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재성이 과다하가는 것은 현실적인 현혹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치 한 개의 메뉴를 먹으러 식당을 들어갔는데 갑자기 뷔페 식당이 펼쳐진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음식을 담을 접시는 한 개인데, 그 접시에 담을 수 있는 음식은 훨씬 더 많은 것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시선이 분산되고 한 가지 목표가 아니라 여러 목표를 추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대로 된 하나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마치 갑자기 펼쳐진 뷔페 식단에서 뭘 먹을까 두리번 거리고 충동적으로 이것 저것 먹다가 정작 제대로 된 것을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거나 힘이 빠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의 사주는 욕심이 많은 것에 비해서 그 결실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주에 재성이 많다는 것은 재물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재물복이 많으려면 재물을 담는 그릇과 실제 재물의 양이 균형 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고 재물을 담을 그릇은 작은데 재물의 기운만 많다면 오히려 재물의 기운에 본질이 눌리거나 휘둘리게 됩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의 사주는 주변으로 돈의 기운은 많이 흐르지만 그게 온전히 본인의 것이 다 되지는 않습니다. 이는 성향적으로 투기와 도박을 통한 대박을 꿈꾸거나 한 방을 노리는 모양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이라는 것은 유흥과 놀이에도 해당합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의 사주는 과한 쇼핑이나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겉에서는 화려하지만 내실이 약할 수 있습니다. 돈을 축적하고 모으기 전에 먼저 돈을 사용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사주에 재성은 여자나 아내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남자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바람기가 있거나 결혼을 한 번 이상 할 수 있다고도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남자 사주에 재성이 단순히 여자나 아내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그렇게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너무 방만하게 여자를 만나려 하거나, 돈으로 여자의 관심을 사려 하면 크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따라서 재성이 많은 남자의 경우는 아내에만 충실하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상황이 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은 인성을 극하고 관성을 생해주게 됩니다. 따라서 여자 사주에서 인성은 친정에 해당하고 관성은 시댁에 해당하기 때문에 재성이 과다한 여자 사주의 경우 친정의 기운을 빼고 시댁의 기운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댁과 남편의 경우는 재성이 과다한 여자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지만, 친정과 친정 어머니의 경우는 딸이 계속 기운을 빼 가기 때문에 힘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재성은 끝맺음 능력, 완벽주의, 현실 구현능력 등에 해당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대해지면 분주함으로 나타납니다. 즉, 할 일도 많아지고 벌리는 일도 많고 직장도 잘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분주함에 비해서 일은 많이 하지만 결실은 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은 현실적 결과물이 됩니다. 그래서 결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무언가 관념적으로 음미하고 축적해야 하는 일반적인 공부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빨리 돈을 벌거나 결실을 보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 때에는 책 읽기를 어느 정도 시키면 좋습니다. 스스로는 진득하게 책을 읽으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거래 조건을 걸고라도 일정 시간을 책 읽기에 할애하면 좋습니다.

 

또한 재성은 현실적 타협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대하다면 남의 비위를 잘 맞추고 애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영업이나 장사 쪽에서 능력 발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잘 살리고 재성 과다의 기운도 어느 정도 잘 풀어가기 위해서 은행과 같은 금융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좋습니다. 즉, 많은 돈을 만지고 그 돈이 계속 주변으로 흐르지만 그게 투기적이지는 않는 모양새가 됩니다. 또한 금융 직종은 일종의 서비스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히 돈도 만지고 고객 응대도 하면서 충분히 자신의 재능을 잘 펼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돈을 만지고 관리하고 영업하는 선에서 끝내야지 그게 아니고 투기나 직접 투자로 나가게 되면 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재성 과다 사주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재성을 극하는 비겁을 강화시키고, 비겁에게 에너지를 주는 인성을 강화시키면 좋습니다. 이는 마치 뷔페 식당에 들어가서도 허겁지겁 뭘 먹을까 다급해지지 않고 차분하게 전체를 관조하면서 필요한 것부터 차분하게 먹어가는 모양새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재성 과다 사주는 뷔페 식당을 코스 요리 식당으로 바꾸는 느낌이면 좋습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차분하게 먹어간다면 결과에서 알차게 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재성 과다가 정말 재물 대박으로 작용하여 알찬 인생이 됩니다.

 

비겁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비겁의 오행에 해당하는 음식을 잘 챙겨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주체성과 주관성을 강하게 키우면 좋습니다. 그렇게 중심이 강해지면 외부 현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무게감 있게 버틸 수 있습니다.

인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위에 언급한 독서를 하면서 생각하고 곱씹고 관조하는 능력을 키우면 좋습니다. 아니면 자신을 돌아보는 일기를 쓰는 것도 좋고 종교 생활이나 기도, 명상 등도 좋습니다. 참고로 종교 생활은 정말 순수한 종교 생활을 의미합니다. 그게 아니고 종교 단체에 가서 사교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성 과다의 사주는, 재성이 끝맺음 능력이라고 한 만큼 과한 완벽주의 성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에 있어서 리터치가 많아짐을 의미합니다. 남들이 봤을 때 충분히 잘 된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매만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의 능력 이상의 무언가를 목표로 매달리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성향의 작용이 계속 되면 과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역시나 운동과 명상을 통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빨리 결과를 보려 하기 보다는 일이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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