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게릭 사주 분석 무인 일주 야구 선수
유명인 사주 분석 2020. 9. 13. 13:37 |youtu.be/Jf2hsVrbZ1o
스티븐 호킹의 사주를 보면서 루 게릭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습니다. 루게릭 병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인데, 유명한 야구 선수였던 루 게릭이 이 병에 걸려 죽으면서, 일명 루게릭 병이라고 일컬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 게릭은 베이브 루스와 함께 활동했고,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루 게릭의 사주는 무인 일주를 중심으로 합니다. 무인 일주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자기 고집이 강하고 극기심이 있습니다. 또한 무인 일주는 움직임이 많은 일주이면서도 보수적인 일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계속 꾸준히 유지해 나가려는 특성이 있고, 이러한 특성이 강점도 되고 단점도 됩니다. 루 게릭의 경우 2130경이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꾸준하고 일관적인 자기 관리를 했던 성실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의연하고 대범한 척 하는 것에 비해서 속은 상당히 조바심을 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속은 예민하고 항시 긴장감을 가지고 가게 되기에, 이러한 특성이 신경과민이나 신경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루 게릭은 무인 일주를 중심으로 주변 사주 구조에서 월지에 오화 정인이 위치해 있습니다. 월지 오화는 일지 인목과 지지반합을 이루어 화 기운으로 변하면서 인성의 기운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만큼 일지 편관의 압박을 잘 상쇄해 주고, 인성의 작용으로 직관력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는 야구공을 보는 안목을 키워줬을 것이고, 무인 일주의 성실함, 활동성 등과 연계하여 그가 야구 선수로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루 게릭 사주의 특이할 점은, 인오 지지반합 뿐만 아니라, 일간과 월간이 연간의 계수와 무계합을 이루어 화 기운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만큼 인성과 관성이 주도하는 사주가 된다는 것입니다.
인성은 수렴하고 모이고 응축되는 기운입니다. 그리고 관성은 인성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루 게릭은 좋게 말하면 관인상생의 흐름이 강력하게 발휘된 사주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본인의 주체성에 해당하는 일간의 기운마저도 인성으로 변화해 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 기운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목생화로 이어지면서 화 인성은 더욱 강해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주적 특성에 더하여 운세 흐름을 보면 1927년부터 관성의 기운이 들어와서 20년간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1937년 이전은 정관의 흐름이지만 1937년부터는 편관의 흐름입니다. 편관은 그 기운의 압박이 정관보다 더 크고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 감당하고 버티면 더 큰 권위와 권력을 얻을 수도 있지만 버티지 못하면 사회적으로나 건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 게릭도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의 정관 대운 흐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최고의 야구 선수 반열에 올랐지만 1937년부터 급격한 반전을 이루면서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루게릭 병의 특성상 바로 병증이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아마도 1937년부터 조금씩 전조는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루 게릭의 야구 성적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1938년도부터이고, 루게릭 병 진단을 받은 것은 1939년입니다.
그리고 루 게릭이 스티븐 호킹과 달리 일찍 생을 마감한 것은, 일단 비견의 기운이 천간합을 이루면서 사라졌고, 사주의 전체가 인성의 기운으로 수렴이 됐으며, 운세 흐름에서 그런 인성의 기운으로의 흐름을 더욱 강하게 하는 목 기운이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루게릭병은 신경질환인데, 신경계통에 해당하는 목 기운이, 스티븐 호킹에게는 재성에 해당하여 비견이 강한 자신의 사주 특성으로 충분히 목 기운의 부정적 작용을 어느 정도 상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루 게릭에게 목 기운이 관성에 해당하기에, 자신의 주체적 기운인 토 기운을 압박하고, 그 압박의 기운을 버텨줘야 할 본인의 토 기운마저도 인성의 화 기운으로 변화하면서 더 일찍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의 사례를 볼 때, 루게릭 병의 증상 발현을 스티븐 호킹처럼 늦추기 위해서는 비겁과 식상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겁의 기운은 두 사람 모두에게 자신의 주체적 기운을 유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티븐 호킹과 같은 사주는 식상의 기운이 수 기운이기에, 약화된 목 기운의 재성을 살려주면서 신경계통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고, 루 게릭과 같은 사주는 식상의 기운이 금 기운이기에 너무 과하게 작용하는 목 기운의 관성을 제어하고, 응축하고 수렴하는 화 기운으로부터 빠져나오도록 도울 것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단정할 수 없고, 더구나 사주만으로 그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주 명리학이 인생을 조망하는 학문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한 사람 인생에 대한 설명은 풀어내야 또 그와 관련한 경험의 통계가 쌓여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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