 일주의 강점은 관살혼잡의 영향으로 조바심을 내기는 하지만 인성의 작용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성실함이 있습니다. 또한 일지 오화의 열정과 끼가 있고, 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명예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방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거나 주도적으로 어떤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상황과 틀 안에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자신의 능력을 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렇게 쌓인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특히 윗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오 일주의 특성이 교묘하게 주변에서 시기와 질투를 불러오게 됩니다. 무언가 특출난 한 방이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주목받고 잘 나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오 일주는 특출난 재능이나 빠른 자기 발현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일단 흐름을 타면 아주 강력하게 불도저처럼 나아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쌓이고 쌓인 능력의 무게감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변의 시기와 질투가 있어도 언제나처럼 본인의 원칙을 지키면서 꿋꿋하게 나아간다면,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이나 세력은 자연스럽게 도태하게 됨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오 일주의 일간 경금은 신체적으로 폐와 대장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일간 경금이 일지 오화의 기운을 통해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폐와 대장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경오 일주 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관성의 눌림에 의한 마음의 조바심을 담배를 통해 안정시키고자 함입니다. 하지만 일주적으로도 폐가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담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하기보다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기도와 명상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따라오는 대장 쪽의 설사나 변비 등도 조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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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 일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진 일주의 일지인 진토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진토는 계절로는 봄의 흐름에 속하고, 월로 따지면 양력 4월 초에서 5월 초의 청명에서 입하까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일지 진토의 지장간을 보면 한 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처음 9일은 을목, 그 다음 3일은 계수, 마지막 18일은 무토의 기운이 주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지 진토의 대표 기운이 양의 토 기운이 됩니다. 그런데 열두 지지의 다른 토 기운 중 같은 양의 토 기운인 술토와 다른 것은, 지장간 안에 계수의 기운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진토는 습기가 있는 토양이 됩니다. 그리고 겨울을 상징하는 수 기운을 흡수하여 봄을 지나 여름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의 기운이기 때문에, 보통 진토를 수의 고지, 즉 물이 저장되는 창고라 칭하기도 합니다. 또한 진토의 지장간의 기운을 십성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일간 경금을 기준으로 을목은 정재, 계수는 상관, 무토는 편인이 됩니다.

 

경진 일주를 하나의 자연으로 형상화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간 경금은 커다란 돌덩이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일지 진토에는 을목에 해당하는 작은 풀과 화초들이 있고, 계수에 해당하는 작은 개울물이나 계곡물이 흐르며, 무토에 해당하는 넓은 땅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현실적으로 해석해 보면, 경진 일주에게 재물에 해당하는 을목의 기운을 계수의 물을 머금은 무토의 비옥한 토양이 키워주고 있는 모습이 됩니다. 이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끊이지 않고 재성의 기운이 생성됨을 의미하기도 하고, 경진 일주의 마음 속에 재성에 대한 욕망이 계속 이어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을목이나 갑목의 재성을 잘 활용하자면 날카로운 칼과 같은 금속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경진 일주의 일간인 경금은 아직 단련되지 않은 무딘 원석입니다. 따라서 경진 일주는 마음 속에는 재물이나 현실적 욕망이 흐르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치밀함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바로 쟁취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딘 원석이 날카롭게 다듬어지거나, 아니면 일주를 제외한 다른 사주 기운 속에 원석을 단련시켜줄 화 기운이 있거나, 아니면 운세 흐름에서 화 기운이 일찌감치 들어와서 일간 경금을 단련시켜줘야 합니다. 자연적 형상으로 따져 봐도, 경진 일주는 비옥한 토양의 커다란 돌 사이로 개울물이 흐르고 수풀이 우거진 모양새인데, 밝은 태양이나 따뜻한 열기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를 또 역으로 말하면, 경진 일주의 경우 너무 과욕을 부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운은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경진 일주의 경우, 자신이 현실적 결실을 쟁취할 그릇이 되면, 자신이 모은 것을 그대로 놔두기보다 밖으로 흘려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뒤늦게 유흥에 빠지기도 하고 구설수가 생기기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여자의 사주에서 경진 일주를 보겠습니다. 경진 일주는 괴강살의 기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살의 구분을 떠나서, 일지 진토의 편인적 특성 자체가 강한 주관적 자기 확신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뚝심이 있는데, 나쁘게 말하면 자기 고집이 아주 강하고, 계속 또 그것을 유지하려 합니다. 더불어 경진 일주의 진토 지장간에는 관성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관성의 기운이 어색합니다. 여자의 사주에 관성은 남편이 되기 때문에, 보통 경진 일주는 남편 덕이 약하다고도 말하고, 자신의 주관적 고집이 적절히 시간적 연륜 속에서 무디어진 뒤에 늦게 결혼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장간에 있는 계수 상관의 기운도 여자 사주에서 남편의 기운인 관성의 기운을 밀쳐내기 때문에 더 그렇게 해석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진 일주는 좀 늦게 결혼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처럼 우직한 뚝심과 고집이 강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고, 차라리 자신을 지지해 주거나 보좌해 주는 느낌의 남자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남자의 사주에서 경진 일주를 보겠습니다. 남자의 사주에서 재성은 여자와 와이프를 상징하는데, 경진 일주는 진토 지장간에 을목 정재의 기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배우자 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또 지장간 안에 있는 정재의 기운은 일간 경금과 을경합을 이루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 암합한다는 표현을 하기에, 자신의 배우자를 두고, 또 은밀한 만남을 갖거나, 아니면 자신의 배우자도 전면에 내세우려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재성의 기운을 원하지만 그 마음을 감추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 사주에서 재성이 무조건 여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재성의 기운을 여자가 아닌 현실적 욕망이라는 보편적 관점으로 볼 때에, 경진 일주는 기본적으로 현실적 재물에 대한 마음의 욕심은 있고, 그것이 지장간 안에 감춰진 기운인 만큼, 조용히 자신의 몫을 챙기고 축적해 나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간 경금과 지장간 안의 을목이 합을 이룬다는 것은, 계속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에, 적절히 현실적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계속 마음에서 미련이 남을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보자면, 경진 일주는 은근하고 끈질기게 현실적인 욕망은 있지만, 그것을 담을 그릇이 바로 형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변화무쌍한 사업보다는, 꾸준하고 단계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좋습니다. 그리고 경진 일주의 일지 편인의 기운은 양육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경진 일주는 교육 계통이나 복지 사업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괴강살의 강력한 힘으로 권위적인 직종도 좋다고 말하는데, 다만 애초에 경진 일주는 관성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너무 압박이 심하거나 지적이 많은 직종에 있으면 이동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 생활에 임한다면, 자신의 영역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자기 주관대로 일할 여지가 있는 곳이 좋다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장간에 있는 무토와 계수가 또 지장간의 기운들끼리 암합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암합은 일간과 지장간 사이의 암합도 있고, 지장간 내에서 지장간의 기운들끼리 암합하는 것도 있습니다. 경진 일주의 일지 진토의 지장간 기운 중에 무토의 기운은 경진 일주의 일간 경금에게 편인이고, 계수는 상관이 됩니다. 편인과 상관이 합을 이루어 관성인 화 기운을 생성합니다. 이를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인성은 자격증이나 타이틀이고, 상관은 현실적으로 자신을 알리고 드러내는 것이며, 관성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기에, 경진 일주의 경우 자격증이나 어떤 타이틀을 획득하여 자신을 알리고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편인과 상관이 합을 이룬다는 것은, 여자의 사주로 볼 때, 자식에 해당하는 식상의 기운이 약해짐을 의미하기에, 자식의 성장에 있어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십이운성론적 관점에서 볼 때에, 경진 일주의 일지 진토는 양의 흐름이 됩니다. 양은 아기가 편안하게 엄마 뱃속에서 영양분을 얻고 보호를 받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나름의 평안함과 자기 배짱이 있습니다. 즉, 본능적으로 어떤 간절한 아쉬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상황을 개척해야 하는 일반적인 사업에는 약할 수 있고, 마음이 시작부터 평안하다는 것은 이상을 꿈꿀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상력이 좋고, 새로운 것들을 잘 떠올릴 수 있으며 종교나 신비적인 것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지만, 나쁘게 흐르면 우울감이나 고독감이 커질 수도 있고 자신의 이상만 고집하다가 주변과 충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시작부터 평안하면, 자연스럽게 주변에도 편안한 기운을 전달하게 되고, 그 주위로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경진 일주는, 스스로 마음의 고독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닌, 군중 속의 고독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더불어 일견에서는, 경진 일주가 자신의 이상과 주관적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제 소견에서는 그런 모습이 경진 일주의 정체성이고 색깔이기 때문에,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는 것도 충분히 한 인생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신의 색깔을 죽이든, 살리든 한 사람 인생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자신에게 주어진 색깔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 사주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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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일주의 지지인 인목 지장간에는 천간의 무토와 병화, 갑목의 기운이 들어있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잡으면 초반 7일은 무토의 기운이고, 중간 7일은 병화의 기운, 그리고 마지막 16일은 갑목의 기운이 주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비중이 큰 갑목의 기운이 경인 일주의 지지인 인목의 대표 기운이 됩니다.

 

이렇게 하나의 대표 기운 이면에 또 다른 기운들이 일부 잠재해 있는 것은, 사주에서 땅의 기운인 지지가 하늘의 기운인 천간을 내려 받아서 온도와 습도가 다른 열두 개의 계절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 계절은 바로바로 명확하게 그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서서히 변화해 갑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양력 2월 초가 되면 입춘이 도래하여 봄이 시작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봄이 됐다고 디지털적으로 딱 끊어져서 칼처럼 명확하게 봄의 색깔을 바로 드러내는 게 아니고, 아날로그적인 연속성의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경인 일주의 인목이 계절적으로는 양력으로 입춘에서 경칩까지를 의미하지만 그 안에는 토 기운, 화 기운, 목 기운을 같이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열두 가지 지지의 기운은 1년의 각 계절적 절기에도 적용되지만 하루 중에서 시간대에도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인목의 시간대는 해가 뜨기 전인 새벽 3시 30분에서 5시 30분 사이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인목의 시간인 인시를 3~5시 사이로 말하지 않고 30분을 더 붙이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시간이 일본의 시간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사주 명리학은 태양의 흐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음력이 기준이 아니고 양력이 기준이 되고, 각 계절의 절기도 태양의 흐름으로 정해지며, 각 시간대도 태양의 위치로 정해지게 됩니다.

 

그럼 경인 일주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겠습니다. 경인 일주의 일간 경금은 단련되지 않은 원석입니다. 그리고 일지 인목은 쭉쭉 뻗어나가는 나무가 됩니다. 그런데 제대로 단련되지 않은 철광석으로는 제대로 나무를 베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나무는 뿌리를 내릴 땅과 물이 없으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물론 일간 경금의 원석도 땅이 있어야 계속 생성되고 채굴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인 일주를 비롯한 모든 일주는 어그러지고 부족한 상태로 시작하고, 그 어그러짐과 부족함을 근간으로 최종적인 쓰임을 연상해 보면 사주의 균형을 잡기 위한 방향성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일견에서는 사주 명리학을 천성적으로 타고난 인생의 그림을 이해하고, 그 그림 중에 부족한 것을 완성해 가는 방법을 찾기 위한 학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경인 일주는 일지인 인목이 동물로는 호랑이를 상징하고, 역마살의 기운이기도 한 만큼 열심히 움직이고 경험함으로 써 자신을 단련시키고 더 큰 사냥감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인 일주는 제대로 안정을 찾기까지 스스로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분주하게 도전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다음 일지인 인목의 지장간을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지장간의 무토는 편인이고 병화는 편관이며 갑목은 편재가 됩니다. 일간을 비롯하여 지지의 지장간까지 모두 양의 기운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치우칠 편자가 들어가게 되면 장단점의 색깔이 분명해집니다. 편인의 경우 강력한 자기 확신으로 힘 있게 일을 추진하는 원동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의심이 많아서 비판적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부정적 생각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편관의 경우 강한 자기 원칙으로 권위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지만 때로는 너무 극단적이고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편재의 경우 큰 목표나 결실, 또는 잡기 어려운 것을 잡으려 하는 도전 정신과 영역의 확장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너무 큰 한 방을 노리다가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워커홀릭에 빠지거나 일에 있어 리터치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인 일주의 인목 지장간 안에 이러한 기운들이 모두 내재해 있기 때문에, 그 기운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주변의 다른 사주 기운들의 어울림을 통해 한 사람의 전체 모습이 그려지게 됩니다.

 

일단 경인 일주의 지장간만 놓고 볼 때에, 인성의 기운보다 재성과 관성의 기운이 비중이 높습니다. 특히 인목 지장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편재의 기운이고, 편재의 기운은 자연스럽게 그 다음의 편관의 기운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재성과 관성의 기운은 재물과 권력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회적 발현과 결실의 기운이 됩니다. 따라서 경인 일주는 만족감을 모르고 계속 재물이 됐든 사회적 결실이 됐든 일에 있어서 완벽의 추구가 됐든 분주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편인과 편관의 영향으로 자기 원칙과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상황을 주도적이고 주관적으로 개척하려 합니다. 그래서 불도저 같은 면모를 보이게 되고, 조직적으로 일할 때에는 주변과 충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주 자체로 보면 편인보다 편재와 편관의 기운이 주도하기 때문에 계속 시선이 밖으로 향하면서 에너지의 고갈이 생깁니다. 따라서 겉은 강한 것 같지만 속은 여리고 공허한 느낌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는 나이가 들어서 힘이 빠지거나 커다란 시련과 벽에 부딪히면 인성의 기운을 채우려는 모양새로 나타나고, 종교나 철학 등에도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주관과 원칙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본인 생각에는 합리적일 수 있지만 상대방이 느낄 때에는 일방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베푸는 만큼 온전히 그것이 다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인 일주의 일지인 인목은 일간인 경금을 기준으로 볼 때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절의 흐름이 됩니다. 절의 흐름은 커다란 변화의 변곡점이 됩니다. 그만큼 극단적이고 큰 변화의 느낌이 있습니다. 이는 지장간의 기운이 모두 양의 기운이면서 편인, 편재, 편관처럼 치우쳐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또한 경인 일주의 일간 경금은 시간대로 해질 무렵을 상징하고, 일지 인목은 호랑이를 상징하기에 야행성 동물인 호랑이가 저녁 사냥을 나서기 전단계가 됩니다. 그만큼 사냥을 떠나는 커다란 움직임을 보이는 흐름이고, 먹을 것을 사냥해야 한다는 열망과 야망을 보이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래서 경인 일주는 마음에 품은 꿈과 목표가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일 수 있어서, 주변에서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해도 본인은 계속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다음 남자를 기준으로 경인 일주를 보면, 배우자 자리에 편재가 위치해 있습니다. 남자 사주에 재성은 여자나 와이프를 상징하지만, 편재는 정재에 비해서 변동성이 크고 불규칙적입니다. 그래서 경인 일주 남자의 경우 도발적인 여자에게 더 반응할 수 있고, 사회 생활을 이어가려는 여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결혼 이후에 배우자가 전업 주부가 된다면 마음이 밖으로 돌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인 일주의 일간 경금은 완전히 일지인 인목을 제어하기 힘듭니다. 다만 완전히 통제하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잔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때문에 일지 인목의 역마살 기운과 함께 작용하여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의 사주에서 자식은 관성이 되는데, 인목의 지장간에는 편관의 기운이 있고, 편재를 통해서 에너지를 받습니다. 편관의 기운은 긴장감이나 압박감이 크기 때문에 예민해질 수 있고, 극단적이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경인 일주 남자의 경우 자식과의 충돌이 예상되기에 적절히 거리감을 두거나 자식이 기숙 학교나 유학을 간다고 하면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다음 여자를 기준으로 볼 때, 경인 일주는 배우자 자리에 편재의 기운을 깔고 있는 만큼 금전적으로 시시한 사람에게는 만족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실적 조건이나 비쥬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재성의 기운은 관성의 기운을 키워주기 때문에 남편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인 일주는 인목의 지장간에 들어 있는 병화 편관의 압박으로 피곤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여성들도 오랫동안 사회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결국은 경인 일주 본연의 특성을 찾아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남편에게 의지해서 계속 살기보다 자신의 사회적 야망을 향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가부장적 시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남편덕이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 시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여자 스스로도 충분히 사회적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쁜 면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여자의 사주에서 자식의 기운은 식상이 되는데, 경인 일주는 지장간에 식상의 기운이 없습니다. 그만큼 어떤 목표나 결실의 추구에 있어 성급해질 수 있는 성향이 됩니다. 따라서 자식이 태어나서 식상의 기운이 보충이 된다면, 자식을 키우는 과정 자체가 본인 사주의 소통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참고 기다려야 하며 명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고, 지난한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경인 일주는 조직에 속한다면 자신의 주관에 맞춰 상황을 개척하고 재조정하여 새로운 흐름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완벽주의적 특성이 있고, 마음에 품은 목표가 높기 때문에 밑에 사람들이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 조직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기다렸다는 듯이 주변이나 위에서 견제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경인 일주는 사회적 능력은 좋지만 인덕은 약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평생 조직에 몸 담기 보다 자기 사업을 하거나 전문 자격증이나 학위를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종이 좋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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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로운 강의를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도 있었고, 일주론을 좀 더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설명 드리고자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느라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내린 결론은 그냥 프린터에서 사람 얼굴을 출력하듯이 위에서부터 하나씩 설명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될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몇 번에 걸쳐서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대로 여러 관점에서 일주론을 계속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주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일주론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다른 기운들도 이해가 잘 될 수 있습니다. 일주론은 사주 이해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면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의 중간 중간 또 잡다한 이야기를 곁들여 보겠습니다.

 

사주에서 천간과 지지가 어울려 탄생하는 60개의 대표 기운의 시작을 갑자 일주가 아닌 경자 일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열두 개의 지지 중에서 자수가 땅에 심어진 씨앗을 상징하고, 그 씨앗을 탄생시키는 것이 천간의 경금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일리 있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60개의 일주에 대한 앞선 개론적 강의에서는 갑자 일주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 심화 강의에서는 경자 일주에서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자 일주의 지지인 자수 지장간에는 천간의 임수와 계수의 기운이 들어있습니다. 이 중에서 임수의 기운이 3분의 1, 계수의 기운이 3분의 2로 배분됩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잡으면 초반 10일은 임수의 기운이고, 나머지 20일은 계수의 기운이 주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수의 기운의 대표적 기운은 음의 수 기운이 됩니다.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간인 경금을 기준으로 지지인 자수 지장간의 임수 기운은 식신이 되고, 계수 기운은 상관이 됩니다.

 

일간 경금은 커다란 돌덩이, 또는 제련되지 않은 원석 등에 비유하고, 일지 자수는 동물로는 쥐이고, 오행으로는 물을 상징합니다. 또한 경금은 계절로는 가을이고, 자수는 겨울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경금이 양의 기운이기는 하지만 덥고 추운 기운으로 구분해서 보자면 차가운 기운에 해당하면서 더 차가운 자수의 기운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음기가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자 일주는 지장간에 식신과 상관의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양한 재능과 다양한 관심사가 있을 수 있고, 먹고 사는 데에 있어 기본은 해결이 된다고 말을 합니다. 또한 경자 일주는 가을의 쥐라는 상징성 때문에,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쥐는 부지런한 동물인 만큼 굶어죽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자 일주는 가을과 겨울의 기운이 합쳐져 추운 기운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열기를 찾게 됩니다. 특히 일간의 경금은 제련되지 않은 원석이기 때문에, 실제의 불에 해당하는 정화의 기운과 그것을 활성화시켜주는 갑목의 기운이 함께할 때 제대로 그 쓰임이 발현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자수 지장간에 있는 식신과 상관의 기운은 다양한 재능이기는 하지만 사회적 결실의 방향성이 약합니다. 그만큼 분주하고 잡다함은 있지만 무언가 명확한 결과물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경자 일주는 일주 주변으로 재성과 관성의 기운에 해당하는 목 기운과 화 기운이 잘 갖추어지지 않다면, 인생 초반에 두서없는 좌충우돌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사주에서 관성은 남자나 남편이 되는데, 경자 일주는 배우자 자리에 해당하는 일지에 상관의 기운을 깔고 있기 때문에 남자나 남편의 기운과 충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은 여자의 사주에서 자녀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혼 이후에 자녀를 출산하면서 남편보다 자녀에게 더 큰 관심을 두게 된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자도 사회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살기도 하기 때문에, 식상의 기운을 비단 실제의 자식으로만 해석하기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자 일주 여자의 경우 출산 이후에 남편보다 자식에게 더 시선이 가는 것은 맞지만, 단순히 실제 자식을 넘어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 등의 현실적 결실과 사회적 페르소나에 치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성향적 발현이 결국은 남편의 기운과 충돌하거나 남편을 무시하게 될 수 있어서 경자 일주 여자의 경우 남편 덕이 약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결혼을 늦게 하거나, 초혼보다는 재혼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경자 일주의 여자들이 무조건 결혼 생활이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주 주변으로 식상의 기운이 더욱 발달해 있으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고 식상의 기운을 조절해 주는 인성의 기운이 잘 보좌한다면 또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면서 조화로움을 이룰 수 있습니다. 만약 사주에 인성의 기운이 약하다면, 살아가면서 인성의 기운을 키우는 쪽으로 마음을 쓰면서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면 좋습니다. 또한 경자 일주에게 식상의 기운은 차가운 수 기운이 되고, 여자의 사주에서 식상의 기운은 자녀가 되기 때문에, 경자 일주 여자의 경우 자녀의 기운이 차갑습니다. 이는 아랫배가 차가울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불임이나 유산의 여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 원국에서 화 기운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다면, 본인 스스로가 충분하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남자의 사주에서 관성은 자식이 되고, 경자 일주는 상관의 기운으로 강하게 발현이 되기 때문에, 자식의 기운과 충돌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자 일주 남자의 경우 일방적으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자식을 이끌려 하면서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식과 거리감을 두거나 자식보다 사회적 일에 더 몰입하면 좋습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은 재성의 기운을 키우게 되는데, 재성은 남자의 사주에서 여자나 아내가 됩니다. 그래서 경자 일주는 기본적으로 아내와 처갓댁에 잘 할 수 있고, 그만큼 그 덕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경자 일주는 계절적으로 가을과 겨울이고, 하루의 시간대로는 해질 무렵 이후가 됩니다. 그래서 몸으로 활동하는 시기가 아닌 머리가 더 많이 활동하는 시기가 됩니다. 또한 금 기운과 수 기운처럼 차가운 기운은 냉철함과 이성, 논리, 수리, 계산력 등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경자 일주는 사고력이 좋고, 또 그렇게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실력 발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자 일주의 자수 지장간에 내재해 있는 식신의 기운 때문에 무언가 관심을 가지고 몰입하는 연구심도 좋고, 상관의 기운을 바탕으로 적절히 자기 포장을 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 내는 능력도 좋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주적 특성이 사주 원국에서 재성의 기운과 어울리면 가시적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인성의 기운과 어울리면 교육 계통이나 철학 계통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주 원국에 식상의 기운이 과대하다면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공허감이 커지고 자연스럽게 그 공허함을 채우고 균형잡기 위해 인성의 기운을 찾으면서 종교에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한편 경자 일주의 일지인 자수의 기운은 생명의 씨앗을 상징하는 만큼 성적인 부분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자수의 기운은 도화살의 기운이기도 하고 차가운 기운인 만큼 본능적으로 따뜻한 열기를 찾게 되기에 유흥으로 빠질 여지도 있습니다. 마음의 공허함이 크면 더욱 그렇게 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차라리 유흥보다 종교나 철학 등의 내면 공부에 관심을 가지면 좋습니다.

 

더불어 경자 일주는 머리 회전이 좋고 합리적 사고를 하는 강점이 있지만, 또 자신의 주관에 빠지면 융통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이 발달하면 다재다능할 수 있지만 또 역으로 말하면 싫증을 빨리 느끼고 이것저것 관심사만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식상의 기운은 관성의 기운을 깨는 기운인 만큼 어떤 보수적 시스템이나 틀, 억압 등을 못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상대인 윗사람에게는 강하지만 또 약한 상대인 아랫사람에게는 약할 수 있고, 그 때문에 냉철하고 합리적이면서도 또 약한 척 하고 들어오는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기도 합니다. 그만큼 차갑고 강한 것 같지만 또 속으로는 여리고 고독한 성향이 됩니다.

 

또한 경자 일주의 자수는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사의 흐름에 해당합니다. 사의 흐름은 죽을 힘을 다하여 몰입하고 집중하는 장인 정신의 기운입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경자 일주가 식상의 기운이 발달한 만큼 산만해질 수 있는데, 그것을 조절하여 한 방향으로 몰입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확고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경자 일주는 본인 스스로가 똑똑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본인이 느끼는 마음에 비해서 사회적 결실이 바로 나타나지 않거나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빠른 머리 회전에 비해서 우직함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일주적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적절히 사주의 균형점을 찾아 움직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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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 기본적 특성

먼저 양의 기본적 특성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양은 태에서 시작된 생명의 씨앗이 하나의 구체적 형상으로 발현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 엄마 뱃속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진취적으로 뻗어나가는 힘과 기상은 약합니다. 그런데 엄마 뱃속에 있으면 많은 것이 해결됩니다. 엄마 뱃속 안에서는 먹을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무언가 외부의 위험에 직접적으로 맞닥뜨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이고 독립적으로 세상을 개척하는 힘은 약하지만 그 자체로 어느 정도는 완벽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존의 조건이 안정적이면 마음의 느긋함이 생기고 서두르지 않으며 주변에도 편안한 기운을 전달합니다. 이는 역으로 양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너무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 차분하고 진중하게 움직여야 더 좋다는 의미도 됩니다.

 

 

- 양의 장점

다음으로 양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양은 생존의 기본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굳이 앞서서 튀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출난 재능 발현은 없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함이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부화뇌동하지 않는 진득함과 무게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더불어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주변에도 그 기운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만큼 양의 기운은 주변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둥글둥글하게 됩니다. 또한 이미 주어진 안정감을 잃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무리수를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극단적인 사건과 사고를 미리 방지하면서 자신의 것을 보호하게 됩니다.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투쟁적 기질보다 평화주의적 기질이 더 크다 할 수 있습니다.

 

- 양의 단점

다음으로 양의 단점을 보겠습니다. 양의 기운은 엄마의 뱃속에 있는 안정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안정된 상태는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 안정된 상태가 무너질 것 같으면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상황을 개척하려하기보다 주변이나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모양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의 흐름은 생존의 기본 조건이 주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집요한 간절함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양의 기운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근성과 인내심이 부족하고 자기 고집만 내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을 때에는 도발적인 나쁜 남자나 나쁜 여자 스타일이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지만, 중년이 되어 연륜과 경험이 쌓이면 편안함을 주는 호인 스타일이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년의 편안한 호인의 느낌을 주는 것이 양의 기운이 되기 때문에, 일견에서는 양의 기운이 강하면 중년 무렵에 이성 관계에서 구설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자의 사주에 있어서는 이성 관계의 구설수와 재물의 손실은 같은 맥락으로 보기 때문에, 양의 기운이 강하다면 이러한 부분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 양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양의 기운의 십성론적 특성을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갑술 일주, 을미 일주, 경진 일주, 신축 일주가 있습니다. 먼저 갑술 일주와 을미 일주에게 양의 기운은 편재로 작용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이나 목표의 흐름입니다. 또한 멈춰있는 표적이 아닌 움직이는 표적입니다. 그래서 얻으면 크게 얻고 잃으면 크게 잃을 수 있고, 움직이는 표적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붙잡으려 하거나 아니면 확 포기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갑술 일주와 을미 일주는 늑대가 집요하게 사냥감을 추적하거나 선인장이 끈질기게 사막에서 살아남는 것과 같은 근성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목표의식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계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충분히 타협도 가능하게 됩니다. 한편 갑술 일주나 을미 일주는 척박함 속에서 성장해야 하기에 양의 기운의 기본적 특성인 안정감이 처음부터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십성론적 관점에서 편재의 기운이 십이운성론의 양의 기운과 함께 작용한다는 것은, 양의 기운의 기본적 특성인 안정감을 쟁취하기 위하여 열심히 나아감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경진 일주와 신축 일주에게 양의 기운은 편인으로 작용합니다. 편인은 주관적 자기 믿음, 편향적 확신, 비판적 수용의 기운입니다. 그만큼 세상을 받아들인 데에 있어서 중간에 필터가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배움이나 발전, 성장에 있어서도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탄탄하고 단계적입니다. 또한 이는 엄마 뱃속의 아기가 세상을 엄마라는 필터를 통해 걸러서 받아들이는 느낌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경진 일주와 신축 일주는 내면에 고집스럽고 주관적인 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하게 되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 그 기준으로 다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우직하게 자기 일을 추진해 나가는 뚝심이 되는데, 나쁘게 작용하면 똥고집이나 아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진 일주와 신축 일주는 주변에서 뭐라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상에서 꾸준히 에너지를 받고 평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본인 마음의 평안함과 자기 확신을 필요로 하는 주변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 공유하고 나눠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본인 스스로도 주변을 품게 됩니다. 결국 십이운성론의 양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주를 꼽자면 경진 일주와 신축 일주가 될 것 같습니다.

 

- 양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양의 기운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양의 기운이 년지에 작용하면 부모와의 인연이 약하고 다른 부모 밑으로 양자가 되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양의 기운이 월지에 작용하면 형제 간의 인연이 약하고, 자신이 노력한 것에 비해 성과가 적으며, 그나마 얻은 성과나 결실도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양의 기운이 일지에 작용하면 일찍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부부 간의 인연이 약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의 기운이 시지에 작용하면 어떤 성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식과의 동거 운이 약하긴 하지만, 대신 말년에 자녀들을 통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주의 각 지지에 작용하는 양의 기운만 가지고 인생 향방의 좋고 나쁨을 단정적으로 가능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양의 기운이 자기 고집이 강한 만큼, 그 강한 고집과 확신 속으로 외부의 사람들을 끌어오기도 하지만, 또 가족과 같은 내부의 사람들을 밀쳐낼 수는 있습니다. 또한 강한 자기 확신과 고집은 유연성과 융통성이 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발현하자면 역시나 시간의 흐름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지의 합과 충에 근거하여 양의 기운은 사나 건록과 만났을 때 좋고, 쇠와 만나면 안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지의 합과 충에만 근거하여 관계성이나 인생 전체를 단정할 수 없고, 합은 무조건 좋으며 충은 무조건 나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양의 기운이 사주 전체에서 주도적일 때에는 사의 기운이나 건록의 기운과 어울림이 좋을 수 있고, 쇠의 기운은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할 때에는 긍정적이지만 너무 가깝게 기운이 붙거나 공통의 목표를 추구할 때에는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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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의 기본적 특성

먼저 태의 기본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태는 존재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씨앗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임신을 했을 때 태기가 있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태는 뱃속에 생명체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생명의 씨앗이 잉태됐을 때에는, 분명 무에서 유로 무언가 생겨난 것이기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 발현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 신체의 오장육부도 분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태의 기운은 가능성의 덩어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어떤 방향으로든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상징하기도 하여 구체적 현실보다는 이상적 현실을 뜻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태는 가능성의 덩어리이기 때문에 어떤 명확한 방향성을 찾는다면 구체적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불안정하고 아슬아슬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는 좋게 말하면 자유로운 상태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중심이 흔들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태의 장점

다음으로 태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그런데 태의 기운은 그 자체로 불안정한 기운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장점과 단점을 구분 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태의 기운은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또 장점이 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태는 아직 구체적으로 무언가 발현해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의 덩어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가능성의 덩어리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큰 이상을 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상이 큰 사람들은 보통 작은 것은 아끼지만 큰 것은 통이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것에서 통이 클 수 있다는 것은, 무언가 베풀어야 할 때에 크게 베풀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겉에서는 합리적이고 강한 것 같지만 또 속마음은 비합리적이고 약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품은 이상이 크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갭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크게 버리거나, 크게 손해 보거나, 크게 베풀기도 하지만 다시 또 그것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이상적 포부가 크면 현실과의 갭 속에서 우울감이 오기도 하지만, 계속 그 우울감에만 빠져있지 않고 다시금 또 이상을 향해 일어서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태의 기운은 가능성의 덩어리이자 불안정한 기운이지만, 부정과 긍정을 모두 함축하고 있기에 어떤 명확한 긍정적 방향의 흐름만 찾는다면 폭발적으로 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불안정하면서 부정과 긍정을 모두 함축하고 있다는 것은, 본인 마음 상태가 자유로움과 자유분방함이 있음을 의미하고, 본인 마음 상태가 그렇다는 것은 또 그 만큼 관계성에서도 포용력이 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태의 단점

다음 태의 단점은 수정란이 갓 착상한 상태처럼 불안정하고 약하다는 것입니다. 잘 안착되어 건강하게 발현하고 성장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어떤 발현도 이루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건강하지 못하게 발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태의 기운은 흔들림과 변수가 클 수 있고, 그 때문에 실수가 있거나 극단적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갑자기 욱 하고 튕겨질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좋게 말하면 쿨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크게 잃고도 담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실보다 이상을 꿈꾸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서 욕심이 없기 보다는 오히려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할 더 큰 욕심을 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성실함과 충동성을 함께 보이게 됩니다. 더불어 현실과 이상의 차이 때문에 그 사이의 마음의 공허함 속으로 사람들을 포용하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종종 인생무상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이 다운될 때에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려 하거나 보이지 않는 힘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것 같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 태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 태의 십성론적 특성을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보겠습니다. 태의 기운이 일주에 작용하는 것은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병자 일주, 정해 일주, 무자 일주, 기해 일주, 임오 일주, 계사 일주가 있습니다. 보통 태의 기운은 그 자체로 어떤 흐름의 방향성을 갖지 못한 가능성의 상태이기 때문에 재성이나 관성의 기운 속에서 작용할 때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주에 작용하는 태의 기운은 모두 십성론적 관점에서 정관이나 정재가 됩니다.

 

먼저 병자 일주와 정해 일주에게 태의 기운은 정관으로 작용합니다. 정관은 보편적 원칙이고 신중하면서 보수적인 마음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마음 상태를 견지하기 위해서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따지게 됩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모양새로 나타나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허세를 부리거나 주변에 대한 배려를 너무 많이 하면서 자신을 과하게 억누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돈을 쓸 때에는 상당히 신중하지만 큰 돈을 쓸 때에는 오히려 과감함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정관의 기운은 명예를 중시하기에 병자 일주나 정해 일주 모두 구차한 것을 싫어하고 이상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상을 꿈꾸는 마음 속으로 주변을 포용하지만, 한편으로 본인 마음은 공허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때로는 신비적이거나 비현실적인 것에 마음을 두기도 합니다.

 

다음 무자 일주와 기묘 일주, 임오 일주와 계사 일주에게 태의 기운은 십성론적 관점에서 정재로 작용합니다. 정재는 예측 가능한 재물의 흐름이고 단계적인 목표의 추구나 달성이 됩니다. 그만큼 정재는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적절히 이성적 타협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태의 기운과 함께 작용하는 만큼 계속 합리적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태의 기운과 정재가 함께 작용하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가도 가끔 엉뚱한 행보를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차근차근 돈을 모으다가도 갑자기 한 방을 노려서 큰 돈을 잃기도 합니다. 특히 정재의 기운은 편재의 기운과 달리 한 방을 얻을 수 있는 기운이 아닙니다. 따라서 태의 기운이 정재의 기운과 작용하면, 보통 한 방을 노릴 때 그게 이득으로 오기보다 손해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무리수를 두지 않을수록 좋은데, 또 그런 무리수를 두어야 살아있음을 느끼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리수를 두고 크게 손해를 보아도 다시 탈탈 털고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가게 됩니다. 더불어 태의 기운은 정재와 작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포용력이 있습니다. 특히 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나 가족들에게 약한 면모를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도와주는 게 결코 합리적이거나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또 도와주게 됩니다.

 

한편 무자 일주나 기해 일주는, 일간의 토 기운이 일지 수 기운의 재성을 온전히 제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겉에서는 배짱이 있어 보이지만 속에서는 소심할 수 있고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은 상황을 제어하고 통제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마음에서 아쉬움과 허탈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감당할 수 없는 목표나 욕망을 품으면서 합리적 마음을 잃고, 그것을 쫓아서 실수를 저지를 여지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무자 일주나 기해 일주 남자들의 경우 연상의 여자나 연하여도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는 여자를 통해서 마음의 평안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한편 임오 일주와 계사 일주는 너무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거나 너무 합리적 계산에 빠져서 주변과 충돌하거나 스스로의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 태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태의 기운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태의 기운이 년지에 작용하면 아버지와의 인연이 안 좋거나 부모의 덕을 보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태의 기운이 월지에 작용하면 형제 간의 인연이 약하고, 인생 초반에 거처나 마음 상태에서 이동이나 방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태의 기운이 일지에 작용하면 인생 초반에 몸이 약하고 잦은 병치레가 있지만 잘 견디면 중장년은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부부 관계는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태의 기운이 시지에 작용하면 자녀와의 인연이 약하기는 하지만 자녀가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각 사주에 작용하는 태의 기운만 가지고 단정적으로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의 기운은 생명의 씨앗에 해당하고, 생명의 씨앗을 품은 존재는 보통 남자를 칭하게 됩니다. 그래서 태의 기운이 강한 남자는 바람기가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성 문제는 단지 태의 기운 하나만 가지고 단정할 수 없고, 나아가 사주 전체를 보고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성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고, 관계의 문제는 한 사람의 사주로만 발생하는 게 아니며, 상황과 환경에 의해서 변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태의 기운은 지지충에 근거하여 제왕의 기운과 안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지충에만 근거하여 그렇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충의 관계가 무조건 안 좋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단편적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태의 기운이 자유분방한 기운인 것에 비해, 제왕의 기운은 독단적이고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려는 지배적 기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왕의 특성이 사주 전체의 특성이 되고, 태의 특성이 사주 전체의 특성이 된다면, 너무 가까이 붙거나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기보다 적절히 거리감을 둘 때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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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의 기본적 특성

먼저 절의 기본적 특성부터 보겠습니다. 절은 이어져오던 실이 끊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흐름이 단절되고, 새로운 흐름이 시작하는 중간에 해당합니다. 혹자는 이를 들이마시는 숨과 내쉬는 숨의 중간에 해당한다고 비유합니다. 그만큼 어떤 흐름의 전환, 또는 반전이 클 수 있습니다. 이는 좋게 말하면 극단적으로 좋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나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극단적 전환의 힘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나 일방적으로 하강하는 흐름과는 충돌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마음 상태에서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쪽으로 움직일지 저쪽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또 그런 불안정함이 반전의 묘미를 주기 때문에 주변에서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매력으로 발산되기도 합니다.

 

 

- 절의 장점

그럼 다음으로 절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절은 그 자체로는 힘이 없지만 변화가 큰 특성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연과 같기도 합니다. 연 자체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연을 다루는 사람에 따라서 높고 멀리 날기도 하고, 땅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절의 기운도 사주의 시작 기운이 강하게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 뚜렷하게 긍정적 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세 흐름에서도 절의 기운이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고 사주 원국에 대해서 필요한 기운으로 들어오면 역시나 긍정적으로 운세가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은 본인 스스로도 마음의 불안정함과 흔들림이 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도 드라마틱한 느낌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그런 드라마틱한 인생을 길들여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매력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절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웬만해서는 길들여지기 힘들고, 본인 스스로도 안정적인 사람의 기운이나 환경을 필요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금방 지루함을 느끼고 무언가 변화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절의 단점

절의 단점은 기운의 극단적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즉, 본인이 절의 기운을 제어하지 못하면 마치 하늘을 날던 연이 강한 바람의 영향에 의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것과 같은 흐름이 발생합니다. 또한 인생 흐름이 좌충우돌하거나 극적인 변화가 올 수 있고, 본인 마음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변덕심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변덕심은 싫증을 빨리 느껴서 중간에 포기하는 모양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취미나 일,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본인의 불안정한 마음 상태를 극단적 행동을 통하여 안정을 꾀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익스트림한 스포츠를 하거나 어떤 모험적 행위를 하거나,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목표로 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한 방향의 몰입감이 생기고,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면, 집중할 때에는 극단적으로 집중하지만 게으를 때에는 한없이 게을러져서 에너지를 충전하려 하기도 합니다.

 

 

- 절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절의 십성론적 특성을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일주에 절의 기운이 작용하는 것은, 갑신 일주, 을유 일주, 경인 일주, 신묘 일주가 있습니다.

 

먼저 갑신 일주와 을유 일주는 절의 기운이 편관으로 작용합니다. 편관은 주관적인 자기 원칙이고, 어려움을 견디는 극기심이며, 그 기운을 감당하지 못할 때에는 극단적 튕겨짐이 생길 수 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절의 기운의 특성이 가장 잘 들어나게 됩니다. 그만큼 갑신 일주와 을유 일주는 신경질환이나 신경과민, 또는 두통 등이 올 수 있고, 전병치레도 있을 수 있으며, 항시 마음의 긴장감을 가지고 몸과 마음이 경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철두철미한 준비의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강박적 집착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 원국에 인성의 기운이 존재하여, 이 날카로움을 풀어주면 좋습니다. 또한 인생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몸과 마음이 조금씩 무디어지고 풀어져야 좋고, 본인 스스로도 날카로운 신경을 필요할 때에만 발휘시키는 완급 조절의 완숙미가 필요합니다. 특히 갑신 일주는 을유 일주에 비해서 더욱 유연성이 약하기 때문에, 마치 독야청정 소나무나 조선시대 선비처럼 자신의 꼿꼿함을 강하게 유지하고 버티려다가 한 번에 부러질 수 있습니다.

 

다음 경인 일주와 신묘 일주는 절의 기운이 편재로 작용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의 흐름이고, 고정된 표적이 아닌 움직이는 표적이 됩니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작용하는 정재의 기운보다 더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또한 움직이는 표적이기 때문에, 그 목표물을 맞추기가 더욱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견에서는 경인 일주는 무딘 돌덩어리로 나무를 베려하는 것과 같고, 신묘 일주는 날카로운 작은 칼로 큰 숲을 베려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즉, 본인이 완전하게 제어하고 감당하지 못할 목표를 추구하거나 욕심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원히 달성할 수 없는 목표는, 또 영원히 그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인 일주와 신묘 일주는 부지런히 살아가게 되고, 항시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나 새로운 관심사를 찾으려 합니다. 그리고 본인 혼자서 본인 욕심과 목표를 다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거나 뒤에서 자신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면 훨씬 더 큰 결실을 이루기도 합니다. 또한 경인 일주는 양기가 강한 만큼 개척자의 느낌으로 나타나고, 주변 상황이나 환경을 자신이 원하는 판으로 새롭게 갈아엎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묘 일주는 음기가 강한만큼 세밀한 일처리와 완벽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특성들이 또 주변과의 충돌이나 극단적인 상황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절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절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절의 기운이 년지에 작용하면 기운이 쇠하는 집안에서 성장하여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야 하기에 처절한 생존본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절의 기운이 월지에 작용하면 독단적이고 극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기에, 좋게 말하면 독립심이 강해질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스스로 고립감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절의 기운이 일지에 작용하면 인생의 변화 변동이 크고, 안정적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절의 기운이 시지에 작용하면 사상누각과 같은 인생이 펼쳐져서 열심히 쌓은 탑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절의 기운 작용 하나만 가지고 무조건 드라마틱한 인생 흐름을 보인다고 할 수 없고, 사주 원국에 절의 기운을 적절히 다독여줄 수 있는 기운이 작용한다면 또 충분히 안정감과 균형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절의 기운을 이성 관계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절의 기운 자체가 극단적 변화변동의 기운이고, 그 마음 상태도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절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이성 관계가 복잡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역시 무조건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모든 기운은 항시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기운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상황과 환경을 맞이한다면 충분히 긍정적 발현을 할 수 있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기운을 필요한 상황에서만 드라마틱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절의 기운만 가지고 이성 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절의 기운은 지지삼합에 근거하여 목욕이나 쇠의 기운과는 어울림이 좋다고 말합니다. 한편 절의 기운은 지지충에 근거하여 건록의 기운과는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지의 어울림만 가지고 사주 전체의 관계를 단정하여 말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사주 원국 전체의 특성의 작용이 절, 목욕, 쇠의 느낌을 갖는다면 충분히 어울림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절과 건록의 관계가 지지충이라고 해서, 충의 관계가 무조건 안 좋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충의 관계는 상황과 환경, 관계의 거리감에 따라서 때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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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의 기본적 특성

먼저 묘의 기본적 특성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묘는 사의 흐름 다음입니다. 그래서 묘라는 명칭에서 보이는 것처럼 죽은 뒤에 묘지에 들어간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고 완전한 무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죽긴 죽었지만 여전히 물질적 존재감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그 물질적 존재감이 땅 속으로 들어가서 갇힌 형국이 됩니다. 그래서 묘의 기본적인 특성은 감추고, 모으고,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물질적으로 검소하고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정신적으로는 자신의 감정이나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말이 없고 과묵한 상태는 아닙니다. 십성의 기운 작용에 따라 언변력이 좋은 사람도 있지만, 묘의 기운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적 특성은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오픈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모으고 절약하는 마음은 금융이나 회계, 행정 관리 등에서 장점을 발휘합니다. 또한 묘는 죽음 이후의 단계인 만큼, 묘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은 주변에 사람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스스로 고독감에 빠지는 경향이 있고, 때로는 강한 종교성을 가지고, 신비적인 것이나 직관적인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 묘의 장점

다음으로 묘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검소하고 절약하기 위해서는 계산이 빠르거나 계속 금전 지출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물론 묘의 기운을 가진 사람들이 무조건 검소하고 절약하는 것은 아닙니다. 십성의 기운 작용에 따라 사치를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묘의 기운에 대해 좀 더 엄밀히 말한다면, 무조건 검소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관심을 둘 때에 철두철미하게 따지고 절약하려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본인의 관심에 따라서 금융이나 회계 계통, 또는 관리나 총무 계통에서 일적으로 능력 발휘를 할 수도 있고, 그냥 일반적인 생활 습관에서 검소하고 절약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묘는 자신의 내면을 완전하게 다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스러운 느낌이나 신비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묘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지 못하는 모양새로 작용합니다. 또한 본인의 것을 다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어오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 묘의 단점

다음 묘의 단점을 보겠습니다. 묘의 기운이 강하게 발현이 되면, 주변에서 볼 때에 구두쇠 같고 이기적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묘의 기운은 십성의 기운과 어울리면서 복잡한 느낌이 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쓰는 돈은 잘 쓰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에 인색할 수도 있고, 큰 지출에는 과감하다가 작은 지출에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말을 많이 하거나 언변력이 좋다고 해도, 자신의 것을 다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볼 때에 만만하게 보지 못하고 신비적인 느낌도 갖지만, 또 그만큼 소통성이 약하게 됩니다. 또한 그 약한 소통성은 결국 스스로에게 마음의 고독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즉, 주변에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사람이나 자신에게 진심어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묘의 기운은 계산이 밝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 같지만, 신비적인 것에 큰 관심을 두기도 하고, 그런 신비적인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하여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 묘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묘의 십성론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주에 묘의 기운이 작용하는, 병술 일주, 정축 일주, 무술 일주, 기축 일주, 임진 일주, 계미 일주만 보겠습니다.

 

먼저 병술 일주와 정축 일주는 묘의 기운이 식신으로 작용합니다. 식신은 몰입하고 집중하는 기운이면서 상관의 기운과 더불어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기운입니다. 또한 병술 일주는 지지인 술토가 화 기운의 고지에 해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빠르게 화 기운이 수렴됩니다. 더불어 정축 일주의 지지인 축토는 축축한 땅이기 때문에 하늘의 열기를 빨리 흡수합니다. 결국 병술 일주와 정축 일주는 그 기운의 흐름 속도가 빠르고, 또한 그 기운을 모으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는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순간적인 실행력이 좋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생각과 행동이 빠르다는 게 또 단점이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 템포를 맞추지 못하고 먼저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베풀어도 그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아서 상대방이 크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고, 핵심만 빠르게 취하고자 하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실용적 대화를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자신이 필요한 대화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묘의 기운과 식상의 기운은 상반되는 기운입니다. 묘의 기운은 감추려 하고, 식상의 기운은 드러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술 일주와 정축 일주는 돈의 씀씀이가 큰 것 같으면서도, 의외의 부분에서 상당히 야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활발한 화 기운이 창고나 무덤에 갇힌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수시로 그 울타리를 벗어나려 하거나 그 울타리를 부수려 합니다. 그만큼 병술 일주와 정축 일주는 마음과 행동에 있어 분주함이 있을 수 있고, 좌충우돌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됩니다.

 

다음 무술 일주와 기축 일주는 묘의 기운이 비견으로 작용합니다. 비견은 자신과 음양오행이 같은 기운이기 때문에, 자신의 시작 기운의 특성을 더욱 강화시키게 됩니다. 특히 무술 일주와 기축 일주는 오행 중에서 토 기운으로만 똘똘 뭉쳐 있고, 토 기운 자체가 묘의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술 일주와 기축 일주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것을 잘 축적합니다. 그런데 보통 자신의 속마음을 잘 보여주지 않는 것은,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아주 유리하지만, 친한 관계에서는 불리함으로 작용합니다. 즉, 친한 사람의 경우 소통을 원하는데, 그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뒷통수를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술 일주와 기축 일주는 비즈니스 관계보다 가까운 사람의 관계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무술 일주는 지지인 술토가 화의 고지인 만큼 강한 열기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기는 비견의 경쟁심과 더불어 언제든 발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술 일주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도, 마음에서의 화가 있고 빨리 이루고자 하는 성급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임진 일주와 계미 일주는 묘의 기운이 편관으로 작용합니다. 편관은 주관적 자기 원칙이고 저돌적 극기심과 권위적 기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편관을 비롯한 관성의 기운은 보수적이고 체면을 따지며 주변 시선을 의식하게 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생기기 때문에 준비하는 습성과 계속 해야 할 일을 속으로 되뇌이는 습성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것은 아주 세심하게 챙기고 절약하게 됩니다. 그런데 편관의 기운은 잘 참다가 욱 하고 튕겨질 수 있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임진 일주와 계미 일주는 잘 아끼고 절약하다가, 큰돈을 훅 날리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을 방어하려는 관성의 울타리와 감추고 보호하려는 묘의 특성이 너무 과하게 작용하면 자신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확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책임의식의 발현이기도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지적과 간섭으로 나타나서 가까운 주변 가족을 자신의 원칙과 틀에 맞추려고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묘의 기운을 깔고 있는 위의 여섯 가지 일주들 모두, 에너지가 감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서서히 결실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성급하게 결실을 취하려 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빨리 성공을 맛보면, 자신의 창고가 완전히 채워지기 전에 미리 그것을 당겨서 다 써버리는 느낌이 되기 때문에, 갈수록 버거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묘의 기운을 강하게 깔고 있다면, 초반에 힘들어도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서서히 결실을 얻는 게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묘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묘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묘의 기운이 년지에 작용하면 자신이 태어난 본거지로 돌아가서 다른 방식으로 가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묘의 기운이 월지에 작용하면 형제 관계에서 덕을 보기 힘들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기운을 쏟으며, 그것을 통해 때로는 추대를 받고 리더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묘의 기운이 일지에 작용하면 묘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그만큼 자신의 고통을 홀로 감내하면서 고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묘의 기운이 시지에 작용하면 어려서 몸이 약하고 자손과의 인연이 약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주의 일지에 작용하는 묘의 기운만 가지고 단편적으로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지지삼합에 근거하여 묘의 기운은 장생이나 제왕과 어울림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지삼합에만 근거하여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사주 전체의 특성을 놓고 볼 때, 묘의 특성, 장생의 특성, 제왕의 특성이 두드러진다면 어울림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지충에 근거하여 묘의 기운은 관대의 기운과는 안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충의 관계라고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관계의 거리감에 따라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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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Kk5ak4MVM8

 

- 사의 기본적 특성

먼저 사의 기본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사는 명칭 그대로 죽음의 흐름입니다. 그렇다고 실제에서 죽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보통 사의 흐름을 죽은 상태로 비유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사의 흐름은 이미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음을 향한 순간적인 과정이라고 봅니다. 즉, 죽음을 향해 빨려 들어가는 과정이기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블랙홀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들어가는 찰나의 극단적이고 집중적인 움직임의 상태입니다. 완전히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사의 흐름보다는 그 다음 단계인 묘의 흐름이 됩니다. 그래서 보통 임사 체험을 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죽음으로 가는 순간의 과정 동안 살아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한 번에 스쳐지나간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느낌이 사의 흐름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사의 흐름은 죽은 상태가 아닌, 죽을 듯이 몰입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일견에서는 움직임이 정지된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물고 늘어지는 상태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봐야 사의 흐름이 집중하는 능력이 좋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사의 장점

다음 사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사는 죽음을 향하여 빨려 들어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강한 몰입감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는 장인 정신이나 전문성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예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죽은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남기듯이, 사의 기운도 자신의 이름이나 결과물이 남겨지고, 그것을 통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 사의 단점

다음 사의 단점을 보겠습니다. 장인 정신이 있다는 것은, 결국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만큼 사의 기운이 강하다면 꾸준한 노력과 자신의 실력을 다듬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무리 장인 정신을 가지고 만든 결과물도 대중의 관심을 무조건 끌어올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사의 기운도, 자신이 들인 노력과 인고의 시간에 비해서 초반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여 허탈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더불어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다양한 좌충우돌의 경험 과정이 필요함을 의미하기에, 삶의 기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집중력과 몰입감이 좋다는 것은, 예민하고 날카롭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나아가는 길에 방해가 되거나 걸리적거리는 것이 있다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충돌하기도 합니다.

 

- 사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사의 십성론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보겠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갑오 일주, 을해 일주, 경자 일주, 신사 일주가 일지에 사의 기운을 깔고 있습니다.

 

먼저 갑오 일주와 경자 일주는 사의 기운이 상관으로 작용합니다. 상관은 기존의 보수적 시스템을 거부하는 진취적인 기운입니다. 또한 자유롭고 자기 주관적으로 움직이는 기운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몰입하고 주변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어 하는 기운입니다. 그만큼 사의 기운의 장점인 전문성이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오 일주와 경자 일주는 모두 일간이 양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전문성이 제대로 드러나자면 좌충우돌하는 경험의 시간이 따라오게 됩니다. 갑오 일주는 생각의 속도가 빠르지만 행동의 지속성이 약해서 이것저것 손을 댈 수 있기에 한 가지 자기 것을 찾을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경자 일주는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그 물줄기가 크고 방만하기 때문에 세밀함이 갖춰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 을해 일주는 사의 기운이 정인으로 작용합니다. 정인은 어머니의 기운이고 생각의 기운입니다. 어머니와 생각의 기운이 사로 작용한다는 것은, 어머니와의 인연이 약하거나, 자신의 마음 상태에서 어머니에 대한 집착이 크거나, 마음에서 생각이 많기 때문에 한 가지 행동의 방향성을 빨리 찾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우유부단한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을해 일주는 생각의 천재성을 뻗쳐 나갈 하나의 길을 빨리 찾는다면, 사의 장점이 현실 속에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다음 신사 일주는 사의 기운이 정관으로 작용합니다. 정관은 보편적 원칙과 보수적 시스템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신사 일주는 젠틀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의 기운은 몰입하고 집중하는 기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정관의 작용과 사의 기운이 어울리게 되면, 원칙을 지키는 것에 몰입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는 너무 철저히 준비하려는 마음, 주변 시선을 의식하는 마음, 남에게 피해주기 싫어하는 마음, 깔끔 떠는 마음, 정확하게 단계를 밟아가려는 마음 등으로 과하게 발현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유연성과 융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몰입하는 것에 비해서 본인이 만족할 만큼의 인정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여자의 사주에서는 정관이 남편에 해당하기에, 여자 신사 일주의 경우 결혼을 통해 남편으로 정관의 기운을 채움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자기 완성을 이룰 수 있다고도 말을 합니다. 하지만 또 남편의 기운이 안정적 울타리가 아닌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면, 오히려 자기 완성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사 일주 여자의 경우, 결혼을 한다고 무조건 좋아진다고 하기보다, 그 결혼 상대자와의 궁합 관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 사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사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사의 기운이 년지에 작용하면 부모나 선조의 도움을 기대하기 힘들고, 스스로 자수성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음 사의 기운이 월지에 작용하면 스스로 독립적으로 인생을 개척해야 하고, 그 과정이 신중해야 하기에 발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다음 사의 기운이 일지에 작용하면 어릴 때 크게 아프거나 여자의 경우 이혼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 사의 기운이 시지에 작용하면 자손운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의 기운이 각 지지에 작용하는 것만으로 무조건 이렇게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결혼 관계는 한 사람의 사주만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부정적 결말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의 기운은 지지삼합에 근거하여 건록이나 양의 기운과 어울림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지삼합만 가지고 무조건 어울림이 좋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사주 원국의 전체적 특성이 사와 건록, 양의 특성을 보인다면, 충분히 어울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지충에 근거하여 사의 기운은 목욕의 기운과는 안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신사 일주처럼 사의 기운이 보수적으로 작용하거나, 갑오 일주나 경자 일주처럼 사의 기운이 일방적 자기 몰입감에 빠지는 것으로 작용하거나, 을해 일주처럼 사의 기운이 생각의 기운에 깊이 침잠하는 흐름으로 작용할 때, 목욕의 기운처럼 자유분방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소통성이 좋은 기운이 작용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핵심은 본인 사주 중심 기운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야 하고, 목욕의 기운이 필요한 상황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열심히 장인 정신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드는 어른 옆에, 개구쟁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면서 방해해서 어른의 집중력을 흐뜨려 놓는 느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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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co-j22cwqQ

 

- 병의 기본적 특성

먼저 병의 기본적 특성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병은 십이운성의 흐름에서 쇠의 다음이고 사의 전단계입니다. 그래서 마치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 누워있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런데 병의 기운이 강하거나 병의 흐름이 운세에서 도래했다고 무조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병의 기운이 사주에 강하고, 사주의 중심 기운이 약한 중에 병의 흐름을 맞이한다면 몸이 허해질 수 있고, 잔병치레가 잦아질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또 잔병치레가 많으면 미리부터 조심하고 예방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질병이나 문제를 막을 여지도 있습니다. 또한 병은 쇠의 흐름과 달리 더 이상 제왕이라는 정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마음의 출렁임이 크지 않고, 조용히 지나온 과거를 관조하게 됩니다.

 

- 병의 장점

다음으로 병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병은 그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계심을 내려놓고, 오히려 동정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사람이 모이게 되고, 그 사람들의 덕을 받기도 합니다. 마치 춘추시대 월나라의 미녀였던 서시가 폐병 때문에 가슴에 손을 얹고 기침을 하는 모습에, 더 많은 남자들이 열광했다는 일화가 떠오르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병의 기운이 좋으면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 연예계 쪽에도 어울린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문병 오는 사람들이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는 병의 기운이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서는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또 본인 스스로는 그러한 도움을 무조건 받기만 하지 않고, 오히려 거부하기도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아프면 다른 사람의 아픔도 더욱 잘 느껴지게 됩니다. 그만큼 병의 기운은 동병상련의 공감 능력이 강해지게 됩니다. 또한 병상에 누워있으면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창의적 감각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 병의 단점

다음으로 병의 단점을 보겠습니다. 병의 기운이나 병의 흐름은 기운이 다운됩니다. 그래서 병상에서 일어나려는 마음의 의지가 있다고 해도, 그게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만큼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도 그 끝이 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의 기운이 약하면,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주변의 도움을 끌어오게 되거나 본인 스스로가 주변에 의지하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각이 많아지면 창의적 생각도 많아질 수 있지만 우울하고 비관적인 생각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는 만큼, 과거를 곱씹는 경향이 커질 수 있고, 과거에 묶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의 기운이 죽음에 해당하는 사의 전 단계에 위치하는 만큼, 마음 상태에서도 삶과 죽음의 중간 상태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에 미련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세상에 미련을 갖는 모순된 마음 상태가 됩니다.

 

- 병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병의 기운으 십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병의 기운이 일주에 작용하는 것은, 병신 일주, 정묘 일주, 무신 일주, 기묘 일주, 임인 일주, 계유 일주가 있습니다.

 

병신 일주는 병의 기운이 편재로 작용합니다. 그만큼 다른 일주들에 비해서 현실적 욕망이나 세상일에 대한 성취 등을 더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마음먹은 만큼 확실히 모든 것이 손에 쥐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신 일주는 무언가를 원하는 만큼, 그 허망함도 같이 커지면서 병의 기운의 특성이 나타나고, 회한에 젖거나, 잔병치레 등으로 몸이 약해도 꾸역꾸역 무언가를 해 나가려 발버둥 치게 됩니다.

 

다음 정묘 일주와 계유 일주는 병의 기운이 편인으로 작용합니다. 편인은 비판적 수용의 마음이고 주관적 자기 확신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정적 생각이 많아질 수 있고, 주관적 자기 확신에 의한 마음의 고집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묘 일주는 사주의 시작 기운이 화 기운인 만큼 부정적 마음이 어느 정도 상쇄되면서 이상적 꿈을 꿀 수 있습니다. 반면 계유 일주는 차가운 기운이 강한 만큼 우울감이나 부정적 생각이 들어오면 한없이 몸과 마음이 다운되고, 종교에 의지하려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무신 일주와 임인 일주는 병의 기운이 식신으로 작용합니다. 식신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몰입하는 연구의 기운이고 마니아 기질의 기운입니다. 그리고 병의 기운과 함께 작용하면서, 무언가 강하게 몰입하다가도 금방 지치게 됩니다. 또한 자신만의 시간에 빠져드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그 관계성에 있어서도 좁을 수 있습니다.

 

다음 기묘 일주에게 병의 기운은 편관으로 작용합니다. 편관은 극기심의 기운이고 주관적 자기 원칙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극기심을 발휘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모험과 도전을 시도하기도 하고, 큰 한 방을 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병의 기운의 특성처럼 끝까지 투철한 저돌성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잘 참고 버티다가도 극단적인 튕겨짐이 생기기도 하고, 무언가 강하게 집착하다가도 한 번에 그것에 대한 마음을 접어버리기도 할 수 있습니다.

 

- 병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병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병이 년지에 작용하면 어릴 때 병약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병이 월지에 작용하면 천성적 지병으로 허약할 수 있다고 말하며, 병이 일지에 작용하면 부정적 생각이 많고 실천력과 결단의 마음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병이 시지에 작용하면 자녀가 무력해지거나 인생의 말년에 큰 병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보면 결국 병의 기운이 작용하면 기운이 약하고 무언가 끝까지 밀고 가는 저돌성과 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의 기운이 작용한다고 해도, 적절히 안정적이고 신중하게 몸과 마음을 관리하면서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병의 기운이 작용하기 때문에 크게 어긋남이 없기도 하고, 병의 기운이 작용해도 그 기운을 상쇄해 줄 강한 기운이 사주에 작용하면 또 다른 느낌으로 인생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병의 기운은 지지삼합의 관계성에 근거하여 태의 기운이나 관대의 기운과 어울림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지지삼합만 놓고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사주 전체의 성향적 특성이 병이나 관대, 태의 느낌을 보인다면 충분히 어울림이 좋을 수는 있습니다. 또한 병의 기운은 지지충의 관계성에 근거하여 장생의 기운과는 안 좋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충의 관계라고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충의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를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병의 기운은 병상에 누운 환자에 비유하고, 장생의 기운은 갓 태어난 귀여운 아기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둘 다 주변의 관심을 끌게 되고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한 병실에 환자와 아기가 함께 있다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놓고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돌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죽어가는 환자가 갓 세상에 태어나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기를 보면 다시금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얻기도 합니다. 또한 마치 가을로 저물어가는 느낌의 환자가 봄의 새싹을 바라보면서 과거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병의 기운은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흐름이고, 장생의 기운은 주변의 에너지를 쭉쭉 빨아들이는 흐름이기 때문에, 병과 장생이 너무 가깝게 붙는 것은 부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천진난만하고 희망 찬 장생의 기운에게 시니컬한 병의 기운이 찬물을 붓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합과 충의 관계는 무조건 좋다, 무조건 나쁘다로 판별하기보다 그 관계의 상황을 아울러서 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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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vGmXwI5bT0

- 쇠의 기본적 특성

먼저 쇠의 기본적 특성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쇠는 제왕이라는 정점의 다음 흐름이 됩니다. 명칭은 쇠락한다는 의미의 쇠이지만 기운이 마냥 하락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왕의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바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권력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전면에 나서지 않을 뿐입니다. 그만큼 장막 뒤에서라도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고자 하고, 과거 제왕이었던 때처럼 행동하고 싶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 쇠의 흐름이 조금은 모순된 모양새로 나타남을 의미합니다. 즉, 조용하게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지만 때로는 중심에 다시 서고 싶고 주목도 받고 싶습니다. 또한 인생의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기에 노련함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 제왕이었을 때처럼 허세와 사치를 부리고 싶기도 합니다. 따라서 쇠의 흐름은 불길이 최대한으로 치솟았다가 잦아드는 느낌이 됩니다. 불길이 잦아들 때는 하염없이 약해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다시금 크게 치솟기도 하는 것처럼, 쇠의 흐름도 그런 마음의 출렁임이 존재하게 됩니다.

 

- 쇠의 장점

다음으로 쇠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쇠는 긴 시간 동안 지식과 경험이 쌓였고, 사회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제왕이라는 최고의 정점도 지나왔습니다. 또한 아직 기운이 소멸의 흐름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활동의 기운도 있습니다. 따라서 쇠는 노련함과 여유로움, 포용력 등이 있습니다. 이는 쇠의 기운이 어린 나이에 작용하면 애늙은이의 느낌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쇠는 나이대로 치면 50대의 시기가 됩니다. 평균 수명이 올라간 지금 시대에는 60대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활동적이면서도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이는 무언가를 연구하거나 전문성을 추구하거나 학문, 문예, 창작 계통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쇠의 단점

다음으로 쇠의 단점을 보겠습니다. 쇠는 제왕의 흐름을 거쳐 왔기 때문에, 제왕처럼 강하게 주목을 받고자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 것 같으면서도 조용히 새어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용하지만 씀씀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 경계심을 갖지 않으면 모이는 게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쇠의 기운이 강하다면 의식적으로 돈을 모으고 계획적으로 쓰려 하면 좋습니다. 더불어 쇠의 기운은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무조건 쇠락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잔잔하게 쇠락해 가는 중에 욱 하는 한 방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성격적으로 욱하기도 하지만, 행동에 있어서도 욱 할 수 있고, 이는 가끔 돌발적 변수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그런 돌발적 행동은 부정적일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쇠의 장점인 노련함을 견지하면서 욱 하는 마음을 적절히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쇠의 흐름은 제왕의 시기를 거쳐 오면서 주변에 사람이 남아있지 않은 고독함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종종 군중 속의 고독의 느낌을 받게 되고, 본인이 베푼 만큼 다 돌려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쇠의 기운이 중심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없어 보이거나 궁색해 보이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즉, 궁색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변으로 파리가 꼬일 수 있고, 자신의 것을 나누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쇠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쇠의 십성론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을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일주에 쇠의 기운이 작용하는 것은, 갑진 일주, 을축 일주, 경술 일주, 신미 일주가 됩니다.

 

먼저 갑진 일주와 을축 일주는 쇠의 기운이 편재로 작용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과 목표, 결실 등의 흐름입니다. 여기서의 흐름은 들어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나가는 것도 의미합니다. 그만큼 갑진 일주와 을축 일주는 돈을 추구하지만, 또 한 방을 노리거나 불규칙적으로 씀씀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항시 새로운 목표가 눈에 보이고 현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진 일주와 을축 일주는 탄탄한 중심적 목표가 잘 자리 잡아야 좋습니다. 즉, 꾸준히 해 나갈 일을 중심에 두고, 취미로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중심 기둥에 해당하는 직업의 변화와 변동이 크면, 그만큼 제대로 자리 잡기도 힘들고, 명확한 결실을 얻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진 일주는 을축 일주에 비해서 양기가 강한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큰 그늘의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것을 나눠주고, 제대로 된 실속은 챙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실속을 챙기기 어렵다면, 그런 역할을 해 줄 사람을 옆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경술 일주와 신미 일주는 쇠의 기운이 편인으로 작용합니다. 편인은 의심하고 경계하는 마음이며,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며, 주관적 자기 확신이 강해질 수 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경술 일주나 신미 일주나 자기 감상에 젖어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자기 확신에 의해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볼 때에 독단적인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확신으로 추진하는 일에 막힘이 생기면 욱하고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술 일주는 양기가 강한 만큼 자신의 믿음이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 겉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반면 신미 일주는 음기가 강한 만큼 자신이 꺾였다고 생각하면 차분하고 치밀하게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만큼 경술 일주가 좀 더 감정적이고, 신미 일주는 좀 더 이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쇠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쇠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쇠의 기운이 년지에 작용하면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가정에 태어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쇠의 기운이 월지에 작용하면 기질이 허약하기 때문에 주변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잃게 되고 손해 보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음 쇠의 기운이 일지에 작용하면 일견에서는 처덕이 약하다고 하고, 일견에서는 부덕이 약하다고 합니다. 다음 쇠의 기운이 시지에 작용하면 말년이 고독하고 자녀덕이 약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쇠의 기운이 강한 여자들의 경우는 첫 번째 결혼보다 두 번째 결혼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한 번 결혼한다면 차라리 좀 늦게 해야 좋다고도 말을 합니다.

 

이러한 쇠의 기운에 대한 평가들은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쇠의 기운의 작용에 있어 위에서 설명한 모순된 발현 때문에 이러한 평가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즉, 쇠의 기운은 십이운성의 흐름에서 자신의 전 단계인 제왕의 권위와 자신의 다음 단계인 병의 포용력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출렁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생 초반에서 좌충우돌할 여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출렁임이 잦아들자면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기에, 쇠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는 첫 번째보다 두 번째가 더 낫다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길지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두 번째 기회가 잘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결혼이라는 큰 이벤트는 두 번을 경험하기가 더욱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말년에 인생무상의 허망함과 고독감이 따라오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방어하자면, 결국 쇠의 기운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물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조용히 축적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떠나가도 돈은 남기 때문이고, 돈이 있으면 또 사람을 모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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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YYEBtdovzs

 

- 제왕의 기본적 특성

먼저 제왕의 기본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제왕은 십이운성의 흐름에서 제일 정점에 위치하는 기운입니다. 여기서 정점이라는 것은, 기운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미일 뿐이고, 무조건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더불어 제왕의 기운을 가지고 있거나, 제왕의 흐름이 도래했다고 실제적으로 어떤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성향적 특성이나 마음가짐에서 제왕과 같은 기운이 내재하고 운세 흐름에서 그러한 기운이 강해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제왕의 성향이나 마음가짐에 합당한 현실적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욕구불만이나 주변과의 충돌이 생길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 제왕의 장점

다음으로 제왕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제왕은 명칭 그대로 최고의 권력자에 해당하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그 힘이 강하고, 행동력이 좋으며, 최고의 정점에 오르고 싶은 야망이 있기 때문에, 자기 주장도 확실하게 합니다. 또한 제왕의 자리라는 것은 선과 악의 구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강력한 결단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자기 희생이나 큰 손해를 감수하기도 합니다. 이는 큰일을 해 나가거나 큰 스케일의 일을 할 때 장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큰일에 대한 결정권한을 갖는 위치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왕의 기운은 자신의 특화된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직이나 결정권을 행사하는 사업가, 아니면 프리랜서나 목표지향적인 영업 관련 일에서 좋을 수 있습니다.

 

- 제왕의 단점

다음으로 제왕의 단점은 어떤 위치의 정점에 올랐어도 작용하고, 오르지 못했어도 작용합니다. 만약 제왕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정점에 올랐다면, 보통 역사적 사례를 보아도, 제왕이라는 위치는 고독하고 편집증과 강박증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함과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대한 외로움입니다. 더불어 제왕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정점에 오르지 못했다면 자신의 마음대로 독단적으로 권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내면에 욕구불만이 쌓일 수 있고, 때로는 주변으로 그 불만의 기운을 발산하여 충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왕의 기운이 너무 과대하게 되면, 강압적이고 독단적이며 폭력적으로 자신의 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왕의 위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그 기운이 너무 과대해지면 사치심이 커지고, 내실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 제왕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제왕의 십성론적 특성을 일주에만 적용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제왕의 기운이 일주에 작용하는 것은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병오 일주, 정사 일주, 무오 일주, 기사 일주, 임자 일주, 계해 일주가 됩니다.

 

먼저 병오 일주와 정사 일주, 임자 일주, 계해 일주에서 제왕의 기운은 겁재로 작용합니다. 겁재는 오행은 같지만 음양이 틀린 기운입니다. 그만큼 본인의 시작 기운의 일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가장 극명하게 그 오행의 특성을 드러내게 합니다. 특히 병오 일주와 임자 일주는 그 시작 기운이 양의 기운인 만큼 발산적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주변 사주 구조에서 이 일주의 기운을 강하게 억누르는 기운이 없다면, 활발하게 자신의 기운을 외부로 발산하게 됩니다. 그만큼 병오 일주와 임자 일주는 에너지가 넘치고 열심히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역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어떤 목표를 향하여 집중시키지 못하거나, 아니면 에너지의 발산이 막히게 되면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음 정사 일주와 계해 일주는, 일주의 시작 기운인 일간이 음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대놓고 자신의 기운을 강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일단 관조적 자세를 취하게 되고, 겉에서는 차분함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런데 마음 속에서는 분주하고 열심히 생각이 돌아가게 되고, 자신의 기운을 뻗쳐나갈 방향성을 찾게 됩니다. 또한 정사 일주는 화 기운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감정과 열정이 충만한데, 그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발산시키지 못하면 속병이 생기거나 표정 관리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계해 일주는 수 기운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성과 냉철함이 충만한데, 이 기운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시니컬해지거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끼기에 자신을 깔보고 비아냥거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음 무오 일주와 기사 일주에게 제왕의 기운은 상관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무오 일주는 사주 원국에서 인성의 기운이 상관의 기운을 크게 제어하지만 않는다면,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무오 일주의 일지인 오화는 도화살의 기운이지만 역마살의 기운까지 발현이 되어, 자신의 영역을 공간적으로나 인간관계적으로 크게 넓혀가게 됩니다. 더불어 기사 일주는 일주의 시작 기운이 음의 기운이기 때문에, 강하고 뚜렷하게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품은 이상과 야망이 크기 때문에 조용하고 은근하게 자신의 위치를 높여가고, 적절히 본인이 중심이 되고 무대 위로 올라가기를 꿈꾸게 됩니다.

 

- 제왕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제왕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제왕이 년주에 작용하면 청소년의 시기가 왕성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다른 말로 유복하고 좋은 가정에서 살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음 제왕이 월주에 작용하면 자기 프라이드가 강하고, 형제들이 잘 될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남편과 자녀를 억누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 제왕이 일주에 작용하면 꿈과 야망이 크고 때로는 허세를 부릴 수 있으며 부부 관계가 부정적이거나 배우자가 아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 제왕이 시주에 작용하면 자녀덕이 약하고, 말년에 고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왕의 기운이 사주 원국에서 어느 위치에 작용하냐를 떠나서, 제왕의 기운이 강하다면 그만큼 많은 것을 이룰 수도 있고, 많은 것을 이루게 되면 역으로 그만큼 잃는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왕의 기운이 잃게 되는 가장 큰 것은 인덕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무리 베풀고 주변을 위해 힘을 써도, 제왕의 기운이 강한 사람의 덕을 본 사람들은 받은 만큼 돌려주려 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결국 제왕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 고독감이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왕의 기운이 강하다고 무조건 부부관계가 안 좋거나 이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히 제왕의 기운을 필요로 하는 배우자나, 제왕의 기운을 품어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난다면 충분히 잘 살아가게 됩니다. 다만 제왕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 있어 결혼은, 조금 늦은 나이에 하거나, 한 번의 실패 뒤에 재혼을 하거나, 너무 감정적 충동에 의해서 하지 않을 때 더 좋을 수 있다는 말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무조건 그렇다고 생각하기보다, 그 이면의 의미를 살피면 좋습니다. 즉, 제왕의 기운은 지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권위적인 기운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그런 특성이 강하다면, 이에 대해 적절히 조절하면서 필요한 곳에만 자신의 강한 에너지의 장점을 발현시키면 좋습니다.

 

더불어 사회 생활에 있어서도, 제왕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업과 자리를 찾아가게 되면, 또 그 자리에서 충분히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왕의 기운은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태의 기운과는 지지충의 관계이고, 장생이나 묘의 기운과는 지지삼합의 관계가 됩니다. 이는 태의 기운과는 무조건 안 좋고, 장생이나 묘의 기운과는 무조건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사주 원국의 특성이 각 십이운성의 특징을 강하게 드러낸다면, 충분히 관계성에서 좋고 나쁨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사주원국의 특성을 살피고, 십이운성론의 관점을 참고하여 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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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A4FW0rP9OQ

 

- 건록의 기본적 특성

먼저 건록의 기본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건록은 사회적 직급으로 따지면 과장이나 부장급이 된 흐름이 됩니다. 그래서 이론적 지식이나 경험적 지혜가 모두 잘 갖추어진 상태입니다. 관대의 기운처럼 아직 경험이 쌓이지 않아서 무모하게 자신감만 넘치던 흐름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또 그런 만만하지 않은 세상을 잘 헤쳐 나갈 충분한 힘도 생긴 상태입니다. 또한 건록은 완숙미를 갖춘 능력과 함께, 자신의 능력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 자세가 된 상태입니다. 이 또한 마음만 앞서서 좌충우돌할 수 있는 관대의 기운과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건록은 관대와 같이 강한 힘이 있고, 때로는 독단적일 수 있지만, 그 행동과 말의 힘에 있어 무게감은 큰 차이가 납니다.

 

- 건록의 장점

다음으로 건록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건록은 능력도 되고 책임의식도 강하기 때문에 프로페셔널한 것이 장점이 됩니다. 또한 십이운성의 흐름에서 최고의 정점인 제왕의 기운이 되기 전이기 때문에, 나아가고 물러남에 있어서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과도하게 적을 만들지 않는 기운의 완급 조절력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사주 기운이 약한 중에 운세 흐름에서 건록의 흐름을 타면 충분히 긍정적인 사회적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건록의 단점

다음으로 건록의 단점을 보겠습니다. 건록이 프로페셔널한 장점이 있지만 관대와 더불어 강한 기운의 발현입니다. 더구나 건록은 그 무게감에 있어 관대를 능가합니다. 따라서 사주원국에 건록의 기운이 너무 강하면 관대의 기운 이상으로 더욱 과도한 독단성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독단성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강한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반론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상대방 입장에서 자신을 깔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건록은 장생과 더불어 좋은 기운으로 보기는 히지만, 역시나 그 균형감이 깨지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 건록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건록의 십성론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건록의 기운이 일주에서 작용하는 것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갑인 일주, 을묘 일주, 경신 일주, 신유 일주가 해당이 됩니다.

 

먼저 갑인 일주는 건록이 비견으로 작용합니다. 그만큼 본인 시작 기운인 갑목의 기운을 강화시키면서 그 특성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갑목은 쭉쭉 뻗는 성장 본능이 있고, 본인의 성장을 통해서 큰 그늘을 드리우고 그 밑으로 자연스럽게 주변을 포용하고 아우르게 됩니다. 따라서 갑인 일주는 스스로 아쉬울 게 없어서 쿨한 성향인 경우가 많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을 잡지도 않습니다. 또한 굳이 주변과 보조를 맞추려하기보다는 일단 자신의 리듬에 맞춰서 앞서 나가버리기 때문에 주변에서 볼 때에 독단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다음 을묘 일주도 건록이 비견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본인 시작 기운인 을목이 건록의 기운을 형성하는 지지의 묘목의 기운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갑인 일주처럼 겉으로 드러나게 그 특성이 발휘되기보다는 속으로 감춰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마음에서는 주도적이고 생각도 많지만 겉에서 대놓고 독단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의 주도권이 발휘되기를 원하고, 그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마음 속에서는 욕구불만이나 변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갑신 일주도 건록이 비견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갑인 일주에서 보이는 나무의 특성처럼 강력한 성장 본능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무게감 있게 자리를 지키려는 중심적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경신 일주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그들을 통솔하거나 자신의 기운을 나누어줍니다. 그만큼 갑신 일주는 재기발랄한 재능과 아이디어도 있고, 리더십도 있으며, 중심적 위치에 서기 위한 야망도 존재합니다. 다만 사주 원국이나 운세 흐름에서 조금은 투박한 느낌의 갑신 일주 기운을 다듬어주지 않는다면, 때로는 너무 의존적이고 감상적이면서 자기중심적일 수 있습니다.

 

다음 신유 일주도 건록이 비견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본인 시작 기운인 신금의 기운이 건록의 기운을 형성하는 지지의 유금을 온전히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신유 일주는 을묘 일주와 달리 강한 금 기운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만큼 유연성도 떨어짐니다. 따라서 신유 일주는 어떤 면에서는 인생 초반에 관대의 기운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 신유 일주가 건록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자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좌충우돌의 경험을 충분히 쌓아야 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건록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건록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건록의 기운이 사주원국에서 작용하여 연주에 위치하면 아버지가 자수성가한 사람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기도 하고 그것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그리고 건록이 월주에 작용하면 자립심과 독립심이 강하고, 개척자의 성향을 드러내면서 본인이 자수성가를 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 건록이 일주에 작용하면 남자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루고,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덕이 없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건록이 시주에 작용하면 자녀들이 자수성가하고 말년이 좋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보자면, 일단 건록의 기운 자체가 독립적이고 자수성가의 가능성이 큰 것은 맞습니다. 본인 사주 원국의 기운이 충분히 균형잡혀 있고, 그런 중에 건록의 기운이 잘 작용한다면, 충분히 건록의 강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월주와 일주에 작용할 때 건록의 특성이 잘 보입니다. 그런데 부모덕이나 자녀덕 등에 관련해서는, 무조건적으로 건록의 기운이 긍정적이고, 여자 입장에서 남편덕은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 일간과 일지가 같은 간여지동의 일주는, 굳이 건록의 기운이 작용하는 네 개의 일주가 아니더라도, 자기 주관과 주체성이 강한 특성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간여지동의 일주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작용할 때 부부관계에서 부정적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여자의 권한이 커지고 있고, 여자가 사회 생활을 중심적으로 하고, 남자가 살림을 전담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는 무조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건록의 기운은 십이운성의 흐름 중에서 사의 흐름이나 양의 흐름과 어울림이 좋다고 합니다. 이는 지지삼합의 관계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지지삼합에 근거하여 단편적으로 어울림이 좋은 십이운성의 기운을 갖추었다고 무조건적으로 좋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주 전체의 성향적 특성에서 건록의 기운이 주도적이고, 상대방이 사의 기운이나 양의 기운이 주도적이라면 충분히 어울림이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건록은 그 자체로 강한 기운이기 때문에 관대의 기운이나 제왕의 기운과는 무조건적으로 의기투합하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건록처럼 프로페셔널함이 특징인 사의 기운은,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건록의 기운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마음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의 기운은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의 상태로 비유되는데, 아직 무언가 제대로 된 자기 발현을 이루지 않았기 때문에 건록의 기운을 타고 자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록에 대한 해석도 단편적으로만 보기보다는, 사주 전체를 놓고 연관해서 본다면 한 사람의 사주에 대한 좀 더 다각도의 판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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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_qGBedLqMM 

 

- 관대의 기본적 특성

먼저 관대의 기본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관대는 보통 사회 초년생에 비유됩니다. 목욕이 인간 관계에 있어 사회 생활의 작은 시작이라면, 관대는 어떤 지식적 배움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칩니다. 본인 스스로는 충분히 배울 만큼 배워서 이론적 무장은 완벽하기 때문에 못 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저돌성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경험적 완숙미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좌충우돌의 시기가 따라오게 됩니다.

 

- 관대의 장점

그럼 다음으로 관대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관대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만큼 활동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인 성향을 갖게 되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결국은 뻗어나갈 길을 찾게 됩니다. 또한 사회 초년생답게 무조건 사회의 체계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려 합니다. 그래서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고 부딪히게 됩니다. 이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모험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관대의 단점

다음으로 관대의 단점은 이론적 배움은 있었지만 아직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행동하는 것에 비해서 결실이 작거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이론과 실제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주변과 충돌하거나 반발심이 생길 수 있고, 독단적으로 어떤 일을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좌충우돌의 기운과 과정 때문에 비로소 경험이 쌓이고 다듬어지며, 관대의 다음 단계인 건록의 흐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관대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관대를 십성론과 연관하여 보겠습니다. 음양오행과 십성론의 특성을 통해 관대를 바라보면, 관대의 기운 발현이 조금씩 틀려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단 관대가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보겠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관대가 일주에 작용하는 것은, 병진 일주, 정미 일주, 무진 일주, 기미 일주, 임술 일주, 계축 일주가 있습니다.

 

먼저 병진 일주와 정미 일주에서 관대는 식신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둘 다 천간의 기운이 화 기운이어서 화생토로 이어지는 흐름의 속도가 빠릅니다. 그만큼 눈치가 빠르고 상황 판단력이 좋으며 필요에 따라 빠른 결정과 행동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병진 일주가 좀 더 직설적이고, 정미 일주는 부드럽고 은근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게 됩니다. 그래서 병진 일주는 외부적으로 좌충우돌이 있을 수 있고, 정미 일주는 조용히 변화와 변동이 따를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기운 모두 지속적인 에너지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관대의 부정적인 기운이 조절이 되고 긍정적 발현을 하게 됩니다.

 

다음 무진 일주와 기미 일주에서 관대는 비견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비견은 일간과 음양오행이 같은 기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체성이 커지고 경쟁심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관대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 기운은 기본적으로 화 기운만큼의 빠른 속도감이나 강한 외향적 발현은 없지만, 내면에 품은 이상과 야망은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의 마음이 겉으로 확 드러나지 않고 속으로 승부욕을 발휘하게 됩니다. 또한 그런 경쟁의 환경에서 더 크게 자기 발현을 이루기도 하고, 주변과의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더불어 겉으로는 강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지 않지만 속으로는 자기 주관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압박이 심한 조직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고, 본인의 영역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될 때 더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 또한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계속 조직에 있기보다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발동하게 됩니다. 나아가 무진 일주와 기미 일주는 강한 독립심과 가족에서의 중심성을 갖기 때문에, 장손이든 아니든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특성이 자신의 형제, 자매나 부모님에게는 도움을 주지만, 자신이 베푼 만큼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아쉽고 고독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음 임술 일주와 계축 일주에게 관대는 편관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편관의 기운은 극기심과 돌파력이 있는 기운이기 때문에, 임술 일주와 계축 일주는 어떤 난관에 부딪혔을 때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겨내게 됩니다. 특히 임술 일주와 계축 일주의 지장간에는 인성의 기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관대의 특성처럼 자신감과 자부심이 내면에 자리하게 됩니다. 한편 임술 일주의 술토 지장간에는 정인의 기운이 있고, 임술 일주 자체가 양기가 강하기 때문에 직설적인 저돌성이 발휘가 됩니다. 반면 계축 일주의 축토 지장간에는 편인의 기운이 있고, 계축 일주 자체가 음기가 강하기 때문에 적절히 상황을 의심하고 곱씹으면서 차분하고 진중하게 난관을 헤쳐가게 됩니다. 그래서 임술 일주가 몸으로 좌충우돌하는 편이라면, 계축 일주는 머리로 좌충우돌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게 됩니다.

 

- 관대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관대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사주에서 관대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면 부부 관계가 안 좋을 수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관대의 직선적이고 독단적인 특성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관대의 기운이 사주에 있다고 해도, 십성론적 관점에서 관대의 직선적 성향이 조절이 되거나, 아니면 배우자가 직선적인 성향을 잘 다독이면서 받아주는 사주라면 결코 부부 관계가 나쁘지 않습니다. 따라서 관대의 기운만 놓고 부부의 궁합 관계를 판별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대는 지지삼합을 이루는 병과 태의 기운과 합이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십이운성과 지지삼합만 가지고 판별하기 힘듭니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사주원국의 전체 특성이 정말 관대의 특성이고, 다른 사람의 사주원국은 병의 특성이나 태의 특성이 주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 충분히 어울림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대가 직설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병의 기운은 그런 좌충우돌하는 기운에게 경험의 지혜를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태의 기운은 아직 자기 주관이 강하게 형성된 상태가 아니고 방향성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태의 기운은 관대의 독단적 기운과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강한 자신감이 태의 기운을 이끌어줄 수 있어서 어울림이 생깁니다. 따라서 십이운성론의 관계성에서의 궁합은, 단편적 공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이면의 성향적 특성의 어울림을 이해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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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Qpp2yoZeXM

 

- 목욕의 기본적 특성

목욕은 아기의 티를 벗고 어린이가 되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인생으로 치면 초등학교 전후의 느낌이 됩니다. 초등학교 전후가 되면 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됩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낯가림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에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가치 구분이 아직 명확해지지 않은 때이기 때문에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면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래서 이러한 특성이 장점과 단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 목욕의 장점

목욕의 장점은 사교성입니다. 언어 소통에는 문제가 없으면서 낯가림도 없기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금방 예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교성은 외교적 업무나 중재의 업무, 서비스 직종 등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치구분이 없는 만큼 생각의 흐름이 자유분방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창의성은 예술적 발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기분파의 기질이 있지만 그런 기질 때문에 또 우울한 일이 있어도 금방 회복해서 움직이게 됩니다.

 

- 목욕의 단점

한편 목욕의 단점은 낯가림도 없고 가치구분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부끄러움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분방하다는 것은 그만큼 충동적이고 기분파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에 씀씀이가 커지거나 애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도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들처럼 자신이 마음에 들면 크게 마음을 주지만, 싫증이 나면 바로 차갑게 마음을 접기도 합니다. 더불어 목욕의 흐름은 아기의 티를 벗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은 것에 비해 인내심과 끈기가 부족하기도 합니다.

 

- 목욕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목욕의 흐름을 십성론적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열 가지 천간에 작용하는 목욕의 기운 중에서 일주에 목욕의 기운이 위치하는 네 가지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표에서 보는 것처럼 일주에 목욕의 기운이 위치해 있는 것은 갑자 일주, 을사 일주, 경오 일주, 신해 일주입니다.

 

먼저 갑자 일주는 목욕의 기운이 정인으로 작용합니다. 정인의 기운은 생각의 기운이고, 편안하게 품어주는 기운이며, 꾸준히 어떤 마음과 행동을 유지하는 근성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갑자 일주에 작용하는 목욕의 기운은, 목욕의 여러 단점을 잘 제어해 줍니다. 즉, 기본적으로 목욕은 끈기와 인내심이 없다고 하지만, 갑자 일주는 자신이 하던 일을 꾸준히 잘 유지해 나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목욕은 기분파의 기질이 있지만, 갑자 일주에 작용할 때에는 직설적으로 사람을 쳐 내지 않고 적절히 포용하고 아우르는 모양새를 취하게 됩니다. 다만 목욕은 창의적 생각과 행동, 결과물의 창조에 능한 특성이 있는데, 갑자 일주에 작용해서는 생각에만 머물고 실제 행동에서는 주춤할 수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충동성이 제어가 되지만, 나쁘게 말하면 행동의 템포가 느리거나 엇박자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 일주는 새로운 생각, 창의적인 생각, 엉뚱한 생각을 하지만, 사주 원국에서 식상의 기운이 강하게 발현되지 않는다면, 역시나 생각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다음 을사 일주는 목욕의 기운이 상관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목욕의 기본적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납니다. 이는 장점과 단점에 모두 해당을 합니다. 그만큼 을사 일주는 생각의 흐름이 빠르고 끼도 많으며 행동으로 옮기는 기운도 강합니다. 따라서 좌충우돌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또 그런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실수나 실패를 해도 빨리 털고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언어 감각이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을 잘 하거나 외국어 능력이 좋습니다. 다만 끼가 있는 만큼, 보편적인 선을 넘게 되면 구설수가 따를 수도 있습니다.

 

다음 경오 일주에게 목욕의 기운은 정관으로 작용합니다. 목욕의 기운과 정관의 기운은 느낌상 전혀 반대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정관이 목욕의 자유분방함을 제어해 주기도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속에서 넘쳐 오르는 끼를 억제 당하여 욕구불만이 생길 수도 있고, 때로는 균형이 깨진다면 정관의 기운을 넘어 일탈을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 목욕의 기운 때문에 경오 일주는, 관성의 기운을 일지에 깔고 있는 다른 일주들에 비해서 풍류를 즐기는 마음이 내재하게 됩니다. 그만큼 보통은 차분하지만, 또 상황과 분위기가 된다면 뒤로 빼지 않고 적절히 자신의 끼를 드러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음 신해 일주에게 목욕의 기운은 을사 일주와 같이 상관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을사 일주와 틀린 것은, 을사 일주가 목생화로 이어지면서 뜨거운 열정이 발휘된다면, 신해 일주는 금생수로 이어지면서 차가운 냉철함으로 발휘됩니다. 그래서 둘 다 상관의 기운과 목욕의 기운 때문에 자유분방함과 창의성, 도도함이 있지만 예술성은 을사 일주가 좀 더 좋고, 논리력은 신해 일주가 좀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나름의 방식으로 기존의 전통이나 규율을 깨고 나오려는 파격이 기질이 있습니다.

 

- 목욕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목욕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목욕이 연지에 작용하면 아버지와의 연이 약하고, 목욕이 월지에 작용하면 형제 관계가 약하거나 인생관이 애매할 수 있고, 목욕이 일지에 작용하면 변덕이 심하고 배우자 운이 안 좋고, 목욕이 시지에 작용하면 자녀와의 인연이 약하고 말년이 고독할 수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지에 작용하는 목욕의 기운 하나만 가지고 판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목욕의 기운이 십성론적 관점에서 어떻게 작용하냐에 따라서 또 틀려질 수 있으며, 자녀나 배우자 등과 관련한 관계성도 목욕의 기운 하나만 가지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듭니다.

 

다음으로 목욕의 기운은 운세 흐름에서 쇠와 절의 기운이 들어오면 더욱 강하게 그 장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는 표를 보시면 목욕의 기운과 지지삼합을 이루는 기운이 쇠와 절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갑목을 기준으로 볼 때, 목욕은 자수이고, 쇠는 진토이며, 절은 신금이 되어, 신자진합을 이루면서 수 기운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만큼 목욕의 기운에 해당하는 기운이 지지삼합의 중심을 이루면서 강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사주에서의 기준은 지지가 아닌 천간 중에서 일간이 됩니다. 따라서 지지합을 이룬다고 무조건 좋아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불어 목욕의 기운은 옷을 벗고 몸을 씻는다는 의미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즉, 사주에 목욕의 기운이 강하고, 도화살의 기운도 강하며, 운세 흐름에서 또 그와 연관한 흐름이 들어오게 된다면 음란함과 사치스러움이 극에 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비단 목욕의 기운이나 도화살의 기운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목욕의 기운이나 도화살의 기운에 대해서 그런 극단적인 편견을 미리 갖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사람이 어떤 사치스러움이나 음란한 마음을 품거나 보편적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주 원국의 균형이 깨져서이기도 하지만, 또 상황이나 환경적 요인 때문에 그렇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단정을 하기에는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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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yFAFYGc-zQ

 

- 장생의 기본적 특징

십이운성론의 흐름은 돌고 도는 생명과 인생의 흐름에 비유를 합니다. 그런데 십이운성의 특정 흐름이 그대로 한 사람 사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인생의 흐름 중에서 그 시점에 품을 듯한 성향적 특성에 주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십이운성의 흐름이 사주 원국에서 작용하면, 그에 해당하는 성향이 내재한 것으로 해석으로 하고, 대운이나 세운 등의 운세 흐름에서 들어오면, 특정 시기에 그에 해당하는 성향적 특성이 발현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운세 흐름에서 들어오는 십이운성의 특정 흐름은 다시 본인 사주 원국에 대해 어떤 작용을 하는지 관계성을 따지게 됩니다. 더불어 십이운성의 기운은 사주 원국 중에서 일지와 월지에서 강하게 작용을 한다고 보는데, 이는 십이운성만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고, 이미 아시다시피 일지와 월지의 기운 자체가 사주 전체에서 중심적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장생의 기본적 특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생은 인생의 흐름 중에서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가 비로소 세상에 나온 때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어린 아기로 비유를 하게 됩니다. 아기는 선악의 가치 기준이 불분명합니다. 그만큼 아기는 순수함으로 대변됩니다. 또한 아기는 호기심 천국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사심 없는 관심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스펀지와 같은 강력한 흡인력으로 작용합니다.

 

- 장생의 장점

그래서 장생의 장점은 아기와 같은 순수함과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주변의 귀여움을 독차지합니다. 이는 실제에서 자신을 싫어하는 적이 없고 무조건적으로 귀여움을 받는다는 의미보다 그 사람의 순수한 열정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항시 따르는 것으로 보면 좋습니다. 그래서 장생의 기운이 발달된 사람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싫은 사람도 있지만, 또 강하게 자신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하게 됩니다. 더불어 장생의 기운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흡수력이 좋은데, 이는 그만큼 어떤 배움이나 모방에 특화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또한 장생은 갓 솟아난 새싹과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살아갈 긴 시간이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에너지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이는 또 다른 의미로 장생의 기운은, 너무 빨리 승부를 보려 하기보다 진득하고 길게 보고 움직일 때 더 좋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장생의 단점

장생의 단점은 호기심이 많은 만큼 순간적인 집중력이 좋은데, 또 싫증이 빨리 올 수 있어서 인내심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아기를 비롯한 갓 탄생한 생명체는 주변의 보호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어떤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되기는 힘듭니다. 이는 장생의 기운이 참모의 역할이 더 나음을 의미하기도 하고, 자신을 이끌어 줄 강력한 힘을 가진 제왕이나 건록의 흐름이나, 자신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양과 묘의 기운과 잘 맞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반대로 자신의 기운을 꺾거나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본능을 끌어오는 자신의 강점과 경합할 수 있는 병, 태, 쇠, 관대의 흐름과는 충돌할 수 있는 의미도 됩니다. 다만 이 충돌이라는 것은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목표를 두고 경합할 때에는 충돌이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또 적절히 본인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게 됩니다. 더불어 보통은 잘 맞는다고 보는 제왕이나 건록, 양이나 묘의 기운도 때에 따라서는 장생을 피곤하게 휘둘거나 아니면 늪에 빠진 것처럼 발목 잡는 흐름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정적 공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주 전체를 놓고 매칭을 해 봐야 합니다.

 

- 장생의 십성론적 특성

장생의 기운을 십성론적 관점과 연관해서 보면 그 작용의 특성이 조금씩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장생의 기운은 연지, 월지, 일지, 시지에서 모두 작용을 하지만, 이 중에서 일지의 작용에 준해서 일주의 특성을 보면, 십성론적 관점에서 장생의 어떻게 차이 나게 발현이 되는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장생이 일주에서 작용하는 것은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병인 일주, 정유 일주, 무인 일주, 기유 일주, 임신 일주, 계묘 일주가 됩니다.

 

장생의 특성은 순수함인데, 이 순수함은 긍정적이고 좋다는 가치 기준의 한 방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즉, 순수함 속에는 이기심과 이타심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갓 돋아난 새싹을 놓고 볼 때, 그 새싹은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많은 에너지를 함축하고 있기도 해서 주변에 그 기운을 나누어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부터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장에 더 몰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순수함이라는 것은 자신의 원칙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는 마음도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병인 일주와 임신 일주는 장생의 기운이 십성론적 관점에서 편인으로 작용을 하는데, 편인은 포용력과 양육의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인 일주와 임신 일주는 순수하게 주변에 베풀고 포용하며 교육자의 느낌으로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나누려는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다음 정유 일주는 장생이 편재로 작용하고, 편재의 기운은 현실적 합리성을 상징하는 만큼, 적절히 주변에 베풀면서 또 적절히 자신의 성장에 몰입하게 됩니다. 다음 무인 일주는 장생이 편관으로 작용하는데, 편관은 원칙과 규율, 권위 등을 상징하는 만큼, 외골수적으로 순수한 원칙론자의 특성을 보이게 되고, 이는 때때로 저돌적 혁명성으로 발현하기도 해서, 장생의 기본적 특성인 참모의 기질을 넘어 리더의 위치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다음 기유 일주와 계묘 일주에게 장생은 식신으로 작용하고, 식신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순수한 마니아 기질이나 전문성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더불어 일단 자신이 몰입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기준에 안 맞으면 사람이든 일이든 바로 무심해질 수 있기도 합니다. 마치 아기가 특별히 관심 있는 것에 몰입하고 있을 때에는 다른 것을 보여줘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 장생의 해석에 대한 편견

장생의 기운을 연지, 월지, 일지, 시지에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연지에 장생의 기운이 위치하면 아버지의 덕이 좋다고 하고, 월지에 위치하면 어머니의 덕이 좋다고 하며, 일지에 위치하면 배우자 덕이 좋고, 시지에 위치하면 자녀 덕이 좋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는 너무 단편적인 해석이고, 거의 잘 맞지도 않습니다. 더불어 부모와 자식의 기운이라는 것은, 그 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부모나 자식의 기운이 자신의 중심 기운에 필요하냐 안 필요하냐가 더 중요합니다. 즉, 부모의 덕이 아무리 좋아도 스스로 독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사주라면 의지를 가지고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야 하고, 자식의 기운이 본인이나 자녀에게 안 좋다면, 자녀를 일찍 독립시키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은 일단 내가 살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운 을 중심으로 필요하냐 아니냐를 판단해야 하고, 그 판단을 위해서는 사주 전체를 놓고 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장생의 기운과 궁합적으로 합이 잘맞는 십이운성론의 기운은 목욕이라고 보통 말합니다. 십이운성론 표를 보시면 장생과 목욕은 오행은 같고 음양이 틀립니다. 그만큼 십이운성론의 흐름을 판별하는 기운이 되는 일간의 기운을 가장 활발하게 활성화시켜주는 기운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관점에서 볼 때에, 사주 전체의 균형을 깬다면 단편적으로 좋은 기운도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좋지 않은 기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장생과 어울림이 좋은 기운은 제왕과 묘의 기운이라고 했는데, 이는 지지삼합을 바탕으로 한 단편적 해석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임수 일간을 기준으로 장생은 신금이고, 제왕은 자수, 묘는 진토가 되어, 신자진 지지삼합을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이 자체만 단편적으로 보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합을 이루어 생성되는 수 기운이 사주 전체적 관점에서 볼 때에 비겁의 기운을 과대하게 하여 균형을 깨뜨리게 된다면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십이운성론의 관점을 공식처럼 대입하기보다 기본적인 관점에 더하여 참고로 보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럼 다음 강의에서는 목욕의 기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가 하는 사심 없는 행동에 대해 기분 나쁘게 생각하거나 뒤끝을 가지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아이와 같이 장생의 기운을 가지고 천진난만하게 행동하면,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은 뒤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발을 쓴 사람의 가발을 아기가 잡아당겨서 여러 사람 앞에서 창피를 당해도 그 사람은 아이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그렇게 상대방의 가발을 벗겨버리듯이 천진난만하게 말과 행동을 하면, 상대방은 뒤끝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장생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심사숙고하여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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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BQvuXU6Tfs

 

173강까지 해서 60개의 일주에 대한 2020년 경자년 운세를 살펴보았습니다. 운세 강의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일주만을 기준으로 각 사람에 대한 운세의 흐름을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일 년 단위의 세운보다 대운의 흐름이 우선이고, 일주를 기준으로 할 때에도 전체 사주 원국의 균형에 따라서 한 해 운세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해의 운세를 볼 때에, 일주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띠 동물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연주의 지지인 띠 동물을 기준으로 간단히 한 해 운세를 보는 것은 크게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그것 말고도 더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어떤 의미와 원리로 띠 동물별 한 해 운세를 보는지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올 한 해 운세를 풀면서 기존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지장간에 대한 내용과 문창귀인과 같은 새로운 신살, 그리고 십이운성론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고 운세 풀이를 했어야 맞지만, 한 해 운세 풀이는 또 필요한 때가 있기에 입춘 전후로 다 정리해 올리려고 자세한 설명을 미뤘습니다. 더불어 제가 과거에 개인 상담을 할 때에는 십이운성론의 개념들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류와 구분이 많아질수록 본질이 흐릿해지고, 때로는 분류와 구분에 집착해서 본질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달을 보기 위해 시작했던 공부가, 달을 가리키는 여러 사람의 손가락에만 머무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이제 기초적인 설명도 어느 정도 했고, 운세 설명 중에 이미 언급을 했기에, 십이운성론의 의미에 대해서 쭉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장간의 의미는 60개의 일주에 대한 자세한 해석이나 계절별 특성을 자세히 이해하는 데에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다만 그동안 빨리 기초적 설명을 먼저 하기 위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제 십이운성론에 대한 설명 이후로 60개의 일주를 좀 더 자세히 풀면서 지장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것은 염두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류와 구분을 통해 해석의 관점이 풍성해질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분류와 구분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좀 더 큰 안목에서 종합적인 관조가 가능하고, 기운의 흐름이 더 잘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주명리학은 공식처럼 규정되고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항시 역동적 흐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사주명리학의 본질은 역시나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관계임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십이운성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십이운성론은 일주에서 일간을 기준으로 열두 개의 지지와의 매칭을 보게 됩니다. 이는 열 개의 하늘의 기운인 천간이, 열두 가지의 땅의 기운인 지지를 만나서 어떻게 흥망성쇠를 이루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망성쇠는 어떤 좋고 나쁨이 결코 아닙니다. 저번 강의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은 가치 구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기운과 흐름에는 장단점이 항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장단점을 보려 하는 것은 역시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주의 균형을 잡고, 자신의 일주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잘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십이운성론의 각 명칭의 단편적 의미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열 가지의 일간에 대한 지지의 매칭은 화면에 보이는 표와 같습니다. 장황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각 일간을 기준으로 지지를 매칭하면 그에 해당하는 십이운성론의 명칭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일이 외울 필요는 없고, 필요에 따라서 표만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한 사주 어플을 보면 보통 각 사주 원국의 아래와 운세 흐름의 아래에 십이운성론의 명칭이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십이운성론의 열두 가지 명칭의 의미만 이해하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십이운성론의 표는 화면에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견에서는 조금 수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름의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가장 일반적인 화면의 표에 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주의 모든 이론들이 그렇지만, 십이운성론도 그 자체의 해석에만 머물지 않고, 십성론의 개념과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개념 등과 연관하여 그 해석이 확장됩니다. 이는 결국 십이운성론만 가지고 무언가를 전부 판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 십성론을 기준으로 사주 원국을 먼저 해석하고, 거기에서 좀 더 나아가 십이운성론의 이해를 덧붙이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이는 신살 이론도 마찬가지 느낌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그럼 다음 강의부터 십이운성론의 열두 가지 흐름 중에서 장생부터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생

목욕

관대

건록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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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fRBEkiYIh0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절망이 곧 죽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대의 교회는 비판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키에르케고르가 말하는 절망은,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는 데에서 오는 절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기독교적 부활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물리적 죽음 이전에 이미 심리적 죽음이 먼저 도래하고, 그 심리적 죽음은 바로 희망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의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사형수를 상대로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사형수는 손을 뒤로 묶인 채 몇 대의 단두대 중 한 대에 머리를 내려놓았습니다. 계속 사형이 집행되던 단두대였기 때문에, 그 사형수의 죽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사형수도 절망 상태에서 모든 것을 체념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단두대가 쾅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뒤이어 사형수의 뒷목에서부터 주루룩 무언가가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사형수는 죽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형수의 단두대는 작동하지 않았고, 옆에 있는 다른 단두대가 작동한 것이었습니다. 사형수 목줄기로 흐르던 것도 사형수의 피가 아닌 사형 집행인이 흘려보낸 차가운 얼음물이었습니다. 즉, 사형수는 물리적으로 죽을 이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하고 절망한 사형수는 심리적 죽음과 함께 스스로 물리적 죽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도사의 유명한 스님이었던 경봉선사는 힘들어하는 신도들에게 종종 다음과 같은 문구를 써 줬다고 합니다. 그것은 ‘山盡水窮疑無路(산진수궁의무로) 柳綠花紅又一村(유록화홍우일촌)’입니다. 이 문구의 내용은 ‘산이 막고 물길이 끊어져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여기고 낙담했지만, 끝까지 가 보니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붉은 꽃이 핀 마을이 나타났다.’라는 것입니다. 결국 심리적으로 끝이라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진정한 끝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의 끝은 사람의 인식 범위에서는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범 김구는 일본의 육군 중위인 스치다를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사형 집행일을 알고도 절망에 매몰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냅니다. 그런데 고종 황제가 급하게 시외 전화를 하고 극적으로 사형을 면하게 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최근의 재미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 호주의 브래드 버리 선수가 있었습니다. 나름 실력이 있었던 선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훈련도중 목뼈 골절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은퇴하지 않고 재활 치료를 하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메달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이 만든 스케이트를 홍보하고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선에서부터 계속 운이 따르고, 결국은 결승전에서 우승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게 됩니다. 그 당시 함께 했던 선수는 한국의 김동성과 안현수, 중국의 리자준, 미국의 안톤 오노라는 세계적 선수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이고, 끝까지 가 보려는 마음을 품으면 자연스럽게 운도 따르게 됩니다.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카바피가 지은 ‘이타카’라는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희망하기에 절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희망의 끝이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구체적이고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희망은 영생을 향하여 뻗어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타카’라는 시의 ‘길 위에서 너는 이미 현자가 되었으니’ 라는 구절처럼, 우리는 과정을 살아갈 뿐이고, 그 과정에 충실함으로써 얻어지는 다양한 경험의 풍요로움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모로 어우선하고 두려운 시기입니다. 그런데 물리적 바이러스의 전염보다 심리적 바이러스인 두려움의 전염이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종교적이든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많은 권력과 권한은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것은 절망이 도래하기 이전의 심리 상태입니다.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적어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절망이라는 마지막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절박한 불안의 상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려움 속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열망이 생기고, 그 열망을 하나의 힘으로 모으려는 다양한 세력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 이상의 혼돈은 주기적으로 있었습니다. 페스트가 창궐했을 때나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나, 우리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두려움에 매몰되었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세력에게 힘을 몰아주었으며, 그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혼돈과 두려움의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사주명리학도 어떤 끝을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오늘의 균형 잡기 위한 행동에 최선을 다 하다 보면, 그에 맞는 미래가 도래하고, 우리는 겸허히 그것을 받아들일 뿐입니다. 사주에서 미래를 보는 것도, 오늘의 균형잡기 위한 방법을 가늠하려는 것이지, 미래를 단정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주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더불어 어떤 가치 기준도 없습니다. 마치 자연처럼 그냥 존재할 뿐이고, 사람은 그것을 관찰하고 관조할 뿐입니다. 그래서 사주를 통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희망을 보는 것은, 관찰자의 주관입니다. 그리고 그 관찰자의 주관적 의도에 따라서 힘과 권위를 갖고, 사람들을 제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너무 과하게 두려움을 심어주거나, 너무 과하게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은 사주명리학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누구도 미래의 두려움과 절망을 기대하며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하나의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 이왕이면 긍정적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관점이라는 것은, 물이 반절 밖에 안 남았다고 보거나 물이 반절이나 남았다고 보는 것처럼 상대적일 뿐이지만, 희망과 긍정의 관점을 견지하면, 적어도 두려움과 절망으로 이어져서 심리적 죽음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견지하면, 심리적 죽음을 넘어 물리적 죽음을 맞이하는 끝까지 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죽음을 맞이하는 끝까지 가려고 버티다 보면, 김구나 브래드 버리와 같은 우리의 인식을 넘어서는 우연의 축복도 올 수 있고, 경봉 선사가 말한 뜬금없는 무릉도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를 미리 예측하거나 단언하려 하거나, 비이성적인 두려움의 선동에 휩쓸리기보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최대한 버티는 것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최선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규칙적이고 정해진 흐름을 깨는 것은 변칙적인 것이지만, 또 변칙적인 수를 이길 수 있는 것은 규칙적인 체계와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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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기유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기유 일주에게 경자년은 자신과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서 결실을 이루는 한 해가 됩니다. 기유 일주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몰입감이 좋습니다. 또한 차갑고 냉철한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날카롭게 상황을 분석하고 명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기가 강한 만큼 적극적이고 발산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보다 진중하고 차분하게 자신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다른 사람이 볼 때에 속을 다 보여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필요한 말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기유 일주는 자기중심적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이는 일적으로나 관계성에서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신의 마음에서 떠났다면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정리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공동의 목표를 두고 타협하고 협상하는 기운이 약합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에서는 좀 더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필요에 따라서 목표 달성을 위해 주변과 협상하고 타협하려는 기운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만큼 일방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마니아 기질을 가지고 몰입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통해 재물을 획득하고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커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을 알리고 결과와 결실을 추구하는 만큼 새로운 관계나 영역의 확장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만 자신을 드러내는 기운이 강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말과 행동이 먼저 움직일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차갑고 예리한 느낌이 강한 기유 일주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은 지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기분이 상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기유 일주 본인도 모르게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사숙고하여 말과 행동을 하면 좋고, 너무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보다 상대방의 말도 경청하면서 포용적 자세를 견지하면 좋습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기유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상관이 됩니다. 상관은 자신을 표현하고 재능과 재주를 드러내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식신의 기운보다 좀 더 공개적인 방향으로 흐름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기유 일주의 일지인 유금 안에는 이미 식신과 상관의 기운이 내재해 있어서, 경자년의 흐름과 더불어 그 기세가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조용히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던 기유 일주가, 좀 더 과감하게 외부적 틀이나 시스템을 벗어나 파격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의 존재감이 겉으로 드러나고 자기 주장이 강해지면,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안티 세력들이 생겨날 수 있고, 심하면 구설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하면 좋고, 자신의 주장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도 경청하면서, 공통의 목표 추구를 향하여 기운을 몰아가면 좋습니다. 다행히 경자년의 흐름은 기유 일주에게 상관의 흐름으로 시작하지만 편재의 기운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충분히 충돌을 줄이고 합리적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기유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편재가 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의 흐름이고, 새로운 관계와 영역의 확장입니다. 또한 편재와 같은 재성의 기운은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결실을 추구하기 위한 타협과 협상이 가능한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유 일주에게 식상의 예리함을 적절히 누그러뜨리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기운을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다만 편재의 기운은 안정적이지 않으며 불규칙적인 재물의 흐름이기 때문에 정재의 기운보다 에너지의 소모가 많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에서 편재로 흐르는 기운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편집증적으로 과도한 에너지만 소진한 채 그 결실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도화살의 기운이고, 기유 일주에게는 재성으로 작용하는 만큼 과도한 씀씀이로 나타날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식상과 재성의 기운을 긍정적으로 아우르자면, 자신의 시작 기운인 기토의 기운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한 후, 적절히 감당할 수 있는 가능한 목표를 정하여 명확하게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때 비로소 자신만의 결실과 재물로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기유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천을귀인의 기운을 불러오게 됩니다. 천을귀인은 중정이 잘 갖추어진 합리적인 기운입니다. 따라서 천을귀인의 특성 자체만 놓고 본다면, 십성의 모든 기운이 가장 균형있게 발현한 모양새가 됩니다. 그런데 운세 흐름에서 이러한 기운이 도래한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흐름이 펼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좋은 기운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의 초점을 맞춰가야 진정으로 그 기운이 발현됩니다. 따라서 기유 일주도, 경자년의 흐름에서 균형잡힌 목표 설정과 그에 맞는 적절한 말과 행동이 뒤따를 때 천을귀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일 처리에 있어서는 기유 일주 특유의 냉철하고 예리함을 발휘하면 좋고, 관계성에 있어서는 자신의 차가움을 적절히 누그러뜨리고 따뜻하고 포용적인 자세를 견지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기유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절의 흐름이 됩니다. 절은 이어져오던 실이 끊기고, 새로운 실이 시작되는 중간 지점입니다. 그만큼 극적인 변화의 중간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기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새로운 편재의 기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없던 기운이 도래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와 변동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자면 역시나 본인 시작 기운의 고삐 잡는 힘이 커져야 합니다. 즉, 주도권을 잡는 만큼 변화와 변동은 큰 기회가 될 수 있고, 주도권을 상실하면 변화와 변동의 흐름에 대책없이 휩쓸려서 큰 결실 없이 기운만 쭉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유 일주는 합리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며, 합리적인 목표 설정은 자신의 실력과 더불어 다른 사람의 관점도 수용할 때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만 고집스럽게 밀고가기보다 적절히 주변의 생각을 경청하고 아우르면 좋습니다. 그러면 좀 더 풍성하고 안정적인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고, 추후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관계성의 확장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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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병신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병신 일주에게 경자년은 일의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책임을 완수하고, 명예로움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됩니다. 병신 일주는, 기본적으로 그 기운의 발현이 외부로 강하게 흐르게 됩니다. 그만큼 사회적 기운이 잘 발달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또 자신의 시작 기운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신경과민이나 잔병치레를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신 일주는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에 몰입하고, 목표 달성을 하고, 외부적으로 자신의 위상과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은 그러한 사회적 기운을 더욱 강화시켜주게 됩니다. 따라서 안 그래도 강한 병신 일주의 사회적 기운이 운세 흐름을 타면서 더욱 강해져서 때로는 과대하게 자신을 짓누를 수 있습니다. 이는 병신 일주의 사주 원국에, 자신의 시작 기운인 화 기운을 지지해 주는 목 기운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워커홀릭 상태가 되거나 과하게 외부 시선을 의식하여 지출이 커지거나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신 일주는 경자년 한 해 동안, 너무 새롭게 일을 많이 벌이거나, 새로운 목표 설정을 더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감투를 쓰려하기보다, 기존에 추구하던 목표를 완수하고, 그에 따라 주어지는 책임의 무게 정도를 감당하며, 남은 시간에는 적절히 자기만의 공간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사유하고 관조하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느낌을 견지해야 좋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치달으려하는 사회적 기운에 해당하는 말의 고삐를 강하게 쥐면서, 뒤로 몸을 재끼고 속도 조절을 하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물과 명예, 승진 등의 기운이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병신 일주의 일간인 병화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편재가 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의 흐름이고, 그것을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며, 좀 더 집요하고 치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편재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발현되면 리스크는 크지만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고, 편재의 흐름이 부정적으로 발현되면 과도하게 에너지만 소진한 채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편재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그 편재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병신 일주의 일지인 신금 지장간 안에는 이미 편재의 기운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런 중에 운세 흐름에서 편재의 기운이 또 들어오게 되면, 재성의 기운이 균형이 깨지고 과대해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그릇 이상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고, 욕심을 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나 영역에서 무언가를 쟁취하려 하기보다 자신이 해 오던 일을 좀 더 잘 완수하는 것에 집중하면 좋습니다. 자신의 그릇에 맞는 목표를 추구할 때,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지만, 자신의 그릇 이상을 욕심 부리게 되면, 그릇이 깨지거나 넘쳐서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다음 병신 일주의 일간인 병화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정관이 됩니다. 정관은 안정적인 지위의 상승이고, 예측 가능한 책임과 압박의 무게가 됩니다. 그래서 기존의 것을 잘 관리하려는 보수적 특성이 나타나게 되고, 편관의 기운처럼 극단적인 튕겨짐도 약합니다. 그런데 병신 일주의 일지 신금의 지장간에는 편관의 기운이 이미 내재해 있습니다. 그만큼 병신 일주는 극기심도 있지만 과단성과 결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운세 흐름에서 정관의 기운이 들어오게 되면, 마음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보편적 룰에 따라서 현상 유지를 할지, 아니면 자신만의 원칙을 더 강하게 세울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히 병신 일주의 일지인 신금과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지지반합을 이루면서 수 기운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정관과 편관의 기운을 적절히 조화를 시키게 됩니다. 다만 지지반합을 이루어서 관성의 기운이 안정을 찾는다고 해도, 사주에서 핵심은 본인의 시작 기운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관성의 기운이 안정을 찾고 강해지는 대신, 본인의 시작 기운인 병화의 기운은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과도하게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책임의식을 느끼며, 뒷소리 듣기 싫어하고, 허례허식을 따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병신 일주는 기본적으로 인성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관성의 기운이 과대해지면, 압박의 기운을 긍정적으로 순화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병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필요 이상으로 책임이나 감투를 떠안으려 하기보다는 기존에 해 오던 것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에 신경쓰면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평가나 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적절히 마음을 내려놓고 수용하고 포용하는 마음, 두루뭉술한 마음 등을 견지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병신 일주의 일간인 병화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태의 흐름이 됩니다. 태는 엄마의 뱃속에 갓 잉태된 생명의 씨앗입니다. 그래서 아직 그 어떤 발현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의 덩어리입니다. 이는 태의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태의 흐름에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생명의 씨앗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베이스 캠프가 다져져야 하고, 그 생명의 씨앗이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목표가 설정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병신 일주는, 어떤 기운이 뻗어나갈 방향성의 기운은 너무 좋습니다. 특히 경자년의 흐름에서는 그 기운이 좋은 것을 넘어 과대해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상태의 태의 흐름이 안정적 방향성으로 나아가기보다는 그 기운이 분산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병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베이스캠프를 다지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면 좋습니다. 즉, 새롭게 너무 많은 일을 벌이거나 새로운 책임의 무게를 떠안기보다 기존에 하던 것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남은 시간에는 체력 단련과 명상이나 기도 등의 종교 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강하게 기본을 탄탄하게 만들고 지키면, 병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그릇에 맞는 재물의 결실과 지위의 상승이 이어질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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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pr0OR817TE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기해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기해 일주에게 경자년은 무언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한 해가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기해 일주는 기본적으로 너무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본인이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기해 일주의 마음에는 또 다른 기운도 내재해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평범하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모험과 일탈을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열심히 돈을 모으다가도, 갑자기 한 방을 노려서 투기적 행위를 하기도 하고, 안정적으로 잘 일하다가도 갑자기 그 상황을 엎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 한 번 마음의 풍랑이 휩쓸고 지나가면, 그 결과가 좋았든 나빴든 크게 연연하지 않고, 다시금 일반적인 패턴의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경자년의 흐름은, 기해 일주의 이런 조금은 엉뚱한 성향을 더욱 강하게 하는 흐름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기해 일주의 평소 흐름과 다른 행동이나 상황이 펼쳐질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기해 일주는 마음의 해방감과 즐거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긴장과 희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은 너무 과하면 항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기해 일주에게 경자년의 흐름은 돈과 유흥에 대한 기운을 과대하게 합니다. 이 기운을 잘 제어할 수 있다면, 크게 한 몫을 잡을 수 있지만 제어가 안 된다면 필요 이상의 사치나 금전적 손해, 또는 이성 관계에서 구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해 일주의 기본적 성향 때문에, 가끔은 한 번씩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하고, 경자년의 흐름이 또 그런 흐름이 되기도 하는데, 본인 스스로가 어떤 금전적 투자나 이성 관계에 있어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기 위해, 한참을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기해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상관이 됩니다. 상관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표현하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주변과의 소통성이 커지기도 하고, 기존의 틀이나 관습, 시스템 등을 거부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 하기도 합니다. 특히 기해 일주의 일지 해수의 지장간에는 겁재, 정재, 정관의 기운만 있고 식상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경자년의 흐름에서 들어오는 상관의 기운은, 기해 일주의 삶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기해 일주는 원래 행동에 군더더기가 없고 말이 장황하지 않습니다. 이는 식상의 기운이 일주의 본질에 내재해 있지 않고, 재성과 관성의 기운만 발달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사회적 기운은 좋지만, 또 자신만의 삶에 있어서는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운세 흐름에서 식상의 기운이 도래하면, 무언가 자신만을 위한 시간과 행동을 갖고자 하고, 그렇게 발현된 재능과 재주를 주변에 알리며, 그것을 통해 또 적절히 사회적 실속을 챙기는 것으로 연결시키고자 합니다. 따라서 경자년의 흐름은 기해 일주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해 주고, 재물의 흐름도 좋아지게 하며, 향후 자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됩니다.

 

다음 기해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편재가 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의 흐름이고, 불확정적인 목표의 추구에 해당하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흐르는 정재의 기운과 비교가 됩니다. 그만큼 편재의 기운이 도래하면 기존에 자신이 해 오던 패턴이 아닌, 다른 영역이나 다른 패턴으로 목표를 추구하려고 합니다. 특히 기해 일주의 일지 지장간에는 이미 정재의 기운이 있는 중에, 운세 흐름에서 편재의 기운이 도래하기 때문에 마음의 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즉, 기존에 안정적으로 해 오던 일을 접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하거나, 안정적인 투자에서 돈을 뺀 뒤에 좀 더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처를 찾으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해 일주에게 경자년의 흐름은, 상관의 생조를 받으면서 재성의 기운이 과대해 지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만큼 재성과 관련해서 사주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재성은 무조건 큰 돈을 버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단순히 재물의 흐름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재성의 기운이 균형이 깨져서 과대해지면, 자신에게 들어오는 돈이 아닌 나가는 돈, 또는 새는 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은 유흥과 사치, 욕망 등에도 해당을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씀씀이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해 일주는 어떤 행동이나 목표 추구에 있어, 충분히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고, 너무 과대한 욕망 추구나, 너무 여러 가지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하고자 하면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다음 기해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천을귀인의 기운을 불러오게 됩니다. 천을귀인은 여러모로 중정이 잘 갖추어진 기운입니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욕망이 과대하지도 않으며, 말과 행동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는 기운입니다. 그런데 기해 일주에게 경자년의 흐름은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재성의 기운이 과대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천을귀인의 기운이 들어온다고 무조건 좋을 수 없고, 천을귀인의 긍정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도화살의 기운이고, 십성론의 관점에서는 재성으로 작용하는 만큼, 자신을 물질적으로 꾸미는 것을 통해 주목을 받으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쓰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히 합리적 생각을 한 뒤에, 균형있게 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기해 일주의 일간인 기토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절의 흐름이 됩니다. 절은 이어져오던 실이 끊어지고, 새로운 실의 연결이 시작되는 중간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변화와 변동의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를 모두 함축하기 때문에, 긍정적 변화로 만들어가자면, 역시나 천을귀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항시 염두해 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하게 자신의 기운을 소진하고, 극적으로 부정적 변화의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기해 일주는 성향이 쿨하기 때문에, 크게 버리고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크게 버리고 나면, 또 그것을 채우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크게 버릴 상황을 안 만들도록 하면 좋습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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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nKNHa_Cu38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갑신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갑신 일주에게 경자년은, 무언가 진취적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서 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기존의 상황을 관리하고 유지하며 그 영역 안으로 사람들을 포용하거나 아니면 그 영역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내공을 쌓는 한 해가 됩니다. 그래서 비유를 들자면, 봄과 여름에 제일 활발하게 성장하는 나무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성장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올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갑신 일주는 경자년의 흐름이 아니어도, 본인의 본질적 기질 속에 이미 이러한 가을과 겨울의 기운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갑신 일주는 마치 에너지의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감하게 잎을 떨구는 가을의 나무처럼 극단성과 단호함도 있지만, 또 에너지를 정말 필요한 곳에만 써야 하기 때문에 신중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보내야 하기에 에너지를 비축하는 마음도 있고, 이미 비축된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의심하고 경계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봄과 여름의 기운이 감정과 열정이 있는 기운이라면, 가을과 겨울은 이성과 냉철함이 있는 기운이 됩니다. 그런데 갑신 일주에게 경자년의 흐름은, 이러한 이성과 냉철함의 기운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며, 때로는 너무 걱정과 부정적 마음에 휩싸여서 우울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모든 생명체가 움츠러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움직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처럼, 갑신 일주도 경자년의 흐름에서 너무 과도하게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할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생각에만 잠기거나 정체되어 있으면 안 좋습니다. 겨울에도 햇빛을 쬐기 위해 낮에 산책을 하는 것처럼, 갑신 일주도 경자년의 흐름에서 새로운 봄을 향한 마음의 희망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밝은 생각과 함께 계속 몸을 풀어주면서 여가 활동이나 여행 등을 병행해야 좋습니다. 또한 혼자만의 생각이나 시간에 너무 빠지기보다 적절히 주변과 소통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주의 흐름에 있어 균형이 잡히고, 승진운도 들어오며, 일적으로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는 만큼, 또 다음 흐름에서 탄력을 받아서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갈 에너지가 비축되게 됩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갑신 일주의 일간인 갑목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편관이 됩니다. 편관은 정관과 달리 예측하기 어려운 압박과 책임 등에 해당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저돌성과 극단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압박과 책임을 잘 견디면 강력한 권위와 힘이 생기지만, 잘 견디지 못하면 극단적으로 튕겨져서 변화와 변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신 일주의 일지 신금의 지장간에는 편재, 편관, 편인의 기운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경자년의 천간은 편관의 기운이지만 지지는 정인의 기운입니다. 따라서 경자년의 편관 흐름이 극단적인 부정적 기운으로 작용하기보다 오히려 그 극단성을 적절히 누그러뜨리면서 부드럽게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으로 변화시키게 됩니다. 마치 나무의 중심을 자를 듯이 다가오던 칼이 중심을 자르지 않고, 주변의 가지를 쳐 주고, 그렇게 떨궈진 가지들이 다시 나무가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가지치기를 당하는 듯한 일정 부분의 스트레스는 있겠지만, 또 그게 나중을 위해 긍정적 쓰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떨궈진 가지는 바로 나무의 거름이 되지 못하고, 썪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갑신 일주도 경자년의 흐름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긍정적이지만 경자년 한 해만 놓고 봤을 때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흐름이 됩니다.

 

다음 갑신 일주의 일간인 갑목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정인이 됩니다. 정인은 엄마와 같은 안정적이고 보편적이며 편안한 기운입니다. 그래서 경자년의 천간 인 경금 편관의 작용을 긍정적으로 완충하는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런데 갑신 일주의 일지 신금의 안에는 이미 편인의 기운이 내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내재해 있는 지장간의 편인 기운과 운세의 흐름에서 들어오는 정인의 기운이 혼재되어 작용합니다. 이는 마음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고 계속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편관의 압박과 함께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 압박에 대해 적절히 수용하고 견딜 수는 있지만, 마치 계속해서 숙제가 쌓이는 듯 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생각이 혼재되고 숙제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것을 정리하고 풀어냈을 때 더 큰 도약의 원천이 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생각과 숙제들이 돌아가는 순간에는 늪에 빠진 마음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이를 긍정적으로 풀어가자면,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맹목적인 발버둥을 치는 것처럼, 갑신 일주도 위의 총평에서 설명한 것처럼 적절히 밝은 기분으로 외부 활동을 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소통의 시간을 병행해 줘야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편인과 정인의 혼재된 기운이 내면에서만 빙빙 도는 게 아니라 적절히 흐름의 방향성을 찾으면서 긍정적으로 합쳐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신 일주의 일지 신금과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지지반합을 이루어 수 기운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수 기운은 갑신 일주에게 인성의 기운인 만큼, 전체적으로 경자년에는 인성의 기운이 필요 이상으로 과해질 여지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생각의 늪에만 빠져 있으면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갑신 일주의 일간인 갑목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목욕의 흐름이 됩니다. 목욕은 아기의 티를 벗고 비로소 사회 속에 발을 디디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보통 초등학교 전후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되면,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또 사춘기의 전단계이기 때문에 크게 낯을 가리지 않고, 그만큼 사교성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아직 고정관념이 강하게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이 자유롭고 창의적입니다. 더불어 아이들은 도덕적 기준에 있어서도 아직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를 크게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갑신 일주에게 목욕의 흐름은 창의적 생각을 많이 떠올릴 수 있고, 주변과의 소통성이 늘어나며, 엉뚱한 생각과 함께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는 흐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욕의 흐름을 만드는 경자년의 자수의 기운은, 갑신 일주에게 인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창의적 생각들이나 주변과의 소통이 자신의 생각 안에서만 머물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왕이면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생각들은 적절히 현실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면 좋고, 엉뚱한 생각이나 실수를 저지를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사숙고를 하면 좋습니다. 이처럼 갑신 일주에게 경자년은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겨울의 느낌처럼, 적당한 생각과 적당한 행동이 균형 잡혀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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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gb1P3I39rw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새해와 기본적으로 한 해 운세를 보는 방법 등에 대한 개론적 설명은 강의 114강의 초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계해 일주의 경자년 운세에 대해 간단히 총평을 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계해 일주에게 경자년은 마음의 중심이 잡히고,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어, 적절히 필요한 결단을 내리고 목표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됩니다. 계해 일주는 기본적으로 미리 상황 전체를 관조하려 하고, 생각 속에서 상황이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기 전에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볼 때에는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본인 내면에서는 복잡하게 생각과 계산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말과 행동이 시작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상황을 파악한 뒤가 되기 때문에, 아주 날카롭고 예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해 일주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툭툭 말을 던져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간을 보거나 테스트를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반발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즉, 계해 일주는 본인이 이미 생각한 바를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확인하고자 물어보는 것뿐인데, 상대방은 그것에 대해 자신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해 일주는 신중한 듯하면서도 머리 회전이 빠르고, 필요에 따라 행동의 속도도 빨라지며, 상황을 큰 틀에서 숲을 관조하려 하기도 하지만, 또 아주 세밀하게 나무 하나하나를 파악하려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이 본인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마음의 복잡한 혼돈 상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에서는 적절히 본인의 빠르게 움직이거나 혼란스러운 마음 상태를 다독여주는 기운이 들어오면서, 차분하게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마음을 바탕으로 적절히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결단이 서게 되고, 관조하거나 의심하던 기존의 마음 상태를 벗어나,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어떤 상황을 대하거나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완숙미도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장중하게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힘을 받아서 땅 위로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물길의 흐름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도 됩니다. 어차피 본인 기운에게 탄력을 주는 흐름이 들어왔기 때문에, 차분하고 여유 있게 나아갈수록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결과에서 원하는 바를 안정적으로 쟁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계해 일주의 일간인 계수에게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은 정인이 됩니다. 정인은 편안하고 포근하고 보편적 믿음과 확신을 주는 엄마의 기운입니다. 그리고 이 정인의 기운은 계해 일주의 본질적 특성에 내재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해 일주의 일지 해수의 지장간 안에 존재하는 겁재의 기운이, 계해 일주의 본질적 마음 상태에서 혼돈을 야기합니다. 마치 두 마리 말이 마차를 끄는데, 한 마리 말은 큰 말이고, 한 마리 말은 작은 말이 되어 앞으로 달릴 때 엇박자가 나는 느낌과 같습니다. 그런데 경자년의 흐름에서 들어오는 정인의 기운은, 이 두 가지 기운을 잘 다독이고 조절하여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게 해 줍니다. 그만큼 경자년의 흐름은 중심이 잡히는 흐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성의 기운은 어떤 공부에 있어 합격운을 키워주고, 무언가 지식을 습득하고, 재물을 축적하는 기운도 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공부나 부동산 계약, 투자 계약 등에 있어서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계해 일주의 사주 원국에 이미 인성의 기운이 강하다면, 경자년에서 들어오는 정인의 기운이 인성의 기운을 과대하게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에는 너무 안주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거나 공부만을 위해 시간을 보내지 말고, 적절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외부 활동을 하면서 움직여야 좋습니다.

 

다음 계해 일주의 일간인 계수에게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비견이 됩니다. 비견은 자신과 음양과 오행이 같은 기운입니다. 그래서 마치 친한 친구가 옆에 와 주는 것처럼 자신의 주체성을 강화시키고, 자신감이 커지게 하며, 경쟁심을 촉발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비견의 기운은, 경자년의 천간인 경금의 생조를 받으면서 흔들림없는 확신을 가지고 뻗어나갈 준비가 됩니다. 따라서 계해 일주에게 경자년은 에너지가 완충되고, 다른 기운들을 제어할 힘도 커지는 한 해가 됩니다. 이는 결국 방향성과 목표만 정해진다면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계해 일주의 일지인 해수는 역마살의 기운이고, 경자년의 지지인 자수는 도화살의 기운인 만큼, 열심히 움직이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이운성론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계해 일주의 일간인 계수에게 경자년의 자수는 건록의 흐름이 됩니다. 건록은 인생의 흐름으로 보자면 중년을 전후한 흐름이 됩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처럼 충동적 열정에 휩싸이지 않고, 인생의 말년처럼 모든 걸 내려놓고 정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적절히 경험과 완숙미가 쌓여서 현명하고 필요한 움직임을 하려하고, 인생의 절정을 향해 가는 마지막 야망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적절히 사회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적절히 균형잡힌 모양새입니다. 이는 계해 일주가 경자년의 흐름에서 이 건록의 좋은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서 움직일수록 좋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너무 서두르지 않고,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 구분이나 편 가르기를 하지 않으면서 보편적인 포용력을 발휘하면 최선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재물의 결실도 있고, 주변의 추대를 받아서 자연스러운 지위 상승도 이루게 되며, 그에 따라 들어오는 책임의 무게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역으로 너무 빨리 결과와 결실을 이루기 위해 조급함을 보이거나, 주변과의 소통성 없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려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사주명리학에서 운세의 흐름을 보는 것은, 어떤 확정적 미래를 예견하고 단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상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처세의 방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그 필요한 처세의 방법을 행하려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서 어떤 운세의 흐름에서든 미래를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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