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일주는 강의 56 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분은 임자 일주를 왕의 기운으로 하는 여자 분 사주입니다. 임자 일주를 상징하는 검정색 쥐는, 60개의 일주에 있는 다섯 개의 쥐들 중에서 가장 쥐다운 쥐가 됩니다. 환경적으로나 시간대로 보나 모두 쥐가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에너지가 충만하고 방향성과 목표만 정해지면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일주가 됩니다. 특히 이 분의 경우는 월지와 연지에도 강한 수 기운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비겁의 기운이 주도하는 사주가 됩니다. 보통 비겁의 기운이 과대할 때에는 두 가지 모양새로 나타납니다. 아주 열심히 살거나 아니면 아무런 야망도 없이 자존심과 주체성만 강하고 정체된 느낌으로 살거나의 모습이 됩니다. 왜 그렇냐면 비겁의 기운이 강한 모습은 에너지가 과충전된 상태인데, 과충전 된 에너지는 사용이 되면 강력한 흐름으로 발현이 되지만 사용되지 않으면 속으로 타 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겁의 기운이 과대한 사주는 강한 사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주에서는 항시 균형 잡힌 것이 좋기 때문에 사주의 중심 기운이 강하다고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오행의 기운 중에서 수 기운, 그리고 수 기운 중에서 양의 수 기운은 보통 고립되거나 정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의 특성 자체가 계속 움직이고 흐르는 본질적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담을 해 봐도 양의 수 기운은 과대한 경우에도 보통 정체됨 없이 분주하게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의 경우도 본인의 과한 에너지를 뿜어내기 위한 사회적 활동을 열심히 해 나갈 수 있고, 열심히 사는 만큼 사회적 성취도 좋은 사주입니다. 특히 비겁의 과대한 기운을 받아 줄 식상과 재성의 기운이 커지면 커질수록 좋은 사주인만큼, 역시나 가정보다는 사회에서 활동할 때 본인의 마음 상태가 답답함 없이 더 편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주의 오른쪽 위에 월간을 보면 토 기운이 한 글자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는 수 기운과 수 기운을 도와주는 금 기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토 기운은 이 분의 사주에서 관성이고, 관성은 여자 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합니다. 보통 토극수로 작용하여 토 기운이 수 기운을 극하게 되지만 지금처럼 수 기운이 토 기운보다 더 강력하면 물길이 흙을 휩쓸어버리는 형국이 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모양새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남자나 남편을 품어주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남자의 기운을 밀치게 됩니다. 그만큼 관성에 해당하는 것과의 인연이 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수 기운이 과대하다는 것은 이 분의 태어난 달도 겨울이기도 하지만 수 기운 자체가 차가움의 상징이 됩니다. 따라서 이 차가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따뜻한 기운을 찾게 되고, 이 분의 사주에 있어 따뜻한 기운인 화 기운은 재성의 기운이 되기에 재성에 대한 집착이나 목표의식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재성은 돈도 되지만 자기 꾸미기, 사회적 목표의식, 상황 통제력, 현실 구현능력 등도 되기 때문에 외모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비쥬얼을 따지는 만큼 남자도 그런 사람에게 마음이 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도 남자 관계성에서 마음의 복잡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이 품어주고 싶은 남자이면서 또 재성의 느낌이 있는 남자를 보게 되고, 나아가 결과에서는 자신의 과대한 비겁의 기운을 잡아줄 카리스마 강하고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남자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모든 것을 갖춘 남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여자의 품에서 살아가는 남자들은 사회적 야망이 약하기에 재성의 기운이 사라지고, 재성의 기운이 강한 남자가 스스로 돈을 벌 능력이 없으면 역으로 여자에게 계속 재물의 기운을 빼오려 하고, 카리스마가 강한 남자는 여자의 품에 머물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분은 지지에 역마살의 기운이 강합니다. 역마살은 행동적 움직임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계속 마음이 흔들리고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남자를 통해서 이득도 얻지만 손해보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결국 남자 관계를 비롯한 인간 관계는 온전히 본인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 않기에 가장 이상적인 처방은 남자를 비즈니스적인 대상으로 보고 조금은 거리감을 두는 게 좋고, 순수하게 사회적 목표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게 좋습니다. 돈을 비롯한 사물은 적어도 본인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의지만 있다면 계속 소유하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본인의 사회적 성취 능력이 좋은 사주는 주변으로 파리들이 꼬일 수밖에 없고, 본인 스스로도 어떤 문제를 돈으로 얼른 해결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가족을 책임지게 되는 사주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족들에게 돈을 뜯기는 사주가 됩니다. 그만큼 능력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 기운은 아무리 과대해도 나이가 들면서 사그라들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히 본인의 몫을 조용히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적으로는 수 기운이 과대하기 때문에 신장과 비뇨기계통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적으로 너무 몰입하게 되면 목 기운에도 부담이 와서 간이나 신경계통, 또는 치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 기운이 과대한 사주들의 경우 어떤 뿌리를 들어내는 느낌이 있어서 치아가 부실한 경우가 종종 있게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아 관리를 해 두면 좋습니다. 또한 이 분은 토 기운도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위장 계통이 약해질 수 있고, 토 기운은 사회적으로 명예와 체면이 되는데, 본인의 충동성이나 이기심이 강한 행동이 너무 과하게 발현이 되면 명예와 체면이 깎이거나 구설수가 올 수도 있습니다.

 

대운의 흐름을 보면 2016년부터 식상의 기운이 강하게 흐릅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는 좋아지지만 2016년부터 흐르는 갑목은 양의 목 기운이고, 이 분 사주 원국의 월간에 있는 기토와 합을 이루어 토 기운으로 변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생길 수 있고, 사적인 만남으로 이어진다면 식신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구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관심사를 사회적 목표 달성에 두고, 운세에서 흐르는 갑목의 식신 기운을 그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여 집중하면 좋습니다.

 

2021년부터는 편관의 흐름입니다. 편관은 정관보다 좀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분에게는 편관의 기운의 도래와 함께 적절히 수 기운의 제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편관 진토의 기운은 본인 사주에서 일지의 자수와 자진 반합을 이루어 수 기운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편관의 부정적 기운을 잘 감당해 낼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편관의 긍정적 기운을 꺾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 분에게 관성의 기운은 본인의 사회적 지휘 상승에 필요한 기운이기에 2021년부터는 본인 비겁의 기운을 너무 강화시켜서 과한 자신감으로 사회 생활을 하기보다는 적절히 시스템에 순응하고 보수적으로 움직이며 윗사람의 의견과도 충돌하지 않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남편의 기운을 넘어서려 하기보다는 적절히 인정하고 받아주면 좋습니다. 결국 편관의 운세 흐름을 긍정적으로 풀어가자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품으면 좋습니다.

 

세운의 흐름을 보면, 올해는 기해년이어서, 관성의 흐름인데, 이는 대운의 식상의 기운과 충돌도 있고, 세운의 토 기운은 본인의 과대한 수 기운을 온전히 제어할 수 없기에 밀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체면 깎일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년의 경자년은 인성과 겁재의 기운이 흐릅니다. 그만큼 본인 기운이 강해지기 때문에 적절히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면서 2021년의 편관의 흐름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그간의 강의에서 가끔 언급 드린 지지의 합충 변화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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