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24. 병신 일주
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 2019. 12. 15. 16:55 |병신 일주는 왼쪽에서 두 번째, 위에 빨강, 밑에 흰색, 병신이라고 읽는 부분입니다. 위에 빨강은 양의 화 기운이고 태양빛, 한낮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밑에 흰색은 양의 금 기운이고, 광물의 원석, 동물로는 원숭이,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위와 아래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쳐서 설명드리면, 태양빛을 받고 있는 원석, 한낮의 원숭이, 가을의 태양 등이 됩니다.
먼저 태양빛을 받고 있는 원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광물의 원석은 뜨거운 불로 녹여서 그 쓰임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태양빛은 그 열기의 에너지가 사방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광물의 원석을 태양 아래 둔다고 바로 어떤 쓰임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원석을 녹일 정도의 열기를 갖자면 긴 시간이 소요되거나 아니면 태양빛을 돋보기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병신 일주는 원석을 제련하려는 욕망은 있지만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있지 못한 형국이 됩니다. 이를 해결하자면 성급하지 않고 진득하게 기다림의 시간을 갖거나 아니면 한 방향성의 확실한 집중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태양빛이 필요 이상으로 그 에너지를 사방팔방으로 소진시키는 것처럼, 병신 일주도 에너지가 낭비될 수가 있고 본인 욕심에 비해서 그 결실이 알차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음 한낮의 원숭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원숭이는 주간성 동물입니다. 그래서 낮에 활동을 하기 때문에, 원숭이가 한낮을 맞이했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성이 가장 좋을 때가 됩니다. 결국 병신 일주도 객관적 상황에서는 그 결실을 서서히 이루어 가거나 몰입을 해야 좋지만, 본인 성정에서는 마음이 성급해지고 욕심이 과하여 이것저것 하다가 에너지를 낭비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원숭이 자체가 재기 발랄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병신 일주도 빨리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성향이 됩니다. 그런데 또 원숭이를 사냥할 때에는 원숭이의 욕심을 이용합니다. 원숭이의 손에 아무것도 없으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너비의 병 안에 바나나를 둡니다. 원숭이는 그 바나나를 먹기 위해 손을 집어넣는데, 바나나를 잡으면 손을 뺄 수가 없습니다. 원숭이는 똑똑한 동물이지만 또 욕심이 앞서기도 하기 때문에 사냥꾼이 바로 옆에 와서 자신을 잡을 때까지도 바나나를 놓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병신 일주도 자신이 목표로 한 바가 있고, 욕망하는 바가 있으면 끝까지 밀고 가려는 목표지향적 성향이 있게 됩니다. 이 성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자충수를 두게 됩니다. 충분히 알면서도 당할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병신 일주는 무언가를 취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취해가는 과정에 좀 더 포커스를 두면 좋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의 태양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을의 태양은 식물의 열매가 마지막 결실을 하도록 돕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의 태양은 어떤 결실의 목표가 확고하게 있게 되고,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시기가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병신 일주는 역시나 목표지향적이 되고, 또 상황을 통제해서 자신이 계획한 목표로 밀고 가서 최종에 결실을 이루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은 일적으로 작용하면 완벽주의 성향이 되지만, 가족이나 자식에게 작용하면 통제자의 모양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본인이 자녀의 길이나 진로에 대해서 계획하고 그쪽으로 몰고 가려는 일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본인도 좋고 자녀도 좋자면 가정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사회생활의 비중을 늘리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외부활동이나 개인의 취미 활동의 시간을 더 갖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병신 일주는 화려하고 밝은 태양의 기운이 본질이면서, 광물의 원석이기는 하지만 또 보석으로 나아가는 원료를 품고 있는 일주입니다. 그 만큼 자신을 꾸미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도 관심을 크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이 과하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성향이 젊어서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기운이 빠지게 되고, 허탈감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을 좋아하는 만큼 일부의 비중을 자신의 내면의 기운을 쌓는 데에 배정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아주 현실적 성향인 병신 일주의 본질에는 안 맞겠지만 때로는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때로는 너무 명확하고 클리어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본인의 본질에서 한 발 물러나서 두루뭉술하고 명확하지 않고 흐릿한 것도 인정하고 포용하면 좋습니다. 더불어 종교생활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명상, 기도 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튜브 사주명리학 강의 스크립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의 26. 정축 일주 (0) | 2019.12.15 |
---|---|
강의 25. 병술 일주 (0) | 2019.12.15 |
강의 23. 병오 일주 (0) | 2019.12.15 |
강의 22. 병진 일주 (0) | 2019.12.15 |
강의 21. 병인 일주 (0) | 2019.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