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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요시는 을묘 일주를 중심으로 합니다. 을묘 일주는 일간 을목과 일지 묘목의 자형을 보면 옆으로 휘고 양쪽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는 일간 을목은 생명력이 강한 넝쿨식물이지만 어떤 지향적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 특별한 목표 의식 없이 에너지가 소진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일지 묘목은 지장간 안에 을목과 갑목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쭉쭉 뻗어나가고 싶은 마음과 옆으로 퍼지고 싶은 마음이 함께하여 변덕심이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을묘 일주는 일주 자체적으로는 에너지도 강하고 욕심도 강하고 경쟁심도 강하지만 적절히 가지치기 되고 일관적인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 두서없이 마음의 흔들림만 커지거나 좌충우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을묘 일주는 일간과 일지가 모두 음의 기운이 강한 만큼 겉에서는 보통 아무렇지 않은 듯 차분하지만 속에서는 아주 복잡하게 생각이 흘러갈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주를 기준으로 월지에 신금 정관이 위치해 있고, 월간에 연간 정화의 생조를 받는 무토 정재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마사요시의 을묘 일주는 적절히 가지치기가 되면서 현실적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정관의 기운은 보편적인 명예를 추구하는 기운이기에 단순히 돈만 많이 버는 것을 떠나서 주위의 존경을 받을 수 있고,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만큼 마음의 스케일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렇게 명예를 추구하고 스케일이 크게 되면 보통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되고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행동력이 발휘되면서 모험적 행위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크게 돈을 벌기도 하고 또 크게 돈을 잃기도 하는데, 정작 본인의 마음에서는 상당히 초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사요시는 연지에서 유금 편관이 월지의 신금 정관과 함께 작용하여 관살혼잡을 이루기에 흐름에 따라 과감한 결단과 돌파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그런 독단적 행보로 크게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이 마사요시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꼽는 사카모토 료마의 가치관이나 인생 흐름을 연상하게 합니다. 마사요시도 사마모토 료마 만큼이나 도전적으로 움직이면서 크게 이득을 보기도 하고 실패를 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그런 큰 스케일의 성공과 실패 때문에 그 주변에는 항시 사람들이 몰리고, 그의 행보를 드라마틱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더불어 관성의 기운은 밑에 사람보다는 위에 사람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기운이고, 주변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마사요시가 초창기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재일교포이면서 뒷배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마사요시게 풍기는 기운이 자연스럽게 주변의 윗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사요시는 대운의 흐름이 십성론적인 관점에서나 십이운성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반적인 자연의 성장과 쇠퇴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즉, 10대에는 어린 나이에 큰 호기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도전하고, 20대에는 실패나 부끄러움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며, 30대에는 저돌적으로 움직이고, 40대에는 큰 실패를 맛보면서 인생의 완숙미를 갖추게 되고, 50대에는 비로소 제왕의 결실을 거둡니다. 그런데 마사요시는 본인 스스로 60대가 되면 은퇴를 하고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종종 말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 자신의 후임자를 물러나게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2018년부터 편관의 기운으로 운세가 변화하는 시점입니다. 마사요시의 사주에는 이미 관성의 기운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고, 그것을 완충해 줄 인성의 기운이 없는 중에 대운에서 다시 관성의 기운이 도래했습니다. 그만큼 관성의 기운으로 균형이 기울게 되면서 신중함의 임계점이 무너지고 과감한 행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성의 기운은 보수적 기운이고 원칙의 기운이기에,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틀을 깨기보다 그것을 고수하고 유지하려 합니다. 따라서 변화의 흐름에서 적절히 치고 빠지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는 십이운성론의 흐름상 쇠의 흐름에 해당합니다. 제왕의 거쳐 왔기 때문에 여전히 권력의 정점에 대한 욕망은 남아있지만 일단은 장막 뒤로 물러나 섭정을 해야 안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마사요시는 애초에 본인 다짐대로 60대부터는 일선에서 물러나서 적절히 장막 뒤에 숨는 게 필요했습니다. 이는 인성의 기운을 강화시켜서 2018년부터 도래하는 관성의 과한 기운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또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사요시가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자신의 결정을 번복했을 때,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느 정도 느낌으로 알았더라도 또 그 길을 가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타이타닉 호가 눈앞에 빙하를 발견하고도 그대로 밀고 간 것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따라서 마사요시가 지금이라도 빌 게이츠나 마윈처럼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큰 손해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그게 아니면 본인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777lil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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