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BQvuXU6Tfs

 

173강까지 해서 60개의 일주에 대한 2020년 경자년 운세를 살펴보았습니다. 운세 강의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일주만을 기준으로 각 사람에 대한 운세의 흐름을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일 년 단위의 세운보다 대운의 흐름이 우선이고, 일주를 기준으로 할 때에도 전체 사주 원국의 균형에 따라서 한 해 운세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해의 운세를 볼 때에, 일주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띠 동물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연주의 지지인 띠 동물을 기준으로 간단히 한 해 운세를 보는 것은 크게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그것 말고도 더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어떤 의미와 원리로 띠 동물별 한 해 운세를 보는지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올 한 해 운세를 풀면서 기존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지장간에 대한 내용과 문창귀인과 같은 새로운 신살, 그리고 십이운성론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고 운세 풀이를 했어야 맞지만, 한 해 운세 풀이는 또 필요한 때가 있기에 입춘 전후로 다 정리해 올리려고 자세한 설명을 미뤘습니다. 더불어 제가 과거에 개인 상담을 할 때에는 십이운성론의 개념들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류와 구분이 많아질수록 본질이 흐릿해지고, 때로는 분류와 구분에 집착해서 본질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달을 보기 위해 시작했던 공부가, 달을 가리키는 여러 사람의 손가락에만 머무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이제 기초적인 설명도 어느 정도 했고, 운세 설명 중에 이미 언급을 했기에, 십이운성론의 의미에 대해서 쭉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장간의 의미는 60개의 일주에 대한 자세한 해석이나 계절별 특성을 자세히 이해하는 데에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다만 그동안 빨리 기초적 설명을 먼저 하기 위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제 십이운성론에 대한 설명 이후로 60개의 일주를 좀 더 자세히 풀면서 지장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것은 염두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류와 구분을 통해 해석의 관점이 풍성해질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분류와 구분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좀 더 큰 안목에서 종합적인 관조가 가능하고, 기운의 흐름이 더 잘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주명리학은 공식처럼 규정되고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항시 역동적 흐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사주명리학의 본질은 역시나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관계임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십이운성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십이운성론은 일주에서 일간을 기준으로 열두 개의 지지와의 매칭을 보게 됩니다. 이는 열 개의 하늘의 기운인 천간이, 열두 가지의 땅의 기운인 지지를 만나서 어떻게 흥망성쇠를 이루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망성쇠는 어떤 좋고 나쁨이 결코 아닙니다. 저번 강의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은 가치 구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기운과 흐름에는 장단점이 항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장단점을 보려 하는 것은 역시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주의 균형을 잡고, 자신의 일주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잘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십이운성론의 각 명칭의 단편적 의미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열 가지의 일간에 대한 지지의 매칭은 화면에 보이는 표와 같습니다. 장황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각 일간을 기준으로 지지를 매칭하면 그에 해당하는 십이운성론의 명칭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일이 외울 필요는 없고, 필요에 따라서 표만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한 사주 어플을 보면 보통 각 사주 원국의 아래와 운세 흐름의 아래에 십이운성론의 명칭이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십이운성론의 열두 가지 명칭의 의미만 이해하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십이운성론의 표는 화면에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견에서는 조금 수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름의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가장 일반적인 화면의 표에 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주의 모든 이론들이 그렇지만, 십이운성론도 그 자체의 해석에만 머물지 않고, 십성론의 개념과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개념 등과 연관하여 그 해석이 확장됩니다. 이는 결국 십이운성론만 가지고 무언가를 전부 판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 십성론을 기준으로 사주 원국을 먼저 해석하고, 거기에서 좀 더 나아가 십이운성론의 이해를 덧붙이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이는 신살 이론도 마찬가지 느낌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그럼 다음 강의부터 십이운성론의 열두 가지 흐름 중에서 장생부터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생

목욕

관대

건록

제왕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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