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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사주는 무인 일주를 중심으로 합니다. 무인 일주는 민둥산의 호랑이에 비유하기도 하는 만큼, 숲속에 있어야 할 호랑이가 민둥산에 있기 때문에 강한 것 같으면서도 속으로 소심함이 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지 인목이 역마살의 기운이기도 하지만 민둥산의 호랑이는 마음의 안정을 갖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숲을 찾아야 하기에 무인 일주는 지속적인 이동과 움직임이 필요한 일주라고도 말합니다. 즉, 자신의 마음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움직이고 이동하는 것으로 풀어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무인 일주의 사람들을 상담해 봐도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직업적으로 이동이 많거나 생활 속에서 자주 주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지 편관의 기운은 강력한 돌파력과 극기심, 자기원칙과 책임의식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꼿꼿하게 자기 명예를 지키려는 기운이기 때문에 뒷소리를 듣는 것을 꺼려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이 많아지면 안절부절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는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따지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일지 인목의 지장간에는 무토 비견, 병화 편인, 갑목 편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편관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편인과 비견이 함께 자리하면서 편관의 압박을 견디게 됩니다. 다만 편관과 편인이 함께 작용하게 되면, 무언가 압박과 자극이 강해질수록 자기만의 확신과 믿음도 같이 강화가 됩니다. 그래서 무인 일주는 기본적으로 마음의 보수적 기질을 갖게 되고, 해 오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려고 하며,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계속 믿으려 합니다. 이는 좋게 말하면 뚝심있는 일관성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강력한 자기 고집이 됩니다. 그래서 무인 일주는 편관과 편인의 작용으로 겉에서는 주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주변을 포용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미 자신의 원칙과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의 결심대로 상황을 몰고가려 합니다.

 

이러한 일주적 특성을 중심으로 주변을 보면, 월간과 월지에 강하게 금 기운 식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식신의 기운은 일지 편관의 기운과 충돌하게 되고, 편관의 기운을 억누르게 됩니다. 보통 일지의 기운은 마음의 지향점이고 월지의 기운은 실제 사회적 발현에 해당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일지와 월지가 지향하는 바가 일치하거나 아니면 일지와 월지가 충이 아닌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있을 때 한 사람의 마음이 평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회적 결실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대한 성과를 이룰 사람들 중에 강력한 충돌의 기운이 작용한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사회적 결실에 비해서 마음의 본질과 실제에서의 사회 생활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심리 상태는 불안정하게 되고, 결핍감에 빠질 수 있고, 엉뚱한 돌파구를 찾으려 하기도 하며, 마음의 변덕심도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떠한 특정 사주가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가난해도 마음이 평안할 수도 있고, 부자여도 항시 마음이 불안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마이클 잭슨도 월지 식신의 영향으로 자신이 하고 싶고 몰입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자신을 알리고 드러내는 쪽으로 사회적 발현이 이루어지고자 하지만, 또 마음 속으로는 일지 편관의 영향으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체면을 따지면서 안정감 있는 삶을 원하기도 합니다. 식상의 기운은 진보적 기운이고 관성의 기운은 보수적 기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히 마이클 잭슨의 사주는 일지 편관이 고립되어 있습니다. 사주 전체적으로 편관의 기운과 충돌하는 식신과 비견의 기운이 주도하기 때문입니다. 사주는 오행의 기운이 다 갖추어져 있고, 각 오행의 기운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때 면역력이 강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설프게 어떤 특정 기운이 고립되거나 압박을 받고 있다면, 차라리 그 기운은 사주에서 없는 게 더 안정적이라고 보게 됩니다. 그 어설프게 있는 기운과 관련하여 계속 문제가 생기거나 마음의 결핍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마이클 잭슨도 확실하게 식상의 기운으로 사주가 흘렀으면 차라리 마음이 더 평안할 수 있었게지만 어설프게 고립된 일지 편관 때문에 그와 관련한 문제들이 주기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다행히 마이클 잭슨이 유명인의 자리에 올라가는 10대와 20대의 시절에는 운세 흐름에서 관성의 기운을 생조하는 재성의 기운이 강하게 흘렀습니다. 보통 식상의 기운은 진보이고, 관성의 기운은 보수에 해당하는데,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것은 돈이기 때문에 진보와 보수의 충돌을 화해시키는 것도 돈에 해당하는 재성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세 흐름에서의 재성의 흐름은 식상의 충동성을 현실적 결실로 연결시키고, 그 현실적 결실은 자연스럽게 관성의 명예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인 조지프 잭슨의 사주가 정묘 일주로 마이클 잭슨에게는 자연스럽게 목 기운의 관성과 화 기운의 인성을 보충해 주었습니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는 정묘 일주를 중심으로 강하게 식상의 토 기운으로 흐르는 사주입니다. 그만큼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려 하거나 밑에 사람을 강하게 트레이닝시켜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대리만족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도 마이클 잭슨은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아버지의 억압과 틀에 갇힌 삶을 살기는 했지만 그게 오히려 마음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감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991년부터 운세 흐름에 편관의 기운이 도래하게 됩니다. 여전히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는 곁에 있었고, 그 이전의 운세 흐름에서 충분히 내공을 쌓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흐름이긴 했지만 각종 구설수가 시작됩니다. 고립된 편관의 기운이 운세 흐름에서 들어오는 편관의 기운의 도움을 받아서 강해지기는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식상의 기운에 해당하기에 어쩔 수 없이 충돌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충돌은 구설수나 관재수, 질병, 심신쇠약, 엉뚱한 돌출행동, 명예실추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2001년부터 도래한 정관의 운세 흐름에서는 관살혼잡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강력하게 마이클 잭슨을 흔들게 됩니다. 아동 성추행 사건이 전면으로 부각되면서 집요한 언론 보도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일단 아동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미국의 검찰이 우리나라와 달리 부유층이나 권력과 크게 타협하지 않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분명 명확한 부정적 행위는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런 구설수가 생겼다는 자체를 따져볼 때, 마이클 잭슨이 오해의 행동을 했을 소지는 있어 보입니다. 그의 사주가 강하게 식상의 기운으로 흐르고 있고, 어릴 때 어린이답게 생활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기운을 보면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상의 기운은 진보적 기운이기에 밑에 사람이나 새로운 세대에 더 관심이 기울게 되기에 어린 아이들의 틀을 깨는 자유로운 모습 속에서 어떤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 계속 외부적 공격을 받으면서 마음의 스트레스는 커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운에서 축토의 기운이 강해지는 흐름의 2009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약물 과용에 의한 사망이라고 보도가 됐는데, 약물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심리적으로 많이 약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삶은 겉에서는 화려했지만 많은 연예인들처럼 속은 상당히 공허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물에 의존했다는 것은, 인성의 안정감을 필요로 했다는 것인데, 차라리 약물이 아닌 외부적 활동을 줄이고, 종교에 심취했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운은 빠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재성을 통한 식상과 관성의 중재보다 인성을 통한 일간의 강화와 식상의 기운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이 가요계에서 많은 것을 이루긴 했지만 역시나 그의 인생이 절대적으로 좋은 인생이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의 일주적 본질에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게 한 개인에게는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이클 잭슨도 일지 편관과 충돌하는 삶이 아닌, 편관의 기운이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삶을 살았다면 좀 더 개인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자신은 무언가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을 드러내는 삶을 살았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아마 자신처럼 불안정한 마음 상태가 아닌 관성의 기운이 안정적이고 일관적으로 작용하는 사람을 신뢰하고 동경했을 것입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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