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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17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사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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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과 죽음을 단정적으로 확언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어떤 사람의 운명이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힘든 시기가 펼쳐질 수 있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풀어가자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처세의 방법은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죽은 이후에 그 이유에 대한 적절한 이유를 얘기할 수는 있습니다. 대신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이미 사건이 벌어진 뒤이기 때문에 끼워 맞추기식 해석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성향과 사건의 결과에 대한 사후 분석은 필요합니다. 그것을 통해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순 님의 사주는 임진 일주를 중심으로 합니다. 임진 일주는 일지 진토의 지장간에는 계수 겁재, 을목 상관, 무토 편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토 편관의 기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임진 일주는 일단 큰 틀에서는 편관의 작용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관은 정관과 함께 관성의 기운입니다. 관성은 보수적이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면서 체면을 따지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수적이라는 것은 정치적 성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냥 원칙을 고수하려는 마음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관성 중에서 편관은 정관에 비해서 어떤 원칙의 틀이 좀 더 주관적입니다. 즉, 보편적 원칙보다는 자기 주관적 원칙이 되기 때문에 때로는 주변과 충돌이 있을 수 있고, 가족들에게 자기 원칙을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주관적 자기 원칙이 어떤 일을 추진해 나가는 극기심과 뚝심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명예로움을 추구하고 뒷소리 듣는 것을 싫어 하며 책임의식이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임진 일주의 이런 외부적 특성 이면에는 지장간의 을목 상관의 기운이 작용하게 됩니다. 즉, 보수적 원칙을 고수하는 중에도 마음에서 항시 기존의 틀을 깨고자 하는 반발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주 주변으로 상관의 기운이 크게 작용한다면 그러한 마음 상태가 발현이 되어 적극적 행동으로 옮기게 되고, 주변으로 상관의 기운이 없다면 뒤에서 기존 체제나 보수적 틀 등에 대해서 비판을 가할 수 있습니다. 다음 임진 일주의 지장간 안에는 계수 겁재도 내재하고 있습니다. 겁재는 마음의 경쟁심을 촉발시키게 됩니다. 특히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면 더욱 강하게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경쟁심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특별한 자극이 없고 적당히 안주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 안정적 틀 안에서 자기만의 재미를 추구하는 조용한 인생을 살기도 합니다.

 

 

원순 님은 이러한 일주적 특성을 근간으로 주변의 월지에 상관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진 일주의 일지 진토에 내재한 을목 상관의 기운이 겉으로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월지 상관의 기운은 일지 편관의 기운과 충돌을 합니다. 그래서 보수적이면서 원칙을 지키고 싶다가도 진보적이면서 원칙의 틀을 깨고자 합니다. 또한 이타적이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싶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려고도 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마음 안에서 변덕심이 생기고 기준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겉은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도 마음에서는 조바심과 조급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관의 기운은 자신을 표현하고 알리고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고 싶은 기운입니다. 그래서 상관의 기운은 자기 피알 시대에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상관의 기운이 과하면 구설수에 휘말릴 수도 있고, 인기를 끌려는 과도한 행보가 기존의 원칙과 틀을 고수하려는 세력에게 견제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상관의 기운은 어떤 압박과 견제 등이 들어오면 더 강하게 부딪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일지 편관의 독단적 기운이 함께 작용을 하면 고집스럽고 극기심 있는 반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원순 님의 사주는 일지 진토의 지장간 안에 인성과 재성의 기운이 없고, 사주 전체에서도 재성의 기운이 약합니다. 그만큼 합리적 타협이나 적당히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 힘든 사주가 됩니다. 그래서 편관의 극단성을 무디게 하고, 상관의 과한 행동력을 자제하자면 인성의 기운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일단 사주 원국에서 월간과 년지에 인성의 기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월간의 신금 정인은 년간의 병화 편재와 합을 이루어 무력화 됩니다. 그래서 원순 님의 사주는 인성의 작용이나 재성의 작용이 약합니다. 그런데 2018년까지 대운의 흐름에서 정재와 정인의 기운이 흘렀습니다. 그만큼 본인의 사주에 적절히 균형을 잡아주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균형이라는 것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그 균형상태를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상황이 잘 돌아가고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사람들은 그 자체에 머무르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려 하기보다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일적인 자신감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강화시키면서 원순 님의 상관적 특성을 키웠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원순 님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구설수가 생겼을 때 주변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나갈 수 있는 사주가 아닙니다. 역시나 일지 편관의 작용력이 크기 때문에 명예가 실추되고 뒷소리 듣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편관은 극단적인 특성이 있고, 2019년부터의 대운 흐름에서도 편관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그 마음의 극단성을 더욱 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편관의 기운은 관살이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사주의 모든 기운이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편관의 기운도 적절히 그 압박의 무게감을 견디어 낸다면 훨씬 더 큰 명예와 권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압박의 무게감을 견디지 못한다면 역으로 더 크게 해를 입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원순 님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길을 걸은 게 아닐까 추정이 됩니다.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종교에 의지하거나 마음의 완충력을 키워서 인성을 강화시켰다면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리는 지난한 과정이라도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면 미리 사회적 위치를 내려놓고 칩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또 책임의 무게나 사회적 위치를 쉽사리 내려놓을 수 있는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기에 어떤 문제나 죄가 있었다면 또 그 나름에서 열심히 해결하고 사죄하고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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