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105. 귀문관살
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 2019. 12. 26. 13:40 |귀문관살에 대해서 들어본 분들은 긍정적 의미보다 부정적 의미를 더 많이 접했을 것입니다. 귀문관살의 부정적 의미는 히스테리, 정신질환, 빙의 현상, 변태성향, 의심병, 괴팍함 등입니다. 그래서 유명인들에 대해서 언론에 회자될 정도의 스캔들이 발생하면 귀문관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주 해석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바로 편견과 단정입니다. 저 또한 사주 상담을 했을 초기에 이런 실수들을 했습니다. 저 또한 사람이고 60개의 일주 중에 한 개만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제 사주와 관련하여 편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실수의 경험을 바탕을 좀 더 주의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즉, 귀문관살이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도 않고, 귀문관살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해도 그게 모두 극단적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주는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결론이 난 뒤에 한 사람의 사주를 되짚어 보면서 이러한 이유로 이 사람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 됐구나의 원인 파악을 할 수는 있지만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무조건 그 사람에게 그런 사건이 일어난다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귀문관살에 대해서도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나 극단적인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보편적 느낌으로 일단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귀문관살은 명칭 그대로 귀신이 문으로 드나드는 살이 됩니다. 귀신은 영적인 존재이고, 영적인 존재가 드나든다는 것은 그만큼 예민하고 직관력이 강함을 의미하게 됩니다. 귀문관살의 판별은 지지를 기준으로 하고, 지지에서도 일주를 기준으로 합니다. 귀문관살에 해당하는 글자가 일지에는 무조건 하나가 있어야 하고, 그 다음의 글자가 월지나 시지에 있을 때 귀문관살이 성립이 됩니다.
귀문관살은 두 가지 글자가 연동되어 발생하고, 그 두 가지 글자는 진해, 오축, 사술, 신묘, 인미, 자유가 됩니다. 그리고 두 개 글자의 순서에는 상관없이 두 개 글자가 일지를 시작으로 같이 있으면 귀문관살이 성립이 됩니다.
귀문관살의 작용 세기에 있어서는 인미 귀문관살을 가장 강력하다고 말하고, 그 다음은 묘신 귀문관살이 됩니다. 그리고 일지와 시지에 작용하는 귀문관살보다 일지와 월지에 작용하는 귀문관살의 세기가 더 강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유 귀문관살의 경우 가장 그 발생의 세기가 약하다고 봅니다.
또한 귀문관살의 경우 신살 중에서 아무래도 귀신의 작용이라는 명칭처럼 음의 기운이 강함을 뜻합니다. 반면 백호살, 양인살, 괴강살의 경우 양의 기운이 강한 신살로 보기 때문에, 귀문관살이 백호살이나 양인살, 괴강살과 함께할 때에는 그 작용이 상쇄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귀문관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상상력, 창의력, 직관력, 통찰력, 감수성 등이 좋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 종교인이나 역술인, 철학자나 예술가, 예능인 등으로 직업 발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어떤 극단적 행동을 떠나서 건강적으로 신경이나 정신적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서 그 에너지 사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경질환이나 두통, 또는 자잘한 지병 등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문관살이 외부적으로 부정적 작용을 하면 각 귀문관살별로 다음과 같은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자유 귀문관살은 남자의 경우 마마보이, 여자의 경우 공주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축 귀문관살의 경우 불감증, 폭력성, 파괴성향, 콤플렉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미 귀문관살의 경우 귀문관살의 본래 특성인 예민함을 넘어 완전한 무심함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묘 귀문관살의 경우 잘난척, 욱하는 성향, 허세스러움, 종교에 깊이 빠지는 성향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해 귀문관살의 경우 변태성, 폐쇄성, 신경질적인 성향, 올드한 취향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귀문관살이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개인적인 소견에서는 충분히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귀문관살의 발생 연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으로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의 귀문관살의 경우 굳이 귀문관살로 구분을 하지 않더라도 기존 명리학 이론으로 비슷한 작용력을 유추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좀 더 정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몇 가지 추정 이론 중에서 저 또한 충분히 납득할만한 것은 지지충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유 귀문관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잘 보시면 두 개 중 한 글자가 지지충을 이루는 바로 옆의 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오 귀문관살을 보겠습니다. 축토의 경우는 자수의 다음에 위치하는 글자이고, 자수와 오화는 충을 이룹니다. 또 하나를 보자면 진해 귀문관살의 경우 해수가 술토의 다음에 위치하는 글자이고, 진토와 술토는 진술충을 이룹니다. 결국 귀문관살을 두 개의 지지가 충을 이루는 바로 주변에서의 작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충이 되면 아주 명확하게 갈라서게 됩니다.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태가 아니라 싸움이 터져서 결론이 난 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충을 이루는 주변의 기운이 작용할 때에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유지됩니다. 직접 싸움이 붙기 전의 으르렁 거리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예민함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기에 직관력의 발현이 가장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도 어떤 아슬아슬한 균형점은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균형 상태는 아주아주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시소가 왼쪽이나 오른쪽의 어디로도 기울지 않고 중간 상태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주도 균형을 추구하지만 또 그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인생도 평범하기를 원하지만 생각보다 평범해지기도 힘들고 평범함을 끝까지 유지하기도 힘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귀문관살을 해결하는 법도 명확합니다. 즉, 긴장감과 아슬아슬함을 내려놓고 둔해지거나 아니면 단순해지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한 쪽을 선택하여 쏠려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냐 싶습니다. 어차피 자신에게 주어진 기운이라면 차라리 잘 다듬어서 그 강점을 드러내는 게 한 사람의 인생 소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을 할 때에는 귀문관살의 강점을 잘 활용하고, 쉴 때는 최대한 방해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몸을 편안하게 쉬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귀문관살과 원진살은 유사한 게 많은데, 그 해석의 이유도 어느 정도 유사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원진살을 설명드리면서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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