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에 해당되는 글 198건

  1. 2019.12.26 강의 108. 양인살
  2. 2019.12.26 강의 107. 실전 사주 풀이 경인 일주 사주
  3. 2019.12.26 강의 106. 실전 사주 풀이 기묘 일주 사주
  4. 2019.12.26 강의 105. 귀문관살
  5. 2019.12.26 강의 104. 백호살, 백호대살
  6. 2019.12.26 강의 103. 실전 사주 풀이 무인 일주 사주
  7. 2019.12.26 강의 102. 실전 사주 풀이 정묘 일주 사주
  8. 2019.12.26 강의 101. 삼재
  9. 2019.12.20 강의 100. 팩트풀니스 사실충실성
  10. 2019.12.20 강의 99. 실전 사주 풀이 병인 일주 사주
  11. 2019.12.20 강의 98. 실전 사주 풀이 을묘 일주 사주
  12. 2019.12.20 강의 97. 실전 사주 풀이 갑인 일주 사주
  13. 2019.12.20 강의 96. 실전 사주 풀이 계축 일주 사주
  14. 2019.12.20 강의 95. 관성 과다 사주의 특성과 대응 방안
  15. 2019.12.20 강의 94. 재성 과다 사주의 특성과 대응 방안
  16. 2019.12.20 강의 93. 식상 과다 사주의 특성과 대응 방안
  17. 2019.12.20 강의 92. 비겁 과다 사주의 특성과 대응 방안
  18. 2019.12.20 강의 91. 인성 과다 사주의 특성과 대응 방안
  19. 2019.12.19 강의 90. 지지의 합충 변화
  20. 2019.12.19 강의 89. 실전 사주 풀이 임자 일주 사주
  21. 2019.12.19 강의 88. 실전 사주 풀이 신축 일주 사주
  22. 2019.12.19 강의 87. 이동수
  23. 2019.12.19 강의 86. 합격운
  24. 2019.12.19 강의 85. 관재수와 구설수
  25. 2019.12.19 강의 84. 실전 사주 풀이 경자 일주 사주
  26. 2019.12.19 강의 83. 실전 사주 풀이 기축 일주 사주
  27. 2019.12.19 강의 82. 역마살, 도화살, 화개살
  28. 2019.12.19 강의 81. 용신에 관하여
  29. 2019.12.19 강의 80. 실전 사주 풀이 무자 일주 사주
  30. 2019.12.19 강의 79. 실전 사주 풀이 정축 일주 사주

 

양인살의 발생 연원은 십이운성론에서 기인합니다. 일주의 일간 중에서 양의 기운 다섯 가지, 즉 갑목, 병화, 무토, 경금, 임수를 기준으로 지지에 십이운성의 제왕이 배치될 때 양인살이 성립이 됩니다. 일단 십이운성론에 대해서는 아직 제 강의에서 설명을 안 드렸기 때문에 자세한 건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양인살이 십이운성론에서 유래했는데, 굳이 따로 양인살이라는 구분을 만든 이유만 좀 설명드리겠습니다. 양인살의 개념도 다른 여러 살의 개념과 유사하게 문맹의 시대에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심플하고 강렬한 의미 전달을 위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십이운성론의 복잡한 흐름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양인살이라고 선언하고 그 특성만 얘기해 주면 전달하는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편했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시대에도 처음 사주명리학을 배움에 있어서 바로 십이운성론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관련된 것들을 조금씩 접하면서 천천히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인살의 개념도 충분히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관점에서 설명이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부정적 해석이 아닌 한 충분히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양인살이 성립하는 기준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먼저 일주의 일간에 갑, 병, 무, 경, 임의 글자가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지에는 일주의 일지가 아니라도 어느 곳이든 일간의 글자와 관련이 있는 글자가 위치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 관련있는 글자가 지지에 한 개가 아닌 두 개 이상이 있으면 양인살의 작용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일간의 글자와 관련 있는 글자는, 일간이 갑일 때는 묘의 글자가 와야 하고, 일간이 병일 때는 오의 글자가 와야 하고, 일간이 무일 때도 오의 글자가 와야 하고, 일간이 경일 때에는 유라는 글자가 와야 하고, 일간이 임일 때에는 자라는 글자가 와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잘 보시면 일주에 양인살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은 병오, 무오, 임자만 되고, 갑묘나 경유라는 일주는 없기 때문에 갑묘와 경유는 일주에 양인살이 형성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일주에 양인살이 형성된다는 것은, 일주 자체가 사주에서 중심기운이기 때문에 그 작용력이 더 클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양인살 중에서도 일주에 형성된 병오, 무오, 임자의 경우 일주 자체의 특성에서도 이미 강하게 양인살의 기운을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양인살은 그 명칭의 의미를 보자면 양의 고집과 칼의 단호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십이운성론에서 제왕의 자리라는 의미에서 보는 것처럼 제왕적 기질이나 제왕을 향한 욕망의 발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양인살의 기운 흐름을 보면 지지에 위치하는 글자가 도화살의 글자입니다. 이 도화살은 각 계절의 절정을 상징하고, 추후에 강의하게 될 지장간을 보아도 각 오행의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하늘의 양의 기운을 흡수하여 땅에서 가장 강하게 발현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마치 큰 욕조의 배수 구멍을 열었을 때 욕조의 물이 좁은 배수 구멍으로 강하게 흘러가는 것과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배수 구멍을 한 번 열면 다시 그 구멍을 막기도 힘들고, 배수 구멍으로 흘러나가는 물 또한 그 흐름을 멈추기 힘듭니다.

 

이런 느낌들을 통해서 양인살의 장단점을 알 수 있습니다. 양인살이 극단적으로 발현하면 폭력성, 억지부리기, 가차없는 결정, 과도한 권력욕, 과도한 경쟁심 등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양인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강인한 의지, 끊임없이 샘솟는 에너지, 경쟁을 이겨내는 투쟁심 등이 됩니다. 그 만큼 양인살은 강하게 자신을 이 세상 속에 발현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양인살의 기운이 식상의 기운으로 발현하면 변호인이나 언론인, 또는 비평가가 될 수 있고, 양인살이 관성의 기운으로 발현하면 의료계통이나 검경계통, 군인, 정치인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인살이 재성의 기운으로 발현하면 사업가나 세일즈맨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양인살과 백호살이 함께 작용하게 되면 막연하게 힘을 드러내려는 승부욕의 양인살 기운이 어떤 명확한 목표를 찾아 흘러들어가면서 큰 권력을 획득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치열한 경쟁의 자본주의 시대에 어쩌면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양인살의 기운 발현은 충분히 본인과 가족을 살리는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물길의 흐름이 강해지면 그 주변으로 부딪히고 충돌하는 기운도 함께 강해지기 때문에, 양인살의 강하면 강할수록 역시나 주변과의 충돌이나 본인 개인에게 있어서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이는 어떤 살의 작용이라기보다는 결국은 본인 성향의 작용입니다. 따라서 양인살의 기운이 부정적 성향으로 발현되지 않도록, 본인 스스로 제어하고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강한 기운을 필요한 곳으로 집중하고 몰아갈 수 있는 기운 사용의 완숙미도 필요합니다. 이는 결국 양인살의 강력함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긍정적으로 조절되어갈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양인살의 기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직업적 선택을 통해서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양인살의 기운 주변으로 충이나 형이 작용을 하면 좀 더 인생의 좌충우돌이 있을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굳이 충이나 형의 기운까지 읽을 필요없이 양인살 정도만 이해하시면 충분히 행동의 균형잡는 방향이 보일 것입니다. 더불어 양인살을 비롯한 각종 살이나 귀인 등을 판별하는 방법을 일일이 외우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은 큰 틀에서 사주 원국을 이해하고, 세부적인 것들은 사전 찾듯이 천천히 쭉 자료들을 찾으셔서 덧붙이면 됩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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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일주는 강의 45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경인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남자분입니다. 경인 일주 자체의 특성은 마음 속에서는 일부의 소심함과 걱정하는 마음이 있지만 겉에서는 당당하고 큰 스케일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땅을 갈아엎고 새롭게 자기 판으로 만들려는 개척자 기질도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생각하는대로 상황이 정리되고 셋팅돼야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남들이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야망을 품게 됩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이 정도면 됐다 싶어도 항시 그 이상을 쟁취하고자 합니다. 이분의 경우 월지에 식신 해수가 위치하면서 본인 시작 기운인 양의 금 기운이 완전히 세력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시간과 시지에서 본인을 돕는 비견과 편인이 위치하면서 완전히 월지 식신의 기운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특히 연주에서도 인성의 기운이 위아래로 버텨주면서 인생의 초반에는 조금 흔들림과 좌충우돌이 있겠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완숙미가 생기고 강하게 본인의 중심 세력을 구축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일주의 왕의 기운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되는 사주입니다.

 

특히 사주에 재성만 강하게 존재하면 어떤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상황의 공유 없이 바로 답을 추구하려 하거나 결실을 맺으려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분의 경우는 월지 식신의 작용으로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밑으로 자기 사람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성의 작용 또한 포용력의 역할을 하기에 합리적이면서 때로는 계산적으로만 보일 수 있는 재성의 특성을 잘 보완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주에 관성에 해당하는 화 기운이 없기 때문에 너무 억눌린 조직 시스템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재량권이 크거나 아니면 사무실 내의 조직 시스템의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외부적 활동이 많은 일을 하면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지에 역마살의 기운이 잘 발달해 있고, 천간에 경금의 글자가 두 개 나란히 위치하면서 활동적이면서 그 활동 영역이 클수록 좋습니다. 경금은 단련되지 않은 돌입니다. 그래서 단련이 될수록 예리한 강점이 잘 살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경금의 글자가 두 개 연이어 있으면 돌을 둥클려서 다듬어가듯이 움직임을 크게 가지면 좋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본인 사주에 관성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결혼 관계에서 관성에 해당하는 여자도 괜찮습니다. 특히 음의 화 기운의 여자라면 용광로가 철광석을 제련하듯이 본인 중심 기운을 잘 단련시켜줄 수 있습니다. 과거 사주의 궁합 해석에서는 여자가 남자를 찍어 누르는 관계, 즉 남자의 사주에서 관성에 해당하는 기운이 여자의 중심 기운이면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1세기는 여성 상위의 시대이고, 남자가 충분히 여자의 어떤 압박하는 기운을 감당할 수 있고, 그 기운이 필요하다면 와이프의 중심 기운이 남자에게 있어 관성의 기운이어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상담을 해 봐도 과거와 달리 남자가 여자의 관성에 해당하는 기운 관계로 결혼한 커플보다 여자가 남자의 관성에 해당하는 기운 관계로 결혼한 커플이 더 잘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과거와 달리 남자가 여자를 압박하면 요즘은 여자들이 순순히 참고 눌려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그만큼 여자들이 능력도 되고 남자들과 똑같이 사회적으로 큰 꿈을 꾸면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느낌은 있습니다. 이분의 월지에 식신이 위치해서 그 작용의 힘이 강하다는 것은, 식신의 만족감을 높이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식신을 포함한 식상의 기운은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고 새로움과 변화, 도전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서는 자신을 칭찬해주기도 하고 도발하기도 하는 여자에게 마음이 쏠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결혼 관계에서 식상의 기운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결혼 관계의 유지도 힘들고, 본인의 돈도 잘 모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분의 경우 결혼은 관성의 기운의 여자나 인성의 기운의 여자와 하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에도 혹시 이성관계에서 식상의 기운의 여자나 재성의 기운의 여자를 바라보게 되면 구설수도 생기고 돈도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천간에서 을목과 을경합을 이루면서 재성의 기운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절제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운세의 흐름을 보면 대운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겁재의 기운이 흘렀습니다. 본인 시작 기운을 강화시키는 흐름이라 충분히 사주의 세력 주도권을 잡고 긍정적으로 결실을 이룰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인성의 흐름입니다. 인성은 뿌리내리고 안주하면서 바닥 다지기를 하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해 오던 자리에 뿌리를 내리든, 아니면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뿌리를 내리든 꾸준히 해 나갈 일을 찾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인성의 기운은 식상과 재성으로 흐르는 흐름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분 사주에서 이미 인성의 기운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안주하려는 마음보다는 기존에 해 오던 대로 열심히 외부활동을 하고 자신을 알리는 식상의 발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내년과 내후년에 비겁의 기운이 흐릅니다. 인성 대운에 비겁의 세운 흐름이기 때문에 역시나 식상으로 향하는 마음가짐을 품는다면 충분히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적절히 현상유지만 하려 하지 말고 도전적 행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분의 경우 관성이 없어서 어떤 면에서는 주변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기 이득만 챙기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소견에서는 인성의 기운이 식상과 재성의 기운을 잘 조절해 주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선을 넘을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즉, 재성의 합리적 사고력이 충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돈에 대한 욕심은 부리겠지만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선에서 멈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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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 일주에 대해서는 강의 39 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기묘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하는 남자분입니다. 사주의 시작 기운은 음의 토 기운인데, 일지와 월지에서 비견이나 인성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간과 연지에서 겁재의 기운이 있기는 하지만 완전하게 본인 시작 기운이 사주 전체를 주도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월지의 상관으로 기운이 빠지고, 일지의 편관의 압박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지의 신금과 일지의 묘목은 귀문관살이 됩니다. 귀문관살의 의미에 대해서는 앞선 강의에서 이미 설명을 드렸고, 굳이 귀문관살이라는 카테고리로 구분하지 않더라도음양오행과 십성의 상생, 상극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음의 목 기운인 묘목과 양의 금 기운인 신금의 만남은 넝쿨식물이 큰 바위산을 타고 올라가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연약한 묘목의 기운이 큰 바위산의 기세를 등에 업기 때문에 호가호위의 느낌처럼 허세를 부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묘목의 기운은 유연한 기운이고, 신금의 기운은 딱딱한 기운입니다. 따라서 마음의 흐름에서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십성론의 관점에서 이분에게 묘목의 기운은 관성이고, 신금의 기운은 식상이 됩니다. 관성은 보수적이면서 원칙적인 기운이고, 식상은 진보적이면서 융통성이 있는 기운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기운이 한 사람 마음에서 작용하게 되면 역시나 마음에서도 변덕이 생기게 됩니다. 즉,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가도 주변 눈치와 체면을 따지느라 다시 주변에 자신을 양보하기도 하고, 조직이나 시스템, 또는 사회적 규율과 규칙에 잘 순응하다가도 때로는 반항적인 모양새를 취하기도 합니다. 물론 월지의 신금은 주변에서 노랑색 토 기운의 생조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서 일지의 묘목은 검정색 수 기운의 생조를 받기에는 거리감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월지의 세력이 더 크기 때문에 완전하게 소위 ‘상관견관’이라고 하는 식상과 관성이 동등한 세력을 유지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런데 일지는 역시나 사주의 중심 기운 자리에 있는 본질적 특성이 되기 때문에 항시 모든 행동의 끝에서는 일지 편관의 마음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완전히 자기 기분대로만 나아가긴 힘든 사주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분의 경우는 재성을 보게 되면 여러모로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재성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성의 기운을 키워주고, 관성이 커지면 다시 월지의 상관의 기운과 더 크게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를 들어 돈에 욕심을 부려서 무언가를 벌이지만 또 뒷소리 듣기 싫어하는 책임감 강한 성향 때문에 들어온 돈이 다시 나갈 수 있습니다. 더 나쁘게 작용하면 크게 금전적으로 한 몫 잡은 것도 아닌데, 먼저 주변에 베풀고 허세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몸은 피곤한 것에 비해서 실질적으로 손에 남는 것이 별로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분의 경우는 인성과 식상의 상태에 머물면 가장 좋습니다. 직업적으로나 성향적으로 인성과 식상을 중심으로 움직이면 사주의 균형도 잡히고 본인 마음도 편할 수 있습니다. 인성과 식상의 상태에 머문다는 것은,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것을 교육하고 강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재능을 직접 현장에서 사용하여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으로 가지 말고, 그 전 단계에서 현장에 나갈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위치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재성에서 관성으로 이어지는 부담감도 줄일 수 있고, 식상의 발현을 통하여 자기 만족감도 높일 수 있으며, 식상의 기운 발현은 자연스럽게 재성을 끌어오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안정적 재물을 취할 수 있습니다.

 

결혼 궁합 관계에서는 관성과 식상의 기운을 조절해 주면서 본인 중심 기운인 토 기운을 강화시켜 줄 인성의 기운을 가진 분이 좋습니다. 보통 관성과 식상의 기운이 함께 작용하게 되면 마음이 두서없이 분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분이 와이프가 되면 좋고, 이는 결혼 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만약 자기 일을 하게 된다면 인성의 기운을 가진 와이프와 함께 하거나 그런 기운이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게 좋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해 나가려 한다면 역시나 끝에서 남 좋은 일 시키는 모양새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적으로는 본인 시작 기운인 토 기운이 목 기운의 압박을 받고, 금 기운을 에너지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토 기운에 해당하는 부분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토 기운은 위장 계통에 해당하기 때문에 항시 위장 계통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일주 자체에서 관성의 무게감 때문에 몸의 경직성이 따라오게 됩니다. 따라서 어차피 화 기운도 필요한 사주인만큼 요가와 같은 운동이나 본인 토 기운과 연관하여 땅을 밟는 트레킹 같은 운동을 통해서 적절히 운동을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운세 흐름에서는 대운에서 2017년부터 재성의 흐름이 15년간 이어집니다. 재성이 작용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려 하고, 무언가 금전적 결실을 취하고자 하는 욕심도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 설명한 것처럼, 이분에게 재성으로의 흐름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성을 베이스로 깔고, 식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회적 포지셔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성을 베이스로 깐다는 것은, 어떤 재물적 욕심에 의해서 변화 변동이나 이동을 하기보다는 기존에 해 오던 느낌대로 계속 뿌리를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게 아니라 분주하게 새로움을 추구하게 된다면 뭔가 열심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남는 게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롭게 하고 싶다면 역시나 혼자 하기보다는 본인 기운을 보좌해 줄 수 있는 본인에게 인성에 해당하는 기운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함이 좋습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내년과 내후년에 식상의 기운이 흐르게 됩니다. 식상의 기운은 재성으로 흐르는 물길의 속도를 빠르고 넓게 해 줍니다. 그래서 더 강하게 재성으로 향하는 드라이브를 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제 소견에서는 인성에 해당하는 마음 상태를 유지하면서 너무 앞으로 강하고 빠르게 치고나가지 않는 게 좋아 보입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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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관살에 대해서 들어본 분들은 긍정적 의미보다 부정적 의미를 더 많이 접했을 것입니다. 귀문관살의 부정적 의미는 히스테리, 정신질환, 빙의 현상, 변태성향, 의심병, 괴팍함 등입니다. 그래서 유명인들에 대해서 언론에 회자될 정도의 스캔들이 발생하면 귀문관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주 해석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바로 편견과 단정입니다. 저 또한 사주 상담을 했을 초기에 이런 실수들을 했습니다. 저 또한 사람이고 60개의 일주 중에 한 개만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제 사주와 관련하여 편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실수의 경험을 바탕을 좀 더 주의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즉, 귀문관살이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도 않고, 귀문관살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해도 그게 모두 극단적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주는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결론이 난 뒤에 한 사람의 사주를 되짚어 보면서 이러한 이유로 이 사람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 됐구나의 원인 파악을 할 수는 있지만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무조건 그 사람에게 그런 사건이 일어난다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귀문관살에 대해서도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나 극단적인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보편적 느낌으로 일단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귀문관살은 명칭 그대로 귀신이 문으로 드나드는 살이 됩니다. 귀신은 영적인 존재이고, 영적인 존재가 드나든다는 것은 그만큼 예민하고 직관력이 강함을 의미하게 됩니다. 귀문관살의 판별은 지지를 기준으로 하고, 지지에서도 일주를 기준으로 합니다. 귀문관살에 해당하는 글자가 일지에는 무조건 하나가 있어야 하고, 그 다음의 글자가 월지나 시지에 있을 때 귀문관살이 성립이 됩니다.

 

귀문관살은 두 가지 글자가 연동되어 발생하고, 그 두 가지 글자는 진해, 오축, 사술, 신묘, 인미, 자유가 됩니다. 그리고 두 개 글자의 순서에는 상관없이 두 개 글자가 일지를 시작으로 같이 있으면 귀문관살이 성립이 됩니다.

 

귀문관살의 작용 세기에 있어서는 인미 귀문관살을 가장 강력하다고 말하고, 그 다음은 묘신 귀문관살이 됩니다. 그리고 일지와 시지에 작용하는 귀문관살보다 일지와 월지에 작용하는 귀문관살의 세기가 더 강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유 귀문관살의 경우 가장 그 발생의 세기가 약하다고 봅니다.

 

또한 귀문관살의 경우 신살 중에서 아무래도 귀신의 작용이라는 명칭처럼 음의 기운이 강함을 뜻합니다. 반면 백호살, 양인살, 괴강살의 경우 양의 기운이 강한 신살로 보기 때문에, 귀문관살이 백호살이나 양인살, 괴강살과 함께할 때에는 그 작용이 상쇄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귀문관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상상력, 창의력, 직관력, 통찰력, 감수성 등이 좋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 종교인이나 역술인, 철학자나 예술가, 예능인 등으로 직업 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어떤 극단적 행동을 떠나서 건강적으로 신경이나 정신적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서 그 에너지 사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경질환이나 두통, 또는 자잘한 지병 등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문관살이 외부적으로 부정적 작용을 하면 각 귀문관살별로 다음과 같은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자유 귀문관살은 남자의 경우 마마보이, 여자의 경우 공주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축 귀문관살의 경우 불감증, 폭력성, 파괴성향, 콤플렉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미 귀문관살의 경우 귀문관살의 본래 특성인 예민함을 넘어 완전한 무심함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묘 귀문관살의 경우 잘난척, 욱하는 성향, 허세스러움, 종교에 깊이 빠지는 성향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해 귀문관살의 경우 변태성, 폐쇄성, 신경질적인 성향, 올드한 취향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귀문관살이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개인적인 소견에서는 충분히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귀문관살의 발생 연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으로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의 귀문관살의 경우 굳이 귀문관살로 구분을 하지 않더라도 기존 명리학 이론으로 비슷한 작용력을 유추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좀 더 정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몇 가지 추정 이론 중에서 저 또한 충분히 납득할만한 것은 지지충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 귀문관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잘 보시면 두 개 중 한 글자가 지지충을 이루는 바로 옆의 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오 귀문관살을 보겠습니다. 축토의 경우는 자수의 다음에 위치하는 글자이고, 자수와 오화는 충을 이룹니다. 또 하나를 보자면 진해 귀문관살의 경우 해수가 술토의 다음에 위치하는 글자이고, 진토와 술토는 진술충을 이룹니다. 결국 귀문관살을 두 개의 지지가 충을 이루는 바로 주변에서의 작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충이 되면 아주 명확하게 갈라서게 됩니다.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태가 아니라 싸움이 터져서 결론이 난 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충을 이루는 주변의 기운이 작용할 때에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유지됩니다. 직접 싸움이 붙기 전의 으르렁 거리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예민함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기에 직관력의 발현이 가장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도 어떤 아슬아슬한 균형점은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균형 상태는 아주아주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시소가 왼쪽이나 오른쪽의 어디로도 기울지 않고 중간 상태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주도 균형을 추구하지만 또 그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인생도 평범하기를 원하지만 생각보다 평범해지기도 힘들고 평범함을 끝까지 유지하기도 힘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귀문관살을 해결하는 법도 명확합니다. 즉, 긴장감과 아슬아슬함을 내려놓고 둔해지거나 아니면 단순해지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한 쪽을 선택하여 쏠려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냐 싶습니다. 어차피 자신에게 주어진 기운이라면 차라리 잘 다듬어서 그 강점을 드러내는 게 한 사람의 인생 소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을 할 때에는 귀문관살의 강점을 잘 활용하고, 쉴 때는 최대한 방해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몸을 편안하게 쉬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귀문관살과 원진살은 유사한 게 많은데, 그 해석의 이유도 어느 정도 유사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원진살을 설명드리면서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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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살의 표면적 의미는 대부분 무섭고 극단적입니다. 살이라는 글자 자체에서부터 죽인다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살이 있다고 무조건 죽음에 이르거나 위험한 상황이 끝없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살이라는 명칭이나 각종 신살의 극단적 의미가 생긴 것은, 과거의 사람들이 문맹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장황하게 풀어서 설명하면 이해하기 힘들고, 그냥 평범한 표현을 쓰면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나아가 점 보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두려움을 심어줘야 수입으로 연결되는 확률도 컸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로 각종 신살과 극단적 의미가 생겨나게 됐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각종 신살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냐 하면 또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면의 내용을 보면 충분히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 관계에서 충분히 참고할만한 의미들이 있습니다.

 

그럼 백호살을 한 번 보겠습니다. 백호살은 호랑이 중에서도 흰색 호랑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호랑이가 갑자기 나올 확률도 크지 않은데, 거기에다가 흰색 호랑이니까 그 발생 확률은 더 작아집니다. 그렇게 발생 확률이 작은 흰색 호랑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정말 깜짝 놀랄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갑작스럽게 뜬금없는 해로움이 발생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습니다. 즉, 백호살이 있는 사람들의 특성은 자기 몰입감이 큰 사람입니다. 무언가 집중하면 집요하게 파고들어가는 전문적 기질이 있기 때문에 주변을 잘 보거나 방어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갑작스러울 것도 없는 사건이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주 갑작스럽고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마치 스페인의 가우디라는 건축가가 느리게 달리는 전차에 치여서 죽은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백호살이 있는 사람의 강점은 집중력과 집요함이고, 단점은 산만하게 주변을 돌아보는 습성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백호살이 있는 사람은 이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까의 문제가 남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은 존재합니다. 즉, 집중력과 집요함이 있는 사람이 산만해지면 됩니다. 그런데 사주는 자신의 일주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나머지 주변 기운을 균형잡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백호살이 있는 사람은 그 강점에 집중하면 되고, 나머지 부족한 것은 그 부분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보충하면 됩니다. 더불어 백호대살이라는 표현은 살 중에서도 그 강도가 강하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그 해로움의 강도라는 것은 항시 상대적이기 때문에 굳이 대살이라는 표현까지 써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건물에 깔려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쥐에 놀라서 죽는 사람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럼 백호살을 찾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백호살은 일주를 기준으로 합니다. 일주가 갑진, 을미, 병술, 정축, 무진, 임술, 계축 일 때 백호살이 됩니다. 그리고 일주가 아닌 다른 곳에 백호살의 기운이 추가로 있다면 그 의미가 강해집니다. 그런데 일주에 백호살의 기운이 없고 다른 곳에만 있다면 그것은 백호살이 발현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호살에 해당하는 일주를 잘 보시면, 역시나 집중력과 집요함이 있는 일주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백호살의 나쁜 의미로는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나 질병, 또는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 등이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는 전문적 기술이나 재능, 또는 집중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나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한 집요함, 끈기 등이 됩니다. 그래서 좋은 의미에 집중해서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고, 나쁜 의미에 대해서는 주변에 자신을 보좌할 수 있는 기운을 가진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나아가 본인 스스로 좀 방어를 하자면, 주기적으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집중할 때와 느슨하게 풀어질 때를 적절히 조절해 주면 좋습니다.

 

추가로 일주가 백호살의 기운에 해당하고, 대운과 세운에서 백호살의 기운이 들어온다면 역시나 백호살의 기운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에 있어서는 그 전문성이 올라갈 수 있지만 주변 상황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계획성을 가지고 중간 중간 몸을 풀어주고 주변 상황을 챙기면 좋습니다.

 

참고로 백호살의 발생 연원은 전통적인 명리 이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구궁도나 구궁법이라고 불리는 이론에서 나온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전통적인 명리 이론인 음양 오행의 상생과 상극으로도 그 의미를 따져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백호살의 일지 부분을 보면 모두 진술축미의 토 기운이 있습니다. 토 기운은 오행에서도 중간에 있고, 계절의 흐름에서도 중간 중간에 위치하게 되며 자연적으로도 모든 것을 품는 중도적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중간이나 중도라는 것은 안정적 의미도 있지만 혼란의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주 이론에서 지지에 토 기운이 위치해 있으면 일단은 해설에 있어서나 인생의 흐름에 있어서나 복잡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복잡한 혼란은 다양한 기회나 가능성, 재능 발현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항시 긍정적 방향성으로 보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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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일주는 강의 33 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무인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남자분입니다. 일지가 편관이라 보수적이고 원칙주의적이며 심리적 긴장감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게 됩니다. 그래도 월지가 비견으로 강하게 본인의 시작 기운을 지지해 주면서 일지나 시주에 보이는 관성의 무게감을 버텨주게 됩니다. 더불어 월지의 술토는 건조한 흙입니다. 그래서 사주가 건조해질 수도 있는데, 그 옆으로 연주에서 수 기운이 사주 전체에 수분을 보충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검정색 수 기운은 이분 사주에서 재성으로 작용하고, 재성은 다시 관성을 강화시켜주면서 본인 중심 기운인 토 기운을 압박하게 됩니다. 결국 재성과 관련된 집착을 보이면 스스로 피곤함을 자초하게 됩니다. 남자에게 재성은 여자, 돈, 유흥, 현실 구현 능력, 일에 대한 완벽주의, 끝맺음 능력, 계획성, 아버지 등이 됩니다. 그래서 굳이 여자나 돈, 유흥에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다른 식의 재성의 기운에 관련해서 집착을 하면 역시나 스트레스의 무게감은 따라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재성의 기운은 계획화고 구조화하고 체계화하는 능력도 되는데, 만약 어떤 계획을 세우면 그것은 관성의 기운으로 이어져서 책임감이나 그 계획을 완수해야 한다는 강박증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작용이 어떤 힘든 일이나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야 해결을 볼 수 있는 일 등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연성이나 임기능변 능력, 무게감을 완충하는 마음의 탄력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모든 압박의 무게감을 온전히 본인의 중심 기운이 감당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과 같은 사주는 고행과 같은 느낌의 수행이나 일은 잘 버티고 이겨낼 수 있지만, 어떤 창의적 도약을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이 분의 사주에는 관성의 무게감을 받아 줄 인성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강직하게 버티는 것은 잘 할 수 있지만 창조적 발현을 위한 전 단계인 마음의 여유나 느긋함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인성 강화를 위해서는 종교 생활과 같은 명상이나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분은 명상과 기도마저도 계획적이고 의무적으로 해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즉, 몸을 릴랙스하면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는 느낌이 인성적 발현인데, 이분은 고행하듯이 자신을 억누르면서 종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율에는 충실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는 인성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경우도 그 당시 보편적으로 수행자들이 하던 극도의 고행을 통해서는 깨달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고행을 멈추고 몸과 마음을 풀어준 뒤에 해탈에 이르게 됩니다. 저는 깨달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하게 그 과정의 느낌을 백 프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제 관점에서 연상되는 것은 역시나 부처님도 관성의 극기심을 풀고, 인성의 느긋함을 이해하게 됐던 것이 아닐까 추정이 됩니다.

 

다음 직업적으로는 재성이 발달했기 때문에 회계나 재무 업무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실적 달성을 해야 하는 영업의 느낌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역시나 목표 달성에 강하게 집착을 하는 만큼 관성의 기운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성의 기운도 발달한 사주이기 때문에 의료 계통의 활인업도 좋습니다. 그런데 관성의 무게감을 받아줄 인성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많은 직업은 무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계통에서 일한다면 의료 사고가 자주 나거나, 큰 의료 사고가 날 여지가 있는 종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큰 돈을 보고 무리수를 두면, 그 만큼 본인 스트레스도 커지고, 그걸 감당할 마음의 여유로움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돈도 날리고 몸도 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본인이 모든 것을 다 책임져야 하는 개인 사업은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관성의 무게감을 나눠질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있는 조직에서 일하는 게 좋고, 그게 아니라면 든든한 뒷배경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분의 경우 주어진 업무나 시스템 속에서는 아주 성실하고 잘 관리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인 스스로 개인 일을 해 나가고자 한다면 본인에게 부족한 인성과 식상의 기운이 발달한 사람이 보좌를 하면 좋고, 그런 성향의 사람이 와이프면 더 좋습니다.

 

건강적으로는 관성의 작용에 묶인 사주이기 때문에 딱딱함과 경직성이 큽니다. 그래서 위장 계통도 안 좋을 수 있고, 몸도 뻣뻣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풀어주자면 인성의 기운이 필요하고, 이분에게 인성의 기운은 화 기운이고, 화 기운은 열기를 끌어올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요가와 같은 운동이 잘 어울립니다. 다만 너무 무리해서 심장이 뛰게 하는 운동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인간 관계에서는 화 기운의 사람이 좋습니다. 특히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는 화 기운의 사람이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무언가 안절부절하고 긴장하고, 조바심을 낼 때 뒤에서 괜찮다고 말해주고 품어줄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런 느낌은 친구 관계도 그렇고 결혼 관계에서 와이프도 이런 분이 들어오면 참 좋습니다.

 

운세의 흐름을 보자면 먼저 대운은 2010년부터 20년간 관성의 기운이 흐르게 됩니다. 관성의 기운은 이분의 사주 원국 이미 충분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더 운세에서 들어오면 역시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잘 참다가도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변화 변동이 많을 수도 있고, 큰 일이 생기면 여유 있게 해결하기보다 조바심을 내고 안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는 큰 부분에서는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종교 생활을 하는 기분으로 인성적 행동 발현이 필요합니다. 즉, 직업적으로 너무 큰 변화나 이직을 하기보다는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게 좋고, 대신 이사나 여행 등을 통해서 중간 중간 한 번씩 환경 변화를 해 주면 좋습니다. 또한 재성에 대한 집착으로 투기나 투자, 또는 자기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벌이는 적어도 안정적인 수입을 추구하는 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크게 책임져야 할 일들을 너무 혼자서 다 감당하려 하기보다는 주변과 나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관성의 운세 흐름을 잘 풀어간다면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명예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내년과 내후년에 식상의 기운이 흐르게 됩니다. 식상의 기운은 자기 표현이고 자기 주장이면서 자기 관심사에 해당하는 기운입니다. 그 만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싶고, 내 마음 속의 감정을 표출하고 싶어지는 흐름입니다. 그런데 대운의 흐름에서 관성의 기운이 더 크게 흐르고 있기 때문에 세운에서 식상의 발현은 관성과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시나 인성의 마음 상태를 유지하면서 외부와 충돌하기보다는 수용하고 수긍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먼저 품고, 그 다음에서 조금씩 자기 주장을 하는 게 좋습니다. 즉, 영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방법인 ‘Yes, but'의 느낌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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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묘 일주는 강의 27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정묘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남자 분입니다. 월지에 겁재가 자리하고, 일지에 인성이 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 본인 시작 기운인 음의 화 기운을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본인 기운이 자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묘 일주 자체의 특성이 포용적이면서 온화합니다. 게다가 이 분은 주변 사주 구조에서도 관성과 인성이 잘 작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식상의 기운은 약합니다. 그만큼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거나 이기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일단 수용하고 포용하고 수긍하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분의 인성의 작용은 일주에서도 그렇고 편인의 작용이 큽니다. 편인은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겉에서는 수용하고 포용하기는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충분히 상황을 종합적으로 잘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기본 성정 자체가 포용적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당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즉, 상대방이 이익을 위해 자신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절히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따라 준다는 것입니다. 다만 편관의 작용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이나 특히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하거나 자신을 압박하면 한 번씩 욱 하고 폭발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또 화를 폭발한 뒤에는 다시 또 그것을 후회하면서 상대방을 포용하게 됩니다.

 

직업적으로는 관성과 인성의 작용을 베이스로 식신을 향해 뻗어나가는 사주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울타리가 필요하고 그 안에서 연구하는 느낌의 직업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식상과 재성의 기운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틀이나 울타리가 없이 혼자 다 해 나가야 한다면 무리가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 좋은 일을 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동업 관계로 일을 시작해도 자신을 양보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시스템적으로 급여가 정해진 곳에서 일해야 알차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다만 살아가면서는 식상의 기운적 발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자기 주장을 좀 하고, 싫은 표현도 하고, 자기 이득도 챙기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본인 스스로도 노력하고, 와이프도 자신처럼 두루뭉술한 사람보다 합리적인 사람과 결혼하면 충분히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먼저 필요한 기운이 토 기운이기 때문에, 토 기운을 시작으로 하는 와이프도 좋고, 한 단계 더 나아가자면 일지나 월지에 수 기운을 재성으로 깔고 있는 와이프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남자분에게 필요한 기운과 필요한 성향을 잘 보충해 줄 수 있고, 와이프분도 이 남자분의 기운의 생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좋습니다.

 

그리고 관성과 인성의 작용으로 믿는 사람은 최대한 끝까지 믿으려 합니다. 식상과 재성이 약한 중에 관성과 인성이 발달했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서 맺고 끊는 게 잘 안 될 수 있다. 더불어 재성은 남자 사주에서 여자에 해당하고, 재성은 관성을 키워주기 때문에 이분의 경우 결혼 전에 연애 할 때 책임 의식 때문에 상대 여자가 싫어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관계를 바로 끊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재성의 기운이 본인 사주에 없기 때문에 재성의 기운에 대한 미련은 항시 갖게 되지만 본인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관과 편인의 작용은 곱씹는 특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언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고 관심있는 게 있다면 계속해서 곱씹고 되뇌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좋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좋은 기억력이 세심한 배려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건강적으로는 사주 원국에 있는 수 기운이 온전히 화 기운을 조절해 주지 못하고, 수 기운 자체도 금 기운의 생조를 받지 못하면서 목 기운으로 에너지가 빠지기 때문에 몸이 건조할 수 있다. 게다가 금 기운이 사주 원국에 없고, 있다고 해도 화 기운의 세력에 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 기운에 해당하는 폐, 기관지, 대장 등이 약할 수 있다. 또한 폐는 아토피 질환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유사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운세 흐름을 보면 대운에서 내년부터 편재의 흐름이 2024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편재는 불규칙적인 재물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재물은 들어오는 재물도 되고, 나가는 재물도 됩니다. 그런데 일단 이 분에게 재성의 기운은 관성의 기운을 키워주면서 본인 중심 기운과 충돌하게 됩니다. 따라서 1차에서 재물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식상의 기운에 집중하면 좋습니다. 즉, 어떤 결과나 결실, 재물의 획득을 염두해 두고 움직이기보다, 과정에 충실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결실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성급하게 먹고 빠르게 무언가 얻으려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커지고, 들어온 돈도 다시 나갈 수 있습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도 역시 2020년과 21년까지 재성의 흐름입니다. 그만큼 대운의 흐름과 합쳐지면서 마음에서 어떤 욕심이 강해질 수 있고, 그에 따른 선택을 하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내년, 내후년의 세운 흐름에서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선택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자신이 더 드러날 수 있는 일, 자신이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곳 등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결혼을 했다면 와이프도 이 남자 분에게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충동하기보다 남자 분이 하고자 하고,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이 남자분의 경우 본인 스스로의 마음의 배짱이 크기 때문에, 돈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크게 돈을 날릴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1차적 목표가 돈이 되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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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의 발생은 지지의 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삼재를 찾는 방법도 지지삼합과 지지방합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삼재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연주를 보게 되고, 지지삼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연주 중에서도 연지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띠 동물도 보통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삼재를 찾는 방법은 자신의 사주에서 연지가 인오술이면, 신유술이 삼재가 되고, 신유술의 시작인 신의 해가 들삼재, 중간의 유의 해가 눌삼재, 마지막의 술이 날삼재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연지가 해묘미이면, 삼재는 사오미가 되고, 연지가 신자진이면, 삼재는 인묘진이 되고, 연지가 사유축이면, 삼재는 해자축이 됩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사주에서 연지가 인신사해이면 삼재는 3년 동안 지속되고, 연지가 자오묘유이면 눌삼재와 날삼재만 적용이 되고, 연지가 진술축미이면 날삼재만 적용된다고도 해석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삼재의 중간에 해당하는 해의 명칭은 눌삼재라고도 하고 묵삼재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좀 더 확장을 해 보자면 삼재는 시간적으로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의 세 번의 해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추가적으로 천재, 지재, 인재를 합친 천지인 삼재가 있고, 평삼재, 복삼재, 악삼재를 합친 평복악 삼재가 있습니다. 평복악 삼재를 좀 더 설명드리면, 평삼재는 삼재인 해가 사주에서 큰 작용이 없는 운일 경우를 말하고, 복삼재는 삼재인 해의 연운이 사주에서 좋은 운일 경우를 말하고, 악삼재는 삼재인 해가 사주에서 나쁜 운일 경우를 말합니다. 즉, 평복악 삼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삼재를 무조건 나쁘다고 보지 않고 좋을 수도 있고 중간일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삼재가 실재로 맞냐 안 맞냐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제가 개인 상담을 진행할 때에도 종종 본인의 삼재가 언제인지를 묻는 분들이 계셨고, 본인이 힘든 이유가 삼재 때문이라고 먼저 선언하고 시작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종합적인 경험으로는 결코 삼재라고 무조건 안 좋고, 삼재가 아니라고 무조건 좋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삼재인 기간에도 충분히 좋은 일이 있었고, 삼재가 아닌 기간에 큰 일을 겪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삼재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안 좋은 상황을 삼재라는 해석으로 퉁치려는 마음 자세가 오히려 문제라고 봅니다. 그 만큼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삼재를 찾는 방법이 지지삼합과 지지방합을 적절히 엮어서 그럴 듯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 자체로 어떤 합리적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더불어 사주에서의 왕의 기운은 연주가 아닌 일주이기 때문에, 설령 연주의 지지에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한 사람 사주의 대세를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천지인 삼재에서 말하는 각종 자연재해와 인재의 경우, 과연 한 사람의 사주의 연지만 가지고 따져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지진이 나서 여러 사람이 죽었다면, 그 모든 사람들이 다 삼재에 해당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평복악 삼재의 경우처럼 어떤 운세의 흐름에 따라 삼재라는 것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고 해석을 한다면, 굳이 삼재까지 복잡하게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본인의 대운과 세운 흐름에서도 충분히 인생의 변화 변동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또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 소견은 역시나 사주 원국의 해석에 더 집중하는 게 좋고, 사주 원국의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게 좋고, 본인 사주에서 발원하는 대운의 흐름에 따라 적절한 균형 잡기를 하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사주의 해석은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한도 끝도 없지만 모든 것을 다 따지고 인생을 살려 하면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큰 것에 집중하면서 대운과 세운의 흐름에 따른 적절한 처세를 하시면 됩니다.

 

삼재 부적을 쓰거나 삼재 굿을 하거나 삼재 기도를 할 돈이 있다면, 차라리 본인 몸 관리에 투자를 하고, 주변에 공덕으로 베푸는 것에 힘쓰는 게 훨씬 더 강력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삼재만큼이나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아홉수에 대해서도 저는 큰 의미부여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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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강의에서 삼재와 몇 가지 살을 더 설명 드리기 전에 한 권의 책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책이라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사주 명리학 강의나 제가 추구하는 관점이 많이 반영된 책이어서 한 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1. 서두

우리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일단 어떤 마음의 기대감이나 고정 관념이 생기고 나면 계속 그것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설령 그것이 잘못이라고 해도 바로 그것을 시인하지 않는다. 특히 권위를 가진 사람이나 대중 매체에서 하는 말은 그 어떤 객관적 진위 판단을 하지 않고라도 사실로 인정된다. 그런데 그런 전문가 집단의 생각이 오류가 있다면 이 세상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관점은 크게 왜곡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시 비판의식을 가져야 하고, 시야를 확장해야 하며, 관점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이 책은 소위 말하는 전문가 집단이나 대중 매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틀리거나 왜곡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 오류의 수준은 침팬지의 본능적 선택보다 심하다고 한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 중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였고, 전문가 집단은 이 보다 낮은 경우도 있었던 반면, 침팬지의 무작위 선택에 의한 정답률은 33%였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이 책은 어떤 특정 집단이나 특정 관점이 아닌 보편적 팩트를 가지고 우리들의 오랜 고정 관념을 깨부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은, 비단 거창한 세상이 아니라도 한 개인의 인생을 제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될 수 있다.

 

 

2. 간극 본능,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 과거 야생에서 살아가던 본능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분법적 사고는 빠른 판단을 통해 생존률을 높여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본능이 지금의 복잡해진 세상을 이해하려 할 때에는 큰 문제가 생긴다. 인간은 행복과 불행, 선과 악, 선진국과 후진국, 서양과 동양,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등으로 간단하게 구분하여 세상을 판단한다. 그런데 이런 이분법적 사고의 구간에 속하는 비율이 사실은 더 작고, 그 사이에 속하는 비율이 훨씬 크다는 게 팩트이다.

 

저자가 낸 질문 중에서 저소득 국가에 사는 사람의 비율을 50%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다수였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9% 정도만 저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소득 국가도 아니고 고소득 국가도 아닌 중간 소득 국가에 사는 사람의 비율은 무려 75%에 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이분법적 사고는 이 세상의 아주 일부만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한 개인의 사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만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니고, 대다수의 사람은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한 중에 살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개인에 대해서나 이 세상에 대해서 너무 극단적 관점을 가질 필요가 없다.

 

 

3. 공포 본능, 뉴스가 주도하는 세상

사람들은 세상을 알기 위해서 뉴스를 가까이 한다. 뉴스를 보지 않고 산다면 교양이 없거나 도태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과연 뉴스가 이 세상을 온전히 대변하고 있을까. 뉴스는 극적인 상황에만 집중한다. 대다수의 평범한 일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래서 전쟁, 각종 재해, 유행병, 테러, 극적인 사건 등에 편향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든 한 예로 2009년에 신종 플루로 처음 몇 달 안에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수천 명이었는데, 그 무렵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6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렇게 무언가 새롭고 극적이고 주목받을 만한 사실만 집중해서 뉴스에 보도가 되면, 정작 더 위험하고 신경을 써야할 것을 외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포 본능은 뉴스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자신의 인생이 무언가 드라마틱하고 극적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이는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평범한 일상은 거의 소재로 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극적인 사건과 상황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그게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것으로 느껴지게 된다. 각종 SNS에 올라오는 개인의 일상에 대한 것들도 보통은 아주 멋지고 극적이거나 아주 문제가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우리는 심리적으로 확증 편향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된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자극이나 더 강도 높은 표현들에 반응하게 되고, 그렇게 마음을 강하게 흔드는 것이 진정한 팩트처럼 느끼게 된다.

 

 

4. 크기 본능, 하나의 수치로 세상을 보지 마라.

크기 본능은 하나의 수치나 눈에 보이는 하나의 사건, 하나의 사람만 보기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이러한 크기 본능을 자극하는 것은 언론이다. 특정한 사건의 수치 하나에 큰 의미 부여를 함으로써 그 사건에 속한 한 개인의 고통을 증폭시켜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예방접종을 받는 아이의 비율과 전기를 공급 받는 비율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비율을 과소평가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자선단체들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모든 아이들이 고통 받고 못 살고 향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어떤 수치 하나가 아무리 크든 작든, 그 하나로 판단하지 말고 비교할 다른 수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과 인도의 총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따졌을 때에는 캐나다가 2배였다고 한다. 물론 이 캐나다의 수치는 이미 수십 년을 앞서서 경제 발전을 이룬 과거부터 축적된 배출량은 제외한 것이다. 더불어 예방접종을 받는 아이의 비율도 우리의 왜곡된 인식과 달리 90%에 달하고,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도 85%에 달하며, 전 세계 문맹률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5. 운명 본능, 세상의 무게중심은 변화하고 있다.

운명 본능이라는 것은 어떤 것의 작동 방식을 알게 된 뒤에 그것에 대한 재평가 없이 계속 그 방식이 지속될 것이라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은 계속 잘 살 것이고 세계를 리드하겠지만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 국가는 영원히 빈곤에서 탈출할 수 없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부장적인 남성 위주의 문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가치로 여겨진다. 하지만 남녀 평등이 보편적 가치인 것처럼 보이는 서양의 모든 국가들도 남성 위주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가 최고의 선진국 중 하나로 여기는 스위스의 경우는 여성 투표권이 우리나라보다 늦게 생겼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고정적 가치가 무조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것은 잘못 된 생각인 것이다.

 

이 운명 본능은 국가나 민족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강력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어떤 정해진 특정 운명이 있고, 그 정해진 운명을 알고자 한다. 하지만 한 개인의 운명이라는 것은 국가와 같은 큰 집단의 운명에 비해서 훨씬 큰 변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변수라는 것은 결코 부정적이기만 한 게 아니다. 변수가 있다는 것은 언제든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명 본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국가 모두 정확한 사실 인지를 위해 다양한 시각을 가져야 하며, 두려움을 내려놓고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6. 맺음말

대럴 허프는 󰡔새빨간 거짓말, 통계󰡕라는 책에서, 통계의 수치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통계의 수치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 의해서도 왜곡될 수 있다. 따라서 통계의 객관성을 확보하자면 통계의 범위를 넓힐 필요도 있고, 다른 통계와 비교할 필요도 있으며, 통계의 기준을 바꿔볼 필요도 있다. 그렇게 하면 거짓말로 사용될 수 있는 통계 자료도 충분히 우리가 보지 못했던 객관적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스티븐 핑거는 이미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책에서 세상이 상당히 비관적으로 왜곡된 사실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즉, 이 세상은 각종 언론의 보도나 특정 전문가 집단의 주장과 달리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만큼 사람들의 내면에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본능이 내재해 있는 것이고, 절망 속에서도 항시 희망을 향해 움직이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저자가 무조건 세상이 발전적이고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왜곡된 사실들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점을 환기시킨 이유는 쓸데없는 곳에 관심과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진정으로 위험한 것에 관심을 갖고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위험은 유행병, 금융 위기, 제3차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이다. 물론 저자가 제시한 위험들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실 체크는 필요하다. 그리고 한 번에 저런 큰 위험을 해결하려 할 필요도 없다.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인지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차분하게 하나씩 대응해 나가면 된다. 진정한 사실을 기반으로 세상을 보자면 다급하게 움직여야 할 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하여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굳이 자신의 인생을 극소수의 비련의 주인공처럼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 아무렇지 않은 고통과 고난이 자신에게는 죽을 정도로 힘든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고통과 고난에 대해서 위로 받고 싶고, 남들이 공감해 주기를 원하는 게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하고, 그렇게 혼자서 간다고 해도 보편적으로 봤을 때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오늘 해야 할 필요한 일을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또 내일이 흘러옵니다. 저 또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후회스러운 과거와 두서없는 오늘, 걱정스러운 내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수많은 사람과 사주 이론의 매칭을 통해 관련한 빅 데이터가 수집되고 분석된다면 향후 훨씬 더 객관적이고 의미있는 이론이 만들어지리라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유발 하라리가 󰡔호모 데우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AI를 통해 자기 자신이나 한 사람의 인생을 훨씬 더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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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 일주에 대해서는 강의 21 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분은 병인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여자 분입니다. 병인 일주의 기본적인 특성은 밝고 화사함입니다. 그래서 보통 병인 일주는 분주하고 열심히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양의 화 기운을 시작 기운으로 하고 지지에서 인성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사주 전체에서 화 기운이 강성하다면 때로는 강하게 화를 내거나 폭발하기도 하지만 뒤끝이 없습니다. 이 분도 그런 기본적인 병인 일주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지에 편관 해수가 위치해 있습니다. 본인의 중심 기운이 강한 상태에서 편관이 작용하면 권위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 중심 기운에 비해서 편관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한다면 그 기세에 눌리게 됩니다. 특히 여자 사주에서 관성은 남자나 남편에 해당하기에, 이 분의 경우도 남자의 기운이 눌리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남자가 리드해 주기를 원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본인을 남자에게 헌신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의 경우는 병인 일주의 화사함 때문에 남자들이 꼬일 수 있지만 실제로 사귀게 되면 남자들이 지루해 하거나 소홀하게 대하거나 함부로 대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사냥개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도발적 움직임에 강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런 만큼 이 분처럼 사귀기 시작한 뒤에 남자의 패턴에 순응하게 되면 남자의 마음이 떠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성의 기운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나름 참을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게 관계를 정리하는 데에 있어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본인 스스로도 느낌이 왔을 때 정리해야 하는데 그 남자나 또는 어떤 사회적 압박에 대해서 최대한 버텨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분에게 필요한 기운은 주체성의 비겁과 변화무쌍한 식상의 기질입니다. 즉, 스스로의 당당함을 키우고, 남자를 상대하거나 어떤 사회적 시스템을 상대할 때 적절히 자기 주장도 하고 변덕도 부리고 이기적으로 자기 것을 먼저 챙기기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균형 잡기 위한 기운의 발현이 안 되면, 일이나 연애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가까운 가족에게 풀 수 있습니다. 또한 편관의 관성적 작용은 체면을 따지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됩니다. 그래서 이 분은 남녀 관계에서도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잘 못할 수 있고, 그런 자신의 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시나 자신이 싫은 건 싫다고 명확하게 얘기하는 게 필요합니다.

 

건강적으로는 본인 시작 기운인 화 기운이 계속 그 옆의 금 기운과 수 기운에 의해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천간의 병화와 신금은 병신 합을 이루어 수 기운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 화 기운이 눌리게 됩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깜짝 깜짝 잘 놀라거나 조울증이 오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역시나 몸에 열기를 계속 돌려줘야 좋습니다. 그래서 요가도 좋고, 걷기도 좋고, 달리기도 좋습니다. 다만 이미 수 기운의 압박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물과 관련한 수영 같은 운동은 적당히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지지에는 역마살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거나 돌아다니는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도 좋고, 직업적으로 움직임이 많은 직업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본인 화 기운이 강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먹으면서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직업적으로는 관성과 인성의 기운이 크게 작용을 하는 사주이기 때문에 조직 생활에서도 충분히 잘 참고 버틸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의 기운은 양육하고 포용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교육 계통이나 의료 계통, 서비스 계통에도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식상의 기운이 필요한 사주인만큼 자신을 표현하고 말을 좀 하는 직업도 좋습니다. 그래서 인성의 기운과 식상의 기운이 어울린 교육자나 강사의 느낌이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의 기운은 천간 합이 되기도 하지만 월지의 해수에게 기운이 빠지기 때문에 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떤 회계나 돈을 만지고 관리하는 쪽의 직업은 약할 수 있습니다.

 

운세의 흐름을 보면 대운에서 2015년부터 20년간 인성의 기운이 흐릅니다. 그런데 이 분 사주에서는 인성보다는 비겁과 식상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성의 기운이 과대해지면 남자의 기운을 빼게 되면서 결혼이 늦어지거나 결혼을 했다면 남편과의 관계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의 기운이 과대하게 작용하면 마음이 늪에 빠지거나 안주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될대로 되라는 심산으로 마음의 역동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럼 우울감도 올 수 있고 사회 생활에서 진취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해야 운세에서 균형이 잡히게 됩니다. 보통 이렇게 인성이 과하게 되면 구설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구설수가 생겨도 좋다는 심산으로 도발적 움직임을 하는 게 좋습니다.

 

내년과 내후년의 세운 흐름은 금 기운입니다. 금 기운은 재성의 기운이고, 재성은 관성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사회 활동에 있어서 어떤 목표 달성에 집중하거나 현실적 결실을 확실히 잡으려 하기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새로운 것 배우고 시도하는 자체에 의미를 두면 좋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결과에만 집중을 하면 기운이 빠지고 스트레스만 커질 수 있습니다.

 

병인 일주 자체의 특성이 여자의 경우는 결혼이 좀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인성을 지지에 깔고 있으면 스스로 마음의 안락함이 있기 때문에 굳이 어떤 이성적 상대를 강하게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분의 경우는 월지의 관성의 작용과 어울리면서 남자가 들어왔다가도 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을 안 했다면 본인이 좀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움직임을 하는 게 좋습니다. 시기적으로도 그런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좀 더 과하게 말씀드리면 임신을 먼저 하고 결혼을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습니다. 이분에게는 식상의 기운이 필요하고 식상은 자녀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녀를 먼저 갖고 결혼으로 간다면 또 충분히 결혼 관계의 균형이 잡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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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묘 일주에 대해서는 강의 15 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분은 을묘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여자 분 사주입니다. 이 분의 사주 시작 기운은 음의 목 기운입니다. 음의 목 기운은 넝쿨식물이나 화초 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유연성은 있지만 꼿꼿함이 부족합니다. 이는 양의 목 기운이 함께 할 때 보강이 됩니다. 그런데 월지에 보면 양의 목 기운인 인목이 강하게 버텨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연약해 보이는 화초를 굳건한 숲이 둘러쳐주고 있는 형국이 됩니다. 따라서 자기 주체성과 주관성이 강화됩니다. 아래 오른쪽 끝에 보면 정관 신금이 위치해 있지만 그 위로 양의 수 기운인 임수가 두 개 연이어 오면서 정관의 압박을 풀어주고 본인 중심 기운인 목 기운을 살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의 뿌리인 자존감도 강하게 형성시킵니다. 결국 이분의 사주는 자존감도 강하고 주체성도 강하고 자존심도 강한 사주입니다. 또한 에너지가 강하게 충전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이 마음을 주면 헌신할 준비도 돼 있는 사주입니다. 그래서 받는 것보다 차라리 주는 게 더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을묘 일주는 자신의 속을 다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겉에서 보기에는 무심하거나 차가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이 사주에 없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에도 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아무리 헌신해도 표현하고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온전히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외로움이나 고독감에 빠지고 혼자서만 서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을묘 일주는 본인이 먼저 움직이기보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주고 이끌어주기를 원합니다. 특히 인성과 비겁이 강한 사주는 대놓고 표현은 안 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항시 갈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도 식상의 기운이 사주에 없는 만큼 화 기운의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나 아니면 토 기운의 무던한 사람이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이 분의 사주에는 이미 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익숙할 수 있지만 갈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크게 필요한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또한 금 기운의 남자는 처음에 이분에게 나름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지켜주고 어떤 행동의 기준과 원칙을 만들어주는 것 같지만 결과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 분은 내면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에너지를 주거나 자신을 어떤 틀 속에서 보호해 줄 사람은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을 앞에서 이끌어주거나 아니면 차라리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남자가 좋습니다.

 

건강적으로는 금수 기운이 잘 작용하고 있는 만큼 생각의 신중함이 있지만 을묘 일주 자체가 속으로 생각이 많은데 또 인성이 작용하기 때문에 때로는 우울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천간에 임수가 연이어 오게 되면 강한 도화살의 기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성과 비겁이 강하고 도화의 기운도 작용하는 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면 마음이 더 다운될 수 있습니다. 이는 어차피 식상의 기운이 필요한 사주이기 때문에 밖으로 돌아다니고 활동하면서 풀어가야 좋습니다. 즉, 마음이 다운될 때에는 사람들을 더 만나고 사람들 앞에 서면서 본인의 기운을 발산하고 풀어줘야 합니다.

 

일적으로는 인성의 기운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교육이나 의료 계통, 또는 사람들을 서포트 해 주는 계통의 일이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겁의 기운도 강하기 때문에 너무 압박이 심하고 지적과 지시를 많이 받아야 하는 곳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히 본인의 재량권이 주어지는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무언가 성과급도 주어지고 하는 직장이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기 사업을 하는 것도 좋은데, 이 분의 경우 비겁이 강하기는 하지만 역시나 을묘 일주 자체가 혼자서 판을 키우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큰 시스템에 속해서 자기 사업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받쳐줄 수 있는 사람과 같이 사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세 흐름을 보면 대운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성의 기운이 흐릅니다. 이미 인성의 기운이 잘 갖추어진 중에 또 들어오기 때문에 더 생각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행동의 타이밍을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의 기운은 공부의 기운이기도 하기 때문에 새롭게 무언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흐름에서는 너무 정체되고 공부만 하고 생각만 하기보다는 항시 어떤 사회 활동이나 외부 활동을 병행해야 좋습니다. 특히 어떤 현실적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 중에 공부를 병행하면 더 좋습니다. 그렇게 무언가 활동하면서 준비하면 2023년부터 정재의 흐름에서는 충분히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고, 결혼도 그 무렵을 시작으로 고민하시면 좋습니다.

 

이 분에게 남편의 존재는 크게 자신을 돕지는 않지만 자식의 존재는 충분히 자신의 사주의 흐름을 좋게 해 줍니다. 여자 사주에서 식상은 자식의 기운이고, 이분에게는 식상의 기운 발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의 출산이 자신의 에너지를 풀어갈 물길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그게 아니고 자녀 없이 살아가게 되면 오히려 인생의 좌충우돌이 더 커지고 쓸데없이 기운 빼는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내년과 내후년에 관성의 기운이 흐릅니다. 관성의 기운은 여자의 사주에서는 남자나 남편, 결혼의 기운입니다. 그런데 이 분의 경우 관성의 기운은 처음에는 보호받는 느낌을 들게 하기는 하지만 역시나 결과에서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애는 하되 결혼은 재성의 기운이 들어오는 2023년부터가 더 좋아 보입니다. 더불어 관서의 기운은 남녀 모두에게 어떤 사회적 조직에 속하는 기운이면서 이동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결혼이라는 큰 틀로 묶이기보다 사회적 조직에 속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이직이나 이동을 하는 식으로 관성의 기운을 풀어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분에게는 식상의 기운이 필요하고 식상의 기운은 자기 표현의 기운이면서 아이와 같은 기질이 되기 때문에 너무 팔짱끼고 관망하거나 경청만 하지 말고 자신의 속마음을 적절히 표현하면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취미 생활로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것도 좋고, 아이들처럼 충동적으로 새로운 시도나 모험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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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인 일주는 강의 9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분은 갑인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여자 분 사주입니다. 월지에 축토 정재가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 축토가 월지에 있으면 토 기운이 아니라 수 기운으로 해석해야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주변으로 수 기운이 강하지 않다면 그냥 토 기운 자체로 놓고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는 월지에 재성이 위치해 있는 만큼 재물이나 현실적 욕망에 크게 관심을 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인 일주의 그 자체적 특성이 꼿꼿함입니다. 따라서 당당하고 싶으면서도 재물에도 관심을 갖기 때문에 대놓고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려 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주변으로 관성의 기운이 강하게 포진해 있습니다. 관성은 체면과 주변 눈치 보기의 기운입니다. 따라서 이 관성의 기운 때문에라도 자신의 어떤 물질적 욕망을 전면에서 드러내지 못합니다.

 

또한 이 분의 경우 월지의 재성이 그 흐름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관성의 기운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는 무언가 현실적 욕망을 추구하는 만큼 또 책임지고 감당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관성의 기운을 본인 중심 기운인 목 기운이 잘 받아줄 수 있다면 명예와 관운으로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관성의 기운을 본인 목 기운이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따라서 재물을 필요 이상으로 욕심내게 되면 스트레스도 커지지만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 어떤 단기적인 욕심이나 정당하지 않은 욕망에 현혹되자 않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의 겉에 보이는 이미지가 겸손하고 신중하게 보이기 때문에 감출 수 있지만 언젠가는 본인의 과도한 욕심이 드러날 때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을 감추기 위해 무리수를 두게 되면서 더더욱 늪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본인의 마음을 자제하는 인성의 기운을 키워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관성의 기운이 과대해지게 되면 본인의 권한이 작을 때에는 굽히지만 본인이 권한이 강해질 때에는 또 그것을 내세우려 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밑에 사람이나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사람에게 권위를 내세울 수 있고, 관리하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성의 권위를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권한이 생겼을 때에도 그것을 내세우려 하기보다는 밑에 사람을 포용하고 수용하는 자세로 가면 좋습니다. 즉, 자신의 원칙에 준하여 지적과 지시를 하기보다는 적절히 지켜보면서 뒤를 받쳐주는 느낌으로 가게 되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본인의 권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날카로운 현침살의 기운이 강한 사주입니다. 현침살은 글자의 자형을 보고 판단을 하지만 그 오행적 의미에서 이미 날카로움과 예민함을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도 겉은 당당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지만 내면은 상당히 예민하고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자신의 어떤 긴장감이 풀리거나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나 사람 속에 있다면 그 예민함과 날카로움을 분출하게 됩니다. 특히 이 분의 천간에 있는 신금은 본인 중심 기운인 갑목을 콕콕콕 자극하면서 관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갑목은 신체에서 간과 신경 계통에 해당하기에 이 부분이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과해지거나 본인의 감정을 강하게 억누르게 되면 신경 계통에도 압박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눈 떨림이나 손 떨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예민함을 풀기 위해 머리를 자주 자르거나 손톱을 자주 자르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잔병치레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필요한 수술, 예를 들어 눈썹 문신이나 쌍커플 수술, 제왕절개, 또는 몸에 문신을 해 주는 것,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것 등으로 미리미리 푸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현침살의 기운이 칼을 품고 있는 느낌이 되기에 몸에 항시 긴장감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긴장감의 수준이 과하게 쌓이게 되면 사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히 필요한 때에 몸에 자극을 주어서 방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재성과 관성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관리자의 느낌이나 총무 역할 같은 게 좋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정당하지 않은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권위를 너무 내세우려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재물도 따라오고 권위도 높아지게 됩니다. 만약 사업을 하려 한다면 본인이 처음부터 하나씩 쌓아가야 하는 사업보다는 어떤 시스템이 갖춰진 사업이나 다른 사람이 이미 판을 깔아 놓은 곳에서 관리자 역할을 하는 느낌으로 사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여자 사주에서 재성과 관성으로 기운이 강하게 흐르면 주변에 남자들이 꼬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영향력이 본인 중심 기운이 약할 때에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남자를 유혹하는 것도 당연히 안 좋지만 주변에서의 유혹이 들어올 때에도 적절히 방어를 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관성이 과해지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과감하고 극단적으로 움직일 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정에 확실한 기준을 두고 여타의 남자들은 비즈니스적인 관계의 선을 잘 유지해 나가면 좋습니다.

 

운세 흐름에서는 대운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식신의 흐름이 됩니다. 인성의 기운이 받쳐주지 않는 상태에서 식신의 기운이 흐르면 역시나 본인 중심 기운의 에너지가 빠지게 됩니다. 이미 사주 원국 자체에서 재성과 관성의 기운으로 본인 중심 기운이 허한 상태에서 또 식신의 기운이 들어온다는 것은 조금은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식상의 기운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구설수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 항시 인성의 기운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지금의 대운 흐름에서 공식적으로 정제된 말을 하되 사적으로 너무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말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빌미를 잡히는 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은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기운인 만큼 가정에서는 남편과, 또 사회에서는 어떤 조직의 시스템이나 윗사람과의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시나 기도하고 명상하고 수용하고 포용하는 인성적 발현이 함께 가야 균형이 잡히게 됩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내년 내후년까지 금 기운이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대운의 식신의 기운과 세운의 관성의 기운이 충돌하게 됩니다. 결국 내년, 내후년의 세운의 흐름에서도 역시나 식상과 관성의 기운의 충돌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 인성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2018년부터 시작되어 근 20년을 이어지는 식상의 대운 흐름에서 인성의 기운을 부적처럼 생각하고 움직인다면 충분히 사회적으로 재물도 축적되고 자신의 명예도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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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축 일주에 관해서는 강의 62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계축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남자 분의 사주입니다. 월지도 자수로 수 기운이지만 월간도 임수로 수 기운입니다. 그래서 비겁의 기운이 강하게 중심을 잡은 사주가 됩니다. 그런데 비겁의 기운이 정체되지 않고 지지에서는 자축합을 이루어 토 기운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천간에서는 임정합을 이루어 목 기운으로 작용하기도 하면서 잘 보시면 일지 축토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물론 자축합이나 임정합의 흐름이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단절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막히는 상황에서도 바로 또 그 길을 뚫고 넘어갈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보통 사주의 기운 흐름이 좋은 것은 이분의 사주처럼 합에 의해서 흐름의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보다 그냥 사주 원국 자체에서 상생의 흐름이 좋을 때 최고로 보게 됩니다. 그런데 사주 흐름이 좋다고 무조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성공하고 그런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사주 흐름이 좋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 비해서 인생의 속도감이 빠르고, 힘든 상황에서도 충분히 이겨낼 큰 그릇이라는 의미입니다. 인생의 속도감이 빠르다는 것은, 남들이 10년 정도 걸려서 경험할 것으로 훨씬 더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어떤 사회적 성취에 있어서 남들 보다 한 템포 이상 빠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 이상으로 많은 좌충우돌의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잘 버텨왔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본인 인생이 무조건 좋다고는 느끼지 못하게 되고요. 그만큼 인생에는 공짜가 없고, 모든 고난과 시련도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주어지게 됩니다.

 

이분의 사회적 흐름에서는 관인 상생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일주 자체의 특성도 치밀하고 꼼꼼한데, 재성의 기운도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일적인 부분에서는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완전히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완벽주의적인 성향은 비계획적인 충동성의 기운을 억누르게 됩니다. 특히 이 분의 경우는 사주 원국에 목 기운이 없습니다. 물론 천간에서 임정합을 이루어 목 기운이 생성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인생의 흐름에서 그런 것이고, 본질적 성향에서는 목 기운이 없습니다. 목 기운은 이 분의 사주에서 식상의 기운이 되고, 식상의 기운은 때때로 충동적으로 일단 시도해 보는 기운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기운이 없고, 일주 자체의 특성도 상당히 관조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 섣불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비겁이 강한 만큼 자기 나름의 주체성과 프라이드는 강하지만 식상의 기운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고 떠벌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좋은 칼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칼을 칼집에서 꺼내지 않고 있는 느낌을 주변에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서 또 괜찮은 결과물을 내 놓기 때문에 주변에서 만만하게 보지 못하고 그 능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건강적으로는 일단 겨울 태생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금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차갑습니다. 따라서 수족냉증이나 저혈압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 자체의 특성에서 관성의 기운이 작용하는 만큼 마음의 긴장감이 있고, 사주 자체에 수 기운도 많아서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사주 원국에 목 기운이 없고, 응축되는 특성이 있는 금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몸의 경직성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어깨가 굽거나 거북목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이 필요한 사주가 되고, 열기를 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술을 통해서 열기를 돌리려하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목 기운에 해당하는 신맛 음식, 블루베리, 브루콜리 등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운세 흐름을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정인의 흐름이 됩니다. 이분 사주에서 인성의 기운은 그렇게 바로 필요한 기운은 아닙니다. 따라서 인성의 기운이 흐른다는 것은 본인의 에너지가 과충전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인성은 공부의 기운이기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공부를 위한 공부에만 머물게 되면 사주 흐름이 막히게 됩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는 생각이 많아지고 육체적으로는 살이 찔 수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자면 목 기운으로 에너지를 흘려줘야 합니다. 따라서 목 기운 음식을 먹는 것도 좋고, 나무가 쭉쭉 뻗어가듯이 몸을 쭉쭉 펴 주면 좋습니다. 또한 이분에게 목 기운은 식상의 기운이기 때문에 무언가 관심 분야에 집중하거나 어떤 목표를 추구해 가는 데에 있어서 과정에 충실하고 과정을 즐기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상황을 수용하고 포용해 가려고 하기보다는 적절히 자신의 내면의 생각을 밖으로 바로바로 표출하면서 외부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2020년과 2021년 모두 금 기운을 베이스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대운과 세운에서 모두 금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게 되기 때문에 더더욱 안주하고 정체되기보다는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현실적 목표 추구의 과정 중에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그게 아니고 무언가 계속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특별히 어떤 명확한 해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마음의 답답함만 커질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역마살과 도화살이 잘 갖추어져 있고, 본인의 중심 기운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돌아다니면서 사람 만나는 일이 좋습니다. 재성의 기운으로 에너지가 흐르는 사주이기 때문에 어떤 가시적이고 현실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게 아닌,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일이나 공부에 머문다면 스스로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관인 상생의 기운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만큼 진득함게 버티는 기질이 강점인 사주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성과나 실적을 내는 일보다는 시간을 두고 치밀하고 꾸준히 밀고 가는 일을 할 때 본인 마음도 더 편하고 결과에서 더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는 장황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와이프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성의 기운이 균형있게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와이프에게 함부로 하는 성향은 아닙니다. 다만 일주의 본질적 특성도 그렇고, 사회적 무게감을 항상 받고 가는 사주이기 때문에 집에서는 크게 몸을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느낌은 없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본인 속을 다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아주 친한 사람도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적을 만드는 사주도 아닙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외롭고 고독한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잘 즐길 수 있는 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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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은 봉사심, 배려심, 체면, 주변 눈치 보기, 극기심, 책임감, 보수적 기질, 여자의 사주에서는 남자나 남편 등에 해당을 합니다. 따라서 관성이 과다하게 되면 이러한 관성적 특성이 과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관성 과다 사주의 경우 너무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것을 양보하거나 상황에 휘둘려갈 수 있습니다. 또한 체면을 따지고 주변 눈치를 보기 때문에 겉치레를 과하게 신경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무언가 참고 이겨내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자각하려하기 때문에 사회 생활에서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도 무언가 극기심을 발휘해야 하는 레포츠 등으로 풀어가려 하고, 그런 것을 통해서 희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더불어 책임감이 강하고 뒷소리를 듣기 싫어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일에 짓눌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극기심과 인내심이 강하지만 마지막에서 임계점을 넘게 되면 예측 불허의 모습으로 극단적인 튕겨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들 보기에는 어떤 전조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돌발적인 행동이나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자의 사주에서는 관성이 남자와 남편이 되기 때문에 관성 과다한 여자의 경우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남자에게 크게 휘둘리거나 아니면 강하게 철벽을 치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강하게 철벽을 치는 여자의 경우는 남편감을 선택할 때 치근덕대면서 유들유들한 성향의 남자보다는 무뚝뚝한 느낌의 남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관성 과다 여자의 경우 남자들이 너무 티 나게 접근하면 일단 경계부터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성 과다의 여자는 남편 덕이 그렇게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자 사주에 관성은 사회 속의 남자도 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회 생활에서 적절히 선을 유지하면서 직장 속의 남자들 기운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명예가 올라가고 승진의 여지도 좋습니다. 결국 관성 과다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를 적절히 거리감을 두고 대하면 좋습니다. 너무 끌어 당기지도 말고 너무 밀쳐내지도 않는 균형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항시 심리적인 압박감을 과도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 기복도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극단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춤거리면서 타이밍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사건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일 때는 차라리 과감하게 움직이고, 멈출 때는 단호하게 멈추는 명확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관성은 사회의 보편적인 전통과 규율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성이 과다하면 이런 보편적 전통과 규율을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관성 과다의 기운을 긍정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면 그 나름에서 충분히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따르게 됩니다.

 

관성 과다의 사주는 운세의 흐름에서도 관성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온다면 조바심이 커질 수 있고, 주춤주춤하다가 너무 과감하고 극단적인 결정이나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관성의 기운이 운세에서도 강하게 들어온다면 어떤 변화 변동보다는 적절히 현상 유지를 하면서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안정을 추구함이 좋습니다. 또한 어떤 외부적 압박이나 보수적 시스템에 대해서도 반발하기보다는 수긍하고 수용하는 자세로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관성의 기운이 강하게 흐르면 관재수가 온다고도 표현을 하는데, 이게 무조건 법적인 문제에 연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관재수의 느낌이 들 정도로 책임질 일이나 스트레스 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관성 과다 사주의 경우 건강 상태에서는 계속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에 신경 쇠약이 올 수 있고 잔병치레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성 과다 사주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극기심을 요구하는 레포츠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보다는 릴랙스 하면서 차분하게 명상하고 종교생활하는 느낌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습니다. 이는 인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됩니다. 인성의 기운이 강화되면 자연스럽게 관성의 기운을 흡수하여 본인 중심 기운인 비겁의 기운을 키워주게 됩니다. 더불어 인성의 기운은 느긋하고 여유로우며 포용적이고 두루뭉술한 기운입니다. 그래서 관성 과다 사주는 이런 느낌을 배가시켜서 적절히 마음의 무게감을 덜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관성의 무게감을 잘 버티기 위해서는 비겁의 기운도 강화시키면 좋습니다. 따라서 본인 중심 기운의 오행에 해당하는 관련된 운동 등을 통해서 체력을 키워주면 좋습니다. 더불어 관성을 극하는 것은 식상의 기운이 됩니다. 처음부터 식상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것은 본인 중심 기운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기 때문에 무리가 있고, 일단 인성과 비겁의 기운을 강화시킨 뒤에 식상의 기운을 살짝 가미하면 좋습니다. 식상의 기운은 자기 표현의 기운입니다. 따라서 관성 과다 사주의 경우 너무 상황에 짓눌리거나 주변 눈치 보느라 할 말을 못하고 참다가 나중에 욱 하고 한 방에 터지기보다는 미리미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방어막을 쳐 나가면 좋습니다. 더불어 식상의 기운은 아이의 기질이기 때문에 때로는 안하무인의 기질도 됩니다. 따라서 관성 과다 사주의 경우 법적인 테두리 범위 안에서는 때때로 주변 시선 의식하지 않는 제멋대로의 행동도 한 번씩 하면 좋습니다. 즉, 마음에서 어떤 불만의 느낌이 들면 바로 한 번씩 쏘아 붙이는 것도 필요하고, 때로는 자신의 느낌에 충만해서 충동적인 행동이나 시도, 모험 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불어 관성의 기운은 명예를 추구하는 기운이기에 직업적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즉, 처음부터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자리로 간다면 굳이 마음에서 계속 체면이나 겉치레에 신경쓰고 주변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성 과다의 사주는 연예인 느낌이나 방송인, 정치인 등의 느낌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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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재성이 과다하가는 것은 현실적인 현혹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치 한 개의 메뉴를 먹으러 식당을 들어갔는데 갑자기 뷔페 식당이 펼쳐진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음식을 담을 접시는 한 개인데, 그 접시에 담을 수 있는 음식은 훨씬 더 많은 것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시선이 분산되고 한 가지 목표가 아니라 여러 목표를 추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대로 된 하나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마치 갑자기 펼쳐진 뷔페 식단에서 뭘 먹을까 두리번 거리고 충동적으로 이것 저것 먹다가 정작 제대로 된 것을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거나 힘이 빠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의 사주는 욕심이 많은 것에 비해서 그 결실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주에 재성이 많다는 것은 재물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재물복이 많으려면 재물을 담는 그릇과 실제 재물의 양이 균형 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고 재물을 담을 그릇은 작은데 재물의 기운만 많다면 오히려 재물의 기운에 본질이 눌리거나 휘둘리게 됩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의 사주는 주변으로 돈의 기운은 많이 흐르지만 그게 온전히 본인의 것이 다 되지는 않습니다. 이는 성향적으로 투기와 도박을 통한 대박을 꿈꾸거나 한 방을 노리는 모양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이라는 것은 유흥과 놀이에도 해당합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의 사주는 과한 쇼핑이나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겉에서는 화려하지만 내실이 약할 수 있습니다. 돈을 축적하고 모으기 전에 먼저 돈을 사용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사주에 재성은 여자나 아내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남자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바람기가 있거나 결혼을 한 번 이상 할 수 있다고도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남자 사주에 재성이 단순히 여자나 아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그렇게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너무 방만하게 여자를 만나려 하거나, 돈으로 여자의 관심을 사려 하면 크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따라서 재성이 많은 남자의 경우는 아내에만 충실하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상황이 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은 인성을 극하고 관성을 생해주게 됩니다. 따라서 여자 사주에서 인성은 친정에 해당하고 관성은 시댁에 해당하기 때문에 재성이 과다한 여자 사주의 경우 친정의 기운을 빼고 시댁의 기운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댁과 남편의 경우는 재성이 과다한 여자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지만, 친정과 친정 어머니의 경우는 딸이 계속 기운을 빼 가기 때문에 힘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재성은 끝맺음 능력, 완벽주의, 현실 구현능력 등에 해당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대해지면 분주함으로 나타납니다. 즉, 할 일도 많아지고 벌리는 일도 많고 직장도 잘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분주함에 비해서 일은 많이 하지만 결실은 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은 현실적 결과물이 됩니다. 그래서 결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무언가 관념적으로 음미하고 축적해야 하는 일반적인 공부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빨리 돈을 벌거나 결실을 보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 때에는 책 읽기를 어느 정도 시키면 좋습니다. 스스로는 진득하게 책을 읽으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거래 조건을 걸고라도 일정 시간을 책 읽기에 할애하면 좋습니다.

 

또한 재성은 현실적 타협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대하다면 남의 비위를 잘 맞추고 애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영업이나 장사 쪽에서 능력 발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잘 살리고 재성 과다의 기운도 어느 정도 잘 풀어가기 위해서 은행과 같은 금융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좋습니다. 즉, 많은 돈을 만지고 그 돈이 계속 주변으로 흐르지만 그게 투기적이지는 않는 모양새가 됩니다. 또한 금융 직종은 일종의 서비스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히 돈도 만지고 고객 응대도 하면서 충분히 자신의 재능을 잘 펼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돈을 만지고 관리하고 영업하는 선에서 끝내야지 그게 아니고 투기나 직접 투자로 나가게 되면 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재성 과다 사주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재성을 극하는 비겁을 강화시키고, 비겁에게 에너지를 주는 인성을 강화시키면 좋습니다. 이는 마치 뷔페 식당에 들어가서도 허겁지겁 뭘 먹을까 다급해지지 않고 차분하게 전체를 관조하면서 필요한 것부터 차분하게 먹어가는 모양새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 사주는 뷔페 식당을 코스 요리 식당으로 바꾸는 느낌이면 좋습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차분하게 먹어간다면 결과에서 알차게 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재성 과다가 정말 재물 대박으로 작용하여 알찬 인생이 됩니다.

 

비겁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비겁의 오행에 해당하는 음식을 잘 챙겨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주체성과 주관성을 강하게 키우면 좋습니다. 그렇게 중심이 강해지면 외부 현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무게감 있게 버틸 수 있습니다.

인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위에 언급한 독서를 하면서 생각하고 곱씹고 관조하는 능력을 키우면 좋습니다. 아니면 자신을 돌아보는 일기를 쓰는 것도 좋고 종교 생활이나 기도, 명상 등도 좋습니다. 참고로 종교 생활은 정말 순수한 종교 생활을 의미합니다. 그게 아니고 종교 단체에 가서 사교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 과다의 사주는, 재성이 끝맺음 능력이라고 한 만큼 과한 완벽주의 성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에 있어서 리터치가 많아짐을 의미합니다. 남들이 봤을 때 충분히 잘 된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매만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의 능력 이상의 무언가를 목표로 매달리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성향의 작용이 계속 되면 과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역시나 운동과 명상을 통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빨리 결과를 보려 하기 보다는 일이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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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의 기운은 어린 아이의 기질입니다. 어린 아이는 과거 세대가 아닌 미래 세대입니다. 따라서 전통과 관습을 파괴하는 파격의 기질이 강합니다. 파격의 기질이 강하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부정하거나 무시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식상 과다의 사주는 이러한 특성들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됩니다.

 

식상 과다의 사주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 수용하고 수긍하기보다는 반골 기질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대놓고 주변과 충돌하거나 아니면 마음에서라도 주변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은 호기심의 기운이기도 한데, 이 식상의 기운이 과대해지면 이것저것 관심 분야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이 장난감 하나에 몰입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손을 대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식상 과다의 사주는 이것저것 쉽게 쉽게 시도하고, 빨리 포기하며, 잠깐 배워도 많은 것을 알게 된 것으로 포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처럼 주목 받고 관심 받고 칭찬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계속 자신을 드러내려 합니다. 성향이 외향적이라면 자신의 끼를 밖으로 표출하거나 말을 많이 할 수 있고, 성향이 내향적이라면 글이나 작품 활동 등으로 자신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만큼 완전히 동굴 속에서 홀로 고립되어 살기 힘든 사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자신의 잘난 맛에 살기 때문에 주변에 진심을 나누는 사람이 없을 수 있고, 심리적으로는 고독해질 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몰입감과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융통성과 유연성이 있고, 빠르게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빨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런 경향이 과대하게 되면 권모술수에 능하거나 말만 앞서는 가벼운 느낌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은 드러나려는 기운인 만큼 남들 뒤에 서거나 구차한 것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분에 따라서 충동적으로 베풀기를 잘 할 수 있고, 그만큼 새어 나가는 돈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아이들처럼 기분의 변덕이 심할 수 있어서, 한 번 싫어진 사람에게는 아주 야박하고 쪼잔하게 대할 수도 있습니다.

 

식신의 기운은 관성의 기운을 극하게 됩니다. 관성은 보수적 기질이면서 조직과 시스템을 상징하기 때문에 식상의 기운이 과대해지면 이런 것들을 깨게 됩니다. 따라서 직업 변동이 많을 수 있고 한 조직 내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불평 불만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자신을 인정해 주고, 잘한다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사람이나 조직에서는 신나게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식상이 과다하면 항시 남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어오고자 합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 보통은 배우자를 통해서 그 부분을 다 채울 수도 없고, 오히려 자신이 가정 내에서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집보다는 밖으로 돌거나 자신을 추켜세워주는 사람에게 충동적으로 마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자의 사주에서 식상은 자식의 기운인데, 자식의 기운에 해당하는 식상이 과대해지면 자식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고 자식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려는 욕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상이 과대하다면 자식으로 향하는 기운과 시선을 밖으로 돌려서 사회 생활을 좀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식상이 과다하면 말빨이 좋을 수 있지만 또 그 말 때문에 구설수가 따라 붙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더불어 식상의 기운은 관성을 극하고, 관성은 도덕과 규율에 해당하기 때문에 식상의 기운이 과대하면 도덕 관념이 없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에서는 이 부분은 반대합니다. 관성의 기운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무조건 정의롭고 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관성이 없다고 비도덕적인 것은 아닙니다. 관성의 기운은 자기 원칙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기 원칙이 보편적 도덕률과 맞으면 도덕적이지만 보편적 도덕률과 맞지 않으면 융통성 없이 꼬장꼬장하게 자기 원칙만을 고수하여 주변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식상의 기운이 파격의 기운이기는 하지만 파격이 무조건 비도덕적인 것이 아닙니다. 파격적인 생각이 때로는 다수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어서 기득권 세력이 볼 때에는 나쁘게 보이지만 기득권이 아닌 사람들이 볼 때에는 아주 자기 희생적이며 정의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에 맞서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든 잔다르크의 모습이 또 식상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식상의 기운은 보수 대비 진보에 해당하는 기운이지 비도덕적인 기운이 아니라는 점은 이해하시고 사주를 풀어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식상의 기운이 과대하면 포용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분야의 전문가나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는 예능인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기질은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보다는 참모의 역할이 더 어울립니다.

 

식상 과다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엄마를 연상하면 좋습니다. 사주에서 엄마의 기운은 인성이기 때문에 인성의 기운으로 식상 과다의 기운을 조절하게 됩니다. 인성은 충동적으로 치고 나가려는 식상의 아이와 같은 기질을 적절히 다독여주고 속도 조절을 하게 해 줍니다. 인성의 기운은 곱씹고 생각하고 관조하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어떤 충동적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곱씹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식상 과다의 사주는 명상이나 종교생활, 또는 조용히 독서를 하면서 내용을 음미하는 시간,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등을 가지면 좋습니다.

 

다음 식상 과다는 말의 고삐 쥐는 힘보다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말의 힘이 더 강한 형국입니다. 따라서 고삐 쥐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비겁을 강화시켜야 하는 만큼 자신의 주체성과 무게감을 키우면 좋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주목과 칭찬을 기대하는 마음을 좀 줄이고, 그냥 스스로 당당하려는 마음가짐을 배양해야 합니다. 비겁을 강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통한 체력 단련입니다.

 

그리고 식상 과다의 사주는 재성이나 관성의 기운으로 식상의 기운을 조절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식상이 과다하면 자신의 시작 기운인 비겁의 기운이 약해져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여기서 재성과 관성을 키우게 되면 식상은 조절이 될 수 있지만 본질에서 자신의 시작 기운을 더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식상 과다의 사주는 자신의 시작 기운이 앞으로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신경 과민이 생길 수 있고, 이와 연관되어 위장 계통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시나 마음의 느긋함과 여유로움 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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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이 강하다는 것은 자신의 시작 기운과 같은 기운이 전체적으로 50점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때를 의미합니다. 비겁이 강한 사주의 특성은, 일단 자신과 같은 기운이 많은 만큼 주변에 형제자매나 친구들이 든든하게 버티는 느낌을 연상하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의 든든함이 생기고 배포가 두둑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기분파 기질도 있을 수 있고 자신의 주체성이 강하기 때문에 상황에 끌려가기보다는 주도권을 행사하거나 따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또한 비겁이 강하면 자기애도 그만큼 강해지기 때문에 굳이 무언가 부족한 것을 채우거나 의지하는 느낌에서의 결혼을 서두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비겁이 강한 사주는 결혼이 늦거나 결혼 관계가 잘 유지되지 못한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적절히 자신의 비겁의 기운을 받아줄 사람을 만나면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여자 사주에 비겁이 강하게 되면 남자의 사회적 가치와 충돌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겁이 강한 여자 사주의 남편은 여성성이 강화되거나 아니면 내면의 자격지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연하의 말 잘 듣는 남자, 또는 초식남을 특별히 선호하는 여자가 아니라면 초식남을 남편감으로 선택했을 때 본인 스스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자신과 같이 비겁이 강하거나 자기 주체성이 강한 남자를 만난다면 친구 관계에서 의기투합 할 여지는 있지만 결혼 관계에서는 서로 주도권 싸움을 하다가 깨질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아무리 자신의 기운이 강성이어도 자신을 길들여줄 사람을 어느 정도는 찾게 됩니다. 결국 비겁의 기운이 강한 남자나 여자는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나거나 절대적 나이차이가 아니라도 성향적으로 자신을 크게 품어줄 수 있는 성향의 사람과는 또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겁이 강하면 배포가 큰 만큼 때로는 투기적 성향을 드러내어 크게 돈을 잃을 수 있고,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 오는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겁이 기운이 강하면 내면의 경쟁심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레이싱의 느낌의 경합이 붙게 되면 이성적 판단을 잃고 경쟁 자체에 몰입해서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겁의 기운은 재성을 극하게 되는데, 이는 마치 테이블 위에 떡은 한 개 밖에 없는데 그것을 먹으려는 사람은 여러 명이 되는 형국이 됩니다. 따라서 여러 명이 떡 하나를 두고 싸우는 모양새가 되어서 다급함과 성급함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재물을 손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겁이 강한 사주는 적절히 마음의 브레이크를 잡고 결과나 결실에 집중하기보다는 한 걸음 한 걸음 과정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나아갈 때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성의 기운은 비겁을 억누르게 되는데, 비겁이 너무 과다하게 되면 관성의 기운이 비겁을 누르지 못하고 오히려 튕겨지게 됩니다. 따라서 남자나 여자나 비겁이 강하면 너무 억압적인 조직 시스템보다 자신의 영역이 큰 조직이나 자신의 일을 선호하게 됩니다. 더불어 여자 사주에 관성은 남자나 남편이 되기 때문에, 역시나 자신을 억누르고 억제하려는 남자나 남편에게는 강한 반발심이 생길 수 있고, 어떤 억압된 가정 생활보다는 사회적으로 활동하기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비겁이 과대한 여자 분이 가정에만 계시면 소일거리라도 하면서 사회 속으로 나오라고 추천하게 됩니다.

 

또한 비겁의 기운이 과대하면 어머니의 기운인 인성을 강하게 흡수하고, 아버지의 기운인 재서을 강하게 억누르게 됩니다. 그만큼 부모와의 인연이 약하기 때문에 일찍이 독립된 생활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집에서 일찍 독립해 나오는 게 부모님께도 좋고 본인에게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겁의 기운이 강하면 자신의 건강을 과신할 수 있기 때문에 젊어서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과로로 인한 질병이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에너지 발산을 조절해 나가면 좋습니다.

 

비겁 과다의 기운을 조절하려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식상의 기운으로 풀어가는 것입니다. 식상의 기운은 어린 아이와 같은 기운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것 저것 취미 생활을 하며, 관심 분야에 몰입해 가는 등의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또한 비겁은 관성의 기운이 극하기 때문에, 관성의 기운을 통해서도 비겁이 과다한 것을 조절할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관성의 기운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게 되면 강한 충돌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됩니다. 마치 불길이 너무 강한 곳에 어설프게 물을 부으면 오히려 불길이 더 번져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너무 지속적인 억압이나 반복적 시스템으로 자신을 묶기보다는 부드럽게 자신을 억누르게 되는 느낌의 환경이나 상황에 속하면 좋습니다. 마치 강한 불길에 어설프게 물을 붓는 게 아니라 차라리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려서 추위를 강화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열기가 조절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자신을 그렇게 부드럽게 조절해 줄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의 절대값이 정해진 게 아니고 그런 것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느낌을 이해하고 연상해 나가는 자체에서 조금씩 자신의 과다한 비겁의 기운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비겁 과다의 사주에 식상의 기운도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다면 재성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비겁 과다의 사주는 항시 자신의 에너지가 흘러갈 방향성을 찾는 게 좋고, 본인 스스로도 본인이 하는 만큼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성과급 체계가 잘 갖추어진 조직이나 하는 만큼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영업 조직 등도 좋고, 그게 아니라면 본인 스스로 어떤 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강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역시나 한 방을 노리는 모양새로 투기적 움직임을 보이면 이는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항시 돈에 있어서는 단계를 밟아가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비겁 과다의 사주는 배포가 큰 만큼 크게 잃어도 크게 연연하지 않고 또 다른 것을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들 앞에서 당당해 보이고 싶어하는 만큼 더더욱 큰 돈을 잃어도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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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과다 사주의 특성과 대안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주의 십성을 인성과다, 비겁과다, 식상과다, 재성과다, 관성과다의 다섯 가지로 묶어서 분류하겠습니다. 사주에서 특정 십성이 점수로 50점 이상을 이루어 강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을 때 과다한 것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특정 십성이 과다하면 그 색깔이 분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따른 균형 잡는 대안을 찾는 것도 쉽습니다. 또한 특정 십성의 과다한 성향이 부정적인 느낌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대안을 찾아 균형잡게 행동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특정 십성과다의 부정적 성향에 대한 대안적 방법을 본능적으로 잘 행하고 있다면, 오히려 그 과다한 십성의 강점을 잘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게 됩니다.

 

먼저 인성과다 사주의 특성입니다. 인성은 자신의 사주 시작 기운을 강화시키는 에너지원에 해당합니다. 자신의 시작 기운이 나무라면 인성은 거름에 해당하고, 자신의 시작 기운이 불이라면 인성은 땔감에 해당하고, 자신의 시작 기운이 사람이라면 인성은 어머니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거름이 많으면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습니다. 즉, 독립심이 약하고 의존적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성은 정신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는 것에 비해서 행동으로 다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생각이 많다는 것은 속으로 곱씹는 시간이 많음을 의미하기에 공부에 있어서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곱씹는 성향을 부정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심이 많아지거나 우울증, 또는 자폐증적 특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즉, 자신의 생각의 세상에 빠져 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여자의 사주에서 인성의 기운은 실제 자식의 기운인 식상의 기운을 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시작 기운이 목 기운이면 인성은 수 기운이고, 식상은 화 기운인데, 인성의 수 기운은 식상의 화 기운을 극하는 것과 같은 관계가 됩니다. 그렇다고 자식과의 관계가 안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식의 출산과 함께 자신의 인성의 뭉친 기운을 풀어갈 수 있기에 본인에게는 자식이 축복이 됩니다. 그래서 인성이 과다한 여자분의 경우는 출산을 권하거나 출산에 준하는 어떤 사회적 페르소나를 만들어 가라고 합니다. 그래야 에너지가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인성 과다의 여자분의 경우 본인에게 있어 자식은 축복이지만 추후에 자식덕을 보기는 힘들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주는 항시 본인 중심이기 때문에 자식을 낳는 것은 추후에 자식 덕을 보고 안 보고를 떠나서 본인에게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은 포용력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유부단하고 두루뭉술한 특성을 갖게 되기 때문에 어떤 관계성에서 좋게 말하면 포용력이 넓지만 나쁘게 말하면 관계를 맺고 끊는 결단력이 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성은 사람에게 있어서 어머니에 해당하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자신의 친어머니의 영향력이 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하게 되면 결혼 이후에도 친어머니의 작용력이 크게 작용하여 남자의 경우는 고부 간의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여자의 경우는 친정 어머니와 사위 간에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성이 강한 사람은 친어머니의 영향력에서 최대한 벗어나라고 권하게 됩니다. 이는 친어머니를 싫어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주관적 판단과 결단에 더 치중하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인성의 기운은 관성의 기운을 빨아들이게 됩니다. 이 관성의 기운은 여자 사주에서는 남편이 되고, 남자 사주에서는 자식이 됩니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는 남편의 기운을 흡수하고, 남자의 경우는 자식의 기운을 흡수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는 한 사람의 사주에 국한해서 말하는 것이고, 실제에서는 남편이나 자식의 사주 기운과 더불어 살펴봐야 합니다.

 

더불어 인성은 직관력과 촉, 자기 확신의 기운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직관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고집도 강하게 됩니다.

 

인성이 과다한 사주의 대응 방안은 비겁, 식상, 재성으로 이어지는 기운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비겁을 강화시킨다는 것은 거름이 많은 땅에서 그 거름을 나눠먹을 친구나 형제들을 늘린다는 것입니다. 식상을 강화시킨다는 것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활동하고 새로운 줄기를 뻗으면서 인성의 거름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입니다. 재성을 강화시킨다는 것은 열매 맺기와 같은 어떤 목표달성이나 결실을 통해서 관념적인 인성의 기운을 현실적으로 구체화시키고 구현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정리하자면 인성 과다의 사주는 어떤 현실적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계획적이고 의무적으로 활동하고 치고 나갈 때 비로소 사주의 역동성이 생기고 균형이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인성 과다이면서 이미 비겁의 기운이 40점 전후로 정상 작용을 하고 있다면 식상과 재성만 발현시키면 좋고, 이미 식상의 기운이 40점 전후라면 비겁과 재성만 발현시키면 좋고, 이미 재성의 기운이 40점 전후라면 비겁과 식상의 기운만 발현시키면 좋습니다.

 

또한 여자 사주의 경우 관성의 기운이 들어오면 다시 관성은 인성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이미 인성 과다인 중에 관성을 통해서 인성이 더 강화되면 역시나 그 사람 사주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여자 사주에서 관성은 남자나 남편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그 남자나 남편의 사주 중심 기운이 여자 사주에 관성으로 작용하는 사람은 궁합 관계가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기운을 등에 업고 자신이 생계를 꾸려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자 사주에 식상이나 재성의 기운에 해당하는 게 남자의 중심 기운일 때도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자가 남자의 뒤만 바라보면서 외로워질 수 있는 관계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후에 궁합 관계에서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인성 과다 여성 분이 남자를 고를 때에는 일단 자신에게 관성에 해당하는 사람은 부담이라고 보시면 좋고, 자신의 중심 기운과 오행은 같지만 음양이 틀린 사람이거나, 식상이나 재성에 해당하는 기운을 가진 사람이 그나마 낫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나아가 이런 남자 중에서 본인 사주의 기운이 그 남자 사주에 필요하게 작용하면 최적이 됩니다. 물론 21세기는 여성 상위 시대니까 본인이 남자를 먹여 살리겠다 싶으면 관성의 기운을 중심 기운으로 갖는 남자를 택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궁합이라는 것도 절대적인 게 아니고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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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서 지지들의 관계에 있어서는 형, 충, 파, 해, 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형충파해합을 바탕으로 각종 살과 더불어 한 사람의 길흉화복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형충파해합은 참고사항일 뿐이고 더 중요한 것은 사주의 원국에 준하여 판단하는 것입니다. 즉, 일단 사주 원국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형충파해합을 파악하여 그 작용력이 사주 원국의 균형과 역동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따라서 형충파해합은 결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고 때로는 본인 사주 원국의 흐름을 강하게 하거나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사주 자체는 좋고 나쁨의 가치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상황에 따라 그것을 좋게, 또는 나쁘게 해석할 뿐입니다. 더불어 두려움을 심어주고 위축된 쪽으로 해석하는 것 또한 본질적으로 사주 명리학이 추구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리고 형충파해합의 이론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소견에서는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역시나 형충파해합의 이론을 부정적으로만 이용하는 것에는 저 역시도 반대합니다.

 

일단 이번 강의에서는 지지의 합충 변화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추후에 다시 따로 한 강좌를 할애하여 형, 파, 해는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지합입니다.지지 육합이라고도 하고 지지 음양합이라고도 합니다. 천간합과 같은 느낌의 합으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지지합에는 자축합토, 인해합목, 묘술합화, 진유합금, 사신합수, 오미합화가 있습니다. 지지합도 천간합과 마찬가지로 일주가 사주 전체에서 왕의 기운이 되기 때문에 일지를 기준으로 합을 이룰 때 좀 더 작용력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지합에서 자축합의 경우 원래는 토 기운으로 변화하는데, 축토가 월지의 자리에 있으면 자축합이 토 기운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고 수 기운으로 변화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축토가 월지에 있으면 계절적으로 겨울을 상징하고, 겨울은 수 기운이 강성하기 때문에 축토 자체도 수 기운으로 작용한다고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축토가 월지에 있다고 절대적으로 그렇게 해석하기보다는 사주 전체를 놓고 볼 때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지지 충입니다. 지지 충도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지합과 마찬가지로 자오충, 축미충, 인신충, 묘유충, 진술충, 사해충의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 지지삼합입니다. 지지삽합은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삼합의 중심에는 도화살의 글자에 해당하는 자, 오, 묘, 유가 있습니다. 이 도화살의 글자는 각 계절의 절정을 이루는 글자라고 했습니다. 그 만큼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고 잘 다듬어져서 위로 솟구쳐 오르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도화살의 글자에 해당하는 자오묘유의 기운은 주변의 다른 기운을 강하게 끌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굳이 삼합이라고 해서 세 글자가 모두 합쳐져야 합이 되는 게 아니고, 두 개의 글자만 합쳐져도 합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두 개의 글자만 합쳐져서 되는 건 반합이라고 칭합니다. 다만 삼합이든 반합이든 반드시 한 글자는 도화살의 글자인 자오묘유의 글자가 있어야 합니다.

 

지지삼합에는 인오술이 합이 되어 화로 변화하고, 신자진이 합이 되어 수로 변하고, 사유축이 합이 되어 금으로 변하고, 해묘미가 합이 되어 목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오술의 글자가 다 모이지 않고 인오, 또는 오술만 모여도 합이 되어 화 기운으로 변화합니다.

 

다음 지지방합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방합도 삼합과 마찬가지로 중심에는 도화살의 글자가 들어가게 됩니다. 방합은 명칭 그대로 방위, 즉 동서남북의 기운끼리 합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지삼합과 마찬가지로 도화살의 글자 하나와 다른 글자 하나만 뭉쳐서 반합을 이루기도 합니다.

 

지지방합에는 인묘진이 합이 되어 목으로 변화하고, 신유술이 합이 되어 금으로 변화하고, 사오미가 합이 되어 화로 변화하고, 해자축이 합이 되어 수로 변화합니다. 원래 토 기운 자체는 방위상으로 중앙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지지의 기운은 천간의 기운과 달리 정지된 기운이 아니라 흐름 속에 있는 기운이기 때문에, 지지에 있는 네 개의 토 기운도 각 특성에 따라서 동서남북의 기운으로의 쏠림이 있게 됩니다. 더불어 목 기운은 동쪽을 상징하고, 금 기운은 서쪽, 화 기운은 남쪽, 수 기운은 북쪽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 합충 변화의 경우, 본인 일주의 기운이 강해서 주체성과 주관성이 잘 형성되어 있다면 합충 변화의 흐름에 잘 휩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주의 기운이 약할 때에는 합충 변화의 흐름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원국을 먼저 잘 이해하시고 각종 합충변화나 추후 설명드릴 형파해의 작용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처음부터 형충파해합의 이론을 베이스에 깔고 사주 원국을 해석해 버리면 때로는 그 해석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특정 십성의 기운이 과할 때나 특정 오행의 기운이 강할 때의 특징과 그에 대한 조절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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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일주는 강의 56 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임자 일주를 왕의 기운으로 하는 여자 분 사주입니다. 임자 일주를 상징하는 검정색 쥐는, 60개의 일주에 있는 다섯 개의 쥐들 중에서 가장 쥐다운 쥐가 됩니다. 환경적으로나 시간대로 보나 모두 쥐가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에너지가 충만하고 방향성과 목표만 정해지면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일주가 됩니다. 특히 이 분의 경우는 월지와 연지에도 강한 수 기운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비겁의 기운이 주도하는 사주가 됩니다. 보통 비겁의 기운이 과대할 때에는 두 가지 모양새로 나타납니다. 아주 열심히 살거나 아니면 아무런 야망도 없이 자존심과 주체성만 강하고 정체된 느낌으로 살거나의 모습이 됩니다. 왜 그렇냐면 비겁의 기운이 강한 모습은 에너지가 과충전된 상태인데, 과충전 된 에너지는 사용이 되면 강력한 흐름으로 발현이 되지만 사용되지 않으면 속으로 타 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겁의 기운이 과대한 사주는 강한 사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주에서는 항시 균형 잡힌 것이 좋기 때문에 사주의 중심 기운이 강하다고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오행의 기운 중에서 수 기운, 그리고 수 기운 중에서 양의 수 기운은 보통 고립되거나 정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의 특성 자체가 계속 움직이고 흐르는 본질적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담을 해 봐도 양의 수 기운은 과대한 경우에도 보통 정체됨 없이 분주하게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의 경우도 본인의 과한 에너지를 뿜어내기 위한 사회적 활동을 열심히 해 나갈 수 있고, 열심히 사는 만큼 사회적 성취도 좋은 사주입니다. 특히 비겁의 과대한 기운을 받아 줄 식상과 재성의 기운이 커지면 커질수록 좋은 사주인만큼, 역시나 가정보다는 사회에서 활동할 때 본인의 마음 상태가 답답함 없이 더 편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주의 오른쪽 위에 월간을 보면 토 기운이 한 글자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는 수 기운과 수 기운을 도와주는 금 기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토 기운은 이 분의 사주에서 관성이고, 관성은 여자 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합니다. 보통 토극수로 작용하여 토 기운이 수 기운을 극하게 되지만 지금처럼 수 기운이 토 기운보다 더 강력하면 물길이 흙을 휩쓸어버리는 형국이 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모양새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남자나 남편을 품어주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남자의 기운을 밀치게 됩니다. 그만큼 관성에 해당하는 것과의 인연이 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수 기운이 과대하다는 것은 이 분의 태어난 달도 겨울이기도 하지만 수 기운 자체가 차가움의 상징이 됩니다. 따라서 이 차가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따뜻한 기운을 찾게 되고, 이 분의 사주에 있어 따뜻한 기운인 화 기운은 재성의 기운이 되기에 재성에 대한 집착이나 목표의식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재성은 돈도 되지만 자기 꾸미기, 사회적 목표의식, 상황 통제력, 현실 구현능력 등도 되기 때문에 외모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비쥬얼을 따지는 만큼 남자도 그런 사람에게 마음이 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도 남자 관계성에서 마음의 복잡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이 품어주고 싶은 남자이면서 또 재성의 느낌이 있는 남자를 보게 되고, 나아가 결과에서는 자신의 과대한 비겁의 기운을 잡아줄 카리스마 강하고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남자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모든 것을 갖춘 남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여자의 품에서 살아가는 남자들은 사회적 야망이 약하기에 재성의 기운이 사라지고, 재성의 기운이 강한 남자가 스스로 돈을 벌 능력이 없으면 역으로 여자에게 계속 재물의 기운을 빼오려 하고, 카리스마가 강한 남자는 여자의 품에 머물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분은 지지에 역마살의 기운이 강합니다. 역마살은 행동적 움직임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계속 마음이 흔들리고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남자를 통해서 이득도 얻지만 손해보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결국 남자 관계를 비롯한 인간 관계는 온전히 본인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 않기에 가장 이상적인 처방은 남자를 비즈니스적인 대상으로 보고 조금은 거리감을 두는 게 좋고, 순수하게 사회적 목표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게 좋습니다. 돈을 비롯한 사물은 적어도 본인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의지만 있다면 계속 소유하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본인의 사회적 성취 능력이 좋은 사주는 주변으로 파리들이 꼬일 수밖에 없고, 본인 스스로도 어떤 문제를 돈으로 얼른 해결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가족을 책임지게 되는 사주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족들에게 돈을 뜯기는 사주가 됩니다. 그만큼 능력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 기운은 아무리 과대해도 나이가 들면서 사그라들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히 본인의 몫을 조용히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적으로는 수 기운이 과대하기 때문에 신장과 비뇨기계통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적으로 너무 몰입하게 되면 목 기운에도 부담이 와서 간이나 신경계통, 또는 치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 기운이 과대한 사주들의 경우 어떤 뿌리를 들어내는 느낌이 있어서 치아가 부실한 경우가 종종 있게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아 관리를 해 두면 좋습니다. 또한 이 분은 토 기운도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위장 계통이 약해질 수 있고, 토 기운은 사회적으로 명예와 체면이 되는데, 본인의 충동성이나 이기심이 강한 행동이 너무 과하게 발현이 되면 명예와 체면이 깎이거나 구설수가 올 수도 있습니다.

 

대운의 흐름을 보면 2016년부터 식상의 기운이 강하게 흐릅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는 좋아지지만 2016년부터 흐르는 갑목은 양의 목 기운이고, 이 분 사주 원국의 월간에 있는 기토와 합을 이루어 토 기운으로 변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생길 수 있고, 사적인 만남으로 이어진다면 식신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구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관심사를 사회적 목표 달성에 두고, 운세에서 흐르는 갑목의 식신 기운을 그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여 집중하면 좋습니다.

 

2021년부터는 편관의 흐름입니다. 편관은 정관보다 좀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분에게는 편관의 기운의 도래와 함께 적절히 수 기운의 제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편관 진토의 기운은 본인 사주에서 일지의 자수와 자진 반합을 이루어 수 기운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편관의 부정적 기운을 잘 감당해 낼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편관의 긍정적 기운을 꺾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 분에게 관성의 기운은 본인의 사회적 지휘 상승에 필요한 기운이기에 2021년부터는 본인 비겁의 기운을 너무 강화시켜서 과한 자신감으로 사회 생활을 하기보다는 적절히 시스템에 순응하고 보수적으로 움직이며 윗사람의 의견과도 충돌하지 않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남편의 기운을 넘어서려 하기보다는 적절히 인정하고 받아주면 좋습니다. 결국 편관의 운세 흐름을 긍정적으로 풀어가자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품으면 좋습니다.

 

세운의 흐름을 보면, 올해는 기해년이어서, 관성의 흐름인데, 이는 대운의 식상의 기운과 충돌도 있고, 세운의 토 기운은 본인의 과대한 수 기운을 온전히 제어할 수 없기에 밀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체면 깎일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년의 경자년은 인성과 겁재의 기운이 흐릅니다. 그만큼 본인 기운이 강해지기 때문에 적절히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면서 2021년의 편관의 흐름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그간의 강의에서 가끔 언급 드린 지지의 합충 변화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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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일주에 관해서는 강의 50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분은 신축 일주를 왕의 기운으로 하는 남자분입니다. 일단 사주 원국 자체의 오행과 십성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월지의 자리와 그 옆으로 검정색 수 기운이 배치해 있습니다. 검정색 수 기운은 이 분에게 식신으로 작용을 하고, 도화살의 글자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월지와 연지에 같은 글자가 배치되면서 더 강력한 작용력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 몰입하고 집중하는 특성도 있고, 사람을 상대하는 쪽에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신축 일주의 기본적인 특성은 차가움이 있고 생각이 많으며 조용하게 관망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특성에 도화살이 작용하게 되면 막 무대 위에서 강하게 끼를 내뿜기보다는 시크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자수의 글자가 월지에 위치하면서 그 차가움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식신에 해당하는 수 기운의 세력이 본인 시작 기운인 흰색 금 기운보다 강력합니다. 따라서 사주 원국에서 볼 때에 본인 시작 기운이 앞으로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한편 신축 일주 자체로는 생각이 많은 특성이 있기에, 이 분의 경우는 생각하고 적절히 균형있게 움직이기보다는, 생각을 깊이 하는 것 같으면서도 행동을 시작하면 충동적이고 다급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빨강색 화 기운을 보면, 양의 화 기운입니다. 기본적으로 화 기운은 이 분 사주에서 관성의 기운으로 작용하면서 어떤 틀이나 원칙, 보수적 기질 등을 갖게 하는데, 지금은 일간의 신금과 병화의 기운이 천간합을 이루면서 수 기운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병화의 정관적인 특성이 많이 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이 분은 어떤 조직 생활이나 남의 밑에서 일하기보다는 자신의 일을 해 나가기를 원하고, 어떤 원칙과 틀보다는 자유롭게 살고자 합니다. 게다가 이 분 사주에서 수 기운은 파랑색 목 기운으로 흘러갑니다. 목 기운은 이 분 사주에서 재성으로 작용하고 글자 한 개이지만 주변으로 수 기운이 강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고립된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좀 과도하게 수 기운이 파랑색 목 기운을 감싸는 느낌입니다. 이는 돈이나 현실적 결실에 대한 목표의식이 강한데, 그것을 향해 가는 길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갈래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사업을 할 때 하나를 제대로 키워서 돈을 벌기보다 이것저것 손을 대면서 복합적으로 돈을 벌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앞으로 향하는 마음의 흐름에 비해서 그것을 고삐 쥐고 감당할 본인 중심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너무 이것저것 일을 벌이게 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지의 글자들을 좀 더 보자면 노랑색 축토와 검정색 자수는, 자축합이라는 지지 합을 이루어 토 기운으로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수의 기운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축토와 합을 이루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합을 이룬다 해도 토 기운으로 변하기보다는 오히려 수 기운으로 모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시지에 있는 신금은 다시 자수와 반합을 이루어 수 기운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지속적인 합을 이루든 상황에 따라 합을 이루든, 이 분의 사주는 수 기운이 과대한 사주가 됩니다. 본인의 일주도 차가운 특성이 있는데, 주변으로 수 기운도 강해지면서 더 차가운 기운이 사주를 아우르게 됩니다. 보통 사주가 차가우면 아침보다 밤이 더 활기차게 됩니다. 차갑게 식은 몸에 열기가 돌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가움을 덥히기 위해서는 열기를 찾게 되고 술을 찾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인성의 기운과 식상의 기운을 바탕으로 요식업을 할 가능성도 크고, 요식업을 할 때에 술도 같이 팔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에게 술은, 마음의 절제심보다 충동성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저지를 위험도 있습니다.

 

대운의 흐름을 보자면 2016년부터 겁재의 기운이 흐릅니다. 본인 중심 기운과 같은 오행의 기운이 흐르면서 사주 원국의 과대한 수 기운의 고삐를 쥐는 힘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마음에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무언가 자신의 일을 시작하고 싶은 흐름이 됩니다. 다만 대운에서 겁재의 기운이 들어왔다고 해도, 역시나 사주 원국의 강한 수 기운을 다 제어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너무 방만하게 일을 벌이기보다는 적당한 수준으로 시작해서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습니다.

 

세운의 흐름을 보면 2018년이 무술년이고, 2019년은 기해년입니다. 무술년은 토 기운이 발달하는 시기인데, 이 분에게 토 기운은 생각이 길어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2019년의 기해년은 토 기운에서 수 기운으로 풀려가면서 행동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오게 됩니다. 보통 생각의 기운이 있던 흐름에서 행동의 기운으로 옮아갈 때 조심해야 합니다. 마치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뒀다가 갑자기 풀어버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9년도 밤 시간대와 술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2020년은 경자년입니다. 본인 시작 기운과 같은 기운이면서 식상의 기운인 수 기운도 흘러갑니다. 행동 자체에서 위축될 건 없지만 역시나 해 오던 일을 탄탄하게 유지해 가는 게 좋은 흐름이고, 시선이 분산되면 이도저도 안 될 수 있습니다.

 

이 분의 사주의 균형을 잡자면 전체적으로 차가운 사주이기에 열기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화 기운은 화극금으로 작용하여 본인 시작 기운을 누르게 됩니다. 따라서 사주가 차가워도 일단은 중심 기운을 먼저 강화시키는 게 좋기 때문에 토 기운과 금 기운을 신경 써야 합니다. 음식에서도 홍삼이나 토마토, 와인 등의 화 기운 음식으로 열기를 보충하기보다, 그냥 순수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 마늘, 양파, 생강 등의 토 기운과 금 기운의 식재료로 열기를 돌려주고 몸을 보양하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과격하게 심장이 뛰는 운동보다 돌이 많은 산을 등반하거나 흙을 밟는 트레킹 등으로 금 기운과 토 기운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열기를 끌어올려주면 좋습니다. 성향적으로는 일주의 특성 그대로 마음의 신중함은 유지하되 일을 벌려 나감에 있어서 한 방향의 몰입감이 중요하고 시선이 분산되거나 이것저것 크게 확장하려 하면 힘들 수 있습니다.

 

수 기운이 과대하면 신장과 비뇨기계통에 무리가 갈 수 있고, 금 기운을 소진시키기 때문에 기관지나 대장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배는 안 피우는 게 좋고, 음식도 너무 짜게 먹으면 안 좋습니다.

 

그리고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파랑색 목 기운이 과대한 수 기운에 의해서 뿌리가 뜰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 분 사주에서 파랑색 목 기운은 재성이고,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배우자에도 해당하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인연이 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대한 수 기운에 휩쓸려 살아가게 되면, 이 분에게 있어 수 기운은 식상의 기운이고, 식상의 기운은 관성을 밀치게 되며, 관성은 남자 사주에서 자식에도 해당하기 때문에, 자식과의 인연도 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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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는 명칭 그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됩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는 이동수는, 본인이 가만히 있으려 하는데도 움직여야 할 일이 생기냐는 것입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이동을 할 때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상황에 밀려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를 구분해서 설명을 한 번 드리겠습니다.

 

먼저 상황에 밀려서 이동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이동의 흐름이 소위 말하는 이동수가 됩니다. 보통 이러한 이동수는 정확하게는 사주에서 일간의 뿌리에 충이 들어오는 흐름에 해당합니다. 일간의 뿌리라 함은 사주에서 지지의 네 글자 중에서 일간과 음양오행이 같은 글자를 일간의 뿌리라고 합니다. 만약 그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다면 차선으로 음양은 틀리지만 오행이 같은 글자를 찾습니다. 그래도 없다면 일간의 인성에 해당하는 글자를 찾고, 그래도 없다면 지장간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일간과 음양오행이 같은 지지를 비근이라고 칭하고, 본인의 일간에 대해 인성으로 작용하는 지지를 인근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고근 또는 묘근이라 불리는 게 있고, 비근보다 더 강력한 일간의 뿌리라고 여겨지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논의가 깊어질 수 있어서 아직은 제외토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비근과 인근 정도만 일단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지지에서 일간의 뿌리를 전혀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일간에 대해 운세 흐름이 음양오행에 준하여 충이 들어올 때를 살피게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일단 일간의 뿌리를 지지의 네 글자 중에서 찾고, 운세 흐름에서 그 글자와 지지충으로 작용하는 흐름이 올 때 큰 틀에서의 이동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왜 일간에 충이 들어오는 흐름이 아닌 지지에 충이 들어오는 것을 보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 사주에서 천간은 정신에 해당하고 지지는 육체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리적인 이동은 정신이 이동하는 게 아니고 육체가 이동하는 것이기에 일간의 뿌리, 즉 지지에 충돌하는 기운이 오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쭉 상담을 해 보면 일간의 뿌리에 충이 들어오는 흐름이라고 무조건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간의 뿌리에 충이 안 들어오는 흐름이라고 이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운세 흐름에서 크게 일간을 기준으로 관성의 기운이 들어오는지를 보고, 관성의 기운이 과대해지는 것 같으면 한 번 쯤 미리 이동을 하거나 분위기 전환을 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운세 흐름에서 관성의 기운이 강해지면 외부적 압박에 의한 이동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본인이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책상 위치를 바꾸거나 아니면 이직을 선택하는 등의 주도적인 움직임을 하면 적절히 이동수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풀어나가거나 적어도 큰 스트레스를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사 일정이 잡혀 있다면 이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혹시 모를 큰 압박의 흐름이 오는 것에 대비하여 미리 주도적인 마음으로 예방 접종을 맞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1차적으로는 일간의 뿌리에 충이 들어오는지를 판별하시고, 그것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운세에서 관성의 흐름이 본인 사주 원국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시 사주는 어떤 미래의 수를 보려 하는 이유가 미리 예측하고 주도적으로 예방하고 움직이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자발적인 이동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이동수는 상황에 밀려서 움직이는 수동적 이동수입니다. 그런데 자발적 이동수는 본인이 적극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마치 목표물을 향하여 사냥을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보통 이런 자발적 이동수는 운세 흐름에서 식상과 재성이 작용하고, 식상과 재성의 작용이 본인 사주 원국의 균형을 잡아줄 때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일 때에는 본인이 더 드러나고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라고 합니다. 즉, 주변에서 자신을 스카웃 하려는 제의가 있고, 그곳이 자신을 더 드러낼 수 있는 곳이라면 이직도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를 다니다가 사업을 목표로 한다면 보통 이런 흐름일 때 사업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결국 이동수라는 것도 무조건 그렇게 되는 수의 흐름이 있는 게 아니고, 적절히 본인 사주의 균형과 역동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필요한 선택 방향을 찾기 위함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추가로 이동을 권하지 않는 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을 권하지 않는 때는 일반적으로 인성의 기운이 흐를 때입니다. 인성은 마음의 뿌리에 해당하고, 인성은 베이스캠프이자 안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보통 운세 흐름에서 인성의 기운이 들어오면 뿌리를 내리고 베이스캠프를 다지는 느낌으로 생활하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본인 사주 원국에 이미 인성의 기운이 강하고, 운세에서 추가적으로 인성의 기운이 들어온다면 오히려 이동할 꺼리를 만들어서라도 움직이라고 말을 합니다. 인성이 너무 과대해지면 베이스캠프를 다지는 느낌을 넘어서서 늪에 빠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사주의 균형을 잡자면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적극적은 발버둥이나 몸부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인 사주 원국에 식상의 기운이 강한데, 운세 흐름에서 또 식상의 기운이 들어와서 사주의 균형이 깨진다면 반대의 의미로 의지를 가지고 움직임을 삼가라고 합니다. 식상이 과대해졌을 때의 이동은 신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이며 가벼운 결정일 수 있어서 실수와 실패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동수의 경우도 절대적 공식이 있는 게 아니고 항시 본인 사주 팔자의 균형 관계를 기준으로 상식적이고 상대적인 해석을 하는 게 좋습니다. 사주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해석의 시작과 끝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자주 궁금해 하시는 이사 날짜 택일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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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이라는 표현은 단지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의미에서 사용을 합니다. 즉,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있고, 오디션이나 공모전 등에 합격하는 것도 있고, 승진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합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합격운이 있다고 무조건 그 사람이 합격하는지는 100%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합격은 보통 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중에 달성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사람만의 사주가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사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도 좋고, 흐름도 좋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더 좋다면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어떤 큰 합격은 한 사람의 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힘이 함께 작용하여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합격운을 따져보는 게 필요가 없냐 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결과에서 합격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시험이나 합격의 시점에 자신의 마음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운세 흐름이 본인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자신감 있게 그 흐름을 타면 되는 것이고, 만약 운세 흐름이 본인 사주의 균형을 깬다면 그것을 균형 잡는 방식으로 좀 더 노력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긴 후에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먼저 시험의 합격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시험의 경우는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물이 됩니다. 따라서 공부에 해당하는 기운이 작용해 줄 때 좋습니다. 십성론에서 공부에 해당하는 기운은 인성이 됩니다. 인성 중에서 안정적 기운은 편인보다는 정인이기 때문에 정인의 흐름에서 시험운이 보통 좋다고 합니다. 이 인성의 기운은 공부의 기운도 되지만 보통 시험을 볼 때에는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인성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성의 기운이 작용하면 본인이 쌓아온 실력 발휘를 좀 더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운세 흐름의 작용은 당연히 대운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세운, 그 다음이 월운이 됩니다. 따라서 대운의 대세 흐름에서 인성이 작용하면 그 무렵에서의 큰 시험에서 충분히 유리함은 있습니다. 다만 인성이 작용한다고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단편적으로 인성이 흘러줘야 시험의 합격운이 좋기는 하지만, 만약 본인 사주의 원국 자체에서 인성이 과대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인성보다 식상의 작용으로 운세 흐름이 지나갈 때 더 합격운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시 대전제로 살펴봐야 할 것은 본인 사주 원국의 균형관계이고, 그 균형관계가 깨지지 않는 상태에서 운세 흐름을 봐야 합니다.

 

다음 오디션이나 공모전의 합격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디션이나 공모전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인성의 작용보다는 식상의 작용의 흐름이 있을 때 좀 더 긍정적이 됩니다. 그런데 역시나 본인 사주 원국에 식상의 기운이 과대한 상황인데 운세 흐름에서 또 식상이 들어와 버린다면, 오히려 본인의 자기 표현이 너무 과대해지거나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에서 식상 기운이 이미 강하다면, 운세 흐름에서 식상의 기운이 아닌 차선책으로 인성의 기운이 작용해 줘야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이 작용해 주면 표현의 깊이와 무게감, 진중함 등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승진과 관련한 합격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이 조직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책임의 무게를 감당할 수준이 됐음을 의미합니다. 위로 올라가면 몸은 편해지지만 책임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임의 무게는 십성의 기운 중에서 관성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운세 흐름에서 관성의 흐름이 들어올 때 보통 승진운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승진운 또한 본인 사주 원국의 균형관계를 살펴봐야 합니다. 본인 사주에 이미 관성의 기운이 과대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운세에서 관성이 들어올 때 승진을 하기보다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가거나 조직 시스템, 또는 윗사람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에 관성이 강하다면 오히려 운세에서 인성의 기운이나 비겁의 기운이 올 때 승진운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12운성론에 근거하여 관대의 흐름이 올 때 승진운이나 합격운이 좋아진다고도 말을 하는데, 저는 12운성론은 하나의 참고 사항으로만 보기 때문에 일단은 사주 원국의 균형과 본인의 운세 흐름에 근거해서 큰 틀을 파악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합격운을 판별할 때도 어떤 단편적 공식에 무조건 대입하기보다는 항시 본질에 충실해서 본인 사주 균형과 역동성을 기준으로 판별하시면 좋습니다. 어떤 흐름이든 본인 사주의 균형과 역동성이 잘 발현이 된다면 대부분의 경우 평탄하고 긍정적으로 결실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흐름에서 본인 사주의 균형과 역동성이 깨진다면, 그것을 잡아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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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상담을 할 때 관재수나 구설수가 있다고 하면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재수나 구설수는 무조건 그렇게 된다는 단정이 아니고, 설령 그게 발현이 된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 극단적 발현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사주의 운세 흐름은 항시 좋은 방향성과 나쁜 방향성을 함께 가지고 가기에, 어떤 나쁜 흐름의 예상 속에서도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방책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미래를 보는 것은 무조건 그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각오해라 라는 의미 이전에, 그런 미래가 예상이 되니까 이런 식의 행동을 하면서 생활의 균형을 잡아보라는 의미가 우선입니다.

 

관재수는 명칭 그대로 보자면 정부 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재앙이 됩니다. 그래서 경찰서에 불려가거나 법원에 출두하거나 세무조사를 받거나 음주 단속에 걸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고소나 고발을 당하는 등등이 해당이 됩니다. 그런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관재수는 무조건 극단적으로 발현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발생의 연원이 정부 기관만을 상대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재수와 구설수의 발생 연원을 따져보면 충분히 어떤 이유로 이러한 극단적 표현이 생겼고, 그것에 대한 방책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 관재수가 있다고 하는 경우는 운세의 흐름에서 관성의 기운이 강해져서 균형점을 벗어날 때를 말합니다. 대운에서의 작용이 가장 강력하고, 그 다음이 세운, 그 다음이 월운의 순이 됩니다. 그렇다면 대운과 세운, 그리고 월운, 나아가 일운에서도 관성의 기운이 한 번에 작용이 된다면, 역시나 좀 더 강력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매일을 관재수 걱정하면서 살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사주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세세하게 염두하고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삶은 불행일 것이기 때문이고, 세세하게 염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려는 그 자체에서부터 큰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기에 다른 의미의 관재수를 스스로 안고 가는 것이 됩니다.

 

더불어 관성이라는 것은 스트레스, 책임, 주변 눈치와 체면 등에도 해당하기에 관재수의 기운이 흐르면 무조건 정부 기관을 상대로의 문제가 아니라, 일적으로 스트레스가 커지고, 책임질 일이 늘어나며, 체면이 깎일 수 있는 일이 생기는 것도 포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관재수를 방어하는 것은 바로 관성의 기운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관성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인성의 기운과 비겁의 기운을 키워줘야 합니다. 특히 인성은 관성의 기운을 빼 주면서 다시 본인의 비겁의 기운을 강화시켜 줍니다. 예를 들어 본인 기운이 화 기운일 때, 관성의 기운은 수 기운이고, 인성의 기운은 목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관성의 수 기운은 인성의 목 기운에게 에너지를 주고, 인성의 목 기운은 본인 화 기운의 땔감 역할을 하면서 결국 수 기운의 압박을 잘 업어치기 하게 됩니다.

 

그래서 관재수의 기운이 들어왔다고 할 때에는 그 압박의 기운에 위축되고 긴장하기보다는 기도하는 마음, 명상하는 마음, 상황에 부딪히기보다는 포용하고 수용하는 마음 등을 품으면 충분히 방어가 됩니다. 더불어 관성의 기운을 잘 조절하면, 관성은 나쁘게 작용할 때 스트레스이지만 좋게 작용하면 관운이 됩니다. 즉, 책임의 무게를 감당했기에 승진으로 이어지거나 명예가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다음 구설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구설수라는 것은 입방아에 오르내린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뒷담화를 하거나 모함을 하고, 손가락질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구설수의 발생은 식상의 기운이 강해질 때입니다. 식상은 자기 표현력, 무대 기질, 이기심, 홍보와 마케팅의 기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상의 기운이 균형점을 벗어나게 되면 너무 방만하게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말이 많아지게 되고, 이것저것 손대는 것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눈에 띄는 일이 많아지면서 주변에서는 잘난 체 한다는 말들이 많아지고, 시기와 질투, 또는 견제를 하게 됩니다. 구설수도 관재수와 마찬가지로 운세의 흐름에서 들어올 때 이야기하게 됩니다. 즉, 대운이나 세운, 월운, 일운 등에서 식상의 기운이 들어오면서 본인 사주 원국에서 식상의 기운이 과대해지면 발생하게 됩니다.

 

구설수를 방어하는 방법은 역시나 식상의 기운의 세력을 조절해 주면 됩니다. 구설수가 발생하는 것은 비유를 들자면 고삐를 쥐는 힘에 비해서 앞으로 치달리는 말들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재수와 마찬가지로 인성의 기운과 비겁의 기운을 강화시켜주면 됩니다. 인성의 기운은 식상의 기운을 극하면서 적절히 마음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것을 조절해 주게 됩니다.

 

또한 구설수도 관재수와 마찬가지로 잘 조절이 되면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늘어나며, 식상은 재성을 키워주기 때문에 재물의 흐름이 좋아지는 등의 긍정적 발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재수든 구설수든 그 발생 연원을 이해하시고 운세의 흐름에 따라서 적절히 필요한 포지셔닝을 취하신다면 어떤 나쁜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의 역전도 가능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아무 일 없이 평탄하게 그 시기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적을 쓴다고 관재수나 구설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나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관재수와 구설수가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인성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나쁜 일들은 결국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뜻이라면 다른 어떤 방법을 쓴다고 해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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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 일주는 강의 44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분은 경자 일주를 중심으로 하는 여자 분의 사주입니다. 먼저 월지의 빨강색 화 기운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빨강색 화 기운은 이 분의 사주에서 편관으로 작용합니다. 정관이 규칙적인 압박이라면 편관은 불규칙적인 압박입니다. 그만큼 정관의 작용보다 편관의 작용이 있을 때 그 사람의 성향이 좀 더 예민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관성은 한 사람의 사주에서 책임감, 보수적 기질, 원칙, 규율과 규칙, 여자의 사주에서는 남자나 남편, 사회적 시스템, 윗사람, 스트레스, 주변 눈치와 시선, 체면, 공공성, 봉사심 등으로 작용을 합니다. 이 분의 경우 월지에 편관이 작용하는만큼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따지게 되며 뒷소리를 듣기 싫어하게 됩니다. 또한 극기심이 있지만 나름의 임계점을 넘어가게 되면 극단적으로 튕겨질 수 있고, 편관의 경우 문관보다는 무관의 느낌이 강한만큼 자신의 권위를 세워야 할 때에는 그 권위를 세우려 하는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자기 원칙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유지하려 하고, 만약 그 자기 원칙이 깨지는 상황에서는 반발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 노랑색 토 기운은 이 분 사주에서 인성으로 작용합니다. 인성은 명상, 기도, 독서, 공부, 내면세계와 정신세계, 자존감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지금 사주를 보시면 파랑색 양의 목 기운인 갑목은 홀로 존재하면서 고립되어 있는만큼 자연스럽게 기토와 합을 이루게 됩니다. 갑목과 기토가 합하면 토 기운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결국 이 분은 인성의 작용도 빨강색 편관의 작용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한 사람 사주에서 관성은 인성으로 기운이 흘러가게 됩니다. 이 분의 경우도 빨강색 화 기운은 화생토로 연결되면서 토 기운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성의 기운이 강화되면 자존감이 강화되고, 자기 믿음이 굳건해지게 되며 스스로 생각하고 곱씹는 자기 사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한편에서 자신이 이미 마음으로 정리가 끝난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밀고 가는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할 때, 그 조언을 따르기보다는 이미 자신의 마음의 결정에 비추어봐서 동일한 조언이면 수용하고 자신의 결정과 다른 조언이면 무시하려 합니다. 그리고 보통 관성과 인성이 함께 작용하면 관인상생이라고 해서 인내심과 참을성, 성실함을 견지하면서 조직 사회에서 진득하게 버티면서 능력발휘를 하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분의 경우는 일지에 식상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분은 큰 틀에서는 울타리가 필요하지만 왕의 기운인 일주 자체의 본질적 특성에 의해서 결과에서는 자신의 길을 가려 하거나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 합니다. 특히 자신의 길을 가고자 마음을 먹을 때에는 이미 내면에서 충분히 자기 확신을 한 뒤이기 때문에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게 됩니다. 더구나 월지의 편관과 일지의 상관은 각각 양극단의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마음의 변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경험을 통해 좌충우돌 하면서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적으로는 목 기운이 고립되어 있고, 그 세력이 약한 만큼 목 기운에 해당하는 간이나 치아, 신경계통 등에서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본인 시작 기운인 금 기운과 수 기운을 강화시켜서 화 기운을 견제하고, 토 기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목 기운으로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흘러가도록 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돌이 많은 산이나 돌과 물이 많은 계곡 등으로 등산을 다니는 것도 좋고, 수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음식적으로는 금 기운은 매운 맛이고 생강, 마늘, 양파, 양배추, 생선 등이 있습니다. 수 기운은 짠 맛이고 미역, 다시마, 해삼,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녹용, 흑마늘 등이 있습니다. 목 기운을 바로 강화시키지 않는 것은, 목 기운은 관성에 해당하는 화 기운으로, 목생화, 이렇게 이어지면서 본인 시작 기운인 금 기운을 다시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어떤 조직적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게 좋기 때문에, 공부하고 강의하는 학계로 가도 좋고, 전문 기술과 자격증을 바탕으로 전문직의 길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게 아니고 장사나 일반 사업처럼 변화무쌍하고 순간순간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하는 직종에서는 약할 수 있고, 결과에서 돈 수금이 잘 안 되거나 들어온 돈이 쉽게 새어나갈 수 있습니다.

 

운세 흐름에서는 대운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편관의 기운이 흐릅니다. 이 분의 사주에서 월지에 이미 강하게 편관이 자리잡고 있는 중에 편관의 기운이 대운으로 흐른다는 것은, 마음의 압박감이 커짐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해 오던 것을 유지하기보다는 튕겨져 나가고 싶고, 압박감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무언가를 하고 싶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벌일 확률이 큰 시기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업적 일을 벌이려면 이기적이고 합리적 마음이 흐를 때 움직여야 좋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경우는 마음의 압박감에 대한 튕겨져 나가는 느낌으로 일을 벌일 확률이 크고, 또 그게 체면을 따지는 마음이기도 한 만큼 돈이 알차게 사용되기보다는 흩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사업을 목표로 한다면 2022년에 재성이 들어올 때 움직이고, 그때에도 직접 돈을 수금하는 느낌이 아닌 관리자의 느낌, 또는 자신의 재능과 재주를 알리고 돈은 다른 사람이 수금하는 느낌으로 해 나가는 게 좋습니다. 이 분에게 재성은 다시 관성을 강화시키게 되기 때문에 직접 돈을 1차적인 목표로 움직이면 결과에서 새어나갈 수 있습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2020년에 비견과 상관의 운이 됩니다. 대운은 편관인데 세운에서 비견과 상관이 흐른다는 것은 무언가 엇박자가 납니다. 대운에서 편관의 작용이 과해지면서 참기보다는 튕겨져 나가는 흐름인데 비견과 상관은 거기에 기름을 부어서 막연한 자신감과 충동성까지 더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내년 흐름에서 무언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일 확률이 큰데, 그렇게 나가면 좀 아쉬울 것 같습니다. 차라리 2021년까지는 공부를 더 하거나 무언가 배우고 습득하고 시스템에 순응하는 느낌으로 자중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해 두면 추후 흐름에서 더 알차게 발현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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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 일주는 제 강의 38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분은 기축 일주를 중심 기운으로 하는 여자 분 사주입니다. 전체적인 세력 균형을 보자면 사주의 시작 기운은 토 기운과 같은 노랑색 토 기운과 인성으로 작용하여 시작 기운에 에너지를 주는 빨강색 화 기운이 왼쪽에 자리하고, 오른쪽으로는 월지부터 흰색 금 기운이 있습니다. 파랑색 목 기운은 편관의 기운이지만 그 오른쪽의 경금과 을경합이 되어 금 기운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만큼 토 기운과 금 기운으로 전체적인 세력 관계가 나뉘게 되는데, 점수 배분에서는 금 기운이 더 높습니다. 결국 이 분의 사주 흐름은 흰색 금 기운, 즉 식상의 기운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 분의 사주에서 흰색 금 기운에 해당하는 식상의 기운은 여자의 사주이기 때문에 실제 자식 관계를 볼 때 체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향적으로는 아이와 같은 기질이 돼서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마니아 기질, 충동성, 집중력, 이기심, 칭찬받고 싶은 마음, 자기 표현력, 유연성과 융통성, 진보적 기질 등을 함축하게 됩니다. 그런데 왕의 기운인 기축 일주는 겉으로 발산적인 느낌보다는 속으로 감추고 수용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왕의 기운을 베이스로 해서 식상의 기운이 발현하면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고 남들 앞에 나서려 하기보다는 일단은 순응하고 상황에 맞춰주는 모습을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속에서는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 기분대로 나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일을 처리하는 방식, 또는 글이나 그림 등의 조금은 소극적 방식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려 합니다. 그래서 이 분의 윗사람 입장에서는 겉에서 보기에 시키는 일 곧이 곧대로 잘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막상 일을 시켜보면 의외로 자기 스타일과 고집이 강하게 있고 은근히 엇나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결국 이 분의 경우 윗사람이 보수적이면서 자기 멋대로 자신을 부리려 하면 마음에서 반발심이 생기고 서서히 다른 길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분의 이런 내면적 성정을 이해하고 잘 한다고 응원하고 칭찬하면서 이끌어주면 신이 나서 그 이상을 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 토 기운보다 식상의 기운이 좀 더 강한 만큼 초반에는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저것 손대는 것은 많음에 비해서 그 끝맺음이나 결실이 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은 식상의 기운 중에서 식신의 기운이 강한 만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그렇게 얻은 결실을 드러냄으로써 인정받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연예인처럼 무대 기질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사람은 상관의 기질이 발달하고, 연구원이나 예술가처럼 연구 성과물이나 작품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사람은 식신의 기질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건강적으로는 사주 기운의 흐름이 금 기운으로 몰려가는 흐름인만큼 금 기운에 해당하는 부위가 부담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폐나 기관지, 대장 쪽이 약할 수 있고, 피부도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본인의 시작 기운인 토 기운도 금 기운으로 에너지가 흘러들어가는 만큼, 어떤 집중과 몰입감이 강해지면 위장 계통에도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사주의 기운이 차갑고, 기축 일주 자체가 수렴적인 특성이 있으며, 식상의 기운도 완전히 자기 자리를 차지하기까지는 주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겉에서는 웃음으로 주변을 대하기 때문에 속 스트레스가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몸을 보온해 주면서 화 기운을 키워서 자신의 토 기운을 강화시키고, 금 기운을 견제하면 좋습니다. 더불어 이것저것 관심을 갖기보다 한 방향으로 쭉 밀고 나가면 에너지의 분산을 줄일 수 있고, 서서히 자신의 영역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학자나 예술가의 느낌이 좋습니다. 꾸준하게 실력을 갈고 닦아서 자신의 자리를 잡고 그것을 드러내고 인정받을 때 스스로도 만족감이 크게 됩니다. 더불어 월지의 유금이 도화살로 작용하기에 학문적 연구와 함께 차분하게 강의를 하는 교육자의 느낌으로 풀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결혼 관계에서는 파랑색 편관이 남편의 기운인데, 식상의 기운으로 합쳐지게 되면서 사주 전체에서 큰 작용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보수적 느낌의 남편이나 시댁과는 심적으로 큰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세 흐름에서는 대운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성의 기운이 흐릅니다. 인성의 기운은 본인 토 기운에게 에너지를 주면서 금 기운을 견제하여 사주의 전체 균형을 잡아주게 됩니다. 따라서 마음 상태에서나 사회적으로 괜찮은 흐름이고, 학문 연구나 예술 활동에 종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2022년부터는 상관의 기운이 들어오면서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사주 원국에 식상의 기운이 강한만큼 너무 마음이 앞서가게 되면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외부적 시스템이나 윗사람과 충돌하기보다는 역시나 인성의 마음을 배가하는 느낌으로 생활하면 좋습니다.

 

세운의 흐름에서는 2020년에 상관, 편재의 기운이 흐르게 됩니다. 일단 대운의 흐름에서 인성의 기운의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2020년의 상관과 편재의 작용은 긍정적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만큼 얻는 것도 따라오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사주의 기운이 차가우면 밤에 설잠을 자고, 꿈을 많이 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온 물팩 같은 것을 안고 자는 것도 좋고, 와인이나 복분자주를 한두 잔 정도 마시고 자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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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살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선한 작용을 하는 신과 악한 작용을 하는 신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번에도 설명 드렸지만 한 사람의 모든 길흉화복은 어떤 외부적 귀신이나 기운의 작용이 아닌 본인 사주의 발현의 결과물이고, 사주의 발현은 성향적 발현을 근간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신살의 작용도 본인 성향의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드릴 각종 귀인도 역시나 어떤 외부적 기운이 뜬금없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성향 발현을 통해 그에 따른 기운을 끌어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신살의 작용은 선한 작용과 악한 작용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만큼 양날의 칼이 됩니다. 즉, 긍정적으로 사용하면 긍정적 발현이 되고, 부정적으로 사용하면 부정적 발현이 됩니다. 이는 자신의 일관된 성향적 특성의 강점을 필요한 곳에 발휘하면 좋게 작용하고, 필요 없는 곳에서 발휘하면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사가 요리를 위해 칼을 사용하면 좋은 작용이지만, 나쁜 마음으로 칼을 사용하면 나쁜 작용을 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이 양날의 칼이 적절한 타이밍과 상황 속에서 긍정적으로만 발현되려면 경험과 연륜이 쌓이거나 일찍이 본인의 성향적 특성을 이해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 관점에서 살이라는 것은 뭉친 근육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딱딱하게 뭉친 근육은 단단한 강점이 있을 수 있지만 또 적절히 풀어줄 때 딱딱하게 뭉쳐만 있는 기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연성과 융통성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살풀이라는 표현은 기복적으로 해석되어 무당의 굿으로만 인식이 됐지만, 근본적 의미에서는 본인 사주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행동 전체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 뭉쳐있는지 이해하고 적절히 풀어주는 행동을 하는 게 가장 강력한 굿이고 부적이 됩니다. 그리고 각종 신살도 음양오행의 기본 작용을 근간으로 해석이 됩니다. 일단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역마살, 도화살, 화개살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역마살입니다. 역마살은 지지에 인, 신, 사, 해의 글자가 자리할 때 작용을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지지에 인신사해의 글자가 자리하는 것과 함께 지지삼합의 계절구분과 연관해서 봐야 합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자면 역시나 사주의 이해는 계절과 기운의 흐름 속에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그렇게 깊이 들어갈 것 없이, 지지에 인신사해의 글자가 있고 일지와 월지에 있을 때 좀 더 작용력이 크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건 나중에 다시 깊이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신사해의 글자는 음양 중에서 양의 기운이면서 각각 사계절의 시작 기운이 됩니다. 보통 양의 기운이나 계절의 시작은 아직 정제되지 않은 기운, 다음어지지 않은 기운, 두루뭉술한 기운 등의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는 어떤 흐름과 쓰임으로 가게 된다고 말씀드렸다시피 이 양의 기운이자 계절의 시작은 움직임과 경험의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정제되고 다듬어집니다. 결국 역마살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경험을 쌓는 것을 통해 본인의 양의 기운을 잘 다듬어 가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역마살이 있다고 무조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향에서 역마적인 특성, 즉 변화 변동을 바라는 성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냥 정말로 육체적으로나 성향적으로나 변화 변동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해도 역마살의 기운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경험을 쌓는 이동이나 행동, 또는 성향적 발현을 하면 좋습니다.

 

다음 도화살입니다. 도화살은 지지에 자, 오, 묘, 유의 글자가 자리할 때 작용을 하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는 역마살과 마찬가지로 지지삼합의 계절 구분과 연관해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일단은 자오묘유의 글자가 일지나 월지에 있을 때 좀 더 작용력이 크고, 도화살의 글자가 많을수록 더 작용력이 크다는 정도로 놓고 봐도 괜찮습니다. 이 도화살의 글자는 음양 중에서 음 기운에 해당하고 각 계절이 절정을 이루는 기간의 글자입니다. 음 기운과 계절의 절정은 정제된 기운, 다듬어진 기운의 상징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은 뭉친 근육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도화살은 다듬어진 상태가 바로 뭉친 상태입니다. 무슨 의미냐면 다듬어진 것은 드러나고 싶어 합니다. 관심 받고 싶어하고 주목받고 싶어 합니다. 또 겉으로 드러날 때 비로소 쓰임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도화살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직업적으로 사람 앞에 서거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 화개살은 명예살, 고독살이라고도 합니다. 화개살은 지지에 진술축미의 토 기운에 해당하는 글자가 올 때 작용을 하게 됩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지지에 진술축미의 글자가 있고, 이 진술축미의 글자와 지지삼합을 이루는 글자가 있을 때 더 강력합니다. 다만 일단은 진술축미의 글자가 지지에 있고, 일지나 월지에 작용할 때 좀 더 강하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이 화개살은 오행의 토 기운에서 음양의 기운 모두를 포함합니다. 화개살은 어떤 식으로 뭉친 근육이냐면 토 기운, 즉 땅의 느낌을 생각하면 됩니다. ‘화개’라는 의미는 화려한 것을 덮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덮는 의미를 넘어서 땅의 느낌을 전체적으로 연상해 보면 좋습니다. 땅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덮고, 포용하고, 광활하고, 호쾌하고, 모든 것이 위로 솟기 위한 근간이 됩니다. 그래서 화개살은 명예살이라고도 하기에 치사하고 구차하기를 싫어하고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려 하거나 아니면 역으로 조용히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깊이 있게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화개살은 고집스럽고 독립적이며 자유롭기를 원하게 되고, 문창이나 지혜, 종교나 예술 등에 소질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화개살의 뭉친 근육은 마음 상태의 명예심에 근간을 두기 때문에 스스로 명예를 높이는 직업적 흐름으로 풀어 가면 좋습니다. 더불어 땅이 자연의 생성물을 속에 감추고 성숙시키는 느낌처럼 고독하게 음미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나 예술적 발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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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용신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하고 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사주를 공부한 분들 중에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용신에 대해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나아가 희신, 기신, 구신, 한신까지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희용기구한이라고 해서 사주팔자에서 자신을 돕는 기운과 자신을 해하는 기운, 좋고 나쁨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기운 등으로 순위를 정하고 구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용신은 신 중의 신이 되어 마치 만능키처럼 모든 해석의 기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용신이라는 용어 자체부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용신 하나만 제대로 찾으면 사주의 해석이 일사천리로 통변이 되고, 나아가 살아가면서도 용신에 준해서 살면 마치 강력한 수호신이나 부적을 장착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소견에서 사주명리학은 어떤 기복적인 것도 아니고, 특별한 외부적 신이나 기운의 작용을 우선시 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기초하여 모든 것이 뻗어나가고, 모든 외부적 현상의 발현이나 관계의 진행 등도 결국은 자신에게서 시작을 합니다. 따라서 굳이 어떤 하나의 용신을 선언하려 하고, 나아가 용신을 시작으로 하는 희신, 기신, 구신, 한신을 구분하려 하면 본질의 해석에서 어긋날 수 있습니다.

 

사주의 해석은 균형과 역동성을 기준으로 마치 사금을 캐는 느낌과 같습니다. 자신의 사주 원국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그 무게감과 조후의 균형 관계, 기운의 흐름 등을 음미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필요한 기운들이 드러나 보이게 됩니다. 개울가에서 채에 모래를 퍼서 단순하지만 진득하게 채를 털다보면 마지막에 사금이 드러나는 느낌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균형을 잡는 느낌이나 채로 거르는 느낌이 아닌 어떤 공식처럼 용신을 잡으려 하고 어떤 명확한 구분을 두려 하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굳이 용신이라고 칭해야 한다면, 그 용신은 하나일 수도 있고 두세 개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어떤 특정 용신을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수도 있고, 대운의 흐름 등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주 원국은 배에 해당하고, 운세의 흐름은 밀려오는 파도에 해당하기에 본인의 배의 특성과 파도의 종류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사주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너무 거창한 법칙을 찾으려 하거나 남들이 잘 모르는 세부적인 해석의 방법을 찾으려 하기 보다는, 사주 여덟 글자 자체를 음미하고 또 음미해 보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다만 애초에 용신이라는 개념도 결국은 사주의 기준을 잡으려는 의도로 시작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기복적인 느낌이 가미가 됐고, 특히 용신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떤 특정한 기운의 힘으로 느껴지게 하면서 왜곡이 된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본인 사주 여덟 글자의 오행의 작용, 상생과 상극의 흐름, 십성의 관계적 흐름과 균형 관계 등을 충분히 음미한 뒤에, 기존에 만들어진 용신 찾기의 방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가만을 하셔야 할 것 같은 게 있습니다. 뭐냐면 용신의 일반 법칙은 조후용신법, 억부용신법, 병약용신법, 통관용신법, 격국용신법이 있는데,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동일한 법칙을 적용하지도 않고, 동일한 법칙을 적용한다고 해도 각자가 잡은 용신이 틀려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용신 찾기의 법칙이 있다고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법칙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기존의 용신 찾기 법칙도 결국 본인 사주 원국을 바라보는 깊이를 늘리는 용도로 사용해야지, 그것을 절대적 법칙으로 잡고 해석하려 하면 궁금한 점만 많아지고, 논쟁을 거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저는 역시나 자신의 사주는 자신이 사주명리학을 이해하고 파악해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봅니다. 큰 틀에서 공통적으로 해석되는 사람의 사주도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사주를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에도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본인 사주에서 비롯된 인생 흐름이 명확하게 있다고 해도, 한 사람은 결국 여러 다른 사주를 가진 사람들과 얽히게 되고, 환경이나 상황 속에서 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의 초기에 사주에는 지지에 지장간의 기운이 감추어져 있고, 그 지장간의 기운까지 파악하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지장간에 대한 설명을 굳이 안 하는 이유는, 지장간까지 고려하여 합충 변화나 오행의 상생, 상극, 또는 각종 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시나 사주 여덟 글자의 해석이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주에서 일주는 사주 전체의 왕의 기운이고 기준이 되는 자리이기에, 그 해석에 있어서 지장간의 기운까지 고려하여 일주론을 설명 드리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까지 처음부터 지장간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아가 저는 일주론에 대한 이해와 사주 원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큰 틀에서의 균형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행동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의 방법은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세부적이고 깊이 감추어진 한 사람의 사주의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서 희열감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 소견에서는 그렇게 깊이 파고들어간다고 100% 정답을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차라리 그렇게 어떤 절대적 사주 해석의 법칙을 찾기 위한 시간을 아껴서 큰 틀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실천해 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주의 이론이 먼저가 아니고 현상과 사건이 먼저입니다. 현상과 사건이 있은 뒤에 그 통계를 바탕으로 사주 이론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사주의 해석은 귀납적인 추론이고 경험의 축적에 의한 해석입니다. 이는 결국 언제든 새로운 현상과 사건이 나오면 깨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런 새로운 현상과 사건이 나타나면 또 그에 준하는 해석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흐름을 통해서 사주명리학의 이론이 발전해 온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저는 사주명리학의 이론가가 되기를 꿈꾸는 게 아니라면 역시나 큰 틀에서만 사주를 바라보고 너무 복잡하게 파고들기 전에 적당히 필요한 것을 행동에 옮기면서 스스로 초점을 잡아가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주명리학은 복잡하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또 단순하게 보자면 음양오행과 상생/상극, 그리고 십성론이 큰 틀에서는 전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론을 배우기 위해 중간 중간 고정적 말뚝을 박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그 말뚝의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잇고, 흐름 속에서 사주를 바라봐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분들도 자신의 사주에 관해서만큼은 다른 이론들에 묶이지 않는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고 관찰하시고,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실천해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결코 사주 명리학은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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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 일주에 대해서는 제 강의 32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사주는 무자 일주를 중심으로 하는 여자 분의 사주입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본인 사주 시작 기운은 토 기운과 이 사주에서는 재성에 해당하는 수 기운의 두 가지 세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수 관계로 보자면 토 기운이 총 40점이고, 수 기운이 총 60점입니다. 그 만큼 주도권을 행사해야 할 자신의 시작 기운인 토 기운이 재성의 기운에 밀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재성은 단편적으로 보자면 재물에 해당해서 재물운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재물운이라는 것은 뜬금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아니고 자신의 성향적 발현의 결과물입니다. 또한 사주에서 재물운은 들어오는 돈도 되지만 나가는 돈도 됩니다. 즉, 주변으로 재물의 기운이 많이 흐른다는 것이지 그게 무조건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재물운의 기운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제어가 되어야 합니다. 즉, 적당한 재물에 적당한 그릇이거나 큰 재물에 큰 그릇이거나 작은 재물에 작은 그릇이거나 아니면 사주의 소통성이 좋아서 재물 기운 자체는 작지만 계속해서 생성이 되거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의 경우는 많은 재물 기운에 비해서 그것을 담는 자신의 중심 기운인 토 기운이 밀리고 있습니다. 토 기운 자체도 약한 것은 아니지만 재물 기운이 너무 강한 상태입니다.

 

보통 이렇게 되면 성향적으로 과욕이 생기게 됩니다. 즉, 목표가 많아지고, 얻고 싶은 것이 분산되면서 분주하게 에너지는 쏟지만 실질적인 결과와 결실이 약할 수 있습니다. 또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재물은 새어나가는 돈이 되기에, 놀고 쇼핑하고 꾸미는 것에도 지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마음의 욕심은 큰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따라주지 않으면 다급한 마음도 생기고 무리수를 둘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에서도 비슷한 또래의 남자에게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고, 나이차이가 좀 나는 남자와 결혼을 할 때 마음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주에서 재성은 아버지에도 해당을 합니다. 그만큼 이분의 경우 아버지의 기운이 자신을 밀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만약 아버지와 사이가 좋다고 하더라도 거리감을 두라고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또한 보통 이렇게 재성의 기운에 밀리는 사주는 그 처방에서 인성을 강화시키고, 결과나 결실 이전에 과정에 충실하는 식상의 기운을 조금 가미하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성은 어머니의 기운이기 때문에, 이 분의 경우도 본능적으로 모계 쪽, 즉 어머니나 이모, 외갓집에게서 긍정적인 기운을 받게 되고, 본인 스스로도 그쪽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 분의 경우 식상에 해당하는 금 기운이 없습니다. 식상의 기운은 결실과 결과에 해당하는 재성으로 가는 중간 단계에 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과정에 해당하고 서사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기운이 없다는 것은 이 분의 경우 어떤 절차나 과정보다 빨리 결과를 보려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지루하고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사의 기운이 많이 반영되는 장편 문학 소설보다 빨리빨리 표현되는 영화나 연극에 더 빨리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건강적으로는 수 기운의 세력이 과대하기 때문에 비뇨기계통이나 신장에 무리가 있을 수 있고, 과대한 수 기운으로 인해 본인 토 기운이 씻겨지는 형국인 만큼 비위가 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지와 월지에 모두 수 기운이 위치해 있고, 특히 월지의 수 기운은 계절적으로 겨울에 해당하면서 화 기운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이는 몸이 차갑거나 저혈압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천간의 무토와 계수가, 무계합으로 오행의 화 기운을 생성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합으로 생성되는 기운은 사주 원국을 해석한 뒤에 참고하는 것이기에 역시나 전체적으로는 차가운 사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재물운에 관해서는 위에도 설명드린 것처럼 본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릴 수 있는 만큼, 돈을 모으자면 한 방향의 일을 꾸준히 하면서 의지를 가지고 저축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 직업적으로는 도화살과 역마살이 발달해 있어서 사람을 상대하거나 움직임이 있는 일을 통해 풀어나가도 좋습니다. 특히 재성의 기운은 현실적 결과물이면서 자신을 포장해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재성의 기운과 도화살이 합쳐지면 남들 앞에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되어서 무대에 오르는 직업을 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어떤 연기자의 느낌으로 가자면 역시나 식상의 기운이 받쳐줘야 좋습니다. 그래야 순간적인 대처능력이나 서사를 풀어나가는 힘,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표현해 내는 능력 등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 연기자를 꿈꾼다면 역시나 성급함을 좀 조절하면서 진득하게 자신을 표현해 내려는 과정에 집중하면 좋습니다. 아니면 여행사 가이드 같은 직종을 통해서 역마살도 풀고 어떤 현실적 설명을 사람들에게 해 주는 느낌도 좋습니다.

 

이 분의 사주의 균형을 잡자면 일단 큰 틀에서 인성을 강화시켜서 재성으로 빠르게 마음이 쏠리는 것에 브레이크를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시작 기운에 해당하는 토 기운, 즉 비겁의 기운도 좀 더 강화시키고, 다음으로 비겁에서 재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 주는 중간 다리에 해당하는 식상의 기운을 가미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관성의 기운은 재성의 기운을 빼주기는 하지만, 다시 또 자신의 시작 기운을 누르게 되기 때문에 바로 필요한 기운은 아닙니다.

 

인성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성향적 행동에서 종교 생활도 좋고, 독서나 명상, 기도 등도 좋습니다. 또한 너무 명확하고 가시적인 결과를 빨리 보려 하기보다 조금은 곱씹어 보고 두루뭉실하게 전체를 관조해 보려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이 분의 사주에서 인성은 화 기운에 해당하고, 화 기운 음식으로는 토마토, 대추, 홍삼, 복분자, 딸기 등이 있기에 관련해서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비겁을 강화시키는 것은, 운동을 통해서 육체를 단련하는 게 기본이고, 음식적으로는 토 기운이 이 분의 비겁이기에, 단호박이나 꿀, 고구마, 또는 단 맛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상의 기운을 가미하기 위해서는 음식도 좋지만 일단 성향에서 결과를 너무 염두하지 말고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를 견지하면 좋고, 자신의 내면을 표현해 내기 위해 일기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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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 일주에 대해서는 제 강의 26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사주는 정축 일주를 중심으로 하는 남자 분 사주입니다. 아래 월지의 자리를 보면 비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견은 사주 시작 기운인 정화의 기운과 오행도 같고 음양도 같습니다. 그래서 같은 오행의 기운이면 자신의 시작 기운을 더 강화시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경쟁심도 강해지게 됩니다. 특히 음양이 틀린 겁재보다 비견이 위치해 있을 때 마음의 경쟁심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신하들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신하 자리에 같은 피를 나눈 형제가 자리한 듯 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결과에서 왕은 한 명 뿐입니다. 따라서 신하의 자리에 왕족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함께 주변의 다른 기운의 신하들을 견제하기도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왕의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느낌도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분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경쟁의 분위기 속에서 더 강하게 자신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축 일주 자체가 생각의 속도가 빠르고 재리에도 밝으며,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보기를 좋아하는데, 만약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밀쳐지거나 기만당했다고 생각하면 아주 강하게 치열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정축 일주는 처음 시작에서는 이기심으로 시작하지만 끝에서는 이타심으로 마감이 됩니다. 그만큼 결과에서 마음이 약해질 수 있는 일주인데, 일단 시작에서 이기심을 먼저 보였기 때문에 결과에서 주변을 배려하고 베풀어도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철저히 실력으로 위로 올라가는 게 좋고, 누군가 이끌어줄 것이라 생각하면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항시 예리하고 날카로움이 있기 때문에 윗사람 입장에서는 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이 분의 경우 정축 일주 자체만 놓고 보면 밑에 축토의 기운이 습기와 냉기를 함께 가지고 있는 땅이기 때문에 위에 화 기운의 열기를 빨리 고갈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일주 자체만 보면 생각의 속도는 빠르지만 진득하게 버텨나가는 데에 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월지에 본인과 같은 화 기운이 존재하고, 또한 그 위에 파랑색 목 기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파랑색 목 기운은 양의 목 기운이기 때문에 그 세력도 괜찮은데, 또 아래에 검정색 수 기운을 통해서 에너지를 받습니다. 따라서 인성의 기운도 탄탄한 사주가 됩니다. 결국 이 분의 경우 순간 머리 회전도 빠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긴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주입니다.

 

그리고 검정색 수 기운은 정관의 기운인데, 글자 한 개이지만 그 위에 흰색 금 기운을 통해서 금생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그 만큼 정관의 기운도 잘 작용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원칙을 고수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공공의 정의를 추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냥 자신만의 원칙과 틀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일주에서 일지에 식신의 기운으로 흐르기 때문에 때로는 어떤 자신이 생각하는 원칙의 틀에 벗어나는 주변 상황을 보면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그 상황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일지의 식신과 정관의 원칙주의적 모습은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몰입하는 느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게다가 인성의 뒷받침도 좋기 때문에 공부하고 연구하는 직종도 좋습니다. 다만 온전히 조직 순응적인 사주는 아니기 때문에 역시나 기존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윗사람이나 주변의 기존 세력들과 부딪힘이 있을 수 있고 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분의 건강에 있어서는 흰색 금 기운이 글자 한 개이고 주변으로 에너지를 빼앗기면서 고립되어 있습니다. 결국 금 기운에 해당하는 폐나 기관지, 대장 등이 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어떤 몰입감이 생기고 집중하게 되면 토 기운에도 무리가 오면서 위장 계통도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재물운에 있어서는, 이 분의 경우 흰색 금 기운이 재성에 해당하는데, 건강적인 측면의 관점과 마찬가지로 고립되고 약한 상태입니다. 이는 성향적으로 끝 결실이 약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름 연구도 열심히 하는데, 그것을 잘 포장해서 재물로 아우르는 힘이 약합니다. 물론 일주의 기본적인 특성에서 머리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을 싫어하고 손해 보려 하지도 않지만, 딱 그 정도의 느낌이고 큰 재물을 아우를 수 있는 힘은 약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원칙적이고 합리적인 응당의 대우를 받기를 원하는 정도에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분이 결코 돈을 잘 벌 수 없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사주는 이해가 핵심이고, 이해하고 행동해 나가면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이 재물의 기운을 강화시키자면 본인 스스로가 더 큰 목표의 공을 던지고 그것을 향해 밀고가면 좋고, 그렇게 적극적인 쟁취를 하기 싫다면 처음부터 본인 하는 일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목표로 해서 들어가면 좋습니다. 특히 이 분의 사주는 일주 자체에서 순간순간은 현실적인데, 장기적 흐름에서는 이상을 꿈꾸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들어왔다가도 새어나가게 됩니다. 그만큼 장기적으로도 현실적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순수한 의미의 재물 축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강의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월지에 도화살이 강하게 자리잡은 사주이기 때문에 적절히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는 직종도 괜찮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게 사람을 상대하는 강의하고 교육하는 직종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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