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Vw4_2F-26js

 

구글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세 사람의 사주를 보게 됩니다. 최초에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추후에 참여하여 구글의 확장을 이끈 에릭 슈미트가 그들입니다. 먼저 래리 페이지를 보겠습니다. 래리 페이지는 신유 일주를 중심으로 합니다. 신유 일주는 일간과 일지, 그리고 일지 안의 지장간까지 모두 금 기운으로만 뭉친 일주입니다. 그래서 일주 자체로는 어떤 기운의 순환이 없고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강한 자기 고집과 직선적인 성향을 갖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겉과 속이 똑같은 모습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주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낼 수 있어서 본인 의도와 별개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주적 특성을 중심으로 월주를 보면 월간과 월지가 모두 목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십성론의 관점에서는 편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래리 페이지는 신유 일주의 외골수적 특성이 철저히 편재로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재와 정재의 재성 기운은 체계화하고 조직화하고 현실 구현을 하는 능력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한 IT 계통에서 실력 발휘를 할 수도 있고, 정확한 공간 지각능력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끝마무리를 해야 하는 외과 수술 분야나 치과 계통에서도 능력 발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피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의료 계통이 아닌 IT계통이나 금융계통으로 많이 흘러가게 됩니다. 어쨌든 래리 페이지의 발군의 프로그램 개발 능력도 이러한 사주적 특성이 잘 드러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간의 금 기운이 바로 편재의 기운으로 크게 몰려가는 만큼 식상의 기운이 작용할 여지가 별로 없는 사주입니다. 그래서 세르게이 브린도 래리 페이지를 처음 만났을 때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 것처럼, 래리 페이지는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력에서 약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하고 바로 결론으로 나아가는 답정남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심플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혼자 자신의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일해야 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성의 기운은 끝 마감 능력인데, 래리 페이지는 이 재성의 기운이 강한 만큼 완벽주의적 특성을 보일 수 있고, 본인이 팀을 구성하여 움직인다면 밑에 사람들이 자신의 완벽주의적 기준에 맞지 않아 답답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워커홀릭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래리 페이지의 일간이 완전히 월지의 편재를 장악하고 통제하기에는 힘이 약해 보입니다. 즉, 판을 키운다면 역시나 혼자 모든 것을 통제하고 결실을 이루기는 버거운 일주입니다. 하지만 또 편재의 세력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 이상의 욕심을 품게 됩니다. 따라서 래리 페이지는 다른 기운의 도움이 있을 때 본인이 원하는 무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에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이 래리 페이지의 뒤를 받쳐주게 됩니다. 두 사람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같은 전공을 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소통은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르게이 브린은 래리 페이지와는 전혀 다른 성향이기도 합니다. 세르게이 브린의 사주는 기축 일주를 중심으로 하지만 월간과 월지가 상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드러내고 알리고 소통하는 것으로 기운이 흘러가게 됩니다. 세르게이 브린의 기축 일주 자체는 상당히 조용하고 자기 생각만 많은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주 주변으로도 인성과 비겁의 기운만 강했다면 자기 생각과 세상에만 갇혀서 래리 페이지와 연합을 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하게 상관의 기운이 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활발한 소통성과 행동력, 충동성 등을 갖게 되어 래리 페이지의 기운을 보좌하고, 그에게 없는 능력을 채워주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구글을 창업한 1998년은, 두 사람의 운세 흐름에서 편인의 기운이 강하게 흐르던 때입니다. 편인은 무언가 강한 자기 확신과 신념을 갖게 하고 아이디어가 발현되는 기운이기는 하지만 수렴하고 축적하는 기운이 되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능력만 믿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기들만의 확신으로 창업을 하게 되고, 결국은 닷컴 버블의 붕괴와 함께 적자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일주는 음기가 강하기 때문에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보편적 확장성을 갖자면 더 큰 기운이 필요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분야에 있어 탁월한 전문가가 될 수는 있지만 무언가 대규모의 조직을 형성해 나가기에는 기운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약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사람이 에릭 슈미트입니다. 에릭 슈미트는 무오 일주를 중심으로 합니다. 무오 일주는 땅 밑에 용암을 품은 형상입니다. 그래서 차분해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속에 뜨거운 열기와 역동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중동, 동중정의 느낌이 강한 일주입니다. 이는 멈춰 있을 때에는 차분한 것 같지만 한 번 강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시작하면 뜨거운 열정이 불타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월지에는 진토 비견이 위치하는데, 진토는 수 기운을 모으는 창고에 해당하기에 적절히 무오 일주의 건조함과 열기를 어느 정도는 식혀주게 됩니다. 또한 월간의 경금도 자연스럽게 일간의 기운을 설기시키고 월지의 지장간에 있는 계수를 활성화하게 됩니다. 또한 일지의 오화는 정인이고, 월지의 진토는 비견, 연지의 미토는 겁재가 되어 주변과의 관계성에서 포용력과 네트워크의 확장을 이루게 됩니다. 그만큼 주위에 사람이 많게 되는 특성이 있고, 또 사람들 속에서 더욱 경쟁심을 가지고 분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에릭 슈미트의 일간 무토는 토생금으로 이어지면서 래리 페이지의 일간 신금을 생조해 주고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르게이 브린의 음기가 강한 기축 일주에도 강한 양기를 불어넣어주면서 더욱 그 기운을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에릭 슈미트는 세르게이 브린이나 래리 페이지가 갖춘 상관의 센스나 편재의 예리한 현실 구현능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에릭 슈미트가 경영자가 되어 큰 조직으로 확장하는 것에 집중하고, 세르게이 브린이나 래리 페이지는 자신들의 강점인 전문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구글의 성공을 이끌게 됩니다.

 

2011년을 기점으로 에릭 슈미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구글의 자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뒤를 이어 래리 페이지가 전면에 나서서 구글을 이끌게 되고,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자회사를 이끌면서 무언가 다채로운 시도들을 하면서 경직될 수 있는 큰 조직인 구글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운세 흐름에서 래리 페이지는 2010년부터 비견의 기운이 들어오면서 자신의 사주에서 좀 과분한 편재의 기운을 통제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 때문에 2011년에 구글을 전면에서 이끌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에릭 슈미트는 2012년부터 편관의 기운이 도래했기에 2011년에 전면에서 물러나 적절한 타이밍에 칩거의 흐름을 탄 것 같습니다. 세르게이 브린은 좀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어떤 과도한 책임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위치보다 재미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르게이 브린은 2018년부터 편관과 관성의 흐름이 20년간 이어지게 됩니다. 상관의 기운이 강하게 주도하는 사주인데, 운세에서 과성의 기운이 들어오면 강한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중간에서 인성의 기운이 완충을 해 주어야 하는데, 세르게이 브린의 사주에는 인성의 기운이 없습니다. 따라서 2018년부터 무언가 일관성이 떨어지고 좌충우돌 하면서 너무 과하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금전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를 방지하자면 종교생활이나 명상 등을 병행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인성의 기운을 강하게 축적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777lilium
: