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흰색, 을유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 음의 목 기운은 풀, 꽃 등을 상징합니다. 밑에 흰색 금 기운은 바위, 칼, 동물로는 닭,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와 아래의 이미지를 합쳐서 형상화하면 바위 위에 핀 꽃, 풀밭에서 먹이를 찾는 닭, 낫으로 베는 풀 등이 됩니다.

 

먼저 바위 위에 핀 꽃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는 것은, 그 위치상으로 돋보이는 위치가 됩니다. 다른 나무나 풀들에 섞여 있으면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지만, 바위 위에 피어 있으면 주변에 자신을 가리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만큼 을유 일주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바위 위에 있는 것은, 위치상으로 돋보이는 위치이지만 풍족함은 떨어집니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려야 영양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이미지 관리를 하려 하면서도 내실에서는 풍족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균형 잡기 위한 마음의 움직임이 생기게 됩니다. 계속 무언가를 갈구하게 되고 명예로움을 추구하게 되고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증도 나타나게 됩니다. 겉에서는 명예를 추구하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으면서도 속으로는 실속도 챙겨야 합니다. 따라서 때로는 자존심을 죽이고 비굴하게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있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미 나의 것이 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힘을 빼고 싶지 않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계속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다음 풀밭에서 먹이를 찾는 닭을 보겠습니다. 닭은 풀밭을 관찰하면서 다니다가 먹을 것을 발견하면 예리하게 콕콕 찍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을유 일주도 조용히 관망을 하는 것 같지만 또 지적할 것이 생기거나 관심 분야가 생기면 집요하게 몰입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 중에 지적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말을 시작하면 상당히 날카롭고 명확하게, 그리고 아주 집요하게 지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반론의 여지가 없게 만들기 때문에 당혹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닭은 깔끔 떠는 동물입니다. 계속 털 관리를 합니다. 이처럼 을유 일주도 깔끔하고 단정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그 모습이 차갑거나 냉철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낫으로 베는 풀을 보겠습니다. 낫으로 풀을 벤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풀을 베서 정리를 하는 의미도 있고, 벤 풀을 축적하고 사용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을유 일주는 분주하게 자신의 것을 챙기면서도, 또 어떤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을유 일주는 그 시작의 본질이 금 기운이 아닌 목 기운입니다. 그런데 이 목 기운이 계속 날카로운 칼이나 낫으로 베어지고 있다는 것은, 에너지가 소진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을유 일주도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만큼 피로감이 계속 축적이 되고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는 일주입니다. 그래서 건강적으로도 척추 측만이나 신경 질환, 근육 질환, 두통 등이 발생하기 쉬운 일주이기도 합니다. 이를 방어하자면 어떤 몰입해서 일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긴장감을 풀어주고 늘어져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숙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에너지의 고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를 제외한 주변 사주 구조에서 자신의 본질인 목 기운을 짓누르는 금의 기운이 강하다면, 을유 일주 특유의 냉철하고 시크하고 자존심 강하지만 필요에 따라 자신을 굽힐 줄 아는 수완가의 느낌보다는 주눅 들고 소심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을유 일주는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보다 자신에게 잘 하는 사람을 좀 더 쳐다볼 때 본인에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을유 일주는 합리적이고 예리한 성향이라 똑똑한 사람이 많은데, 또 그런 똑똑함이 자기 과신으로 이어지면서 자충수를 두게 됩니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 하다 보면, 본인의 강점인 합리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끌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보거나 뒤통수를 맞을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을유 일주는 자기 측근, 자기 사람 관리를 통해 베이스캠프를 먼저 단단히 하고, 본인의 강점을 살려서 새로운 사람이나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할 때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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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노랑, 을미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은 음의 목 기운, 밑에 노랑은 음의 토 기운이 됩니다. 위의 파랑 음의 목 기운은 작은 식물, 화초, 넝쿨식물, 풀 등을 상징합니다. 밑에 노랑 음의 토 기운은 건조한 흙이기에 사막, 마른땅을 상징하고 동물로는 양, 그리고 글자 모양을 바탕으로 뾰족한 창이나 안테나의 느낌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이 위와 아래의 이미지를 하나로 형상화하면 사막 위의 선인장, 초원 위의 양, 마른땅 위의 풀 등이 됩니다.

먼저 사막 위의 선인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건조하고 마른 사막에 사는 식물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선인장입니다. 선인장은 불규칙적으로 내리는 비와 극단적인 온도 변화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 만큼 척박한 환경에서 버텨야 하고, 자신에 확보한 영양분을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을미 일주도 생활력이 강하게 되고 자기 보호 본능이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더불어 자기 보호 본능은 비단 자기 자신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온 가족, 또는 최측근에 대해서도 발휘됩니다. 또한 선인장은 가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고, 가까이 접근했을 때 보입니다. 이처럼 을미 일주의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처음에는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으로 보이지만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 가까워지기 힘든 가시와 벽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친구 관계보다 남녀 관계에서 더 느껴지게 됩니다.

다음 초원 위의 양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양이라는 동물은 겉에서 보기에 온화하고 평안한 느낌이지만 그 속에서는 자기 고집이 엄청 강한 동물입니다. 또 그런 고집스러운 속 마음이 본질적인 양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고집스러운 모습이 을미 일주가 자신의 화를 표출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목표를 하고 마음을 먹은 것에 대해서는 실패가 예견되도 끝을 보려는 마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을미 일주는 집요함과 우직함이 있습니다. 또한 양은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입니다. 각각 자신의 고집이 있기는 하지만 또 홀로 지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일주입니다. 그래서 함께 무언가를 도모하려는 경향이 있게 됩니다. 다만 자신의 속 고집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주변과의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업 관계로 사업을 하기보다는 본인이 홀로 정점에 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른 땅 위의 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풀이 마르고 건조한 땅에 뿌리를 내리자면 비옥한 땅에서보다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부족한 환경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취해야 하기에 그 뿌리는 넓고 깊이 뻗어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을미 일주는 고집과 우직함도 있지만 상황 통제력과 집요함, 꼼꼼함, 예민함도 갖게 되는 일주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뿌리내린 곳을 잘 유지하고 지켜야 하기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성향을 기본적으로 갖게 되고, 이게 좀 과해지면 깍쟁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마른땅 위에 풀도 홀로 땅에 뿌리를 내리기보다는 다른 식물들과 함께 뿌리를 내리면 좋습니다. 그래서 이 마른땅 위의 풀의 이미지를 봐도 을미 일주는 주변 사주 구조에서 자신의 시작 기운과 같은 목 기운이나 수 기운이 있으면 좋고, 그게 아니라면 목 기운의 특성이 있는 사람, 또는 땅을 비옥하고 무르게 해 줄 수 기운의 사람과 함께 하면 좋습니다. 나아가 이 목 기운과 수 기운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자신의 열악한 환경을 보호해 줄 커다란 방어막, 바로 양의 금 기운의 사람이나 운세적 흐름이 따라와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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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빨강, 을사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은 음의 목 기운이고, 밑에 빨강은 양의 화 기운입니다. 그리고 위에 파랑은 넝쿨식물, 화초, 풀 등을 상징하고, 밑에 빨강은 태양, 빛, 열기, 낮, 동물로는 뱀, 계절로는 여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와 아래의 이미지를 합쳐서 형상화하면 풀밭을 기어 다니는 뱀, 낮에 태양빛을 받고 있는 꽃,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등이 됩니다.

 

먼저 풀밭을 기어다니는 뱀을 보겠습니다. 뱀이 풀밭을 기어 다니고 있다는 것은 역동적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을사 일주도 기본적으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역마의 기운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움직여야 기운이 순환이 되고 에너지가 더 잘 발현이 되는 일주입니다. 또한 그런 움직임 속에서의 겪게 되는 경험을 통해서 배움의 깊이가 강해지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봐야 자신의 것이 되고, 또 그것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런 분주한 움직임이 산만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진시킬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인생 초반에는 하나의 기둥을 강하게 세우기 위한 집중이 좀 필요한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주하게 이것저것 손대는 것에 비해서 그 결실이 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낮에 태양빛을 받고 있는 꽃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꽃이 태양빛을 받고 있다는 것은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을사 일주는 스스로 주인공이고 싶은 일주이고, 주목을 받고자 하는 일주입니다. 그래서 내면에 도도한 끼가 있는 일주입니다. 다만 모든 을사 일주가 무조건 무대 기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 앞에 서려는 사람도 있고, 그냥 뒷전에 빠져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주기를 원하는 마음은 강하게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자 열심히 움직이게 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은 반골 기질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 속에서 더 탄력을 받게 되는 일주이고, 자신을 누르고 압박하고 견제하는 분위기에서는 잘 버티기 힘든 일주이기도 합니다. 또한 밑에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위에 사람에게는 견제의 대상이 되는 일주입니다.

 

마지막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바라보지만 태양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을사 일주는 한없는 열망을 품게 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꿈이 있고 야망도 크게 됩니다. 또 그러한 마음은 성급함이나 조급함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을사 일주의 위에 파란색 목 기운은 밑에 빨간색 화 기운으로 에너지가 흐르면서 아궁이의 불쏘시개 모양새도 갖게 됩니다. 그만큼 생각과 마음의 흐름이 빠른 일주입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머리 회전이 빠르고 결과를 빨리 예측하는 것인데, 단점은 역시나 성급함과 조급함, 그리고 빨리 싫증 내는 마음이 됩니다. 따라서 을사 일주는 마음의 속도를 누그러뜨리고 에너지의 흐름을 집중시켜서 하나의 기둥을 먼저 제대로 세운 뒤에 다른 것을 보충해 나가면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 본인 특성대로 너무 빨리 욕심을 크게 부리면서 밀고 나가다 보면 기분파의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신경과민이나 두통, 신경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간에도 무리가 올 수 있는 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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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곱 개의 일주를 보았습니다. 일주론을 쭉 보시면 항상 모든 일주가 어떤 결핍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핍은 부족함이 될 수도 있지만, 또 그 결핍과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는 모티브가 됩니다. 그래서 모든 일주를 비롯한 사람은 결핍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려 역동적 움직임을 계속하게 되고, 그 지향점은 균형이 됩니다. 그래서 일주론을 비롯해서 나중에 사주 전체를 해석함에 있어서도 균형과 역동성을 하나의 기준으로 두고 보시면 좋습니다. 이 균형과 역동성의 관점에서 모든 건강, 성향, 관계성, 운명에 대한 해석과 처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번 강의에서는 을묘 일주를 보겠습니다. 을묘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도 파랑, 을묘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은 음의 목 기운, 밑에 파랑도 음의 목 기운이 됩니다. 그리고 위의 을목 천간은 음의 목 기운의 특성을 반영하여 순수하게 넝쿨 식물이나 화초, 풀 등을 상징합니다. 반면 밑에 묘목 지지는 음의 목 기운이기는 하지만 그 특성에서 위로 향하는 성장 본능과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유연성을 갖춘 대나무를 상징합니다. 또한 동물로는 토끼, 계절로는 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강직성과 유연성이 있는 대나무, 풀밭을 노니는 토끼, 봄날의 새싹 등이 됩니다.

 

먼저 강직성과 유연성이 있는 대나무의 이미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을묘 일주는 기운의 시작 본질은 음의 목 기운이지만 지지의 ‘묘’ 라는 글자 안에 양의 목 기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의 목 기운의 쭉쭉 뻗는 직진 본능과 강직성을 가지면서도 음의 목 기운의 본질은 유연함과 연약함도 같이 갖게 됩니다. 이러한 음과 양의 목 기운을 함께 가지고 있는 식물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나무입니다. 그래서 을묘 일주도 대나무처럼 겉에서는 유연하고 수용적인 것 같지만 그 방향성에서는 한 방향을 갖게 되기 때문에 내면의 자기 주관이 강한 일주가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두 가지 상반된 기운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마음에서도 혼란이 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수용적이고 유연하게 반응하고 싶기도 하다가 때로는 자기 고집대로 가고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 3자가 보기에 이런 성향은 변덕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다음 풀밭을 노니는 토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토끼는 겉에서 보기에 천진난만하고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예민하고 조심성 있고 신중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을묘 일주도 겉에서는 별 생각없이 얌전하게 앉아있는 것 같지만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들이 계속 흘러가는 일주가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마음의 변덕심도 있어서 어떤 결정을 할까 말까 망설임도 있게 됩니다. 그만큼 추진력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결정과 선택에 앞서 마음이 주춤할 수 있는 일주입니다. 더불어 토끼는 신중하고 조심성이 많기는 하지만 또 모든 상황 전체를 스캔하는 능력은 약합니다. 즉, 하늘에서 낚아채는 독수리나 매의 공격에서는 취약함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름 꼼꼼하고 신중하고 생각을 오래 함에도 불구하고 자충수를 두거나 실수를 하거나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생기는 일주입니다. 이를 방어하자면 본인의 주관과 생각을 속으로만 감추지 말고 좀 겉으로 발산하고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미리 자신의 주변으로 방어막을 치는 효과가 발생됩니다.

 

마지막으로 봄날의 새싹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번 강의에서 설명드린 을축 일주가 겨울의 새싹이어서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인내의 느낌이라면, 을묘 일주는 봄날의 새싹이기 때문에 생명력과 활동성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을축 일주가 일단 살아남고 보자는 느낌이라면, 을묘 일주는 다음의 희망을 기약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을축 일주에 비해서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을 갖게 되고, 야망이 큽니다. 을축 일주가 조금은 우유부단하고 안주하는 느낌이라면, 을묘 일주는 계속된 성장과 발전을 꿈꾸게 됩니다. 다만 새싹은 겉에서 보기에 아기자기하고 작은 만큼 을묘 일주도 겉으로 자신의 야망을 바로 드러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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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을축 일주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을축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노랑, 을축이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은 음의 목 기운, 밑에 노랑은 음의 토 기운이 됩니다. 그리고 위에 음의 목 기운은 작은 새싹, 풀, 화초, 넝쿨 식물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밑에 음의 토 기운은 진흙, 동물로는 소, 계절로는 겨울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와 아래 기운을 합쳐서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진흙을 뚫고 솟아오른 연꽃, 풀밭에 누워있는 소,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솟아난 새싹 등이 됩니다.

 

먼저 진흙을 뚫고 솟아오른 연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을축 일주의 밑에 노랑색 토 기운은 음의 토 기운이면서 수분을 머금은 토 기운입니다. 그래서 물 먹은 땅, 바로 진흙이 됩니다. 그리고 그 위로 파란색 목 기운은 화초에 해당하기에 진흙에서 피는 꽃인 연꽃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연꽃은 인내의 상징입니다. 그만큼 을축 일주도 참을성과 인내심이 강합니다. 그런데 꽃과 같은 연약함도 있어서 겉으로 그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겉은 유약하고 부드럽고 수용적으로 보이지만 그 속은 끈질긴 생명력과 자기 주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일주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연꽃은 진흙을 뚫고 나와서 꽃을 피우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을축 일주도 주변의 다른 기운에서 강하게 에너지를 끌어주지 않는다면 꽃을 피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꽃은 오래 한 곳에서 뿌리를 내린 뒤에야 꽃을 피워내기 때문에 을축 일주도 두서없이 변화 변동을 많이 갖기보다는 한 자리에서 오래 버텨야 결과에서 제대로 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다음 풀밭에 누워있는 소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소는 기본적으로 쟁기를 등에 지고 밭을 갈아야 그 쓰임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풀밭에 누워있다는 것은 여유로움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만큼 을축 일주도 우유부단함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쓰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어떤 이끌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을축 일주 주변으로 다른 기운에서 양의 목 기운이 위치해 있어서 방향성을 잡아주고 에너지를 주면 좋습니다. 만약 본인 사주에 양의 목 기운이 없다면 주변에 자신을 이끌어 줄 킹메이커나, 아니면 자신이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솟아난 새싹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새싹은 그 자체로 놓고 보면 아기처럼 연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겨울의 얼어있는 땅을 뚫고 나왔다는 것은 충분히 강한 에너지의 집약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이미지로 볼 때에도 외유내강형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또 새싹이라는 것은 땅 위로 드러난 순간 여러 위기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동물들이 뜯어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을축 일주는 주변으로 호위 무사의 느낌이 있는 강단 있고 직설적인 사람이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본인 스스로는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솟아났기 때문에 나름의 고집과 배짱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위기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기 전까지 아쉬운 소리를 안 하고 버티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을축 일주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은 해야 하는 마음이 본질에 있습니다. 다만 그게 겉으로 강하게 드러나지도 않고, 성급하지도 않아서 주변에서는 바로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을축 일주는 조용히, 그리고 진득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겉에서는 주변 상황에 휘둘리는 것 같지만 속 고집이 아주 강한 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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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술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노랑, 갑술이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의 목 기운은 나무와 숲을 상징하고, 밑에 노랑 토 기운은 건조한 땅, 척박한 땅, 동물로는 늑대, 계절로는 늦가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아래의 기운을 합쳐서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광활한 사막의 나무, 숲 속의 늑대, 늦가을의 숲 등이 됩니다.

 

먼저 광활한 사막의 나무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술 일주의 밑에 토 기운은 양의 토 기운이면서 건조한 흙이 됩니다. 그래서 사막의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 만큼 흙에 습기가 없고 영양분도 없습니다. 그런 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항시 물과 영양분을 갈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얻어도 그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미련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투철한 목표지향적 성향과 합리적인 성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필요에 따라서 웃음 속에 자신의 의도를 감추는 융통성도 있게 됩니다. 그리고 거래나 관계성에서도 무조건 자신의 것을 다 주기보다는 적절히 주는 만큼 받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먼저 받게 되면 그에 상응하여 주려고 하기에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쪼잔하지 않습니다.

 

다음 숲속의 늑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숲 속의 늑대는 야생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키우는 개와 달리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해야 합니다. 또한 긴 시간 사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정한 목표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늑대는 추적과 몰이사냥을 하는 만큼 갑술 일주도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고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조직생활에 묶이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자 하거나, 적어도 자신의 영역과 재량권이 커지는 조직에서만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또한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하기에 자신의 몸 관리에 대해서도 집착할 수 있습니다. 즉, 갑술 일주는 몸을 꾸미거나 단련시키는 것에도 마음을 둘 수 있는 일주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꾸미고 상황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은 손재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일에서도 재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늦가을의 숲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술 일주에서 지지의 술이라는 글자는 늦가을을 상징합니다. 늦가을은 추수가 끝난 상태이고,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겨울로 넘어가는 전단계이기 때문에 계절적으로도 삭막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준비해야 하기에 축적하고 모아야 합니다. 하나라도 더 모아야 겨울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돈을 추구하거나 재능 발현을 추구하거나 일에서 완벽을 추구하거나 하게 됩니다. 그렇게 금전적으로든 능력으로든 모아둬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나라도 더 배우고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모험이나 도전에 대해서도 마음을 오픈하게 됩니다. 그래서 갑술 일주는 진취적인 성향을 기본적으로 갖게 됩니다. 겉으로도 강할 수 있고, 설령 겉에서 부드럽게 보여도 그 속에서는 나름의 강단이 있는 그런 일주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자신을 굽히고 겉에서 웃으면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 시작의 본질이 갑목입니다. 즉, 쭉쭉 뻗는 나무의 기운이기에 더 이상 얻을 것도 없는데, 압박하고 통제하고 누르려 하면 과감하게 버리거나 벗어나거나 끊어버리는 단호함도 있는 일주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지지하고 칭찬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리를 지키는 일주이기도 하기에 강한 상대에게는 강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또 약한 면을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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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흰색의 자리가 됩니다. 위에 파랑은 양의 목 기운이고, 밑에 흰색은 양의 금 기운이 됩니다. 그리고 위에 파랑 목 기운의 이미지는 나무를 상징하고, 밑에 흰색 금 기운은 큰 바위, 돌, 동물로는 원숭이, 도끼 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 위와 아래 이미지를 합쳐서 형성화하면 바위 위에 홀로 우뚝 선 소나무, 나무를 타고 있는 원숭이, 도끼로 찍히고 있는 나무가 됩니다.

 

먼저 바위 위에 홀로 우뚝 선 소나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는 보통 땅에 뿌리를 내립니다. 그래야 가장 안정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상황이 척박함을 뜻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시 긴장감을 갖게 되고, 경직성이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신중한 성향이지만 때로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을 때에 맞춰서 얻어야 하기에 과단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명예로움을 추구하게 되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며 체면을 따지게 됩니다. 더불어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자면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갑신 일주는 자기 원칙이 강하게 생기게 됩니다. 그 원칙이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의 보편적 원칙과 합치가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냥 자기만의 원칙이 되면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 즉 가족들을 피곤하게 하기도 합니다.

 

 

다음 나무를 타고 있는 원숭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원숭이는 숲속에서 나무를 만났을 때 가장 활발한 활동성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갑신 일주도 기본적으로 역마살의 기운을 갖게 되고, 주기적인 이동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또한 높은 나무를 잘 타려면 조심성도 있어야 하지만 과감함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갑신 일주도 조심조심하고, 주춤주춤 하면서도 리듬을 타게 되면 아주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위험하고 크게 다칩니다. 따라서 갑신 일주도 신중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때로는 과감한 행동 속에서 크게 사고가 나거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일반 사람들보다 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크게 안 다치려면 긴장감을 풀어주고 유연해야 좋습니다. 따라서 갑신 일주도 항시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고 릴랙스와 스트레칭을 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끼로 찍히고 있는 나무의 형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가 도끼로 찍히고 있다는 것은 위기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무의 본 줄기를 찍는 게 아니고 주변의 가지를 찍는 것이라면 긍정적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무 근처로 도끼날이 들어오면 일단은 어디를 찍을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갑신 일주는 기본적으로 걱정병이 좀 있을 수 있는 사주입니다. 즉, 결과에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미리 앞서 부정적인 쪽으로 결과를 연상하면서 걱정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우라고 하죠. 갑신 일주가 그런 기우가 있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그런 걱정병이 미리 대처하고 조심하고 준비하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안 좋은 상황이 닥쳤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신 일주가 어떤 준비와 대처를 원칙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예상 못한 큰 변수가 생겨버리면 아주 조급해하고 당황할 수 있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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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빨강, 갑오라고 읽는 부분이 됩니다. 위에 천간의 기운은 양의 목 기운이고, 밑에 지지의 기운은 양의 화 기운이 됩니다. 위에 천간의 이미지는 나무, 숲, 파란색, 불의 땔감 등이 되고, 밑에 지지의 이미지는 뜨거운 태양, 한 여름, 동물로는 말, 강한 불길 등이 됩니다. 그래서 이 천간과 지지의 이미지를 합쳐서 형상화하면 한 여름의 숲, 청색 말, 불 속으로 타들어가는 땔감 등이 됩니다.

 

먼저 한 여름의 숲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는 여름에 가장 많이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활동성도 가장 큰 때가 바로 여름이 됩니다. 그래서 생기가 넘치는 그런 형국의 일주가 됩니다. 생기가 넘치는 만큼 무언가 하고자 하는 욕구도 강하게 됩니다. 관심을 두는 것도 많고, 관심이 가면 또 바로 실행을 해 봐야 직성이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본인의 성장성이 빠르고 활발하기 때문에 주변을 안중에 두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갑오 일주의 중심 기운이 주변의 다른 기운을 통해서 더 크게 에너지를 받게 된다면 안하무인의 특성도 나타날 수 있는 일주입니다. 대신 적절히 조절이 된다면 또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특성을 보이면서 순수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청색 말의 형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청색, 파랑색은 색깔 이미지에서부터 어떤 희망을 상징합니다. 더불어 말이라는 동물은 과거부터 이동 수단도 됐지만 파발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도 됐습니다. 그래서 청색 말, 즉 청마는 희망과 정보를 전달하는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그만큼 갑오 일주는 자신이 습득한 정보나 지식을 분주하게 알리고 다니는 특성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말하는 직업이나 강사, 또는 다른 사람 앞에서 활동하는 직업 등도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남들 앞에서 정보를 전달하자면, 일단 본인 스스로가 많이 알고 있어야 하기에 그런 정보와 지식을 습득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 속으로 타들어가는 땔감의 형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형상은 여섯 번째 강의에서 설명드렸던 상생 관계를 이해하면 좋습니다. 갑오 일주의 위에 파랑은 나무의 기운이고, 밑에 빨강은 불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위에 나무가 밑에 불의 땔감이 되면서 목생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생하는 관계의 흐름은 총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의 다섯 가지인데, 이 중에서 상생의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바로 목생화가 됩니다. 즉, 나무가 불을 만나면 가장 활발하고 빠르게 타오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갑오 일주도 어떤 에너지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되기에 머리 회전이 좋습니다. 머리 회전이 좋은 만큼 바로 실행해 봐야 직성이 풀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나무는 불을 만나서 빨리 타오르지만 빨리 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갑오 일주도 처음에 빠르게 치고 나가지만 끝에서 싫증도 빠른 일주입니다. 하지만 한 번 불이 붙으면 꺼질 때까지는 계속 타야 하는 만큼 어떤 관심사에 꽂히면, 본인 스스로가 싫증내기 전까지 아주 집요하게 파고들게 됩니다. 그게 또 강력한 고집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갑오 일주는 본인을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고 판을 깔아주는 환경에 있을 때 가장 열정적으로 일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생각의 속도가 다른 사람의 평균에 비해서 아주 빠른 편이기 때문에 너무 앞서가면서 튀려고만 하면 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적절히 주변과 속도를 맞춰가거나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한 일주입니다. 또한 모난 돌이 정 맞는 일주이기도 하기에, 어떤 큰 조직에서 최고의 수장이 되려 하기보다는 적절히 중간 정도 위치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면 좋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즉, 대통령이 되기보다는 자치단체의 장과 같은 느낌, 은행장이 되기보다는 지점장이 되는 느낌으로 가면 좀 더 안정적이고 길게 갈 수 있는 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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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노랑의 글자가 됩니다. 위에 파랑은 양의 목 기운이라 역시나 쭉쭉 뻗는 큰 나무나 숲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밑에 노랑은 양의 토 기운인데, 저번에 지지의 12가지 기운을 설명드릴 때, 지지에는 네 가지 토 기운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중에서 이 ‘진’이라고 하는 글자는 양의 토 기운이면서 비옥한 토양을 의미합니다. 건조한 땅이 아니라 물기를 머금은 땅인 만큼 그 안에 영양분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노란색 ‘진’이라는 지지의 글자는 계절로는 3월의 봄, 동물로는 용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를 좀 더 쉽게 이미지로 형상화해서 설명드리면 비옥한 땅 위의 나무, 또는 봄을 맞이한 숲, 또는 하늘로 승천하는 청룡 등의 이미지가 됩니다.

 

먼저 비옥한 땅 위의 나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가 비옥한 땅을 만났기에 그 자체로 아쉬울 게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바에 있어서 확실하게 밀고 나가는 나무의 기질을 기본적으로 갖게 됩니다. 또한 갑진 일주의 사주 시작 기운은 천간의 갑이라는 글자로 나무의 기운인데, 그 밑에 지지의 진이라는 글자는 땅의 기운이 됩니다. 그래서 나무가 땅을 찍어 누르면서 강하게 제어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결국 갑진 일주는 상황을 자신이 통제하고 싶어 하거나 어떤 일 처리에 있어서 자신이 마음 먹은대로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게 됩니다. 또한 마음에서 이미 어떤 결과를 정해 놓고, 처음부터 그것을 향해서 상황을 몰고 가려는 모양새도 보이게 되고요. 그만큼 본인 나름의 목표의식과 결과를 내는 능력이 있는 사주입니다. 이는 때로는 저돌적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진검승부를 하는 것처럼 어떤 확실하고 명확한 것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또 주변 사람들의 시기나 질투, 또는 견제를 불러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나가자면 때로는 철없는 모습이나 주변과 소통하는 모습, 충동적인 모습을 가미하면 좋습니다.

 

다음 봄을 맞이한 숲의 이미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3월이라는 계절은 전체 계절에서 가장 평온하고 늘어지는 기분이 드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춘곤증도 몰려오는 계절이고요. 그리고 나무가 겨울의 추위를 벗어나 이제 풍요로운 여름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느긋한 여유로움이 생기게 됩니다. 막 너무 안달하면서 무조건 어떤 재물을 모으고 추구하고 쌓아가기보다는 적절히 돈을 번만큼 쓰고자 하는 일주입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돈을 쓰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일주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의 풍류 기질은 주변 사람들도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유로운 기운을 받고 싶어 하죠. 따라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흐르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갑진 일주를 볼 때 이미 무언가 풍족한 느낌이 있기에 그 기운을 받으려고만 하지 어떤 도움을 주려 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또 갑진 일주의 아쉬움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도 잘 놀 수 있는 사주이기에 굳이 주변에 구차한 소리 안 하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다음 하늘로 승천하는 청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청용이라고 한 것은, 위에 갑이라는 파랑색 글자가 동물의 색깔을 나타내고, 밑에 진이라는 글자가 동물로는 용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사주에서는 다섯 가지 기운, 다섯 가지 색깔이 있기 때문에 이 용이라는 동물도 사주의 60개 일주에는 청룡, 적룡, 황룡, 백룡, 흑룡으로 다섯 종류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에 최고의 용은 청룡이 돼요. 그래서 우리가 흔하게 듣는 용에 관한 표현들 중에 청룡이 가장 많습니다. 예를 들면 청룡영화제, 청룡언월도, 좌청룡 우백호, 청룡열차 등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청룡은 가장 용다운 용이기에 하늘로 과감하게 승천을 하게 되는데, 용은 일직선으로만 올라가지 않고 이리저리 몸을 비틀면서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놀이기구 중에서 청룡열차를 타게 되면 결과에서 목적지로 향해 가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주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처럼 갑진 일주도 목표를 향해 가긴 하지만 또 그 과정에서 나름 풍류를 즐기게 되고 이리저리 좌충우돌도 하게 됩니다. 다만 역시나 끝에서는 결과, 또는 목적지에 이른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청룡은 그 기상과 위엄이 높기 때문에 나름에서 배짱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막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굽신거리기보다는 적절히 본인 주변으로 사람을 아우르게 되고 또 그 중간에서 사람들을 소통시키게 되는 특성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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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인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도 파랑, 갑인이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파랑 갑이라고 읽는 부분은 갑자 일주 강의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커다란 나무나 숲이 됩니다. 그리고 밑에 파랑 인이라고 읽는 부분은 갑이라는 글자와 같이 양의 목 기운이기 때문에 커다란 나무나 숲도 되고, 계절로는 봄, 방향으로는 동쪽, 동물로는 호랑이가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주의 천간과 지지의 이미지를 합쳐서 연상을 하면, 갑인 일주의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광활한 초원 위의 숲, 깊은 산속의 숲, 숲속의 호랑이가 갑인 일주의 이미지입니다. 갑인 일주는 나무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똘똘 뭉친 사주입니다. 그래서 갑목의 천간 기운이 들어간 여섯 개의 일주 중에서 가장 나무 다운 특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쭉쭉 뻗는 질주 본능, 자신이 원하는 방향성으로 일관적으로 나가려는 직진 본능이 강합니다. 그런 만큼 독단적 기질도 있을 수 있고,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쿨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가려는 마음도 있게 됩니다.

 

각각의 이미지를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먼저 광활한 초원 위의 숲은 그 자체로 호쾌함과 여유로움, 넉넉함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갑인 일주는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을 잡지도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나무의 특성으로 자기 스타일대로 가려는 성향이 먼저이기에 자신의 리듬이나 패턴을 방해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걸러버리는 마음도 있게 됩니다.

 

다음 깊은 산속의 숲에 대해 설명드리면, 산속은 물가 주변만큼이나 자급자족이 잘 되는 환경입니다. 즉, 사냥감도 많고 나무 열매도 많고 은신처도 많은 곳이 바로 산속의 숲이 됩니다. 그런 만큼 자기 배짱이 기본적으로 마인드에 깔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것도 없고, 자기 뜻대로 살아도 굶어 죽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삼자가 볼 때에 갑인 일주의 사람들은 대책 없는 배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숲속의 호랑이의 이미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60개의 일주 중에서 호랑이 기운이 들어가는 건 총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갑인 일주, 즉 숲 속의 호랑이가 가장 호랑이다운 호랑이가 됩니다. 호랑이는 숲 속이 가장 최고로 자신이 원하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마음에서 거칠 것이 없게 됩니다. 또한 호랑이는 활동 영역이 넓습니다. 그만큼 기본적으로 역마살이 있게 돼서 어슬렁어슬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다만 호랑이 자체가 사냥할 때 빼고는 그렇게 바쁘고 분주하고 빠르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자신의 다급한 목표가 있지 않다면 그렇게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오히려 게으른 특성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호랑이는 타깃형 사냥을 하기에, 갑인 일주도 벼락치기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어떤 업무를 이어갈 때에는 상당히 지루해질 수 있는 사주가 됩니다. 적절히 필요할 때 몰입하고, 늘어져 있을 때에는 늘어져 있을 수 있는 그런 일이 좋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 전문 자격증이나 기술을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일을 하거나 하면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사주입니다.

 

또한 소위 말하는 자뻑이 강한 사주이기도 하기에, 주변에 갑인 일주의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생길 수 있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자기 색깔과 기운이 강해서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또 이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굽신거리고 굽힐 줄을 모르기 때문에 주변과의 충돌이 있거나 윗사람이 보기에 좀 뻣뻣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자신을 낮춰야 하는 그런 사업은 안 맞고, 굳이 그런 사업을 하자면 다른 사람을 앞에 둬야 좋습니다.

 

더불어 앞만 보고 조금은 털털하게 나아가는 스타일이라 주변을 살피거나 경계하기 힘든 사주입니다. 그 만큼 때로는 중상모략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생기는 만큼, 또 뒤에서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사람들도 같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를 홀로 방어하기는 힘들고, 자신보다 주변을 좀 더 잘 살피고 예민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어차피 결과에서 자기 원하는 대로 갈 때 가더라도 그 과정에서 자신을 꺾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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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 각각의 일주론에 대한 해석은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와 저번에 사주팔자의 구조 강의에서 설명드렸던 지장간의 의미, 그리고 추후에 설명드릴 십성론에 대한 이해가 합쳐져야 정확해집니다. 그런데 이건 암기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훈습이라고 하죠. 훈재 연기를 통해서 훈재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습득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강의할 60가지 일주론은 너무 복잡한 해석보다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만 먼저 쭉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갑자 일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림에서 보면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파랑 밑에 검정 갑자 라고 읽는 부분이 갑자 일주가 됩니다. 위에 파랑은 음양오행 중에서 양의 목 기운, 밑에 검정은 음의 수 기운이 됩니다. 또 위에 파랑은 사주의 시작점이자 핵심이 되는 정체성의 글자이고, 밑에 검정은 그 시작점을 둘러싼 환경이 됩니다. 또한 위에 파랑은 하늘의 기운이고, 밑에 검정은 땅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주론은 처음에는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해서 이해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이를 좀 더 쉽게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커다란 호수 위의 나무 또는 커다란 나무 밑의 쥐 또는 겨울의 독야청정 소나무와 같은 이미지가 됩니다. 이러한 이미지가 나오게 된 이유는 위에 파란색은 양의 목 기운이 돼서 큰 나무나 숲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밑에 검은색은 음의 수 기운이고 큰 호수, 또는 동물로는 쥐, 계절로는 겨울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미지의 연상을 통해 다채로운 성향적 특성들을 미루어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거대한 호수 위의 나무의 이미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나무는 물을 먹고 자라기에 물을 반가워 합니다. 하지만 또 너무 좋은 것도 과하게 작용을 하면 부정적이 되죠. 그래서 지금 형국은 너무 많은 물 위에 나무가 솟아있는 형국이라 뿌리가 불안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같이 물을 흡수해 줄 나무와 함께 또 강하게 뿌리를 내리게 해 줄 땅, 즉 흙의 기운이 필요하고, 추가적으로 차가운 물을 따뜻하게 녹여주면서 나무에게 열기를 줄 온기, 즉 화 기운도 필요한 사주가 됩니다. 그래서 추후에 전체 사주를 분석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연관해서 보시면 또 좋습니다.

 

다음 거대한 나무 밑의 쥐에 대한 이미지에서는 기본적으로 나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위로만 성장하죠. 한편 쥐는 아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기운이 마음에 함께 존재하게 되기에 어떤 해야 할 것,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분주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도, 또 어떤 나름의 관계성에서는 자신을 굽히기보다는 적당히 갑의 위치에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면서 그렇게 관계 맺기를 원하는 사주가 됩니다.

 

이어서 겨울의 독야청정 소나무라 한 마지막 이미지를 보겠습니다. 갑자 일주에서 나무는 위로 쭉쭉 뻗는 삼나무나 소나무의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고상함과 고고함을 상징하고 질주본능 성장본능을 기본으로 갖게 되죠. 따라서 자기 프라이드가 강한 만큼 또 적절히 관계성에서도 양반이나 선비의 기질이 나타나게 돼서 구차해지기 싫어하는 그런 사주가 되겠습니다.

 

 

더불어 겨울의 소나무는 본인의 고상함을 지키고는 있지만 주변 환경이 좀 척박하죠. 따라서 기본적으로 열기, 즉, 태양빛을 또 필요로 하지만 일단 지금 살아남자면 조금은 야박함이 필요한 사주이기도 합니다. 즉, 자기 것을 먼저 챙기고 남을 봐야 좋다는 것이지요. 이는 어떤 이미지냐면 외부에서 갑자 일주를 볼 때 혼자서도 잘해요 사주입니다. 즉, 없어도 없는 것 같아 보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힘들 때 정작 크게 도와주질 않습니다. 따라서 갑자 일주는 일단 나 살고 보자의 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먼저 챙겨두고 주변을 봐야 본인의 본질적 에너지가 고갈이 안 되는 그런 사주이기에 합리성이 필요한 사주입니다. 즉, 기브앤테이크가 명확해야 그나마 본인 게 보존이 됩니다. 독야청정 소나무가 제삼자가 멀리서 보기에는 고고하고 멋져 보이지만 본인의 실제 상황은 아슬아슬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 자신의 사주의 상황을 이해하고 살아가면 좋습니다. 더불어 사주는 평균을 향해 가는 게 아니라고 했죠. 따라서 갑자 일주는 꼿꼿함이 본인의 특성이기에 유연성을 양념으로 치면 좋지만 근본에서는 자신의 그런 꼿꼿함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좋습니다. 즉, 너무 자신을 낮추기만 하는 환경이나 아니면 하루 종일 외부적 상황에 휘둘려가야 한다면 힘들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일주에 대한 설명은 일주 하나만 놓고 말씀드리는 것이기에, 일주론 설명만 가지고 한 사람의 사주 전체를 해석하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항시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 사주에서 일주의 개념은 기준이지 전체의 모양새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일주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사람도 있고 감추어져 있는 사람도 있고 왜곡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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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여덟 글자는 동일한 기운이 있는 게 아니고 왕의 기운이 중심을 잡고 그 주변으로 신하들의 기운이 보좌하는 모양새를 취하게 됩니다. 왕의 기운은 사주에서 총 60개가 있는데, 한 사람은 그중에서 단 한 개만을 취해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59개의 큰 결핍이 생기게 되죠. 또한 그렇게 한 개 주어진 왕의 기운마저도 주변 신하들의 기운과의 관계성에서 균형과 역동성이 깨지게 돼요. 그러면서 또 추가적인 결핍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사주는 시작도 불완전하고 그 끝도 불완전하기에 어떤 완성, 완전함 등을 추구하기보다는 본인에게 주어진 한 개 왕의 기운이라도 잘 살려보고자 함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사주에서는 무조건 강하다고 좋고, 약하다고 나쁜 게 아닙니다. 마치 한 국가에서 왕의 기운이 너무 강성하면 폭군이 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왕의 기운이 너무 약하다고 해도, 주변 신하들의 기운들이 서로 견제하거나 왕의 기운을 잘 보좌해 주면 오히려 폭군과 같이 군림하는 왕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균형과 역동성이 됩니다. 즉, 적절히 왕의 기운이 중심을 잡으면서 신하들과의 조화로움도 커지면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의 사주를 이해하고 그 균형점을 향해서 초점을 맞춰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장 최고의 부적은 본인 사주를 이해하고, 본인 왕의 기운의 특성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포함한 사주는 항시 역동성 속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주 글자에서 왕의 기운은 어디냐면 그림에서 볼 때 왼쪽에서 두 번째 기둥, 즉 일주 라고 읽는 부분이 됩니다. 사주명리학은 통계학이면서 경험론인데, 초창기 사주명리학에서는 태어난 해, 즉 년주를 기준으로 사주를 풀었습니다. 거기에서 파생한 것이 띠 동물로 간단하게 사람의 특성과 관계성을 파악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년주를 기준으로 하는 게 잘 맞지를 않아서, 그다음에는 월주를 기준으로 해 보았고 또 안 맞아서 일주를 기준으로 사주를 풀었는데 너무 잘 맞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일주론이라는 것이 탄생을 하게 된 것이고요.

 

그래서 다음 시간부터는 이 일주의 60가지 기운, 즉 왕의 기운의 특성을 하나씩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60가지 일주의 특성은 이해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좋습니다. 물론 일주 하나 이해했다고 한 사람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주의 특성이 그 사람이 추구해야 할 강점과 조심해야할 약점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3분 정도의 시간으로는 60가지 일주 중에서 한 가지도 제대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다만 핵심이 되는 각 특성을 먼저 영상 강의로 쭉 풀어드린 다음에 세부적인 것은 추후에 다시 보강을 하거나 아니면 블로그 등에 좀 더 자료를 올려서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강의의 목적은 모든 사람 사주를 잘 푸는 게 우선이 아니고 일단 각자 자신의 사주를 한 번 풀 수 있도록 해 보는 것에 있으니까요. 60가지 일주를 푸는 중에 자신의 일주가 나올 때까지 좀 지루하실 수도 있지만 다른 일주의 특성들을 이해해 나가다 보면 자신의 일주도 더 잘 파악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주는 모든 길흉화복의 시작이 자신에게서 시작하고, 그 중에서 성향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이 성향적 특성은 습관으로 이어지고 신체의 균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일주론을 근간으로 한 자신의 성향 분석이 제대로 되어야 그다음으로 운세 변화와 균형 잡기 위한 처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운세 변화의 흐름도 결국은 자신의 성향의 결과물이 됩니다. 각자의 성향적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는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도 다른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성향이 운세 흐름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미래의 운세는 무조건 좋다, 나쁘다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즉 자신의 성향의 장단점을 이해한다면 운세 변화의 흐름에서 또 충분히 적절한 처세를 할 수 있는 처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나쁜 운세의 흐름에서도 업어치기를 할 수 있고, 좋은 운세의 흐름에서도 좀 더 나쁜 영향들을 배제하면서 더 큰 결실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주가 균형과 역동성을 중시하니까 어떤 평균점을 향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주에서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왕의 기운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그것의 장점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유를 들자면 요리에 양념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즉, 본질은 그대로이지만 양념의 특성에 따라서 그 본질적 특성이 더 잘 살아나고 전체 풍미를 바꾸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주에서의 처방은 넛지효과에 비유하기도 하고요. 그럼 다음 강의부터 60가지 일주의 특성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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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사주팔자의 역동적 흐름과 관계성을 설명하는 데에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상생, 즉 무언가를 생성해 내는 것은 긍정적이고, 상극, 즉 무언가 찍어 누르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상생과 상극은 두 기운의 상대적 작용일 뿐 뭐가 더 좋고 뭐가 더 나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과 역동성이기 때문에 상생과 상극도 균형과 역동성의 기준에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더불어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아무런 이해 없이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이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먼저 상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상생의 흐름은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돌고 돌아서 제자리로 오게 되지만 방향은 한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흐름의 이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무는 불의 땔감이 되고, 불은 타고나면 재가 남고 재는 흙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흙에서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광물과 보석, 또는 돌을 만들게 되고, 또 그런 단단해진 돌 사이에서는 물이 생성되어 위로 분출합니다. 그렇게 흘러나온 물은 다시 나무를 생성시키면서 기운의 역동적 순환이 발생합니다.

 

 

다음 상극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면서 땅을 찍어 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땅과 흙은 자유분방한 물길을 제어하고 그 물을 가두어 담거나 흐름의 방향을 만듭니다. 또한 물은 불을 끄게 되고, 불은 금속과 광물을 녹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속과 광물은 칼이나 도끼로 변용되어 나무를 찍어서 쓰러뜨리게 됩니다. 여기서 상극의 흐름을 잘 보시면 무언가를 찍어 누르는 것이 무조건 나쁘지 않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즉,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려서 땅을 찍어 누르면서 땅을 갈아엎는 느낌으로 땅의 쓰임을 만들고, 땅이 물길을 제어해서 물의 쓰임을 만들고, 물이 불길을 제어해서 불의 쓰임을 만들고, 불이 금속을 제어해서 금속의 쓰임을 만들고, 금속이 나무를 찍고 잘라서 나무의 쓰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상생과 상극은 동등한 힘의 균형상태에서만 일반적 작용을 하게 됩니다. 힘의 균형이 깨지면 때로는 상생과 상극에서 역행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무는 불의 땔감이 되지만 아궁이에 나무가 너무 많으면 불이 꺼져 버리고, 물은 나무를 키우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뜨거나 썩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물은 불을 끄지만 불길이 너무 강하면 물이 증발되어 버리고, 흙과 땅은 물길을 제어하지만 물길이 너무 강하면 흙과 땅을 넘어서 홍수가 발생하는 이치입니다. 따라서 상생과 상극에 대한 이해는 좋고 나쁨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균형과 역동성의 차원에서 바라봐야 상황에 따른 상대적 이해를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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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4에서 사주팔자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 윗줄의 네 개의 글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하늘의 기운, 즉 천간이라고 합니다. 그 천간은 저번에도 설명드린 것처럼 다섯 가지 오행 기운의 음양을 구분하여 총 열 가지가 있습니다. 천간의 태생적 유래에 대해서는 사주 판별하는 데에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추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아랫줄의 네 개의 글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땅의 기운, 즉 지지라고 합니다. 지지는 동물과도 연관이 있고, 계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지도 음양오행으로 구분을 하게 되는데 다만 천간의 열 가지 기운에서 토 기운이 두 개가 더 첨가가 됩니다. 그래서 천간에서는 토 기운이 두 개라면, 지지에서는 토 기운이 네 개가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천간의 토 기운은 그냥 음의 토 기운과 양의 토 기운으로만 나뉩니다. 반면 지지의 토 기운은 음의 토 기운과 양의 토 기운으로 한 번 나뉘고, 그다음에 다시 건조한 토 기운과 습한 토 기운으로 다시 나뉘게 됩니다. 또한 지지의 기운이 계절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결국 사주명리학이 태음력이 아니라 태양력을 근간으로 함을 뜻하게 됩니다. 그래서 12 지지의 흐름은 태양의 변동, 계절의 변동, 절기의 변동을 따르게 됩니다. 특히나 사주명리학에서는 온도와 습도, 기후와 계절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12지지에 해당하는 각 동물들은 어떻게 매칭이 됐는지에 대한 유래는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오랜 시간 그렇게 흘러온 것인데, 또 이 각 동물들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각 개인의 사주 성향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주의 한자 기호는 저번에 그냥 하나의 코드로 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한자가 익숙지 않으면 일단은 색깔로 인지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화면의 표에 보이는 것처럼 파랑색은 목 기운, 빨간색은 화 기운, 노란색은 토 기운, 흰색은 금 기운, 검은색은 수 기운으로 인식하시면 좋습니다. 천간과 지지의 글자가 틀려도 색깔이 같으면 같은 오행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큰 틀에서 오행의 기운이 눈에 익숙해지면 그다음으로 서서히 글자들이 익숙해지게 되고, 각 글자별 음양오행의 구분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어떤 만세력 어플에서는 목 기운을 파란색이 아닌 초록색으로 표기하기도 하니까 같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더불어 저번에 사주팔자의 구조에 대해 설명드리면서 12지지의 각각의 기운에는 하늘의 기운이 담겨있다고 했고, 그것을 지장간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12 지지는 계절과 연관이 있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절기 상으로 입춘은 양력으로 2월 4일 전후 정도가 됩니다. 명칭에서는 봄에 들어선 것이지만 양력 2월 4일은 여전히 춥습니다. 따라서 12 지지의 각각의 기운은 명확하게 계절의 흐름을 구분 짓는 게 아니라 어떤 변화의 흐름 중에 있고, 그 흐름의 기운을 이해할 수 있는 게 바로 지장간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 바로는 아니지만 향후 사주의 이해를 좀 더 깊이 있게 하자면 이 지장간의 특성도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설명드리고 싶은 것은, 간혹 자신이 알고 있던 띠 동물과 사주 상의 띠 동물이 틀린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냐면, 사주에서 해가 바뀌는 시작은 양력 1월 1일도 아니고, 음력 1월 1일도 아닌, 양력 2월 4일 무렵의 입춘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해가 바뀌고, 구정이 지났어도 입춘 전에 태어난 사람은 그 전 해의 띠 동물이 배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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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를 표시하는 기호는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한자를 잘 알아야 사주를 풀 수 있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물론 과거부터 흘러온 전통적인 사주 이론들을 좀 더 관심 있게 연구해 보고자 한다면 한자를 잘 하면 좋긴 합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 너무 깊이 파 들어가기 시작하면 처음에 의도했던 본인 사주에 대한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서 답 없는 이론의 바다로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즉,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려고 공부를 시작했다가 손가락 끝에서만 빙빙 돌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단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코드의 한자 기호만 알면 됩니다. 그리고 이는 처음부터 굳이 열심히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다음 강의에서 보여드릴 표를 보면서 계속 수업을 따라오시다 보면 결국은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주팔자는 디지털 코드를 아날로그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즉, 처음 표기는 여덟 개의 글자로 구분을 하지만 그 해석에 있어서는 어떤 정체된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는 게 아니고 각 글자의 기운 변화와 관계성을 살피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사주팔자를 봐도 사람에 따라서 그 해석이 각양각색이 되는 것입니다. 마치 0과 1사이에도 무한수가 존재하는 것처럼 각각의 사주 글자 사이에도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공통된 해석의 기준은 있습니다. 하지만 항시 블랙스완 이론처럼 당연한 해석이 언제든 틀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주를 완벽하다고 보고 인간의 삶을 사주의 틀에 우겨넣으려 하면, 그것은 침대크기에 맞춰 인간을 자르려 한 프로크루테스 거인처럼 억지 해석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홀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성 속에서 존재하고, 항시 예측 불가능한 자연적 변동 속에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한 사람의 사주만 가지고 그 사람의 운명을 백 프로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시작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오히려 시작부터 불완전함을 인정하면 더 큰 틀에서 삶을 관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사주팔자의 구조를 보겠습니다. 팔 개의 글자는 왼쪽부터 시, 일, 월, 년의 순서로 씁니다. 어떤 만세력 어플에서는 연월일시로 표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일단 전통적인 방법으로 시, 일, 월, 년의 순으로 계속 쓰겠습니다. 그리고 윗줄에 배치된 네 개의 글자는 천간, 즉 하늘의 기운이 됩니다. 다음 아랫줄에 배치된 네 개의 글자는 지지, 즉 땅의 기운이 됩니다. 그리고 그 아래 지장간이라고 쓴 것은 사주팔자에 바로 드러나는 기운은 아니고, 땅의 기운에 하늘의 기운이 섞여서 잠재해 있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만 일단은 그런 게 있다 라고만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왼쪽부터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한 글자씩이 합쳐져서 시간의 기둥, 즉 시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일주, 그리고 월주, 마지막으로 년주가 됩니다. 그래서 사주라는 용어는 이렇게 시주, 일주, 월주, 년주의 네 가지 기둥을 뜻합니다. 그리고 팔자라는 용어는 명칭 그대로 전체 여덟 글자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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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의 시작은 음양과 오행입니다. 이 세상은 무에서 유가 나왔고, 유에서 음과 양으로 갈라졌으며, 음과 양에서 다시 오행의 기운으로 펼쳐나가게 됐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물질적 흐름은 음양오행으로 전부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호두껍질 속의 우주라는 말처럼 이 음양오행의 기운은 전 우주를 아우르고 있으면서, 또 한 인간 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한 인간에 담긴 음양오행의 역동적 흐름을 해석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이 됩니다.

 

오행, 즉 목화토금수라는 다섯 가지 기운은 다시 음과 양의 기운과 어우러지면서 십간, 또는 천간이라 불리는 열 가지 기운으로 나뉘게 됩니다. 즉, 목 기운은 음의 목 기운과 양의 목 기운, 화 기운은 음의 화 기운과 양의 화 기운 등의 모양새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음양오행은 어떤 우열관계가 아닙니다. 뭐가 더 좋고 뭐가 더 나쁜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또한 어떤 해석에 있어서 절대적인 것도 아닙니다. 사람과 자연이 홀로 존재하지 않고 주변의 다른 것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역동성이 생겨나듯이 음양오행의 해석도 상대적 해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의 기운이라고 하면 밝고 크고 넉넉하고 포용력이 있다는 등으로 절대화하거나 긍정적 의미로만 해석하면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음의 기운이라고 어둡고 습하고 소심하고 자기중심적이라는 부정적 의미로만 해석하면 안 됩니다. 때로는 양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 소심할 수 있고, 때로는 음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역동적이고 밝을 수 있습니다.

 

다음 오행의 기운에 대해서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목 기운은 실제로는 나무를의미하고, 쭉쭉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려는 나무의 기질입니다. 화 기운은 실제로는 불이나 빛을 의미하며, 발산하고 열정적인 기질입니다. 토 기운은 실제로는 땅을 의미하고, 포용과 중재적인 기질입니다. 금 기운은 실제로는 금속이나 보석을 의미하고, 단호함, 결단력, 냉철함, 우직함 등의 기질입니다. 수 기운은 실제로는 물을 의미하고, 지혜, 청명함, 의뭉스러움 등의 기질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오행의 이러한 일반적 기운의 특성도 다른 기운과의 관계성에서 상대적으로 해석이 됩니다.

 

다음으로 오행을 음양으로 구분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양의 목 기운은 큰 나무나 숲을 상징합니다. 반면 음의 목 기운은 작은 화초, 넝쿨식물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양의 화 기운은 태양빛을 상징합니다. 반면 음의 화 기운은 달빛이나 별빛, 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불과 용광로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양의 토 기운은 광활한 땅, 또는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야생의 투박한 땅을 상징합니다. 반면 음의 토 기운은 작은 땅, 또는 인간이 개척한 밭이나 논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양의 금 기운은 거대한 바위나 정제되지 않은 원석, 광물 등을 상징합니다. 반면 음의 금 기운은 칼이나 도끼, 보석 등의 정제되고 단련된 것을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의 수 기운은 거대한 바다나 큰 물을 상징합니다. 반면 음의 수 기운은 작은 개울물이나 깨끗한 정화수 등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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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사주명리학을 운명론, 숙명론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사주 상담을 하는 이유도 앞으로의 미래를 알기 위함이 큽니다. 그런데 사주명리학의 이해가 깊어진다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의 불변하는 진리 중의 하나는 ‘제행무상’, 즉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그 역동성을 잃고 정지하게 됩니다. 항시 변화하는 미래, 예측할 수 없는 열린 미래가 있기에 오늘의 역동적 흐름이 계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주명리학에서 바라보는 미래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와 같습니다. 미래의 가능한 확률적 흐름을 추정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미래는 명확함과 모호함 사이를 흘러가게 됩니다. 종종 특정 인물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도 모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나름의 여러 가지 추정 중에 일부가 맞았을 뿐이죠.

 

그래서 사주에서 집중하는 것은 바로 오늘입니다. 사주에서 미래를 보는 방식도 바로 오늘의 자신을 분석한 근거를 가지고 추정을 하게 됩니다. 즉, 지금 자신의 습관, 성향, 추구하는 가치관 등을 통해서 나름의 미래가 펼쳐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주명리학은 운명론이나 숙명론이 아닌 처세론이자 방법론이 됩니다. 미래의 흐름을 추정하고 그에 대비한 오늘의 행동방식을 제시하고자 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래의 흐름은 무조건 좋지도 않고 무조건 나쁘지도 않습니다. 항시 양면성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미래의 뚜껑을 실제로 열어보기 전에는 그 안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긍정적 흐름에 대해 무조건 즐거운 희망을 가질 것도 아니고, 미래의 부정적 흐름에 대해 무조건 두려움이나 걱정에 빠질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때그때 흐름에 맞게 적절한 행동 방식을 취하다 보면 미래는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결과물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에서 바라보는 인생은 외줄타기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외줄을 타고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외줄 탄 상태에서 균형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또한 파도타기에도 비유합니다. 미래의 파도가 밀려와도 그에 맞게 적절히 필요한 쪽으로 파도를 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생의 다양한 파도를 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도 없지만 설령 미래를 안다고 해도 우리는 오늘을 살아야 하고 오늘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이 미래의 어떤 한 가지 흐름으로 귀결이 되더라도 겸허하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현재 할 수 있는 선택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사주명리학은 오늘의 선택을 좀 더 균형 있게 할 수 있는 지침을 알려줄 뿐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부적은 종이 부적이 아닌 스스로를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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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은 미신이 아닙니다.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많은 참고서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떤 신비적 능력이 있는 사람만 사주명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기본인 독서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지식인들 중에도 주역이나 사주명리, 풍수지리나, 천문에 대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양 문물이 밀려들면서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었고, 민간전승의 흐름에서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민중들은 문맹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학문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종교적 의미부여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그들을 설득하고 어떤 권위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심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은 두렵고 신비적인 학문이 전혀 아닙니다. 선과 악의 구분도 아니고 우열을 가르는 평가의 기준도 아닙니다. 그냥 사람의 특성을 자연의 섭리에 맞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통계적 이론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는 더 이상 문맹의 시대가 아니기에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사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이 이해한 사주가 가장 정확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한 개인의 사주를 볼 때에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면 더 다채롭고 명확하게 자신을 관조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돈을 벌기 위해 긴 시간 사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는 중에 최대한 돈 욕심을 버리고,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사주에 대해서 만큼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 건강이 좀 안 좋아졌고 다른 뜻하는 바가 있어서 더 이상 개인 상담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종종 상담 중에 여러분에게 다짐드렸던 대로 스스로 본인 사주 정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지식을 나누어드리고자 합니다.

 

최대한 군더더기를 빼고 빠르게 핵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 살을 붙이는 것은 여러분들이 각종 책이나 블로그 자료 등을 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제가 생각하는 사주명리학에 대한 관점이나 이론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주명리학을 이해하는 데에 작은 징검다리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관점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자 하신다면, 차라리 본인의 관점과 이론을 유튜브나 블로그에 게재하시고 일반 대중들이 더 풍성하게 사주명리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은 투박하지만 내용에 집중해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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