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18. 을유 일주
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 2019. 12. 15. 16:50 |을유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흰색, 을유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 음의 목 기운은 풀, 꽃 등을 상징합니다. 밑에 흰색 금 기운은 바위, 칼, 동물로는 닭,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와 아래의 이미지를 합쳐서 형상화하면 바위 위에 핀 꽃, 풀밭에서 먹이를 찾는 닭, 낫으로 베는 풀 등이 됩니다.
먼저 바위 위에 핀 꽃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는 것은, 그 위치상으로 돋보이는 위치가 됩니다. 다른 나무나 풀들에 섞여 있으면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지만, 바위 위에 피어 있으면 주변에 자신을 가리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만큼 을유 일주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바위 위에 있는 것은, 위치상으로 돋보이는 위치이지만 풍족함은 떨어집니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려야 영양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이미지 관리를 하려 하면서도 내실에서는 풍족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균형 잡기 위한 마음의 움직임이 생기게 됩니다. 계속 무언가를 갈구하게 되고 명예로움을 추구하게 되고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증도 나타나게 됩니다. 겉에서는 명예를 추구하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으면서도 속으로는 실속도 챙겨야 합니다. 따라서 때로는 자존심을 죽이고 비굴하게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있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미 나의 것이 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힘을 빼고 싶지 않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계속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다음 풀밭에서 먹이를 찾는 닭을 보겠습니다. 닭은 풀밭을 관찰하면서 다니다가 먹을 것을 발견하면 예리하게 콕콕 찍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을유 일주도 조용히 관망을 하는 것 같지만 또 지적할 것이 생기거나 관심 분야가 생기면 집요하게 몰입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 중에 지적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말을 시작하면 상당히 날카롭고 명확하게, 그리고 아주 집요하게 지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반론의 여지가 없게 만들기 때문에 당혹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닭은 깔끔 떠는 동물입니다. 계속 털 관리를 합니다. 이처럼 을유 일주도 깔끔하고 단정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그 모습이 차갑거나 냉철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낫으로 베는 풀을 보겠습니다. 낫으로 풀을 벤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풀을 베서 정리를 하는 의미도 있고, 벤 풀을 축적하고 사용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을유 일주는 분주하게 자신의 것을 챙기면서도, 또 어떤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을유 일주는 그 시작의 본질이 금 기운이 아닌 목 기운입니다. 그런데 이 목 기운이 계속 날카로운 칼이나 낫으로 베어지고 있다는 것은, 에너지가 소진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을유 일주도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만큼 피로감이 계속 축적이 되고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는 일주입니다. 그래서 건강적으로도 척추 측만이나 신경 질환, 근육 질환, 두통 등이 발생하기 쉬운 일주이기도 합니다. 이를 방어하자면 어떤 몰입해서 일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긴장감을 풀어주고 늘어져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숙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에너지의 고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를 제외한 주변 사주 구조에서 자신의 본질인 목 기운을 짓누르는 금의 기운이 강하다면, 을유 일주 특유의 냉철하고 시크하고 자존심 강하지만 필요에 따라 자신을 굽힐 줄 아는 수완가의 느낌보다는 주눅 들고 소심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을유 일주는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보다 자신에게 잘 하는 사람을 좀 더 쳐다볼 때 본인에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을유 일주는 합리적이고 예리한 성향이라 똑똑한 사람이 많은데, 또 그런 똑똑함이 자기 과신으로 이어지면서 자충수를 두게 됩니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 하다 보면, 본인의 강점인 합리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끌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보거나 뒤통수를 맞을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을유 일주는 자기 측근, 자기 사람 관리를 통해 베이스캠프를 먼저 단단히 하고, 본인의 강점을 살려서 새로운 사람이나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할 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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