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_qGBedLqMM 

 

- 관대의 기본적 특성

먼저 관대의 기본적 특성을 보겠습니다. 관대는 보통 사회 초년생에 비유됩니다. 목욕이 인간 관계에 있어 사회 생활의 작은 시작이라면, 관대는 어떤 지식적 배움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칩니다. 본인 스스로는 충분히 배울 만큼 배워서 이론적 무장은 완벽하기 때문에 못 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저돌성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경험적 완숙미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좌충우돌의 시기가 따라오게 됩니다.

 

- 관대의 장점

그럼 다음으로 관대의 장점을 보겠습니다. 관대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만큼 활동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인 성향을 갖게 되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결국은 뻗어나갈 길을 찾게 됩니다. 또한 사회 초년생답게 무조건 사회의 체계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려 합니다. 그래서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고 부딪히게 됩니다. 이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모험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관대의 단점

다음으로 관대의 단점은 이론적 배움은 있었지만 아직 경험이 제대로 쌓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행동하는 것에 비해서 결실이 작거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이론과 실제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주변과 충돌하거나 반발심이 생길 수 있고, 독단적으로 어떤 일을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좌충우돌의 기운과 과정 때문에 비로소 경험이 쌓이고 다듬어지며, 관대의 다음 단계인 건록의 흐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관대의 십성론적 특성

다음으로 관대를 십성론과 연관하여 보겠습니다. 음양오행과 십성론의 특성을 통해 관대를 바라보면, 관대의 기운 발현이 조금씩 틀려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일단 관대가 일주에 작용하는 것만 보겠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관대가 일주에 작용하는 것은, 병진 일주, 정미 일주, 무진 일주, 기미 일주, 임술 일주, 계축 일주가 있습니다.

 

먼저 병진 일주와 정미 일주에서 관대는 식신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둘 다 천간의 기운이 화 기운이어서 화생토로 이어지는 흐름의 속도가 빠릅니다. 그만큼 눈치가 빠르고 상황 판단력이 좋으며 필요에 따라 빠른 결정과 행동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병진 일주가 좀 더 직설적이고, 정미 일주는 부드럽고 은근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게 됩니다. 그래서 병진 일주는 외부적으로 좌충우돌이 있을 수 있고, 정미 일주는 조용히 변화와 변동이 따를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기운 모두 지속적인 에너지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관대의 부정적인 기운이 조절이 되고 긍정적 발현을 하게 됩니다.

 

다음 무진 일주와 기미 일주에서 관대는 비견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비견은 일간과 음양오행이 같은 기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체성이 커지고 경쟁심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관대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 기운은 기본적으로 화 기운만큼의 빠른 속도감이나 강한 외향적 발현은 없지만, 내면에 품은 이상과 야망은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의 마음이 겉으로 확 드러나지 않고 속으로 승부욕을 발휘하게 됩니다. 또한 그런 경쟁의 환경에서 더 크게 자기 발현을 이루기도 하고, 주변과의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더불어 겉으로는 강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지 않지만 속으로는 자기 주관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압박이 심한 조직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고, 본인의 영역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될 때 더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 또한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계속 조직에 있기보다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발동하게 됩니다. 나아가 무진 일주와 기미 일주는 강한 독립심과 가족에서의 중심성을 갖기 때문에, 장손이든 아니든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특성이 자신의 형제, 자매나 부모님에게는 도움을 주지만, 자신이 베푼 만큼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아쉽고 고독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음 임술 일주와 계축 일주에게 관대는 편관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편관의 기운은 극기심과 돌파력이 있는 기운이기 때문에, 임술 일주와 계축 일주는 어떤 난관에 부딪혔을 때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겨내게 됩니다. 특히 임술 일주와 계축 일주의 지장간에는 인성의 기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관대의 특성처럼 자신감과 자부심이 내면에 자리하게 됩니다. 한편 임술 일주의 술토 지장간에는 정인의 기운이 있고, 임술 일주 자체가 양기가 강하기 때문에 직설적인 저돌성이 발휘가 됩니다. 반면 계축 일주의 축토 지장간에는 편인의 기운이 있고, 계축 일주 자체가 음기가 강하기 때문에 적절히 상황을 의심하고 곱씹으면서 차분하고 진중하게 난관을 헤쳐가게 됩니다. 그래서 임술 일주가 몸으로 좌충우돌하는 편이라면, 계축 일주는 머리로 좌충우돌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게 됩니다.

 

- 관대의 해석에 대한 편견

마지막으로 관대의 해석에 대한 편견을 보겠습니다. 사주에서 관대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면 부부 관계가 안 좋을 수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관대의 직선적이고 독단적인 특성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관대의 기운이 사주에 있다고 해도, 십성론적 관점에서 관대의 직선적 성향이 조절이 되거나, 아니면 배우자가 직선적인 성향을 잘 다독이면서 받아주는 사주라면 결코 부부 관계가 나쁘지 않습니다. 따라서 관대의 기운만 놓고 부부의 궁합 관계를 판별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대는 지지삼합을 이루는 병과 태의 기운과 합이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십이운성과 지지삼합만 가지고 판별하기 힘듭니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사주원국의 전체 특성이 정말 관대의 특성이고, 다른 사람의 사주원국은 병의 특성이나 태의 특성이 주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면, 충분히 어울림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대가 직설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병의 기운은 그런 좌충우돌하는 기운에게 경험의 지혜를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태의 기운은 아직 자기 주관이 강하게 형성된 상태가 아니고 방향성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태의 기운은 관대의 독단적 기운과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강한 자신감이 태의 기운을 이끌어줄 수 있어서 어울림이 생깁니다. 따라서 십이운성론의 관계성에서의 궁합은, 단편적 공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이면의 성향적 특성의 어울림을 이해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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